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Monthly Archives: August 2009

나의 글, 일기가 대부분 어두운 이유 중의 하나는 내가 마음이 어두울 때마다 써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기쁠 때 쓰는 것 보다 쳐지거나 외롭거나 고통스러울 때 쓰는 게 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옛날 어린시절 그러니까 고등학교 대학교 때 일기를 쓴 것을 엄마가 멀레 보고 그러셨다. 모조리 “죽고 싶다, 슬프다..” 그런 말 밖에 없더라고.  그러니까 엄마는 그런 말 조차 사치스럽다고 생각하셨는지도 모른다. 엄마는 그렇게 인생을 보내셨다. 그렇게 생각할 시간도 없었고 그것은 사치였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그런 날 중의 하나다. 정말 짜증스러운 ‘더러운’ 날씨까지 나의 화를 부축 인다. 그렇다. 예전과 다른 것은 나는 분명히 화가 나 있는 상태이다. 거의 나 자신에게 향한 ‘불평’일 것이다. 이 시라소니 야.. 정신 차려라.. 그런 식으로. 그게.. 참 내가 왜 이렇게 화를 잘 내게 된 것일까. 분명 나는 예전에 이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게 화를 내지도 않았고 화를 내는 사람, 신경질을 내는 사람을 내가 제일 싫어 하지 않았던가.

그렇다. 이게 조그만 사소한 일로 비록 시작이 된다고 하지만 진짜 원인이야 다른 게 있겠는가. 그것이 아닌가. 나를 몇십년 동안 의식, 무의식적으로 짓누르고 있는 것은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되고 말았다. 나는 그것으로 가족을 다 잃고, 친척도 잃고, 그렇게 친하던 친구들도 잃었다. 이런 것을 가슴에 묻고 하루 하루 늙어가는 내 자신이 어찌 좋게 느껴지겠는가. 그런 생각이 물밀듯이 쳐들어 오면 나는 거의 무방비상태로 그것들에게 처참하게 자존심의 밑바닥까지 모두 유린을 당하는 기분이다.

나의 ‘자랑 거리’이고 자존심의 최후의 보루인 personal projects들도 요새는 모조리 지리멸렬의 상태로만 느껴진다. 무언가 초점이 없고 절대로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전혀 없다. 나야 말로 ADD (attention deficiency disorder)가 아닐까. 조금이라도 시간적인 계획에 의해서 내가 움직인다면 조금이라도 나으련만.. 그것을 나는 못하고 있다. 철저히 바로 눈앞의 것에 의해서 하루가 초점과 성취감 없이 흐르고 있고.. 자칫 나는 이대로 이대로 죽는 것이 아닐까 하고 걱정도 한다.

오늘은 사실 아침에 모조리 늦게 일어나는데 에서 시작이 되었다. Tobey녀석은 누가 자기만 하면 절대로 일어나지를 않는다. 그 녀석과 걷는 것도 거의 습관이 되어서 안 걸으면 무언가 찜찜하다. 그 녀석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생각하니 또 화가 치밀었다. 나는 어찌하여 자고 있는 여자의 얼굴을 봐야 하는 운명으로 태어났나. 왜 나보다 조금 먼저 가끔 일어나면 무엇이 잘못될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하면 조금 슬퍼지기도 하고.. 운명이라고 자책도 하고.. 사실 그게 무엇이 이상한가 하고 생각도 하고.. 모른다. 그래 대부분 지겹게 느껴질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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