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5월, 성모성월이여..

First of May, my friends’ forever day 다음날 아침, 조금 머리가 띵~해지는 느낌.. 올 들어 웬 놈의 찐한 뉴스들이 쏟아지는 것일까? 며칠 전부터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식에 대한 뉴스가 온통 나의 머리 속에서 맴돌고 있었는데 오늘은 난데없이 이 개** Bin Laden이 모든 뉴스를 장식하고 있으니.. 죽어서도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 것일까? 나의 바램은 그저 이런 **는 소리 없이 사라지면 하는 것이었다. 뉴스의 한 점도 장식할 값어치도 없는 개만도 못한 **니까..

사실 교황 시복식을 전후해서 은총이 충만한 계절임을 느끼려고 노력을 하고, 그 만큼 마음도 가벼워지고, 평화를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은 어제의 시복식 후에 이어지는 감사미사까지 아무 ‘잡음과 혼란’이 없이 무사히 정말 멋있는 시복식의 말미를 장식하길 바랬다. 그것이 역시.. 이 개**가 죽으면서 까지 방해를 하나.

복자품에 오르시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복자품에 오르시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시복식에 백오십만 명의 순례 객이 찾았다고 한다. 2005년 4월 교황 서거 이후 최대의 순례 객이라고 한다. 나는 인터넷의 CatholicTV.com에서 시복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았다. 정말 엄숙하면서도 축제분위기의 그 곳 광경을 보면서.. 처음으로 나도 저런 곳에 한번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시복식을 가능케 한 프랑스 출신의 Marie Simon Pierre 수녀님도 close-up해서 잘 보여주었다. 우리 본당 레지오 단원 요안나 자매님께 지난 주일에 교황님께 부지런히 화살기도를, 그것도 ‘빛의 신비‘를 중점으로 하시라고 권해 드렸다. 프랑스 수녀님의 경험담을 듣고 그랬는데.. 누가 알까? 이 자매님은 비록 Parkinson’s disease가 아니고 다른 병이지만 교황님의 ‘전구 은총’에 나도 기대보려는 의도였다.

 

5월은 점점 내가 좋아하는 달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큰 원인은 기후적으로도 그렇지만 제일 큰 이유는 ‘성모성월’이기 때문이다. 세속적으로도 가정 중심, 어버이, 어린이 날 등이 있지 않은가? 모든 것이 ‘어머니’를 생각하게 하는 그런 싱그러운 달이다. 시작이 Bee Gee’s First of May로 시작이 되고, 하느님 자비의 날로 천주 교회력도 시작된다. 불교의 석가 탄신 일도 있지만 이것은 내가 고국을 떠난 아주 후에 생겨서 별로 추억이 없어서 별 기분을 느낄 수가 없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가는 때, 정말 멋진 달이다. 돌아가신 사랑하는 나의 어머님을 마음껏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좋은 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