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what? Annual Physical!

Skip your annual physical.. what?  Annual physical  checkup 을 줄여서 보통 annual physical이라고 하는데, 이것의 한글표기는 무엇인가? 옛날에는 그저 ‘일년에 한번씩 하는 신체검사’ 라고 했을 것이지만 반생에 걸쳐서 자주 듣지 못한 이 용어가 생소하기만 하다. 그저 짐작에 ‘연례 신체검사’ 정도가 아닐까? 그러니까 위의 말은 연례신체검사를 하지 말라는 소리다. 이런 기사는 New York TimesOp-Editorial 란에 실린 것이다. 이 글의 배경은 무엇일까? 조금은 비상식적으로 들리지 않은가? 수많은 사람들이 일년에 한번씩 이 과정을 거치며 자기의 건강에 자신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팔팔하던 나이에 이런 말은 조금 이상하게는 들리지만 관심조차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요새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건강’ 자체에 조금씩 관심이 가는 것이다. 나이 때문이다. 사람들, 비슷한 또래를 만나면 거의 이 ‘건강’에 대한 화제가 빈번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런 화제는 재미 있지도 않고 심지어 듣기가 싫다. 내가 무한정으로 건강하게 산다고 내가 착각하는지도 모르지만 사실 나의 생각은 ‘알맞게, 정도껏’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insurance (특히 medical)와  physical (checkup)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들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나는 거의 현실을 초월한 무슨 도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하나도 모르는 소리만 하고 있으니까. 해를 거듭하며 한번도 건강진단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면 그들은 완전히 나를 ‘외계인’ 처럼 바라보는 것이다. 숫제 적지 않은 사람들은 신체검사를 ‘싸게’ 받으러 고국행 비행기를 타기도 한다. 나는 그런 것이 너무나 생소하고 의아하고, 별나게 보이겠지만 그들에게 나는 같은 생각으로 보여질 것이다.

내가 체질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부류는, insurance claim도사라고 자처하는 인간들이다. 간단히 말해서 그런 인간들이 원래 insurance 의 의도와 목적을 철저히 악용하고 있다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과연 ‘진정으로’ 그런 insurance를 ‘찾아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그 자체가 거의 fraud에 가까운 case가 허다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Christian이라고 자처하는 사람 중에 이런 사람들이 발견된다는 사실이다. 내가 아는 어떤 ‘인간’도 이런 부류이다. 자기 집의 불필요한 ‘수리’는 거의 fraud에 가까운 insurance claim 을 악용해서 했을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런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여기서 말하는 annual physical checkup 도 이런 부류의 인간들이 ‘철저히 찾아 먹는다’. 한마디로 ‘꾀 병’, ‘엄살 장이’, 아니면 사기꾼에 가까운 인간들이 부지런히도 병원, 의사를 찾으며 자기 ‘옥체’를 관리하기도 한다. 분명히 자기들은 ‘합법적’이라고 자신을 할 것이지만 이것은 ‘법적’에서 보는 것이 아니고 ‘양심적, 도덕적’인 각도로 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본론으로 들어가서..위에 말한 ‘연례 신체검사 무용론’의 논설은 무명 인사가 쓴 것이 아니고 저명한 U Penn (University of Pennsylvania, an Ivy League)  oncologist (cancer), vice provost인 Ezekiel Emanuel교수가 쓴 것이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과학적, 통계적, 경험적’으로 보아서,  흔히들 하는 annual checkup은 거의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이것이다. 그런 ‘간단한’ 검사로는 ‘깊은 병’을 찾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만약에 찾아 냈다고 해고 그것은 이미 치료 효과가 거의 없을 정도로 ‘늦었다’는 것이다. 그것에 비해서 그 비용을 생각하면 거의 ‘투자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다. 아마도 이런 것이 아닐까? 병원이나 의료기관은 쉽게 돈을 벌고, 검사를 받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일년 간의 평화’를 얻는 것.. 여하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annual checkup은 끄떡없이 건재하고 있고, 거의 불필요한 경비만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북쪽의 이웃 Canada는 오랜 전에 이미 이런 낭비적인 ‘전통’을 없앴다고 한다.

Emanuel교수의 ‘결언’이 인상적이다. 독감주사나 매 10년마다 정기적인 colon checkup, balanced diet, 그리고 적당한 운동.. 이것이 제일 좋은 건강의 비결이라고. 이것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방법이라는 것이다. 

My New Year’s resolution does not mean I won’t get my annual flu shot or a colonoscopy every 10 years — or eat a balanced diet and get regular exercise. These are proven to reduce morbidity and mortality. Those who preach the gospel of the routine physical have to produce the data to show why these physician visits are beneficial. If they cannot, join me and make a new resolution: My medical routine won’t include an annual exam. That will free up countless hours of doctors’ time for patients who really do have a medical problem, helping to ensure there is no doctor shortage as more Americans get health insurance.  — Ezekiel Emanu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