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 성월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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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2일, 며칠 있으면 ‘또’ 10월의 반이 지나간다. ‘진부한 표현’으로 세월은 잘도 흘러간다. 세월이 갈 수록 daybook 과 calendar 를 유심히 챙기는 습관이 더욱 세월의 흐름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다. 인생의 남은 시간이 하루 하루 줄어든다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무언가 남기고 싶은 심정을 억제할 수가 없어서 시간과 세월의 감각을 흔적이라도 남기려 애를 쓰지만 모든 것은 순리적으로, 절대적 존재에 맡기는 자세를 취하려 애도 쓴다. 이런 mental balancing은 어느 나이에도 중요한 것이기에.. 이런 횡설수설이 나는 요새 필요한가 보다.

내일은 10월 13일, 1917년 바로 같은 날에 PortugalFatima에서 성모님이 three shepherds 세 목동  어린이 shepherd children들에게 발현 apparition 하신 날이기도 하다. Portugal의 ‘국, 관영 신문’에 당시에 성모님이 어린이들에게 약속을 하셨던 ‘태양의 기적’ 보도가 된 것이 특이하고, 이에 관한 극 drama 영화도 몇 개 있어서 나는 그것들을 흥미 있게 보기도 했다. 2017년이면 100주년 기념이 되기에 서서히 그곳으로 관심이 쏠릴 것을 예상한다. 역사이래 성모님 발현은 수없이 세계 전역에서 보고가 되지만 실상 교회가 공식인정을 한 것은 불과 수십 건밖에 안 된다. 그 중에서도 아주 유명한 곳은 몇 군데에 불과하고, 아마도 Fatima(파티마)는 프랑스의 Lourdes(루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유명한 발현지일 것이다. 근래에는 30년도 넘게 ‘계속 매일’ 발현하시는 곳, Medjugorje 메주고리예 가 수많은 순례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 되었다. 하지만 이곳은 ‘아직도’ 교황청의 공식인정을 받지 못한 곳이다.

Fatima 의 성모님은 발현 당시부터 Rosary(묵주)를 들고 나오셔서 묵주기도의 중요성을 알리시기도 해서, 10월이 묵주기도의 성월로 정해 졌을지도 모른다. 묵주기도.. 2007년 초부터 거의 매일 매일 하는 묵주기도, 이제는  내 몸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거의 10년에 가까워오는 나의 묵주기도 역사, 솔직히 나 자신이 보아도 이건 기적 중에 기적에 속한다. 예상도 못했고, 아직도 변함없이 계속되는 것도 그렇고, 그런 ‘와중’에 세계관이 완전히 변한 나 자신, 이 모든 것은 솔직히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묵주기도에 무슨 마력이라고 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너무나 단순 반복되는 간단한 기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point는 이 기도가 성모님이 간절히 ‘요청’하는 것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시작한지 몇 년 동안은 외우느라고, 지루함을 이기느라고 애를 쓴 기억이고 점차 습관이 되면서는 짧은 묵상 같은 것도 할 정도가 되었다. 바로 이것이었다. 지루하고 반복되는 그 시간 중 몇 초씩 들어가는 ‘생각지도 못한 느낌’, 바로 그것이 내가 기대하는 시간이 되었고, 그렇게 지루한 것을 극복할 수가 있었다. 집에서 연숙과 둘이서 하던 묵주기도에서 레지오의 ‘강도 높은’ 묵주기도로 바뀌며 나는 ‘기도’란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하게 알아가게 되었다. 레지오 5년 동안 계속되는 이 ‘지루하고 반복되는’ 묵주기도, 이제는 알 듯하다. 왜 성모님이 ‘친히’ 이 ‘고역’을 청하시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