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n Summer, 가회동 골목의 추억…

Indian Summer 라고 할 수 있는 날씨가 예보된 날, 85도까지 오른다고는 하지만 속지말자, 이 85도는 8월의 그것과 질적으로 다르다. 기분이 상쾌한 그런 뜨거움인 것이고, 낮과 밤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낮에는 옷을 하나씩 둘씩 벗고 지내다가 갑자기 저녁에 움츠리는 날, 까마득하게 오래 전[1950~60년대] 가회동 골목에서 그것도 10월 경, 오후에 많이 놀았던 추억들, 저녁때까지 짧은 옷을 입고 신나게 놀다가 갑자기 추위를 느끼며 집안으로 뛰어들어오던 추억들이 아련히 떠오른다.

 

 

Back porch screen door의 hinges 등을 포함한 hardware를 $30에 order를 하였다. 이미 home depot에서 사온 것이 있지만 이번에는 조금 고급스러운 것을 쓰기로 했다. 이제는 집에 조금은 투자를 할 때가 되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일까? 문짝에 $30 이면 사실 투자 근처에도 못 가는 것이지만…

예상 밖으로 10% rain chance가 100%로 바뀌었는지 부슬부슬 낮부터 내린다. 다행히 골머리 썩히던 일, porch stud base plate, 썩은 것을 빼내고 새것으로 갈아 넣었다. 오랜만에 ‘제값 주고 산 미제’  DeWalt reciprocating saw 를 꺼내어 효과를 보았다. 이것을 오래 전에 샀을 때는 $$에 대한 큰 신경을 안 쓸 때였지… 그런 적도 있었지.. 그립다, 그 시절들이… 언제부터 내가 그렇게 구두쇠로 변하기 시작했는지… 그 정도라도 수선을 피웠으니까 지금 이 정도로 집안을 지탱하는 것이 아닐지.

 

조시몬 형제, 귀엽다고나 할까… 우리보고 낮 미사 (평일미사)는 언제부터 나올 거냐고 묻는다.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그렇게 꿰뚫어 보는 것인지, 이 친구의 특기인가… 사람자체는 깊이 알 수는 없겠지만 이런 신심 좋고 성격에 이상 없는 형제님을 요새 찾기가 이렇게 쉬웠을까. 하지만 얼마 있으면 이별을 해야 하는 그것이 항상 머리 속에 남아있다.   화요일 미사를 항상 염두에 두고는 있지만 레지오 주회합 끝나자마자 바쁘게 성당으로 drive를 하는 것은 조금 stress로 느껴지기도 하니… 성모님, 어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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