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올해 연숙의 칠순 축하 모임은 오늘도 계속되었다. 아이들, 그러니까 두 딸들이 엄마를 대접하는 것인데 그들의 가족들, 두 사위와 아이들이 모두 모여서 외식을 하는 것이다. Pandemic으로 중단되었던 전통이지만 이제는 식구 전체가 모이는 것이 피곤한 나이가 되었는지 선뜻 반가운 마음이 들지를 않는다. 나이에 의한 느려짐 때문인가, 아니면 오랜 세월에 의해서 ‘당연시’되어서 그런가… 오늘은 Dunwoody 새로니 집 근처에 있는 Fogo de Chão라는 브라질 식 steakhouse /buffet에서 모이는데 이 이름의 식당 수십 년 전 [아마도 20여 년?] ‘찬수네 식구’의 초대로 와 보았던 곳이다. 요란하게 Brazilian Steak 를 조리, 개인적으로 serve하는 것, 별로 나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것이 아니고… 게다가 근래에 들어서 meat류는 정서적으로 피하게 되어가니 더욱 그러하다.

오늘의 생일식사모임, 두 딸들이 같이 준비한 것이고 본인도 기쁘고 즐거워하는 것은 물론인데… 거의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국제적 음식과 식당, 나에게는 자연스러운 자리가 아님을 내 자신이 잘 안다. 피할 수도 없고, 피할 필요도 없으니까 온 것이지 그 외에는 사실 불편한 자리다. 이것은 나의 단점이요 문제인 것도 알지만 솔직히 ‘이대로 살련다’로 낙착을 한다. 식당에 가서 메뉴판을 해독하는 것도 나는 고역이고, 나에게 자세하게 선택을 요구하는 것도 질색이다. 간단하게, 편하게 살고 싶은 것이다.

또한 내가 분명히 ‘고기류’를 멀리하고 싶은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나의 신체적으로 구미에 변화가 생긴 것보다는 나의 고기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서 그렇다고 나는 믿는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동물을 죽여서 그 살을 먹는다는 사실에 나는 솔직히 소름이 끼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루 아침에 식습관을 바꿀 용기도 없으니… 어찌할 것인가…

오늘 새로니가 그 애다운 것을 엄마와 나라니에게 주었다. 곧 다가오는 나라니까지 포함한 생일 선물인데… 보니까.. 실내에서 vegetable & herb를 기르는 gadget였다. 이것을 설치하고 보니 새로니 집에서 본 기억이 난다. 이렇게 ‘강제로’ 식물을 키우는 것 역시 현재 나에게는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누가 알랴? 한번 써보면 생각이 바뀔지… 장시간 우리 부엌이 이 불빛으로 밝아지는 것이 조금 눈에 거슬린다. 밤다운 어두움이 없는 것이 나는 싫지만 우선 적응될 때까지 기다려보고, 안 되면 무슨 수를 쓸 수도 있겠지…

나중에 설명서를 읽어보니 역시 이 어둠을 죽이는, 눈을 찌르는 plant light는 24시간 켜놓을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최소한 밤에는 꺼도 됨을 알아서 우선 안심을 했다. 하루에 15시간이 ‘정상’인 것으로 밝혀지는데, 과연 얼마나 이 시간이 plant에 중요한 것인지는 물론 실험을 하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새로니 집에서 이미 이것으로 각종 plant를 키우고 있는데, 결과가 아주 인상적이어서 은근히 우리도 그렇게 될 것을 꿈을 꾸는데… 글쎄…

비록 오늘 아침미사, 그러니까 8시 30분에 외출을 할 필요가 없기에 오랜만에 아침 늦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상상을 했지만 실제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것이 사실 현실이다. 예상대로 되는 일을 50% 도 안 된다는 사실이 신기하지 않은가? 왜 갑자기 예상치도 않은 ‘나쁜 생각’들이 갑자기, 놀랍게도 빠르게 나의 머리를 점령하는 것일까?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 것일까? ‘나쁜 생각’, 이번에는 ‘보기 싫은 사람들’에 의한 것이고 그들의 모습과 생각들을 쉽게 떨칠 수 없는 나의 한심한 무능력적인 모습이 그렇게 싫을 수가 없다. 아마도 이것이 전형적인 ‘靈的 악신 惡神’의 유혹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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