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vorite Web Links, An Evolution…

얼마만인가? 나의 personal web landing page: personal www links, 이곳을 나는 거의 잊고 살았다. 이곳에 있는 각종 website links들은 이제 10여 년의 무게를 가지고 진화를 하고 있는데, 근래에 들어서 조금씩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몇 개, 특히 bill paying sites같은 곳은 가끔 필요할 때도 있지만 나머지 것들은 이제 서서히 잊혀져 가는 듯 싶다. 십여 년의 세월이 어디 짧은가? 그 동안 얼마나 많은 favorite website의 진화, 변화가 있었는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links들이 꽤 많이 보인다.  그 중에는 이제 거의 관심 밖으로 나간 것들도 있고, 아직도 자주 찾는 곳들도 있다. 요즈음에는 technical site엘 거의 가지 않았기 그쪽은 정말 생소하게만 느껴진다. 내가 그 동안, 지난 10+년 동안 그렇게 관심사가 변했다는 말인데… 나 자신도 놀랄 뿐이다.

오늘 쪽에 나열된 것, Technical/Social Links들이 이제는 거의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들이다. Technical 은 물론 나의 관심사가 그곳을 거의 떠났기에 당연한 것이고, Social한 것은 아예 모든 것들이 Google/YouTube로 진화가 되었으니 마찬가지 현상이다. 이제는 이곳은 거의’추억의 가치’만 생각하게 되었다. NerdVittle’s VOIP이란 곳, 2000년대 말기까지 내가 심취했던 곳, 이제는 완전히 관심을 끊었다. PC에서 mobile쪽으로 옮겨간 여파가 이곳에서도 완연히 드러난다.

대신 나의 favorite links쪽은 지난 decade에 나의 관심사가 그대로 남아있는 ‘탯줄’역할 을 했던 곳이다. 제일 바빴던 곳이 WIKIPEDIA, COURSERA, YOUTUBE, WORDONFIRE, CATHOLICTV 등등으로 집중이 되었으니, 사실 이런 LINK LANDING PAGE가 이제는 거의 필요가 없게 되었다. 최근에 더해진 곳이 ‘조중동’ sites인데 너무나 고국정세를 무시하고 살았던 긴 세월이어서 조금이라도 되찾으려는 노력은 가상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외계인 site를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아직도, 아직도 선뜻 손이 가지를 않는다.

YMCA gym 에서 운동을 하다 보면 흔히 이런 모습을 본다. 분명히 벽에는 NO CELLPHONE PLEASE!라고 적혀 있기에 우선 신경이 쓰이지만, 이 젊은이는 그런대로 얌전한 편이다. 사적인 대화를 earphone으로 조용히 하고 있고, 무언가 급한 것을 check해야 하는 전형적인 요새 젊은이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가끔 정말 지독한 얌체들, 남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부류들이 있고, 그런 모습을 보면 운동을 하는 혜택을 완전히 상쇄하는 나쁜 효과를 느낀다. 이럴 때마다 불과 20여 년 전 정도로 돌아간 ‘덜 바쁜’ 세상을 잠깐만 회상해도 조용한 호수를 바라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한마디로 mobile phone etiquette의 문제를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최소한 운동하는 그 시간만이라도 그것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일까?  의도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이 없는 탓이다.

 

 

Another Seventy Years Ago

오늘은 연숙의 70세 생일, 그러니까 칠순이 되는 날이어서 조그만 기념으로 외식을 했다. 크게 이날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나 때도 그랬듯이 그럴 필요가 있는가, 숨길 필요는 없지만 생각하며 조용하게 보내고 싶은 심정, 누구나 같지 않을까? 그래도 60세 때와는 조금 다른지 ‘오래 살았다~’ 라고 몇 번이나 말하는 그녀를 보니, 사실 동감이다. 우리들 참 오래 살았다는 자축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그야말로 묘한 심정을 누를 수가 없다.  지난 3월 1일 우리들의 삼일절 때, 이곳 강남일식에서 식사를 했는데 생일까지 이곳을 찾게 되었다. 요즈음 하도 비싸고 맛없는 식당들 투성이여서 아예 일식이 안전한 생각까지 들었다.
이제부터 우리 둘 모두 명실공히 나란히 70대의 늦은 인생을 살게 되었다. 내년 1월이면 나는 75세의 고개를 넘을 것이고 연숙은 그 뒤를 또 열심히 따라올 것이고… 과연 우리의 삶은 어떻게 언제 마감이 될 것인가, 이제는 사실 조금 궁금해지기도 한다. 과연 생의 끝자락에 가면 더욱 저 세상의 모습이 다가옴을 느낄 것인가? 과연 죽음의 끝에는 새로운 저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믿음, 신앙의 최고 도전인 이 물음을 계속하며 우리는 성실하게 신앙의 삶을 살 것이다.

9월임은 알려주는 신호인가, 6시 반의 깜깜한 새벽이 불편할 정도로 싸늘한 것. 체감으로 분명히 60도대로 떨어졌을 것인데, 보니까 64도, 갑자기 10도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옷을 바꾸는 것, 귀찮기도 하고 참을까 했지만 역쉬~ 안 되겠다.. 고  짧은 팔이 달린 런닝셔츠를 찾고, 옷 더미 속에서 눈에 익숙했던 light green golden 긴바지를 입으니 훨씬 따뜻하구나~  이것이 9월 첫날에 어렴풋이 미리 보는 가을의 느낌일 것이다. 9월, 9월… 아~ 오래 된 구월을 어떻게 추억하며 어떻게 한 달을 살아갈까~

 지난 봄 이후 처음으로 long sleeves shirt를 입고 아침 미사엘 갔다. 이제부터는 옷들을 입으려면 조금 생각을 하며 입는 계절로 접어드는가. 그러니까 이것이 일교차라고 하던가? 정말 무더운 낮과 아주 써늘한 밤이 교대로 오는 멋진 초가을의 느낌, 모습들.. 어찌 이런 계절의 변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