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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명성 &#8211; Serony&#039;s Friend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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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38; place, autobio in progress..</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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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두대간의 안명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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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Ken]]></dc:creator>
		<pubDate>Thu, 23 Sep 2010 01:37:36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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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어제 오랜만에 죽마고우 안명성이 추석안부의 너무나 짧게 쓴 나의 email에 대한 회신을 보내왔다. 이 친구는 내가 이름만 들어도 이제는 조금 찡~~한 느낌을 주는 그런 &#8220;진짜&#8221; 죽마고우다. 자기가 만든 섬유관련사업체를 오랫동안 열심히 경영을 해 오더니 이제는 아주 retire를 한 모양이다. 자기는 백수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백수치고는 그 이전보다 더 활기차고 즐거운 느낌.. 부럽다, 명성아! &#8220;죽마고우&#8221;란 말의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pan style="font-size: 14pt;">어제 오랜만에 죽마고우 안명성이</span> 추석안부의 너무나 짧게 쓴 나의 email에 대한 회신을 보내왔다. 이 친구는 내가 이름만 들어도 이제는 조금 찡~~한 느낌을 주는 그런 &#8220;진짜&#8221; 죽마고우다. 자기가 만든 섬유관련사업체를 오랫동안 열심히 경영을 해 오더니 이제는 아주 retire를 한 모양이다. 자기는 백수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백수치고는 그 이전보다 더 활기차고 즐거운 느낌.. <span style="text-decoration: underline;">부럽다, 명성아!</span><br />
&#8220;죽마고우&#8221;란 말의 어원을 내가 잘 기억은 못하지만 한자를 생각해 보면, 대나무로 만든 말을 같이 타고 놀던 오랜 친구.. 같은 것이 아닐까? 우리는 비록 그런 말을 타고 놀지는 않았어도 &#8220;고우&#8221;란 말은 맞는다. 정말 오래되었으니까. <span style="text-decoration: underline;">원서동시절을 온통 같이 보낸 친구.. 국민학교 3~4학년 때부터 알게 된 친구</span>.. 자주 보았다가, 오랫동안 못 보았다가 를 반복한 인생, 결국은 나의 미국 행으로 인생의 황금기 우정을 끝없이 미루어야 했던 친구.. 이제 우리에게 그 우정의 공백을 채워 줄 시간은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다. 그래서 이런 헤어진 죽마고우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련하게, 찡~~ 해 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p>
<p>&nbsp;</p>
<blockquote>
<p>그간 <strong>백두 대간</strong> 종주를 마치고, 영월서부터 춘천까지 가는 <strong>영춘 지맥</strong>을 끝내고, 금강 북쪽 논산북쪽에서 금강 하구까지 가는 <strong>금북 정맥</strong>을 마치고, 금강 남쪽을 달리는 <strong>금남 정맥</strong>을 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할지는 모르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천천히 하려고 한다.</p>
</blockquote>
<p>&nbsp;</p>
<p>명성이의 이 말이 나를 또 역사,지리학도로 만든다. 백두 대간은 지리적인 명칭이겠지만 역시 한민족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영월부터 춘천까지의 &#8220;영춘 지맥&#8221;, 논산에서 금강하구까지의  &#8220;금북 정맥&#8221;, 금강 남쪽의 &#8220;금남 정맥&#8221;.. 와~~ 이런 말은 솔직히 처음 들어보았다. 하지만 그 곳을 달리는 듯한 한반도 산맥의 &#8220;정기&#8221;가 화악~~하며 나를 덮는다.</p>
<figure id="attachment_856"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856" style="width: 300px" class="wp-caption alignleft"><a href="http://serony.com/ken/wp-content/uploads/2010/09/Scan10381.jpg"><img fetchpriority="high" decoding="async" class="size-medium wp-image-856" title="안명성과 설악산 울산암에서, 1968년" src="http://serony.com/ken/wp-content/uploads/2010/09/Scan10381-300x212.jpg" alt="안명성과 설악산 울산암에서, 1968년" width="300" height="212" /></a><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856" class="wp-caption-text">안명성과 설악산 울산암에서, 1968년</figcaption></figure>
<p>이곳에도 산이 많이 있다. 하지만 고국의 산과 같을 수는 없다. 백두 대간의 &#8220;줄기&#8221;를 따진다면 이곳의 <em>Appalachian Trail</em>과 그 의미가 비슷하지 않을까? 이 Trail은 미국에서 제일 긴 것으로 아팔라치아 산맥의 시작과 끝을 종주하는 길고도 긴 등산로다. 남쪽의 시작은 이곳 조지아 주에서 시작이 되어 북쪽은 뉴욕을 훨씬 지나서 Maine 주에서 끝이 난다.<br />
명성이와 나는 사실 학생시절 산에 얽힌 이야기기 꽤 많은 편이다. 둘 다 그 당시 산을 좋아했으니까. 하기야 그 당시 일반적인 수준으로 보아서 산 만큼 &#8220;값 싸게&#8221; 즐길 수 있는 곳도 드물었다. 군용장비와 최소한의 식량, 그리고 시간만 있으면 갈 수 있는 곳이 국토의 거의 전부를 차지한 주변의 산들이었으니까. <span style="text-decoration: underline;">명성이와 같이 &#8220;등산&#8221;을 처음 한 것이 국민학교시절 &#8220;남산&#8221;이었다.</span> 또 다른 죽마고우 &#8220;동만이&#8221;와 셋이서 서울 시내를 가로질러 남산을 보면서 그대로 걸어간 것이다. 물론 가는 길을 알 턱이 없었다. 하지만 그 산은 계속 우리에게 보였기 때문에 헤맬 필요가 없었다. 그때 동만이의 괴성은 &#8220;오~~ 감격!&#8221; 이란 말이었다. 우리가 수시로 오르던 삼청동 뒷산에서 본 서울의 모습과 남산에서 본 것은 물론 달랐다. 뿐만 아니라 <span style="text-decoration: underline;">남쪽으로는 한강과 관악산이 보였기 때문이다.</span><br />
다음에 기억이 나는 때는 고1이 끝날 때 쯤, 진짜 등산이었다. 나의 오래된 가정교사였던 김용기 형이 나와 명성이 둘을 데리고 아주 추운 겨울에 백운대로 간 것이었다. 그 때 등산의 어려움을 처음 체험 하였다. 숨이 목까지 차는 괴로움을 겪은 것이다. 하지만 첫 진짜 산의 위용과 느낌을 두고 두고 느끼게 한 산행이었다. 그 때도 명성이가 산을 좋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 우리는 (최소한 나는) 처음으로 야외에서 밥을 해 먹는 경험을 하였다. 내려 올 때는 올라간 길의 반대쪽으로 내려와서 더 첫 등산의 추억을 멋있게 장식하였다.</p>
<p>제일 추억에 남는 명성이와 의 등산은 역시 1968년 여름방학 때 내가 <span style="text-decoration: underline;">대학 2학년 때 둘이서 갔던 설악산 등산</span>이었다.  둘 다 처음 가는 설악산이었고 이렇게 먼 곳을 둘이서 간 것도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 둘이서 간 등산의 마지막도 되었다. 그때는 비교적 초보적인 수준이어서 내설악이 아니고 외설악으로 갔다. 이것이 추억에 남는 이유는 그곳에서 내가 사고로 화상을 입고 일찍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때 혼자서 남게 된 명성이는 꽤 고생을 했다고 들었다. 물론 발에 심하게 화상을 입은 내가 고생은 더 했겠지만 나중에 생각을 하니 명성이도 꽤 고생을 한 것을 알고 내가 너무나 무심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p>
<p>그 이후로 나는 어쩐지 명성이와 어울릴 기회가 별로 없었다. 서로 다른 대학을 다니고 연락도 별로 안 되고 거의 잊고 살게 되었다. 무언가 그때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달랐나.. 기억이 잘 나지를 않는다. 그는 그의 대학친구들과 어울리고 나는 나대로 나의 그룹과 어울리는 그런 식이었다. 그것이 지금 생각해도 조금 아쉬운 것이다. 더 죽마고우의 정을 살릴 수도 있었을 터인데.. 하지만 내가 결혼을 할 때 <span style="text-decoration: underline;">그는 옛정을 발휘해서 결혼식 사회</span>를 보아주었다. 그리고 어릴 때 별로 보이지 않던 기업가적 자질을 발휘해서 멋있게 자기의 사업을 키워나갔고 모범적인 가정을 이끌며 현재까지 왔다. 비록 오랫동안 떨어져 살아는 왔지만 그게 그렇게 느껴지지를 않는 것은 역시 &#8220;죽마고우&#8221; 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이 나이에 백두 대간을 종주하는 명성아&#8230; (한마디로)부럽다!</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frame title="YouTube video player" src="https://www.youtube.com/embed/0AbAw6cbu2s" width="540" height="308" frameborder="0" allowfullscreen="allowfullscreen"></iframe> </p>
<p style="text-align: center;">The Tremeloes &#8211; <em>Silence Is Golden</em><br />
1967-19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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