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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톤 슈낙 &#8211; Serony&#039;s Friend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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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38; place, autobio in progress..</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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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톤 슈낙 &#8211; Serony&#039;s Friend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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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을 맞으며&#82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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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Ken]]></dc:creator>
		<pubDate>Sun, 02 Jun 2019 02:02:4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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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160; &#160; 슬그머니 6월을 맞는다. 어제로 가버린 2019년 5월은 사실 온통 &#8216;어머니&#8217;의 모습으로 가득한 &#8216;제일 좋은 시절&#8217; 이었지만 5월의 마지막 2주간의 &#8216;한여름 더위&#8217;는 기억에 남을 듯하다. 6월의 싱그러움은 뒷마당의 초록색의 향연으로 익히 즐기고 있지만 사실 나에게 이달은 우울한 추억이 있기에 조금은 슬퍼지기도 한다. 작년 6월에 영원히 우리 곁에서 떠나간 &#8216;나의 아들&#8217; Tobey, 일년의 세월이 조금은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fetchpriority="high"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wp-image-15472 size-full" src="http://serony.com/ken/wp-content/uploads/2019/06/june-1.jpg" alt="" width="568" height="296" srcset="https://serony.com/ken/wp-content/uploads/2019/06/june-1.jpg 568w, https://serony.com/ken/wp-content/uploads/2019/06/june-1-300x156.jpg 300w" sizes="(max-width: 568px) 100vw, 568px" /></p>
<p>&nbsp;</p>
<p><img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wp-image-15473 size-full" src="http://serony.com/ken/wp-content/uploads/2019/06/birch-1.jpg" alt="" width="544" height="317" srcset="https://serony.com/ken/wp-content/uploads/2019/06/birch-1.jpg 544w, https://serony.com/ken/wp-content/uploads/2019/06/birch-1-300x175.jpg 300w" sizes="(max-width: 544px) 100vw, 544px" /></p>
<p>&nbsp;</p>
<p><span style="font-size: 14pt;">슬그머니</span> 6월을 맞는다. 어제로 가버린 2019년 5월은 사실 온통 &#8216;어머니&#8217;의 모습으로 가득한 &#8216;제일 좋은 시절&#8217; 이었지만 5월의 마지막 2주간의 &#8216;한여름 더위&#8217;는 기억에 남을 듯하다. 6월의 싱그러움은 뒷마당의 초록색의 향연으로 익히 즐기고 있지만 사실 나에게 이달은 우울한 추억이 있기에 조금은 슬퍼지기도 한다. 작년 6월에 영원히 우리 곁에서 떠나간 &#8216;나의 아들&#8217; Tobey, 일년의 세월이 조금은 슬픈 기억을 무디게 한 듯 하지만 사실은 아직도 나는 &#8216;작은 고통&#8217;을 느낀다.</p>
<p>안톤 슈낙의 &#8216;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8217;의 6월은 역시 그의 특유의 &#8216;푸른 여름,  자연의 찬가&#8217;를 들려준다. 그는 자연주의자인가, 어떻게 그렇게 주변의 소소한 것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우리와 함께 진화하며 살아가는 친구들임을 나이가 들어가며 더욱 실감한다. 특히 birch tree, 버치, 어릴 때 따먹던 &#8216;뻐찌&#8217;열매로 알고 있던 것들과 함께 역시 6월, 초록색의 싱그러움을 예민하게 관찰한 이 6월의 찬가를 안톤 슈낙은 &#8216;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8217; 들 중에 하나로 꼽았다.</p>
<p>이미 여름 같은 더위에 익숙해졌기에 더위는 그리 두렵지 않지만, 6월의 하루, 6월 25일을 다시 맞으며 나는 6.25 동란을 피해갈 수가 없다. 어떻게 나는 이런 &#8216;전쟁&#8217;의 피해자가 되었는가&#8230; 왜 김일성이란 괴물이 나의 시절에 존재했던가&#8230; 역사는 역사지만 인과응보적인 종말론으로 나는 조금 위안을 삼는다.</p>
<p>&nbsp;</p>
<hr />
<p>&nbsp;</p>
<p>&#8216;우리를 행복하게 하는&#8217;  안톤 슈낙의 6월은..</p>
<p><em>풋풋한 사랑 체험으로 특허를 내어보라</em></p>
<p>&nbsp;</p>
<p><span style="font-size: 14pt;">스스로 잊어 버리도록 하라</span></p>
<p>&nbsp;</p>
<p>시냇가에 앉아 보자. 될 수 있으면 너도밤나무 숲 가까이에 앉아 보도록 하자.</p>
<p>한 쪽 귀로는 여행길 떠나는 시냇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다른 쪽 귀로는 나무 우듬지의 잎사귀 살랑거리는 소리를 들어보자</p>
<p>그리고는 모든 걸 잊어보도록 해 보자. 우리 인간의 어리석음, 질투, 탐욕, 자만심 결국에는 우리 자신마저도, 사랑과 죽음조차도&#8230;.</p>
<p>&nbsp;</p>
<p>조금 있다가 프랑크푸르트 시의 포도농장에서 만든 1953년도 내지는 1954년도 호흐아이머 돔데샤나이 포도주를 차가운 물에서 끄집어내 마셔 보자.</p>
<p>첫 한 모금을 마시기 전에 사랑스런 여름 구름, 시냇물, 숲과 언덕을 둘러보며 우리들의 건강을 축복하며 건배하자.</p>
<p>가까운 시야에 원을 기르며 날아다니는 나비떼, 둥글게 줄지어 피어 있는 꽃들과 골짜기의 풀밭에서 부지런히 건초더미를 뒤집고 있는 자그만 여인네들도 바라보면서&#8230;</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 14pt;">버찌씨로 유리창을 깨뜨려 보라</span></p>
<p>&nbsp;</p>
<p>텃밭에 있는 따리 모판을 들여다 보자.</p>
<p>거기엔 탐스러운 딸기가 빨갛게 타오르는 숯불처럼 잘 익어가고 있다.</p>
<p>그 자리에서 즉각 딸기로 볼주를 만들어 보라.</p>
<p>우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모판에 대한 고마움의 뜻으로 포도주를 약간 뿌려보자.</p>
<p>근처에 있는 곤충들이 애타게 볼주를 마시고 싶어 갑자기 몰려오면 가느다란 콩넝쿨대로 쫓아버리면 된다.</p>
<p>&nbsp;</p>
<p>버찌나무 회초리로는 개구쟁이 사내 아이들이나 개똥지빠귀, 찌르레기들을 쫓아내면 된다.</p>
<p>만일 개구쟁이 사내 아이들이 버찌나무 가까이 접근해 오면 번갯불에 콩 볶듯이 뛰쳐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틀림없이 달아날 거다. 그래도 정말 소용이 없을 수가 있다.</p>
<p>저만치 떨어져 있는 곳에서는 개똥지빠귀 암수가 적이 불쾌한 표정을 지은 채 계속 이쪽을 기웃거리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마우지새를 미끼로 고기를 낚는 중국 어부를 흉내내어 몰래 버찌를 따먹는 찌르레기를 괴롭히는 시도를 해 보자.</p>
<p>버찌 나무 가까이에 있는 커다란 전신기둥으로 가 보면, 숱하게 버찌씨가 떨어져 있다.</p>
<p>찌르레기가 주로 모여 있는 버찌나무 아래는 버찌씨로 꽉 덮여 있다. 그 수를 헤아려 본다면 수백 개도 더 될 거다. 그러나 실제로 그 씨의 오분의 일 정도만 다시 열매를 맺게 된다.</p>
<p>그러니 화를 내지 말고 비를 들고 떨어진 씨들을 쓸어 모아서 자루에 넣어 겨울까지 보관해 두었다가, 버찌씨를 먹는 겁많고 부리가 딱딱한 새들의 겨울 먹이용으로 정원길에 뿌려 두면 어떨까.</p>
<p>&nbsp;</p>
<p>찌르레기들이 과일 서리 수업을 받고 있는 버찌나무에 계속해서 돌을 던져 보자.</p>
<p>정확히 잘 맞는다고 잘난 체 으스대지 말고 차라리 나무 뒤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집의 알록달록한 유리창을 돌을 던져 깨뜨려 보자.</p>
<p>중요한 건 산산이 부서진 유리 조각들 때문에 끊임없이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난다는 건데, 찌르레기들은 이런 소음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싫어한다.</p>
<p>다만 자기 자신들이 내는 소음만은 별반 시끄럽게 여기지 않으면서 말이다.</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 14pt;">새들이 읽을 수 있는 글자로 푯말을 세워라</span></p>
<p>&nbsp;</p>
<p>만일 정원에 뽕나무가 있으면 인간의 탐욕에 버금갈 정도로 버찌를 먹고 싶어 안달하는 새들을 그런대로 괜찮은 과일 매장으로 유혹해 보자.</p>
<p>그러니까 새들의 나라 말로 작은 푯말에 &#8216;하늘에 계신 존경하는 새님들에게 전혀 방해 받지 않는 먹이터를 보장해 드립니다!&#8217;라고 써서 갖자 붙여 보라.</p>
<p>지빠귀, 녹색 방울새, 도요새들은 종종 이런 꼬임에 쉽사리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p>
<p>그런데 찌르레기들은 이런 걸 재빨리 눈치채고 마구 삐삐거린다.</p>
<p>정말로 무언가 항의할 듯이 부리와 꼬리를 흔들면서 요란스레 삐삐거린다.</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 14pt;">개똥벌레로 여자 친구를 사귀어 보라</span></p>
<p>&nbsp;</p>
<p>밤에 갑자기 몸이 후텁지근해지면 개똥벌레를 잡아서 여자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어 보라.</p>
<p>그리고는 개똥벌레가 요즘 유행하는 장신구 중에서도 &#8216;최신의 유행&#8217;이라고 설득을 해 보라.</p>
<p>다이아몬드보다 더 잘 어울린다고 말이다.</p>
<p>만일 당신의 여자 친구들 중에 단 한 명이라도 그걸 믿는다면, 당신은 남은 여름을 함께 지내게 될 기가 막히게 멋진 벗을 찾은 셈이다.</p>
<p>&nbsp;</p>
<p>그녀와 같이 옛 성터나 유적지를 찾아 다니거나 진한 자줏빛 나무딸기를 따서 손으로 콕 찔러 터뜨려보기도 하고, 고색창연한 물레방아 바퀴가 돌 때 끊임없이 새어 나오는 한숨 소리를 들어보기도 하고, 금잔화로 뒤덮인 언덕에 함께 앉아 있어 보면 어떨까.</p>
<p>물이 맑고 차가운 강의 상류 움푹 들어간 웅덩이에서 송어를 살짝 잡아보기도 하고 나무 위에 올라가 보기도 하고 말이다.</p>
<p>그러면서 당신은 발이 예쁜 소녀에게 자전거 타는 모습이 정말 잘 어울릴 거라며 은근히 칭찬을 해 볼 수도 있지 않은가.</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 14pt;">풀벌레 오페라에 귀를 기울여라</span></p>
<p>&nbsp;</p>
<p>꽃피는 보리수 나무 아래로 가서 풀벌레 오페라단인 &#8216;찌르르단&#8217;과 &#8216;쓰르람단&#8217;의 공연을 들어보자.</p>
<p>먼저 관객이 쇄도해서 놀랄 거고 그 소리의 다양성과 위력에 또 한 번 놀라게 될 거다.</p>
<p>높은 음에서 가장 묵직한 저음에 이르기까지&#8230;</p>
<p>연한 자줏빛의 사프란 색 먼지가 머리와 피부에 살그머니 내려 앉는다고 해서 불쾌하게 여기지는 마라.</p>
<p>그건 유황가루도 아니고 원자탄의 먼지도 아니며 다만 꽃가루일 뿐이다.</p>
<p>황홀한 기분으로 보리수향을 맡아 보라. 그리고는 왜 이런 대단한 향이 아직도 향수의 재료로 사용되지 않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p>
<p>이런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특허를 내어 보자.</p>
<p>&nbsp;</p>
<p>전문 음악지에 이 두 풀벌레 오페라단들에 대한 상세한 기사를 쓰려는 헛된 생각은 하지 마라.</p>
<p>이런 오페라의 형식과 내용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 못하며, 그야말로 현대의 음악 발전에 아무런 보탬도 되지 않는다.</p>
<p>이 밖에도 풀벌레들은 날아다니기만 할 뿐 하나같이 글을 읽을 줄도 모르며, 기사가 나오기 전에 이미 생명이 다했거나 새들의 부리에 찍혀서 일용한 양식이 돼 버렸을지도 모른다.</p>
<p>&nbsp;</p>
<p>&nbsp;</p>
<p><span style="font-size: 14pt;">풋풋한 사랑 체험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라</span></p>
<p>&nbsp;</p>
<p>보리수나무 아래에 앉아 있는, 나이가 지긋이 들어보이는 여성들에게 친절하게 인사를 해보라.</p>
<p>그녀들은 짤막한 인상이나 달콤한 향기를 모으는 게 아니라, 손에 닿을 수 있는 꽃들을 모두 따버리거나, 11월에 내릴 비와 안개, 겨울에 대해 생각하거나 기관지에 담이 차지나 않을지 독감에 걸리지나 않을지 염려한다.</p>
<p>깜짝 놀랄 일이 있었으면 곧바로 휴가를 내어라. 가능하다면 연장을 해서 초가을까지 휴식을 취해 보는 게 어떨까.</p>
<p>휴가일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고 해서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p>
<p>다만 은은한 차의 향, 찻물 끓일 때 나는 증기, 소금 결정체, 알프스의 들장미, 춤 출 때의 즐거운 기분, 풋풋한 사랑 체험을 하고서 집으로 돌아가 내면 깊숙이 추억을 간직해 두는 게 좋지 않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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