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tual depression
지난 며칠은 “가상적”인 병 속에서 조금 쉰 기분이다. daily routine을 거의 중단하고 ‘아픈’상태로 살았다. 정말 아프지는 않았지만 사실 아프고 싶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꾀병일까.. 아니다.. 나는 분명히 ‘정상’이 아니다. 마음과 몸으로 아픈 것이다. 그래도 그런 중에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나의 ‘작은’ projects일 꺼다. Linux, X10 controls, VoiP, SPA3102, Ubuntu, Fedora, etc etc.. 이런 것들이 유일하게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 왜 사람들을 기피하게 되는 것일까. 내가 이 정도는 아니었지 않은가. 어떻게 노력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어떻게 ‘큰’ 날들 (명절, 생일, 환갑 등등)을 맞이하며 보내야 하면 어떻게 하면 ‘즐겁고 보람 있게’ 보낼 수 있을까.
지난번 일기에서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느낌이다. 하지만 이틀밖에는.. 놀라운 일이다. 조금은 나도 걱정이 된다. 내가 왜 이럴까. 생각보다 심각한가. 왜 이리 우울한가. 식구가 다 모였건만 별로 즐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게다가 무언가 밖에 나가서 사람을 만난다는 것 심지어 괴롭게 느껴지기까지.. 왜 이럴까. 조금 있으면 윤형 댁으로 저녁초대를 받아서 간다. 이게 그렇게 신경이 쓰이게 가기가 싫다. 왜 이렇게 이런 것들이 부담이 될까. 분명히 사람을 만나는 게.. 내가 진정으로 우울증으로 이럴까.. 조금 조금 걱정이 된다. 아니면 지금의 특별한 계절의 영향.. 환갑이 다가 오는 것 때문에.. 아니면? 정말 정말 괴롭다. 몇초만 이라도 좋으니 기분이 ‘좋게’, ‘반짝’ 할 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