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시작은

8월 1일, 결국 2025년 8월이 시작되는가~~  6시 이전에 일어나며 조금 시원한 느낌인데… 허~ 이틀 후의 기온을 보니 최고가 76, 그리고 비? 이것 정말인가? 그럴 수가? 역시 입추, 말복을 향한 힘겨운 행군인가? 8월 초의 기억들이 이런 모습인 것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데.. 이런 작은 변화로 가을이란 단어가 조금씩 익숙하게 다가오는 것, 자연의 법칙이요, 신비다.

오늘은 작은 외출 계획이 있는데… 이번 주 한번도 drive외출이 없었다는 사실이 조금 새롭고 의아하기도.. 왜 어떤 이유인가, 무엇을 하며 살았는가, 더위에 정신을 못 차리고 살았던 것인가.. 갑자기 머리 속이 아득하게 혼미해지는데.. 나는 분명히 garage주변의 각종 일, 연숙이는 아~ 어지럼증으로 시작을 한  일주일이 다 가고 있단 말인가? 조금 마음이 조급해지는데, 그럴 필요까지 있겠는가?

어제 자주, 꽤 오래, 흥미롭게 보았던, 특히 우리 세대에게는 더욱 addictive한, YouTube [해외감동사연] channel, 그 중에서 일본과 관련된 것들을 다시 본다.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YouTube ‘상술’의 하나니까 놀랄 것 하나 없다. 오늘도 분명히 보며 시간을 ‘낭비’할 예감이 드는데~ 오늘은 이런 나의 모습에 대한  ‘심리분석’을 시도해 보면 어떨지… 이런 ‘현상’도 그리 오래가는 것도 아니니까..  지나간 세월, 그 중에서 특히 최근에 나타나는 한국과 일본의 상대적 변화, 내가 실감 못한 현상들, 격렬한 격세지감의 도전을 받는다.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었던 조국이 이렇게 발전했다는 사실, 진정으로 일본과 대등, 아니 더 발전했다는 각종 일화들, 과연 이것들 일시적 과잉자화자찬은 아닐까, 그것을 계속 나름대로 분석을 하는데…
일화적인 이런 단편적 사실이 정말 사실적 큰 흐름으로 바뀌었다는 것, 과연 근거, 객관적 근거가 있는 것일까? 전혀 사실무근 한 fake에 가까운 것들일까? 그것이 나는 계속 궁금하지만~ 그래도 넋을 잃고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도 세월의 횡포 중의 하나일지도~~ 어떻게 내 생애 황혼기에 세상이 이렇게 변한 것일까?

shoe shining in many decades

신발, 구두… 이것도 우연, 나는 우연의 황제인가, 우연히 눈과 손에 걸린 것이다. 하지만 상관없다. 결과가 있었으니까… 이렇게 ‘옷이나 외모 치장’에 신경을 안 쓰고 산지가 도대체 몇 년 만이냐? 신발류, 특히 구두를 내 손으로 shoeshine을 한 적이 있었던가? 옛날 옛적에는 가장(아버지)의 구두는 대부분 자녀들, 아니면 spouse들이 닦아 놓고 했던 추억이고, 내가 가장이 되면서는 그런 적이 거의 없었던 것이 희미한 기억인데~ 이것도 가부장적 전통이 거의 사라지면서 기대는 커녕 언급조차 하기가 거북한 신세가 되었으니~
구두에 거의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나이를 살지만 가끔 흙이 구두 옆에 묻은 것이 보일 때는 솔직히 숨기고 싶을 때도 있다. 그때는 응급조치를 취하기도 했지만 속으로는 조금 서글퍼지는 심정을 금할 수가 없으니… 어쩌다 남자 ‘주인’의 위치가 이 정도로 떨어진 것인지~ 우리 어머님들이 보면 분명히 한마디 하셨을 듯도 하다. 우리 어머님도 한국에 있을 때 나의 구두를 반짝거리게 닦아 주셨던 미안한 추억도 있었으니…
오늘 구두rack에서 거의 모든 구두들을 하나 하나씩 약을 칠하고 광을 내는 나 자신을 본다. 일단 해보니 그렇게 귀찮은 작업도 아니었다. 왜 그것을 그 동안 못하며 살았는지.. 그래도, 그래도, 이 나이에 내가 차고구석에 손수 쪼그리고 앉아서 구두를 닦는 모습을 어머님이 저 세상에서 지금 보신다면~ 우리 아들이 어쩌다 이렇게 됐느냐 하실 듯 하니, 조금 아찔한 상상이구나…

어제 저녁 연숙이 ‘갑작스런 어지럼증’ 의 표정으로 어리둥절하더니~ 결국 오늘 새벽 ‘쉬자는 뜻을’ 비치는데, 아~ 또 그것, 어지럼증이 오는가 이번에는 며칠 갈 것인가, 또한 아~ 나도 쉬고 싶었던 속마음도 어쩔 수가 없으니… 경험상으로 이럴 때는 조금 상식적인 쪽으로 가자… 일년 중 제일 한가하고 조용한 때 쉬는 주일미사도 조금 덜 미안한가… 그래, 그래… 성모님, 오늘은 가급적 편히 쉬겠습니다.

변함이 없는 날씨의 하루하루, 조금씩 지루해지기 시작하는가, 다른 쪽 특히 고국이나 일본 등 먼 곳의 ‘폭염’ 소식을 보며, 우리는 그것보다는 조금 낫다는 생각이 조금 이상한 것을 깨닫는다. 이곳의 기온도 그곳과 거의 비슷하게 높아지고 있음을 새삼 알고 은근히 놀라는데, 왜 그렇게 괴롭게 찜통의 느낌이 없는 걸까? 역시 자연, 주변 환경, 바로 그것이 아닐까? 그런 사실을 감사하며 사는 것이 도리가 아닌지…

아~ 우리 집 차고, 이제는 벽들이 훤하게 반짝이는 듯하다. 거북이 걸음으로 조금씩 drywall repair를 한지가 도대체 며칠이나, 아니 몇 주나 되었나? 이제는 부분적인 ‘touch-up’ painting을 해도 될 단계까지 왔으니… 이사 올 당시의 그 깨끗했던 모습을 나는 다시 보고 싶은 거다… 하루 빨리~

주춤해진 garage 정리 작업, 계속되는 삼복더위의 열기를 탓하며 거의 쉬는 상태지만 그래도 아주 안 보이는 것들을 조금씩 정리는 한다. 특히 빈 공간이 조금씩 보이는 덕분인가 (연)숙이 섬유류를 비롯한 가볍지만 신경을 써야 하는 잡동사니의 정리를 시작했으니… 이제야 조금 희망이 생긴다. 안주인의 허락 없이 잘못 처리했다가는 정말 괴로운 순간이 되는 것, 내 어찌 모르랴…

긴 세월 garage의 구석에서 spider, roach들과 함께 방치되어 있었던 이 ‘추억의 본거지’, 1980/90/2000년대의 각종 ‘영화, 음악’ 유물들이 몇 box에 총집결이 되어서 다시 집안으로 ‘모셔져서’ 들어왔다. 한때는 이것들 모두 폐기 처분할 생각도 했는데, 손주들이 생기면서 다시 ‘쓸 수도 있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모여지고, 결국 오늘 이렇게 다시 꺼내기 시작하는데…
정말 이것은 우리 가족의 추억이 속속들이 스며든 수많은 영화, 가족 영상, 음악들… 시대를 반영하는 media format: VHS tape, CD, DVD, cassette tape들, 이것을 이번에 손으로 만져보니 정말 역기에 버금가는 무게였으니… 특히 VHS tape들이 유난히도 무거웠다.
이것들을 1990년 정도의 시기를 추억하는 분위기를 재현하려는 도전을 시작하려는데… 이것들 속에 recording이 된 것들은 사실 이즈음은 거의 YouTube에서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역시 ‘추억적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 

Family Room Revival

90도 이상의 기온이 이제는 전혀, 절대 이상하거나 괴롭지 않다. 이유는 간단, 신비스런 우리의 신체, 몸, 영육의 존재이기 때문이니까… 7월 하순의 느낌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이즈음이 더욱 친근한 이유는 요새 하고 있는 2023/4년의 back posting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나간 2년간 봄 여름을 다시 보기 때문일지도… 이런 나의 모습, 남들이 알면 어떻게 생각할지, 그것도 재미있고… 좌우지간 나는 나다, 나는 조금 독특하기도 할지도… 하지만 모든 개인들이 다 그렇지 않을까?

어제의 ‘귀가 歸家기쁨’의 잔영殘影이 사라지기 이전에 해야 할 일들을 하는 것이 훨씬 쉬운 것은 나만의 경험적 생활지혜~ 머리는 덜 쓰고 힘이 들어가는 일을 하는 것도 괜찮다. 얼마 전 garage revival ‘대작업’을 하며 둘이서 내린 중요한 결론이 있었구나. 옛날 옛적에 가족들이 올망졸망 모여서 즐기며 보았던 각종 old VHS video tape, 주로 family movies들을 다시 revival 하려는 것. 손주들이 왔을 때 보여주던 Disney stuffs들의 반응이 좋아서 그것에 힘을 입어서 하나도 버리지 않고 family room으로 옮기려는 작업을 시작한 것. 한때는 이것들 모두 dump로 갈 운명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너무나 옛날의 추억이 그리운 것이고, 아이들도 이제는 서서히 옛 추억을 더듬을 나이로 접어들고 있지 않은가? 그래, 먼지를 흠뻑 뒤집어쓰고 garage구석에서 ‘안락사’하는 시간을 기다리던 것을 극적으로 구출하는 순간을 맞는다… 감사합니다~ 옛날이 모두 사라질 뻔 했습니다~

Family Room, ‘아이’들이 모두 떠나고 이곳은 빈 공간이 되었다가 손주들이 오거나 holiday가 되면 모이는 온 가족이 모이는 곳이 되었는데.. 이곳에 ‘옛날’부터 꽂혀 있는 이 책들은 사실 거의 의미가 없게 되었으니… 봐 주는 사람이 없으니.. 그저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결단을 내려서 실용적인 곳으로 바꾸기로 결정. 모든 책들을 더 알맞은 장소로 옮기고 이곳에는 가족들이 함께 보며 세월을 보냈던 각종 family 비디오 media들로 채우기로…

나의 대학시절 전공서적 책들은 모두 지금 나의 study로 옮기게 되었고 나머지는 아마도 garage로 쫓겨 나가고 운명이 불확실하게 될 터인데, 이것 올바른 결정인지 잘 모르겠구나…

모든 media digital file들이 cloud, 그러니까 Internet server에 store된 이즈음, 옛날의 media들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무게가 나가는 것이니, 정말 격세지감의 극치가 아닌가? 

오늘 무척 더운 날씨, 조심하며 조금씩 garage 일을 의도적으로 거북이보다 더 느리게 조금씩 한다. 결과는 한달 전에 비하면 무척 정리가 된 모습, 은근히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1992년 이사 올 당시의 모습을 많이 재현하는 것이 나의 목표인데.. 과연 얼마나 비슷한 것인가?
오늘도 back posting에 꽤 긴 시간을 보낸다. 2024년 초, 순교자 성당 등대회disaster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때, 주로 1, 2월 즈음을 조심스럽게 다시 돌아보니.. 어제 일 같기도 하고 아주 옛날 일 같기도… 우리의 소공동체 단체 완전 탈퇴 결정에 큰 문제가 없기만 바라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구나…

Monday, busy Monday…

아침 스케줄이 조금 바쁜 것, 시간을 맞추는 것.. 하필이면 왜 월요일에 외출을 해야 하는지… 경운합창에 가기 전에 Ozzie를 집에 데려다 주는 일, 물론 내가 할 일들이 있으니.. 녀석이 목을 매며 기다리는 산책을 시켜서 보내고 싶은 것 때문이다. 나로서는 최선을 다하고 싶은 것이니까… 보내고 나면 또 오늘은 하루 종일 ‘시원섭섭’의 시간들이 될 거다.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Ozzie 녀석, 그리 긴 시간이 아니라서 별 감정이 없이 보냈지만 역시 마찬가지, 시원섭섭 중에서 ‘섭섭’한 것이 ‘시원’한 보다 훨씬 큰 것… 왜 그럴까? 전에는 한 달도 같이 있었는데 갈수록 떨어지는 것이 섭섭하니… 이것이 바로 ‘정’이란 것인가?  경운합창 연습이 끝나고 집에 들어오니~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구나, 물론 시원한 것, 편안한 것도 없지 않지만… 3주 뒤에 다시 온다는 사실이 조금 위안이 되는가…

멋진 barber quartet같은 화음의 즐거움’을 맛보고 싶어서 참여한 이곳, 경운합창연습모임, 이것의 역사도 벌써 1년 반이 지나가고 있다니~ 정말 놀랍기만 하구나… 세월이 빠른 것인지, 아니면 시간 감각의 신비인지..

단원 남녀 어른들, 아니다 ‘어르신들’의 모임, 모두 다른 사람들이지만 공통된 dynamic은 여전한 것이 재미있기도 한데, 아~ 아니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니까, 신경이 쓰이는 사람들이 꼭 한 명은 있다는 경험적 진부한 사실… 가는 곳마다 있는 그런 존재를 어떻게 멋지게 다룰 수 있는지 그것이 우리에게는 거의 생사에 버금가는 도전이 되었으니, 우리는 한마디로 ‘인복人福’ 운이 없는 걸까? 이곳에도 순교자 성당 ‘등대회 disaster’와는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역시 예외가 아니었으니… 하지만 이런 ‘골치 썩는’ 시간들도 이번 모임이 ‘마지막’이라고 외치고 싶은데…

이제는 나의 앞에 펼쳐진 free & open season,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할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갑자기 느껴지는데, 이것은 좋은 현상이 아닐까? 아직도 이런 ‘힘과 에너지’가 느껴진다는 사실이 만족스럽다. 다만 문제는, prioritizing  무엇부터,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연숙이와 함께 해야 하는 것이라면 제발 제발 ‘협조’를 먼저 찾으며 일을 할 수 있는 상식적 수준의 능력이 나에게 있다면…. 없다면 노력을 하면 되는 것 아닐지… 참, 나의 능력이 이 정도라니… 왜 남들도 할 수 있는 것을 왜 내가 못하는 것일까? 일을 나누어서 말을 하면서 협조하면서 즐겁게… 할 수 있다, 할 수 있어… 나도.. 죽기 전에 못해본 것을 못하고 죽을 이유는 하나도 없는 것이다.

벌써 아니 또.. 다른 생일? 이번엔 누구인가? 몇 살인가? 이제는 너무나 무감각해진 가족들의 기념일들… 이번엔 누가? 우리 집 마지막 손주, 손자~ 3살을 맞는 Knox녀석, 귀여운 녀석, 보기만 하면 만져주고 싶은 녀석.. 우리 집 마지막 손주 녀석의 생일이 8월 10일, 이날에는 사돈댁 식구들도 ‘모두’ 온다고..  양가 식구들이 모처럼 만나는 날, 조금 피곤할지도 모르지만 큰 surprise는 없을 거다.

유나의 4살 생일 파티는…

지난 며칠이 바로 ‘고온다습’한 날씨의 시작인 것 같은 것, 그것은 a/c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피부가 느끼는 것은 역시 ‘끈적끈적’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extreme 이란 수식어가 따라오지 않는 그런 더위면 오히려 더 쾌적한 날들이 될 것 같은데~~
‘유혹의 일요일 새벽’, 의외로 보통 때보다 더 일찍 눈이 떠지고, 화장실, 그것도 ‘큰 것’의 신호를 느끼며 일어나 볼일을 보는데, 매일 매일 되던 안 되던 이곳에 앉아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 습관이라고 들었는데~ 그 동안 무시하며 살았지만 이제는 조금 그것도 좋은 idea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습관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고, regularity에도 도움이 도지 않을까..

지난 밤 꿈, 전혀 선명치가 않아서 글로 표현하는 것은 무리 무리… 하지만 한가지 단어로 표현할 수는 있는데… sensual,한 것~ sexual까지는 자신이 없지만… 또한 그 와중에서도 나의 현재 나이를 의식하며 절망하던 모습까지.. 왜 이런 꿈이 나를 주일 아침에 찾아왔는가? 하지만 아주 기분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으니 애써서 무시하고 싶지도 않구나… 이 나이에 이런 꿈들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는 것인지… 성모님, 묵주기도의 어머님, 무슨 교훈은 없을까요?

주일미사, 이제는 조금 나름대로 마음을 다시 고쳐먹으며 가급적 편하고 초연한 자세로 이 ‘공동체 모임, 미사’앨 오지만 그래도 조심스러운 것은 큰 변함이 없구나. 그 정도로 자신이 없단 말인가? 언제까지 그렇게 살려고 하는가? 훌훌 털어 버리고, 잊고 사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시간과 세월이 유일한 처방은 아닐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의지와 ‘믿고 맡기는’ 지혜는 어디로 갔는가? 망연자실한 모습에서 조금 벗어나 새 삶을 사는 것은 어떤가? 잊을 것은 잊고 관대할 것은 용서하고…

연중 14주 주일 아침미사, 골~인~~ 성공했다, 이곳에 온 것을 자축한다. 유혹을 잘 조절하고 있는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을 정도다. 서서히 ‘어두워지는 상상’을 하며 이른 아침 drive, 전혀 traffic문제도 없는 날~  구 주임 신부님의 ‘전통적 예수신학’에 의한 강론도 100% 경청, 소화를 할 수 있었고~~ 듣기 싫은 comment도 없었지만 다만 헌금에 관한 이야기는 조금 의외다. 결론은 재정상태가 아직도 문제’라는 것이니까… 이유는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이라는데 그렇다면 절약, 긴축 조정된 예산에 조금 신경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터인데~~

오늘 우연히 S 안젤라 자매가 목 주변 방사선 치료를 마쳤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녀는 한 동안 목소리가 잘 안 나와서 역류성 식도염으로 짐작하며 가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는데 결국은 식도가 아닌 곳에서 문제가 발견이 되었다는데… 정말 가깝게 다가오는 이런 소식들~ 당사자보다 우리 자신을 걱정을 하는 나의 모습이 당황스럽기만 하고.. 어쩔 것인가? 조용한 기도에 의지하는 수밖에…

오늘은 유나의 4살 생일모임이 Sandy Spring, Overlook Park pavilion에서 열리는 날, 미사 직후 유나네 집에 가서 그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인데.. 솔직히 우리 둘 모두 이런 것들이 점점 피곤하게 느껴지지 시작하는데… 우선은 의무로 생각하지만 조금 더 노력해서 이런 기회가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것을 잊으려 하는 것 아닌가? 아~ 그렇다, 피곤한 것은 역시 나이 때문일 것 같으니… 늦기 전에 할 것은 다 노력해서 하며 살자, 그러자… 그렇게 사는 거다…

미사 직후 귀가 길에 예정대로 새로니 집엘 가서 적지 않은 파티 준비물 (주로 음식들)을 함께 차로 나르며 이들을 도왔다. 유나, 유나… 아무리 생각해도 조금 spoil된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어서 별로 기분이 찜찜할 정도… 4살 나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녀석과 걸었다. 나를 아직도 반겨주는 Ozzie가 솔직히 훨씬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구나. 녀석과 걷기는 했지만 자꾸만 녀석과 이별을 하는 상상을 지울 수가 없으니… 이것 지나친 기우인가… 건강하게 더 오래 오래 살아주기를…

오늘 생일파티에는 princess 로 분장한 lady 2명이 와서 파티를 주도해 주었다. 이런 광경을 나는 처음 보는 것이었는데, 아마도 영화 같은 곳에서는 분명히 보았을 터… 오늘 파티에서 연숙이 뒤에서 잔 신경을 많이 써서 도와주었고, 새로니가 이번에는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몇 번씩이나 해서 흐뭇하기도 하고…

Sandy Spring, 새로 생긴 이 city는 분명히 부자동네라는 짐작을 할 수가 있는데, 오늘 찾은 이곳 Overlook Park의 위치, 규모, 시설을 보아도 쉽게 알 수가 있었는데… 정말 metro Atlanta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기만 하다. 우리는 이런 곳에 너무나 생소하게 살았기 때문이 아닐지… 내 탓이요, 내 탓이다..

오랜만에 새로니네 집에 남았다는 이것, ‘맥주, 맥주’를 가지고 왔다. 얼마만인가?  여름에 즐겨 마시던 이것, 최근, 아니 근래에는 거의 잊고 살았구나. 그저 술은 나쁘다고 하는 간단한 생각 때문이었는데~ 조금 지나친 것은 아닐지…

생일파티,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라서 음식이 많이 남았다. 이것들을 우리도 나누어 받아서 가지고 왔는데~ 나중에 먹어보니 꽤 맛이 있었고… 최소한 이틀 정도 먹을 수 있을지도…

Regularity’s Back

6시 직전에 잠에서 깨어나고 6시의 복도 전깃불에 맞추어 일어났다. 지난 밤에 ‘변의’를 느끼기 시작했지만 솔직히 나는 ‘큰일’ 보는 것을 두려워하며 며칠을 보내고 있었기에 화장실 가는 것이 예전처럼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의 변비는 예상치 못한 것이어서 특별히 신경이 쓰였는데~ 아, 오늘 새벽에 그런 문제가 ‘우습게도’ 풀렸으니~ 조금 싱겁기까지~ 의문은 아직도 남는다. 그렇게 정확하던 나의 그 습관이 왜 그렇게 무너졌는지~ 혹시 산책 같은 운동을 못해서? 아니면 음식? 아니면 지나친 근육 소모? 알 수가 없구나. 하지만 일단 regularity가 재개 되었으니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구나, 감사 감사~~

제일 ‘코앞의 일’은 99% garage clear-up & cleanup 에 관한 것이고, 이제 조금씩 매일 매일 변하는 모습을 보며 처음에 monster처럼 보이던 이곳을 ‘제압’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긴다. 나의 제일 큰 무기는 ‘주어진 시간’이고 handyman급 기술수준은 차후의 문제다. 이번의 garage & attic project 에 제일 큰 화두는 역시 Danny Lapford effect 효과인데~~ 나도 그처럼 그 식구들처럼 ‘웃으며, 즐겁게, 농담을 하며’ 일을 할 수 있는 지혜와 은총을 원하는데, 물론 그들의 근처도 못 가겠지만 노력을 할 거다, 결단코 노력 하고 싶다. 나도 웃으며 실망을 미리 하지 않으며 일하고 싶다, 이것이 올해 나, 우리의 ‘납량물’인 것이다.

어제부터 유난히 나의 관심은 whole house tankless water heater의 실용적 가능성에 모여지고 오늘 아침은 attic insulation에 관한 것.. 결국 나의 머리는 역시 garage & attic으로 점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이번에는 결단코 이것들에 대한 무슨 결과를 기대해 보는데, 은근히 자신감도 생기니까, 한번 ‘도박’을 해보는 것, 아니 계산된 도박일 거다. 물론 ‘높은 곳, 영역’의 초월적인 도움과 함께…

오늘도 내가 준비한 아침식사,  super simple & easy.. ham & cheese sandwich, boiled egg, apple.. 예전과 조금 다른 것은 green vegetable이 전혀 없다는 것인데.. 요새 이것이 조금 신경이 쓰이는 것, 나에게 칼륨을 가급적 피하라는 의사의 지시인데.. 각종 야채에 칼륨이 없는 것이 거의 없으니… 어쩔 것이냐?

올해 여름의 시작은 이 ‘old TV show’를 보는 것으로 시작되어서 이제는 매일, 아니 매 시간 이 20년 역사의 home improvement series를 보는 것이 나에게는 납량물이 되어가고 있으니.. 이 show로 받는 수많은 handyman tips들은 나에게는 필요하고 귀중한 것인데…

Mockup Shelving… 드디어 시작되었다. 올해 big home project의 시작이 이것, garage clear/clean, 그것의 시작은 쓰레기 통으로 변한 closet에 나의 computer hardware에 관한 것을 조직적으로 이곳에 저장하는 것, 그것에 필요한 것이 바로 든든한 shelving structure, 그것의 목재lumber는 오랜 세월 버려지고 방치되었던 각종 particle board들.. 그러니까 이것도 recycling인 것이어서 비용은 제로~  not bad~~

‘한접시요리’ 우리 부부가 만든 이 용어, 내가 만든 것일 거다. 그야말로 접시 하나에 모든 것이 담겨있는 정식 meal, 얼마나 살기 편한가. 간단하고 뒤처리 하기 쉽고.. 특히 여름에 최고가 아닌가? 이탈리아 pasta 요리가 적당하고.. 오늘도 그 중에 하나가 되었고.. 맛있고 영양분 충분하고… 최고가 아닌가?

오랜 세월 내가 집착하던 networked home ‘file’ server가 역사의 막을 서서히 내리기 시작하는데… 이제 점점 복잡한 system은 가급적 멀리해야 할 나이~ 하나라도 technical trouble의 원인이 되는 것은 피하고 싶은데 제일 중요한 file의 storage는 역시 BIG-BAD, good ole 3.5″ ‘big’ hard-drive라는 사실은 아직도 건재하고.. 내가 아직도 의지하고 있는 hard-drive는 모두 거의 10년이 지난 것들.. 언제고 망가질 수 있는 초고령~~ 이런 저런 이유로 4TB hard-drive를 새로 쓰기로 했는데.. 이제 이것이 아마도 나에게 마지막 data storage가 되지 않을지.. 조금 10년 수명이라는 것에 신경이 쓰이는데~ 바로 내가 그런 나이를 현재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지~~

7월 1일, 그야말로 일년의 절반

7월 1일, 그야말로 일년의 절반이 지났구나. 나머지 반년의 시작이고~~ 어떻게 살 것인가? 현재 하고 있는 ‘집안 일’ 이외에는 별로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언제나 다른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느낌은 떨칠 수는 없는데 그것들이 과연 무엇일까? 수많은 책들이 아직도 나의 눈길을 기다리고 있는데 과연 언제 다시 편한 자세로 읽으며 다른 세계 여행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분명히 언제나 나에게 등대 불과 같은 것, 그것이 나를 비추고 있음을 잊지 말자~

‘자연의 부르심’으로 monster walk 직후 침대로 돌아오니, 머리가 그런대로 맑고 선명해서 혹시나 하고 시계를 보니~, 아~ 큰일 났구나, 겨우 3시 30분 밖에~~ 앞으로 2시간 이상이나 남았는데~~  하지만 신비하게 다시 잠이 들었다. 감사, 감사..

어제도 변함없이 이른 밤에 비가 한차례 쏟아졌다. 이제는 새롭지 않은 모습이지만 그래도 고맙고 반가운 것.. 화초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주변은 눈이 아플 정도로 진초록의 절정~~ 특히 각종 화초와 잔디들의 에너지는 피부에 느껴지는 듯 착각까지.. 그때, 바로 일년의 그때를 또 가고 있는가? 또 그때를… 하지나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새벽의 여명 에너지는 힘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지.. 얼마 있으면 다시 캄캄한 새벽모습이 머리에 분명히 그려지고.. 이건 세월의 에너지다, 세월과 시간의… 막을 수가 없는~~

하루하루 아니 시간 시간마다 조금씩 변하고 있는 우리 집, 전통의 터주대감 차고 garage의 구석구석의 모습, 그것이 느껴지고 보는 것이 요새의 작은 낙, 즐거움, 개운함.. 같은 것, 어쩌면 이런 오랜 세월 이렇게도 무참하게 방치해 두며 살았을까… 하지만 이제는 구석 구석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그것을 만지고, 느끼기 시작했으니까… 이번, 이번에는 무슨 큰 좋은 변화, 결과가 있을 거다. 물론 예상치 않는 일이 그것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이건 성모님 몫이 아닐까?

이상한 것, 최근 어떻게 정기적으로 toilet 가곤 했던 아니 너무나 거의 매일 매일 가던 것이 별로 기억이 없으니~~ 이것이 바로 irregularity의 시작이고 변비가 아닌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구나. 너무나 정확하게 시계처럼 살 고 있는 식사~ 이것 육체적인 일 때문은 아닌가? 그것밖에 이유를 찾을 수가 없는데~~

요새는 작년 같은 때 나의 삶을 보는 것이 작은 낙이 되었고 bonus로 그것을 retro-posting하는 것은 더 큰 보람과 기쁨으로 삼는다. 우연히도 같은 때에 우리는 땀을 흘리며 집안, 2층을 대거 정리를 하며 살고 있었고~~ 그것이 8월 1일 이전까지 순조롭게 계속되었고.. 올해도 우리는 거의 같은 ‘일들’을 하고 있으니, 우연인가 의도적인가? 하지만 정말 작년 같은 ‘나쁜 일’들만은 절대 사양~~

허~ 어제 저녁때 order했던 것 중의 2개: 아직도 ‘저렴한’ string trimmer supply, 그리고 drywall sander adaptor(하도 고생을 해서 산 것)  벌써 오늘 아침에 배달? 편한 것은 좋은데 역시 찜찜한 것도 없지 않구나… 나 자신의 Amazon account가 아니라는 것… 하지만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것이어서~ 또한 이제는 매력을 잃어가는 Jeff B, dotcom trillionaire 의 기름진 얼굴도 보기가 싫어졌기에 조금은 위안을 받기도 하는데… 이것 올바른 생각인지 나도 모르겠구나…

Drywall extension sander, 지난 2개월 동안 제일 지겨운 것이 목을 위로 올리며 sanding하는 고약한 작업이었기에 이 ‘생각보다 큰’ round sander에 희망을 건다. 천장은 물론이고 garage처럼 높디 높은 벽도 이것이 나를 살려줄 것 같아서 적지 않은 투자, 아깝지 않구나.

오늘은 연숙이 모처럼 front lawn에 가서 모기와 싸우며 일하는 모습을 보기에 아침 준비는 나의 몫이 된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데~ 제일 손쉬운 메뉴, 이것~ 균형식이라고 나에게 자신을 준 ‘영양학도’의 말을 떠올린다.

맙소사, 며칠 전까지 나에게 rip saw역할을 그런대로 도와주었던 이것, 결국은 ‘영면’을 하게 되고, 순식간에 고철로 변했는데… 어쩔 것인가? 버리는 것도 간단치 않은데… 결국 떠오른 생각, 무거운 part들을 모조리 빼내고 work (대부분 cutting) bench로 쓰면 어떤가? 즉시 시험을 해보니 조금 좁은 platform이어도 버리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는 결론…

며칠 동안 변비의 걱정으로 죽상이 된 나에게 특효 점심식단이 등장, ‘동네방네 style 여름 백반’ 식단, 그것도 된장국을 곁들인… 이것이 특효약이라고 누누이 주장하는 데, 물론 나는 즉시 믿지 못하지만 누가 알랴?

망가진 table saw, 이제는 rip cutting이 쉽지 않게 되었으니, 차선책은 무엇인가? 빗가 번쩍한 멋진 최신형 table saw를 browsing해 보긴 하지만 나에게는 아직도 무리무리라는 생각뿐, 경제적인 것 보다는 과연 이것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앞으로 쓸지 그것이 관건이다. 아무리 좋아도 일년에 한두 번 정도 쓰게 되는 것은 낭비 중의 낭비가 아닌가? 그렇다면 어떤 tool이 좋은가~ 방법은 이것이었다. 아직도 건강한 1980년대 Black & Decker circular saw를 이 cutting guide와 함께 쓰면 간단한 ripping은 가능한 것, 이것을 왜 몰랐는지~~

이제 garage에서 나의 ‘성역’ 구실을 하게 될 ‘server closet’, 완전히 clear & clean이 되어 나만의 stuff들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데~ 문제는 이곳에 맞는 shelving system이 필요하게 된 것… 예전에 garage loft에 쓰였던 수많은 ‘더럽게 무거운’ particle board들이 갈 곳이 없었는데 그것을 가급적 많이 이번에 쓰게 되면 이것은 그야말로 win-win의 정수가 아닐까? 그런 idea는 계획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때 그때 번개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놓치지 말고 실행에 옮기기로…

이런 idea와 함께 나의 tool shed도 조금씩 넓어지고 깨끗해지는데.. 과연 어느 정도까지 정리가 될 수 있는지 나 자신도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것은 절대로 치밀한 계획으로는 어림도 없는 작업임을 알기에 ‘반짝 운’을 기대해 보는데~~

Summer Begins… 2025

‘또’ 하지라고? 새벽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한다고? Rod Taylor 주연 1960년 H. G. Wells 원작 movie classic, The Time Machine에서 보았던 아직도 생생한 기억,  time machine을 타고 보는 태양이 무서운 속도로 하늘을 가로지르며 회전하던 모습이 연상되는 세월의 빠름, 벌써 하지인가?  또한 날씨~ 계절~ 어쩌면 작년의 그것과 그렇게 비슷한 것일까? 큰 ‘지각 변동’이 없는 것 뿐만 아니라, 거의 carbon copy처럼 똑 같은 착각~~ 작년 이즈음 매일 95도가 계속되었던 것, 당시 일기예보가 무섭기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역쉬~~ OK, OK… 습도가 낮은 마른 열기의 하루 하루~~ 지금도 서서히 그런 pattern의 예보가 나오고 있으니~~ 참  날씨, 기후 요즈음 신기하기만 하구나..

새로 빛의 강도를 맞추어 놓았던 어젯밤의 침실, 그 중에서 제일 편한 night light setup이 된 듯하다. 조금 더 조절할 여지는 있지만 이 정도면 문제가 없을 듯하다. 밤에 화장실에 갔을 때 헤매지 않았던 것이 솔직히 어둠이 더 편한 나이게도 ‘이 정도면 OK’라는 안도감~~ 오늘 한번 더 조절을 해 볼 수도 있지만 글쎄~~

어제 ‘또 손이 가는 대로’ 시작된 또 하나의 handy work, garage의 sink plumbing work, 어떻게 job을 빨리 끝낼까 다시 머리는 그쪽으로 향하고 있다. Master Handyman Danny Lapford가 편하게 즐기며 각종  house work을 하는 얼굴이 다시 떠오르는데~ 과연 나에게 그것이 가능할 것인지.. 너무나 심각하게 몰두하며  일하는 나의 모습은 그런 모습과 너무나 거리가 있구나. 하지만 너무나 그가 부럽기에 나도 흉내는 내고 싶다. 편하게, 즐겁게 일하고 싶은 거다, 정말 정말…

오늘은 외출, 외출하는 날이구나.. 최근에 알게 된 중앙고 5년 홍후배, 아~ 사실 이 친구는 ‘사장님’이 아닌가? 그러니까 홍사장이 아닌가? 왜 그런 호칭을 그 동안 생각지 못했던 것일까? 후배라는 생각이 성공한 사장님이라는 image보다 더 컸던 것은 아닐지. 그 친구도 작은 ‘찰과상 사고’들로 조금 고생했다고 들었는데 연락도 못하는 나의 모습, 나에게는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남들이 보면 조금 매정한 것처럼 보일지도~~ 나도 사정이 있었으니 변명의 여지는 있지만.. 그래도 오늘 보게 되면 ‘미안해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은데~~
얼마 전 P 형제 부부와 만났던 곳, 최근 새로 생긴 (설렁)탕류 전문집 ‘한밭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아~ traffic, traffic, traffic @I-285 North! 홍사장 후배 부부와 점심을 하는 것이 어쩌면 이렇게도 힘든 것인가? 이유는 역쉬~ traffic~~ 가는데 1시간 30분 이상 오는데 역시 마찬가지~~ 진짜 원인은 도로공사 때문이어서 조금은 이해는 하는데~ 무려 3 lane을 차단했으니 이렇게 ‘난리’가 난 것. 어쩔 수는 없지만 근본적인 이유가 늘어난 traffic, 인구임을 알면 할 말이 없어진다. 어쩌다 이곳이 이렇게 거대 도시로 변하고 있는지…
후배 부부, 오늘 식사를 하고 coffee 모임은 근처에 있는 La Madeline~ 이곳으로 가자는 이유가 조금 의아하기도 한데~ coffee 값이 다른 곳보다 $2 이상이나 저렴한 것이라니~~ 명색이 사장인데 이렇게 절약을 한단 말인가? 이 부부, 만나고 보니 ‘변함이 거의 없는’ 사람들인 듯, 의외의 돌발적 행동이나 오해의 가능성은 적을 듯~~ 또한 우리와 하루 하루 사는 모습이 너무나 다른 것이 흥미롭기도 하구나.

작은 바위처럼 매섭게 무거운 것이 어제 도착, lead-acid rechargeable UPS 12V battery, 이것이 필요했던 것, old old UPS,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아직도 working, 물론 battery를 제외하고~~ 문제는 electronics가 아니고 mechanical한 것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각종 plastics들이 노화되는 것을 고친 셈이 되었구나.. 결국은 ‘상처를 고친’ 이것, 다시 humming하는데~ 과연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쓸 수 있을지, 나도 조금 피곤하구나, 하지만 버리기는 싫다, 쓸 수 있는 것인데]

FS (short from File Server)~~~ home network file server~~ another boot glitch, error~~, 오늘은 불현듯 미련 없이 이 small monster를 포기하기로 한다
이제는 그렇게 절대적인 것도 아닌 ‘home file server’, 이제는 편하게 살고 싶어서 완전히 모든 pc file을 local로 국한하려고 하기도 했고, 많이 발전을 해서 요즈음에는 전처럼 server가 절대적이 아닌 것, 다행이라고 할지~

오늘 정말 신경질을 돋구는 boot error, 이것이 몇 번째인가, 참을 수가 없었다. 이 고철古鐵, 정말 고철, 어찌나 그렇게 멋대가리 없이 덩치만 큰 hp pc box를 ‘잘못’ 샀는지.. 오늘 비로소 포기하니 정말 개운하기만 하구나.  대신 small & light pc box를 당분간 file server로 만드는 것은 당분간 필요하지 않을지.. 그래서 먼저에 쌓이고 있는 small box들 (2대), 이것들 4GB RAM이어서 desktop mode에는 적합하지 않겠지만 server로는 아직도 수명이 있으니까..  이것 들을 다시 boot up해보니, 아~ 모두 모두 문제가 없구나~ 감사합니다~~

[NTA: NEW THINKING ALLOWED~, 온갖 ‘비과학적인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연구, 발표하는 곳, again~ so comfortable viewing~~ 며칠 동안 나의 피난처가 바로 이곳이 되었는가~~, thanks, Jeffrey Mishlove! Love You!]

Garage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일거리도 이렇게 늘어나는데.. 조금 귀찮기도 하지만 보람은 있다. 올해 안에 이곳을 완전히 정리하며 집안 일을 한다는 작은 목표를 향한 첫걸음이 서서히 서서히~~ 제발 일들이 순조롭게, 순조롭게, 가급적이면 즐겁게 해나갈 수 있기를~  예수성모 성심이시여~~ 도와주소서…

Juneteenth 2025

어제 Kroger에서 새로 사온 night light, 그것이 침실과 복도에서 빛나는 것이 어쩌 그렇게 또, 역쉬 신경이 쓰이는가? 내가 또 실수를 한 것은 아닌가? 전에 쓰던 것 보다 잔잔하고 약한 불빛을 기대했지만 칠흑 같은 어두움에 익숙해진 탓인지 아직도 불편한데~~ 또 위치를 조정하던지 아예 쓰지 않던지~~ 아~ 귀찮구나~~  하지만 자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으니, 감사~~

Juneteenth National Independence Day~~ ‘공휴일’ 역사가 비교적 짧긴 하지만 이제는 조금 익숙해지고 있는 ‘미국 흑인들의 독립기념일’,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가,  작년 11월 첫 화요일 하늘이 꺼지는 듯, ‘SOB, 개XX’의 재등장으로 이것도 빛과 힘을 조금 잃을 듯한 것은 나만의 기우는 아닐 거다. 아~ 부조리 absurd era가 도래했고 언제 썰물이 다시 보일지~ 세상자체가 난세인 느낌 뿐이니~ 초월, 초월, 초월적 은총밖에 기대할 것이 없으니~~

Ozzie가 유나, 새로니와 함께 왔다. 하도 자주보기에 새로울 것은 없지만 나에게는 ‘산책의 순간’들이 온 것이어서 좋구나. 녀석을 보니 조금 어리둥절한 표정, 왜 그럴까? 너무나 자주 보게 되어서 그런가? 아니면 갑자기 거의 모든 식구들이 주말도 아닌데 이렇게 모인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을까?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한 나라니네 ‘군단’을 보더니 녀석이 너무나 좋아하는데, 특히 Luke를 더 반기는 듯.. 이것이 나는 조금은 섭섭하기도~~ 웃기지만 나를 더 반기고 좋아해야 해야 되는데~ 같은 응석받이 심리~~ 그래, 모든 식구를 자기 식구로 알고 살아가는 녀석, 그래 나중에 You Had a Good Life라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오늘은 아이들이 비가 오기 전까지 동네 swimming pool에서 우리를 제외한 모든 어른들과 함께 있었고, 산책도 그곳을 거쳐서 Azalea Spring, Fall apartment North를 걸었다. 이곳, 축대가 쌓인 Fall apt가 끝나는 곳에는 ‘무시무시한 굉음’으로 짖어대는 2마리 개가 사는 곳, 녀석은 아무리 청각이 떨어졌어도 이곳을 지나가는 것은 피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오늘도 예외 없이 동네가 떠나게 짖어댄다. 나의 청력은 아직도 예민하지만 녀석은 어느 정도로 들렸을지, 궁금하기만~~

The Ascension, 주님승천대축일

아~ 성공했다, 일어났다, 그리고 간다, 그곳으로.. 하루를, 한 달을 그리고 나의 영육간의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는 믿음을 유지하려고 나간다… 감사, 감사..

어제 오후의 일정을 제대로 정리도 못하고 쓰러지듯이 하루를 마감한 것이 조금 미안하기도 한데.. 일단 floor job을 마쳤다는 그 사실 하나로 조금은 위안을 얻으려고 하는데~ 솔직히 힘들고 긴 여정이었던 사실이 나를 조금 우울하게 하는데, 그 이유가 나이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앞으로는 더 이런 생각을 하게 될 터인데… 어떻게 변명, 위로를 하고 받으려 한단 말인가?  그래, 하나 하나 씩 case by case로 최선을 다 해보는 거다.

오늘도 신부님의 강론, 주님승천대축일에 알맞은 강론이긴 했지만 어제 본 Bishop Barron의 강론과는 초점이 조금 달라도 근본적인 배경은 비슷한 것… 하지만 왜 신학적인 것에서 ‘구역미사에서의 일’까지 그렇게 꼭 상세히 언급을 해야만 하는가? 이유를 떠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본의 아니게 ‘비주류’ 그룹에 속한 처지에서 그 ‘주류’ 이야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나의 감정, 생각하기도 싫은 나쁜 추억들 뿐이었으니… 역시 이 신부님과 나는 무엇인가 서로 맞지 않는 것이 있는 듯하구나. 나의 오해이기를 바라는 마음이긴 하지만… 솔직히 더 이상 이 신부님과 가까워질 수 없다는 생각까지 들고…

오늘 새로니가 와서 Ozzie를 데리고 갈 예정이었지만 유나가 늦게까지 자는 것을 보고 내일 우리가 나갈 때 데려다 주기로 해서, 오히려 오늘 하루 우리 둘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오랜만에 주일다운 주일을 맞은 것…  오늘은 Ozzie와 조금 가볍게 걸었다. 오늘은 Ozzie Trail연장선에 있는 수풀이 무성한 곳을 찾아 걸었다.

 모처럼 stress가 느껴지지 않은 일요일 오후를 맞았는데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은 더 피곤할 듯… 이즈음 거의 책도 손에서 멀어지고 있는데, 불현듯 작년 이즈음에 샀던 Beelink mini-pc 생각이 났다. 현재 나의 방 TV monitor에 달려 있는데, 100% remote desktop PC로 쓰던 것, 이것을 부엌의 flat screen TV에 연결을 해서 부엌에서 Windows 11을 쓰는 idea가 떠 올랐다. 그것도 좋은 idea가 아닐지…

채 아오스딩 형제의 소식~~ 잊고 살았던 사람, 한때 우리가 열심히 봉성체 봉사를 하던 아오스딩 형제~  나의 부활절 안부 인사에 소식이 없어서 은근히 걱정을 하던 참이었는데 오늘에야 불현듯~~  소식이 왔다. 그 동안 그는 놀랍게도 한국엘 다녀왔다고! 그의 건강상태를 알기에, 놀랄만한 소식이 아닌가? 자세한 사연을 들어봐야겠지만 우선 그 장거리 여행을 했다는 것으로 그의 근래 건강 상태를 짐작할 수 있지 않겠는가? 문자에서 느껴지는 반가운 말투에 우선 나도 반갑구나~~ 하지만 우리 성당 공동체에서는 그를 거의 잊고 있는 듯 보이고, 문득 현재 성당의 사목방침에 대한 나의 실망적인 관점이 재 확인 되기도~~

Today’s Home Owner, TV program host,  Danny Lipford, 그는 누구인지, 그는 나의 이상형, role model로 등장했는데… 나도 그처럼 살고 싶고 생각하고 싶은 것인데… 물론 어렵겠지만…

I Can See Clearly Now~

Rain’s Gone~~ 며칠 만에 보는 ‘마른 하늘, 햇빛’인가? 거의 장마성 빗물을 끊임없이 바라보던 며칠, 덕분에 나는 변명을 할 수 있는 쉼의 며칠을 연속으로 지냈고~ 하지만 거북이처럼 진행되고 있는 floor ‘repair’ job은 완전히 중단 상태, 은근히 연숙이의 눈총을 느끼는데… 문제는 덩치가 큰 냉장고가 좁디 좁은 부엌의 모습을 더 불편하게 만들어 놓은 것인데.. 할 수 없지 않은가?

어제 나라니 식구들, ‘들고 뛰는’ 두 녀석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고 나니 솔직히 말해서 피곤한 것은 어쩔 수가 없구나. 나중에는 속으로 ‘언제 돌아가나’하는 솔직한 느낌과 다투고 있었음은 나나 연숙이나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더욱 가깝게 다가오는 두 ‘머리색깔 다른’ 손자 녀석들을 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피의 인연’이 아닐까? 최선을 다해서 두 핏줄을 키우려는 어미들의 모습도 사실 보기가 좋았고~ 그러면 나는 어떤가? 모르겠다, 내가 어떤 ‘할아버지 상’을 만들어 남겨줄지 정말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씩 나도 익숙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감사해야지…

어제의 GFCI ‘오해’ 소동으로 희비쌍곡선을 경험한 다음 날, 이제는 조금 안정이 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문제의 ‘되살아난’ freezer는 궁극적으로 garage에 자리를 잡아야 할 것이고, 그렇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garage job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보기만 해도 눈이 어지러운 곳, 과연 어떻게 진행이 된 것인가? 절대로 이것은 자세한 planning은 불가능한 것, 최소한 나에게는.. 일단 일을 벌리고 보면 ‘저절로, 제 마음대로 굴러가는’ 것을 나는 경험적으로 보았고 기대를 하고 있다. 그것이 나의 ‘일의 철학’으로 자리를 잡았기에, 진실로 ‘holistic’의 기적을 믿고 싶은 거다.
NOT-SO-FAST? 아~ freezer, freezer.. 역쉬~ 문제가 있는 것일까? 그제 porch로 옮긴 후 다시 가동이 되어서 일단 한숨은 쉬었지만 운명의 여신은 아직도 나를? 일단 humming소리는 나고 냉동cycle은 돌아가는 듯 한데~ 옮기기 전보다 조금 이상할 정도로 온도가 ‘무섭게’ 떨어지지 않는데~ 그 동안 무엇이 변한 것일까? 그렇다면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순간을 보고 있는 것인가? 아쉽구나, 그렇다면~~
Sad Verdict’s Come!  다시 freezer문제가 현재의 주관심사로 떠오르는데~ 이것은 bad news일 거다. 아마도 다시 이것은 밖으로 ‘모셔져’ 나가게 될 듯~~ 이번 것은 완전한 사형선고나 다름 없는데~~ freezer 의 정상 temperature가 0F (-18C)라는 CoPilot의 글을 보며, 결론이 난 것이다. 이제까지 내가 보았던 최저기온은 -10C를 넘지 못하는 것이었으니~~ 그렇다면 성능이 완전히 저하된 것이고, 이것은 결국 이 freezer는 성능이 크게 떨어진 것이라는 결론이 아닐까? 그래, 그래도 나는 최선의 노력은 한 셈이니까, 큰 후회는 없다.

새로니 식구가 San Francisco에서 어젯밤에 돌아왔단다. 아마도 내일이면 Ozzie를 데리고 가려고 올 듯한데.. 그렇다면 녀석과의 산책도 거의 마지막? 정을 떼려고 하는 듯, 오늘 아침에는 어찌나 귀찮게 보채던지 조금 이상할 지경~ 아마도 어제 아이들을 포함한 많은 식구들과 어울렸던 후유증인지도 모르지만, 조금 오늘은 다른 모습. 오늘은 어제처럼 Azalea Spring/Kroger를 걸었는데 이 코스는 이제 거의 regular처럼 되었다. 1시간 이내로 편하게 걸을 수 있어서 좋구나. 약 1.5 마일 정도여서 알맞은 거리…

비만 안 오면 거의 완전한 공구 배치의 모습인 이것들, 이제는 편하게 나무가루먼지로부터 해방이 되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일하는 것, 편하고, 만족스런 것..

이제는 더 변명거리가 없구나.. 비가 완전히 물러갔으니.. 새로 구상한 open workshop이 첫 일거리를 맞는다. 부지런히 부엌에서 laminate plank를 들고 이곳으로 왔다 갔다 하는 일을 이 나이에 하는 것, 역시 숨이 차구나.. 하지만 일단 시작한 것이어서 결과는 분명히 보일 것이라는 희망 하나로 버티는데… 이렇게 새로 배치한 heavy tools들, 특히 table saw와 miter saw의 도움은 역시 큰 것이었고…

새로 찾은 Roku channel, Today’s Homeowner, 완전히 빠져드는 내용들, 이 home improvement program, 이들, 특히 Danny Lipford  일하는 모습이 너무나 마음이 드는 것, 배우고 싶은 것, 그들의 기술보다도 어려운 일들을 즐겁게, 편하게, 심지어 농담을 나눌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하는 것.. 너무나 나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나 할지… 나는 절대로 그렇게 못하는 것을 알기에..

일단 자르고 맞추고 해서 옛모습을 재현한 부엌 마루.. 가까이 보면 더 손 볼 것들이 있지만 일단 냉장고가 제자리로 들어간 것만 해도 커다란 쾌재를 불러야 하지 않을까? 이제야 조금 laminate floor하는 방법, 기술이 손이 익는 듯 하구나…  도대체 이것은 며칠이나 걸린 것인가? 비가 와서 쉰 것을 감안해도 참,  거북이처럼 천천히, 아니 게으를 정도로 농땡이를 친 것은 아닐지…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 그대로 $$ 거의 쓰지 않고 했으니..

Wet Day, Quiet Freezer, No Walk

어제 오랜만에 Tylenol 2알을 먹고 자서 그런가, 비교적 통증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밤잠을 잔 듯하니.. 감사합니다~~ Ozzie도 큰 일 없이 편하게 일어나고~ 보기가 좋구나~ 또 며칠 있으면 녀석은 자기 집으로 가겠구나~ ‘시원섭섭’한 것은 언제나 똑 같은 심정… 그저 그저 청각이 더 나빠지지 않기만 빌어보는데…

하루 종일 비가 온다고, 100%? 우선은 반가운 것인데 아~ Ozzie 산책을 하려면 조금 골치가 아프지 않을까? 비구름의 weather radar를 적절히 살펴보는 날이 되는 듯~ 예전에 이런 적도 있었던 것,  잠깐 비가 멈춘 때에 산책 나갔다가 역시 엄청나게 세찬 비를 만나서 연숙이 차를 가지고 우리 둘을 데리고 간 추억~~ 오늘도 바로 그런 날의 재현이 되지는 않을지? 그래도 확실한 것은 누가 알겠는가? 
아~ 착한 녀석~ 오늘 날씨를 직감했는지 아침밥도 깨끗이 먹고, 나를 따라서 조금씩 뿌리기 시작하는 ‘장마성 비’를 맞으며 ‘볼일’을 다 보아주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우리가 오늘은 모처럼 아침미사와 Sam’s Club shopping을 하게 되어서 은근히 ‘늦은 산책 가능성’과 협상 중이었는데~ 고맙다, Ozzie야~~

다시 ‘부활’한 freezer를 open shed에서 garage 안으로 ‘모시고’ 오는 일 때문에 생각의 연결고리들이 점점 활발하게 움직인다. 그것이 들어오려면 벽에 오랜 세월 쌓여서 운명을 기다리는 나의 ‘피와 땀, 그리고 추억’들이 엉켜 붙은 수많은 책들이 드디어 움직일 수 있는 순간을 맞는다. 임시로 옮기느냐, 아니면 조금 더 앞을 생각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할 것인가, 등등… 그것으로 인한 여파는 아마도 garage전체로 퍼질 것인데… 어깨를 포함한 근육들이 온통 수난을 겪고 있는 때지만 그래도 이때가 아니면 언제 하겠는가? 성모님, 어쩌면 좋습니까?

아침미사, Holy Family CC, 동네성당~ 근래에 들어서 왜 이렇게 이곳엘 가는 것이 큰 도전이 되었는가? 또한 이곳엘 가는 것에 왜 이렇게 나는 목을 매는가? 이곳은 나에게 무엇인가? 우리의 한인본당 공동체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나의 생각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느끼는 사실은 의외로 단순 명료한 것이다. 이곳엘 오면 왜 그렇게 가슴 속 깊은 곳으로 형용할 수 없는 평화를 느끼는가? 한인 본당의 그것과 아주 다른 종류, 차원일 거라는 비약적인 생각도 해 본다.  오늘도 마찬가지, 특히 Miguel 주임신부님 집전도 반갑고, 고정멤버의 으뜸인 ‘거꾸리, 장다리’ 부부의 건강한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고… 하지만 다른 고정멤버 중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급속도’로 연로해지는 것을 보면 애처롭기까지~

오늘은 미사 직후 Sam’s Club shopping을 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gallon당 다른 곳보다 거의 20cent가 저렴한 gas를 넣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의 작은 news는 consumerism의 극치인지 거의 $300 이상을 소비했다는 사실~ 이렇게 많이 필요했는지 의문인데, 그래도 나는 연숙의 계산적 상식을 믿으니까  문제가 될 수는 없다.

‘낭비적 액수’, 그 이유 중에는 내가 벼르고 벼르던 것 몇 가지도 포함되어 있다. 최근 ‘바닥이 난’ ground coffee supply, 또한 알코올 음료인 wine도 있었으니까~ 특히 왜 요새 다시 ‘술 생각’이 그렇게 나던지 오늘은 명심을 하고 box wine을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보통 coffee이외에 Guatemala gourmet coffee도 잊지 않고 챙겼다.

나라니가 보내준 익살맞은 사진, house cat Roo에 대한 것.. 아주 특별한 성질을 가진 ‘할머니’ 고양이, 비록 집에서 키운다고는 하지만 갈 때마다 밖에 있어서 보기가 정말 힘든 괴팍한 암컷 고양이, 나라니가 정성과 사랑으로 데리고는 있지만 거의 집 밖을 돌아다니는 거의 feral cat이다. 오늘 사진이 대표적 모습, 다른 고양이가 집에 접근하는 것을 이런 식으로 ‘집을 보호’한다는데..

다시 살려냈다고 자랑을 하고 싶었던 garage freezer의 부활 소생, 오늘 결국 다시 사용하기로 합의를 하고 porch안으로 옮겼는데, 역시 우리의 희망은 시기상조였던가? 다시 power를 연결했는데, 조용하기만 한 것… 어떻게 이럴 수가? 며칠 동안 밖에서 비를 맞아가면서도 왕왕 얼음을 얼리던 모습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실망, 실망… 심지어 기적적으로 환자를 소생시킨 수술의가 다음 그가 다시 생명을 잃었다면 느꼈을 그런 정말 정말 슬픈 심정까지 상상을 할 정도니… 왜 나는 이 모양인가? 이것이 무엇이 그렇게 중요하단 말이냐? 조금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내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비가 내린다. 때문에 오늘은 아마도 이런 때가 처음이 아닌지, 결국 녀석과 산책을 못하는 날이 되었다. 대신 약식 산책으로 backyard를 leash로 데리고 가서 간단히 걸으며 ‘볼일’을 보게 해 주었다. 그래, 이런 날도 있는 거지… 녀석도 크게 불만이 없는 표정이고… I love you, Ozzie!

Memorial Day, Calm Wet & Peaceful

비가 오락가락, 잠시는 쏟아지다가 잠잠해지지만 결과는 나에게 제일 고마운, 멋진 것, 감사합니다. 이런 날씨가 나에게 주는 깊은 평화, 잠잠함은 놀라운 것이다. 얼마 전 비나 눈을 좋아한다는 CatholicTV의 방송인 여성의 독백, 드물게 보는 생각과 말이어서 놀라웠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 여성이 마음에 들기도~

Memorial Day면 사실 이런 날씨가 걸맞은 것 아닐까? 왜 ‘휴일’의 기분에 빠진단 말인가? 잔잔하게 가라앉는 듯한 날씨 아래서 조금 ‘애국 영혼들에 대한 생각’을 하는 하루가 되면 얼마나 이상적인가? 하루를 먹고 마시고 노는 날로 아는 불쌍한 중생, 무지랭이들이 싫다 못해서 불쌍하기도~

이즈음 우리의 보통 아침식사의 모습: 사과 삶은 달걀, 버터와 식빵 2쪽, half sausage, onion/pepper 볶음, 눈 감고도 만들 수 있고, 그런대로 균형식.

Ozzie덕분에 산책하는 것은 option이 아니고 must가 된 일주일.. 동네 pool은 ‘손님’맞이가 다 끝을 낸 모습, 파아란 수영장의 물이 매년 나에게는 인상적이다.

오늘의 산책은 Ozzie Trail을 시작으로 비로 불어난 Sope Creek을 종주 산책~

적당히 준비운동이 된 상태에서 내친 김에 tool shed 주변에 garage junk들을 옮겨놓고 각종 tool들을 밖으로 재배치, 이제는 목공일거리들이 이곳에서 소음을 낼 것인데… 올해는 과연 얼마나 이곳이 분주한 모습을 보일지.. 솔직히 나도 잘 모른다. ‘계획이 전혀 없이’,  바람이 부는 대로 ‘편하게, 손이 가는 쪽으로’ 살 것이다. 나에게는 productivity보다는 joy가 더 필요한 나이가 아닌가?

비 오는 오월의 어느 멋진 날~

아~ 천둥소리가 들리기 시작~ 시원한 바람이 계속 보이고 느껴지고~ 이런 type의 날씨, 내가 제일 좋아하고 기다리는 것 중의 하나…  나의 몸, 비록 어깨와 오른 팔, 손의 신경이 둔해지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통증까지 마비된 듯~ 이 정도면 77세의 나이에 건강한 것 아닐까? 감사하고 싶은데~ 묵주기도를 잊고 사는 요즈음, 적당한 방법이 없구나~~

17일째? 부엌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처음 본 날로부터 17일째? 오늘까지 나의 머릿속의 최소한 1/2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 ‘사고’, 결국 오늘 ‘쫑’을 맞게 될 수 있을까? 천장의 drywall ‘torture’가 99%, 아니 100% 끝나는 것이 거의 확실, 이제는 painting차례를 맞는 것인가?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만족스럽기도 한 것인데… 후자의 것은 나의 ‘지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직도 energy, stamina가 나에게 있는 것은 분명하니까…

기다리던 순간, new paint를 칠할 수 있는 바로 그때가 왔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작고 작은 ‘불완전한 것들’이 나를 실망시키는데, 그 중에서 paint색깔이 예전의 그것과 조금 차이가 나는 것, 이것을 어쩔 것인가?

일단 masking tape으로 boundary를 만들면 조금 이런 결함을 control할 것이라는 나의 집착적인 생각~~ 하지만 이것이 나의 최선의 노력일 것이다.  너무나 미세한 것에 집착하며 생각하는 것, 나의 병이다. 이것이 나와 pro의 근본적인 차이라는 사실도 절감한다.

싱그러운 5월 초 어느 날

Tylenol의 덕분인가~ 역시인가, 우연인가~ 잠을 비교적 편하게 잤던 것.. 정말 흥미롭구나. 이 약은 통증완화 이외에도 수면제 성분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상관없다, 그저 밤중에 깨어나 악몽에 가까운 것들로 고생만 하지 않는다면..

오늘은 유나 모녀가 오는 날이고, Ozzie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구나. 일주일 녀석과 참 ‘사랑의 시간’을 보냈던 것, 덕분에 나는 매일 산책을 빠지지 않고 할 수 있었고, 집에서도 마찬가지, 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을 의식하는 시간들, 두고 두고 우리들의 추억의 세계를 멋지게 장식할 것 아닐까.. 추억이라면 우리들 모두 저 세상으로 간 후에도, 영원히 영원히…

오전 11시부터 하루 종일 비가 온다고 예보되었던 날, 비가 오기 한 시간 전에 Ozzie와 산책을 했다. 오늘 pool 주변에서는 동네 사람들이 나와서 청소, 여름맞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수영장의 cover가 벗겨진 곳의 파란 물을 보니 과연 여름의 냄새까지 나는 듯.. 오늘은 Kroger쪽으로 걸었고 그곳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이 산책 코스는 다양한 주변환경을 모두 갖추고 있고 거리와 시간도 적당한 것 같구나. 최대 1시간 정도, 1.5 마일… 이렇게 매일 걸을 수 있는 환경조건, 나와 Ozzie는 감사해야 할 당연하지 않을까?

비가 오기 시작할 무렵에 새로니와 유나가 왔다. 유나가 어찌나 반갑게, 활발하게 들어오던지… 이제야 손녀라는 느낌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참 세월이~~  기다리면 모든 일들이 이렇게 순리대로 풀리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구나. 유나와 play dough와 Lego를 하며 놀았는데, 작은 game에서 지는 것을 싫어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기려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남에게 대한 지나친 경쟁심은 조금 주의를 해야 하지 않을지…  새로니가 그것을 모를 리가 없으리라고 생각은 하는데, 과연 어떻게 성장을 하게 될지..

오늘 Ozzie가 집으로 돌아간 후, 예상치 않게 나는 공허함을 느꼈는데… 이것 조금 지나친 것 아닐까? 어제부터 나을 따라다니던 모습, 정이 들었다는 표시인 듯… 매달 이렇게 일주일씩 머무는 것, 바람직한 나의 ‘자비’가 아닐까? 녀석을 보면서 이것이 피조물간의 자연스런 사랑이 아닐지… 내가 조금 감상적이 되는 것, 조금 웃기는 것 아닌가?

어제 시작한 kitchen ceiling water pipe repair job, 일단 공사는 벌려 놓았지만 오늘은 쉬기로 했다. 새로니네가 왔으니 수도를 잠글 수가 없는 것이 큰 이유지만 사실은 나도 시작할 자신이 없었다. 문제는 Sharkbite가 이직도 자신이 없는 거다. 우선 그것을 remove하는데 유별나게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pipe repair를 할 때, 문제가 생기면 정말 아찔한 것, 일단 emergency repair는 했기에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하기로 했는데, 그래도 생각만 하면 우선 골치까지 아파지는데… 왜 이렇게 나는 이런 일에 민감한 것인지, 나 자신에 실망을 하기도… 그것이 나의 성격인데 어쩔 것인가?

無題

First of May, 2025

원서동 죽마고우들, 또 일 년이 흘렀구나..

5월 1일 뚜루루 뚜루루 의 성모성월 첫날, 과연 어머님들과 함께 울고 웃는 5월이 될 것인가? 그것보다 ‘뚜루루 원서동 죽마고우 3총사’, 이제는 거의 잊혀지는 슬픔이 잔잔히 밀려오는 하루겠지만 그래도 꿈속의 그들은 생생하기만 하니까~ 큰 문제 없다, 그들과는 어차피 꿈속의 기쁨을 기대하고 있었으니까~~ 창희는 ‘아마도’ LA에 아직도 살고 있을 것 같지만 안개처럼 사라진 용현이의 생사는 아직도 궁금하기만 한데, 이것도 remote viewing에 해당하는 분야일지… 이제는 현실적으로 다시 대학시절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제로일 듯한데.. 무슨 기적을 기대할 수는 없을지… 성모성월 은총의 가능성은 없을까?

이른 새벽, 아침 ‘깜짝’ 비~~ 아~ 고마운 손님, 지루함에서 깨어나게 하는 멋진 자연의 선물~~ 잊고 살았구나, 이 시원한 하늘의 선물이여~~ 그것도 5월 1일 새벽부터~ 성모성월, 제일 좋은 시절.. 어머님들 감사합니다!

Tylenol의 놀라운 효능, 효과의 덕분인가, 예상했던 온몸의 통증에서 벗어나 꿈도 거의 없었던 경이로운 밤잠을 경험하는데… 이 Tylenol에는 ‘중독성’은 없는 것이겠지~ 앞으로 알아서 이것과 함께 하는 삶, 큰 문제가 없기만~~ 어제는 오랜만에 YMCA의 weight exercise 후유증을 자연히 기대를 했지만 이 2알의 효과는 다시 증명이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너무나 포근한 4월 초

익숙한 Central Heating의 소음도 들렸고, 싸늘한 새벽공기였지만 침대의 blanket warmer는 이제 완전히 꺼진  4월 초, 게다가 당분간 기온은 80도를 넘는다고~  아마도 잠깐일 거다. 피부는 이렇게 간사한가, 겨울 내내 아침마다 입었던 옷들이 어찌 그렇게 덥게 보이는 것인지…

베이글 아침식사, 동물성 단백질이 완전히 빠진 것, 이미 준비된 salad가 있어서 정말 가볍고 간단한 아침이 되었다.

오늘은 연숙이 미리 계획을 했던 일, 나는 전혀 알 수도 없었던 것, 우리 죽어버린 앞쪽 잔디 자리에 꽃밭을 만드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한때 나도 권했던 것인데, 기왕 잔디 관리에 자신이 없으면 아예 예쁜 꽃은 어떤지~~

결국 옆집 데레사집에서 한 것을 보고 같은 종류의 꽃, creeping thymes 의 씨를 샀던 것을 이제야 기억하게 되었다. 이것이 잘 되면 앞쪽 lawn의 걱정이 덜어지는 것인데… 과연 그것이 제대로 발아를 하게 될 것인지, 나도 궁금하기만 하다.

내가 한 일은 매년 하던 일, 땅을 뒤엎고 고르는 일,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땅이 그리 마르지 않아서 제 시간에 모두 끝내고 드디어 씨를 뿌리고 마감을 하고… 아~ 이제는 기다리는 것 밖에..

결국 우리 집에서 제일 숨기고 싶은 앞쪽 잔디, 거의 죽어가고 잡초만 나던 곳, 이곳을 드디어 뒤 엎기 시작하니 훨씬 마음이 가볍구나. 아~ 어제 Sam’s Club에서 사온 topsoil 2 package는 턱없이 모자라는 것, 결국은 오늘도 Sam’s Club엘 가게 되었으니…

오늘 Sam’s Club엘 가며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이곳의 변천, 변화~~  마리에타의 명소 중의 하나인 Big Chicken (a KFC) 이 있는 이곳, Roswell RoadCobb Parkway가 만나는 곳, 이곳의 모습이 조금은 바뀐 듯 보이는데~ 아, 예전에는 ‘촌스럽게’만 보이던 곳이 아주 멋지고 깨끗한데~~ 결국 이곳을 Marietta city의 간판 격으로 바꾼 것이다. 이곳에서 Roswell RoadRoswell Street로 바뀌면서 Marietta Square (downtown) 이어지는 것.. 아~ 참 오래 살고 보니 이곳도 계속 발전인지, 개발인지… 바뀌는 것…하지만 이것과 더불어 최근에 가 보았던, 조그만 town에조차 즐비한 한국의 초고층 building의 대조적인 모습이 떠오른다. 어떻게 이렇게 다른지.. 개발의 방식의 차이는 정말 아직도 가늠을 할 수가 없으니…

하도 바쁜 일주일을 보내며 우리 집 주부격인 사람이 점심식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전혀 머리가 돌지 않는다는데~ 이해는 하지만 조금 지나친 것 아닐까? 그냥 라면이라도 먹으면 되는데 그것은 또 체면문제라고 생각하는지… 오늘은 결국 Sam’s Club엘 가게 되어서 저절로 해결이 되었다. 그곳에서 Sushi를 pickup해서 오랜만에 맛있게 먹게 되었고 어제 같은 곳에서 사온 wine까지 곁들이니 아~ 이것이 천국이구나~~ 감사합니다, 감사~~

[부고訃告, 중앙고 김형기 교우]

아~ 또 중앙교우의 부음을 접한다. 오늘 세상을 먼저 떠난 교우는 ‘김형기’, 이상할 정도로 순간적으로 이름과 졸업사진 얼굴이 떠오른다. 아주 활발했던 교우가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긴 세월을 넘어서 이렇게 머리 속 기억에 남았을까? 더욱이 한번도 같은 반에 있었던 기억이 없는데~ 어떻게? 그렇다면 언젠가 한번 정도 같은 반이었을지도… 키가 큰 것으로 기억이 남는다. 3학년 때 어떤 반이었는지 찾아보면 무엇인가 더 알 수 있을지.. 찾았다, 1반이었구나~ 제일 뒤에 있는 이름, 키가 엄청 컸던 것~ 나의 기억은 분명하다. 하지만 왜 이 교우의 모습이 머리 속에 또렷하게 남았던 것일까?

부고를 보니, 발인이 부인이 아니고 딸들로 된 것은, 혹시 부인이 먼저 타계를 했던 것인지… 참, 인생역마차, 마지막으로 본 동창회 명부를 보면 강남의 어떤 병원 사무장으로 근무했던 것도 보인다. 개인적인 친분을 떠나… 계산 계동의 친구여~ 먼저 잘 편히 가시게~~

넘기기 싫은 달력, 4월

넘기기 싫은 달력, 4월 달.. 왜 이렇게 올해 4월은 빠르게도 다가오는가?
4월 1일~~ 추억의 그림자가 주마등처럼… 사월의 노래, 사월은 잔인한~ 사일구.. 만우절, tornados, 꽃가루가 쌓인 gutter..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김대붕 선생님~.. 1974 4월초 진눈깨비 쏟아지던 Chicago, Lincoln Ave..

온도 일교차日較差가 30도까지~ 바로 그런 4월 초, 이상할 것 하나도 없다. 자연의 순리이니까.. 다시 따뜻한 옷을 찾아 입는 새벽, 하지만 찬란한 태양이 작열하는 대낮, 바로 그런 시절이 또 돌아오는구나… 그래, 시간은 정직한 거야~ 그것에 감탄하는 나 자신이 불쌍한 것인지, 또 변하고 있는 것인지…

자랑스럽지 못한 기록~ 내가 차를 타고 외출한 마지막 날이~ 3월 23일 일요일 주일미사가 마지막이었구나~~ 놀랍다. 그 이후로 나는 오늘까지도 집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차도 그때부터 계속 운전한 적이 없으니… 거의 열흘 동안 무엇을 했던가? 처음 며칠은 ‘쉬고 싶다’의 날들이었고 마지막 며칠은 연숙의 ‘화초 plant home business’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동안 저녁기도는 물론 없었던 것이고.. 거의 휴가여행 갔다 온 것 같은 생각도 들 정도인데~ 이것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사순절을 너무나 게으르게 사는가? 아침미사는 고사하고 YMCA도 한번도 못 갔고, 산책도… 하지만 앞으로 우리는 이런 작은 휴가의 시간을 자주 경험할 것 아닌가?

하루 두 끼를 먹는 우리 집, 오늘 아침과 점심 메뉴, 비록 한식과는 거리가 멀지만 익숙하고 균형식이며 설거지도 간단하니 얼마나 좋은가?

거의 열흘 만에 외출, 그것도 차를 타고~  간 곳은 의외로 Sam’s Club~  그곳에서 potting soil sale하는 것을 사러 간 것이 주목적이었다. 하지만 나도 어제부터 조금씩 마시고 싶어진 wine을 살 수 있었고, 우연히 발견한 최근 발간된 Pope Francis autobiography ‘HOPE‘를 살 수 있었다. 왜 나는 근래에 HOPE란 단어만 들어도 희망이 생기는 것일까? 그것도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 ‘교황님’의 자서전 책에서~~ 그 정도로 나는 현재 (세상에 대한) 희망이 꺼진 듯한 착각 속에서 살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뒤쪽 밭이 화단으로 바뀌는 작업에 열을 올리며 신이 들린 듯하더니 오늘은 앞쪽 죽어가는 잔디를 다른 화단으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한다. 솔직히 나는 그런 계획을 전혀 모르고 지냈지만 내가 귀담다 듣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할말을 잊었다. 그 정도로 우리 둘은 대화에 문제가 있는가? 이것 조금 슬픈 현실이 아닐까? 나의 이유는, 너무나 ‘일방적으로’ 퍼붓는 듯이 들려오는 말을 이제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흘려 듣는다는 것, 바로 그것인데… 정도가 심하게 된 것인지 모른다. 절대로 말을 적게 할 능력은 없는 듯하니 내가 이제부터는 귀담아 듣는 고역일 수도 있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도 몇 명의 화초 고객들이 다녀갔기에 우리의 하루 생활도 조금은 비정상적인 것이 계속되었다. 앞쪽 잔디들을 새로 깎고, 그쪽의 화단 정지작업을 시작했는데 정말 생각보다 힘든 것이어서 오후에는 완전히 떨어져 낮잠까지 잘 정도….

이제 4월이 시작되었는데, 큰 것은 역시 사순절의 절정 성주간 (성삼일)과 고해성사 준비가 아닐까? 작년에는 그 ‘어려운’ 성사를 피하고 말았는데, 올해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나도 장담을 할 수가 없으니~~ 하지만 공동체와 함께하지는 못해도 집에서 충실히 사순절을 살고 있다고 자신은 하고 있다.

3월의 마지막 날

올해 처음으로 제일 가벼운 shirts차림으로 새벽을 맞는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이곳에 봄이 왔다는 확실한 표징이 아닐까? 어둠 속에 찬란하게 빛나는 dogwoods 봉오리들, 포근하게 축축한 따뜻한 흙내음세~ 3월의 마지막 날…

Sandwich ham이 재고가 떨어졌기에 오늘은 내가 나의 방식으로 french toast를 만들어본다. 이것은 먹기에 잇몸에 무리가 안 되기에 나에게는 아주 감사한 아침 메뉴가 되었다.  하루 두끼 먹는 우리의 마지막 식사는 ‘큰 점심’, 새우/salmon steak 이 정도면 오늘 하루 영양섭취는 OK…

오늘로서 이것, garden hose의 위치를 바꾸는 작업이 완전히 끝나게 되었다. 큰 사고나 의외의 놀라움 없이 끝난 것이 고맙구나. 이제는 새로 조성된 화원에 물을 주는 일이 조금은 쉬워질 거다.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최근에 틀린 때가 있어서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오늘은 바란 만큼 많은 양은 아니었어도 제법 비다운 비가 내렸다. 제일 큰 고마움은 ‘꽃가루’를 많이 적셔주었다는 사실이다.

어제 미사를 결했다는 사실, 성당 공동체에서 조금 더 멀어지고 있다는 과장된 걱정 때문이었을까.. 나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평화,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날이 되었다. 왜 이렇게 나는 상상적인 우려, 걱정을 하며 사는 것일까? 내가 도대체 무엇을 잘못하며 살고 있단 말인가? 내가 나를 인정하지 못하면 도대체 누가 나를 인정해 준단 말인가? 내가 나를 조금 더 사랑해야 하지 않겠는가? 왜 나는 나에게 이렇게 인색한 것일까? 왜?
이제는 사순절도 막바지로 서서히 들어가고 있는데~ 무엇을 꼭 해야 하며 살아야 하는가? 과연 나는 제대로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가? 왜 나의 현재 사는 모습의 실상을 파악하지 못하는 듯한 우려를 하고 있는가?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이?
오늘부터 다시 ‘간신히’ 저녁 가족기도가 재개 되었다. 오늘은 눈을 뜨고 성모님을 비롯한 다른 ‘하느님’들도 바라보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었다. 잡념, 공상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나 자신을 본다. 그리고 메주고리예의 성모님을 만나는 상상을 일부러 해 보기도 하고… 왜 나라고 가까이 성모님을 볼 수 없단 말인가? 현 시공간이 아니라면 상상적인 나만의 초자연계에서는 가능할지도 모르지 않겠는가?

4월 1일, 달력을 넘기는 것이 왜 이리도 겁이 난단 말인가? 이런 적이 전에도 있었는가? 4월에 해야 하는 일들이 그렇게 나를 도망가고 싶게 만들기라도 한단 말인가? 도대체 내가 피하고 무서워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없다, 없어… 왜 내가 그렇게 살아야 한단 말인가? 왜? 나아가자, 4월로, 4월 안으로… 그리고 5월, 6월로… 용감하게 당당하게… 멋지게,,, 건강하게~~ 보기 좋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