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을 보내며…

7월이 떠나가는 마지막 날, 오늘의 외출도 지난 주일(일요일)과 거의 비슷한 느낌, 결과를 주었다. 이것은 분명히 은총이고 은혜로운 것이다. 우리가 앉는 성전 좌석 주변의 친근함, 10여 년이 세월 보아오는 대성전 제대 뒤쪽 예수님 십자고상, 최소한 20분 정도의 여유를 가지는 미사 전 ‘성체조배’… 복음에 충실한 격조 높은 예수회 영성적 미사 강론.. 성체현존을 믿는 성체성사의 신비.. 이 모든 것들로 주일미사의무는 끝나고, 끝난 후 짧은 친교도 기다리는 시간이 되었다. 현재 5명의 고정멤버가 각자 다른 이유를 가지고 성당 근처 ‘하얀풍차’ bakery에 모여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주를 기약한다. 비록 ‘깊어가는 나이’ 탓에 mainstream에서 멀어지는 것을 피부로 느끼지만 아직은 그런 것들을 무시할만한 기개는 가지고 있다.

 

脫 뉴스 14일…  성과는 어떤 것인가? 예전보다 조금은 편하게 느껴지고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지 않은가?  쓰레기 중의 쓰레기가 빠져나간 두뇌 세포로 다른 것들이 채워진다. 의도적인 노력으로 더 차원이 높은 것들을 골라서 넣으려고 발버둥을 치는 나의 모습이 조금은 안쓰럽다. 하지만 지금이 절호의 기회임을 알기에 이런 도전은 가치가 있는 것이다. 도대체 이런 ‘쓰레기 중의 쓰레기’를 만드는 인간들은 어떤 쓰레기 들인가? 그 중에 나도 있을 거지만…

며칠째 왜 이렇게 눈이 침침해진 것인가… 그러니까 가까이 있는 것이 괴로울 정도로 눈이 아프게 보이는 것이다. 근시기가 더 심해진 것이다. 이것도 나이 때문일까? 멀리 보이는 것은 아직도 큰 문제가 없는데, 가까이 것들이 나에게는 훨씬 더 중요한 것들이 아니던가? 책을 더 많이 보려는 참인데, 이러면 곤란하다.

아~ 김원규, 원규~ 친구여, 잘 가시게~~

어제 ‘김원규 사망’이란 교성이의 짧은 글, 전혀 예상을 못했던 것은 아니겠으나 이번에 나는 은근히 놀랐던 것은 숨길 수 없는 고백이다. 매일 매일 죽음이란 현실을 잊지 않고 산다고 자신만만했던 나의 모습이 부끄러워지기도 하고 전에는 특별한 감정이 아니었던 잔잔한 슬픔까지 가슴을 적신다. 내가 갑자기 죽음이란 것이 무서워지기 시작한 것인가, 그 동안 이 현실적인 죽음을 우습게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심지어 죽음을 미화하고 기다리며 산다는 착각에 빠졌던 것은? 지난 세월 나의 기억에 남는 각종 의미의 ‘삶과 죽음’이 요동을 치는 시간을 보낸다.

작열하며 매일 아침 우리를 괴롭히는 것, 무섭게 이글거리는 태양의 모습,  며칠 만인가, 자취를 감추고 대신 시원하고 두터운 구름이 하늘을 덮었다. 지난 밤에는 요란한 천둥소리와 후두둑 떨어지는 짧은 빗소리까지 자장가처럼 잠을 편안하게 했으니… 조금은 살맛이 난다. 脫 뉴스 덕분에 다른 곳의 수해 소식을 자세히 모르지만, 우선 이곳은 별 문제가 없으니…
오늘도 늦은 오후에 거대한 먹구름과 함께 멋지게 비가 세차게 쏟아졌다.  치솟던 기온이 갑자기 12도나 뚝 떨어지는 물, 물방울의 위력, 여름철만이 주는 자연의 선물이 아닐까…

결국은 7월의 마지막 날들이 지나가는가… 어떻게 7월을 보냈던가?  개인역사를 역사로 만들려면 문자로 남겨야 한다. 그것이 역사가 아닌가? 뒤돌아 보며 나의 삶의 모습을 세상의 어딘가 남기는 일, 과연 언제까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을 과연 내가 현세를 떠나면 누가 보아 줄까? 그것이 큰 문제인가, 내가 개인역사를 남겼다는 그 사실이 더 중요한 것임을 절대로 잊지 말자.

하~ 조심스럽게 좋은 결과로 일이 끝나는 것 같다. 나를 끈질기게 부스럼 긁듯 신경을 쓰게 했던 ‘작은 일’ 나의 bathroom showerhead 의 water pressure 를 되찾은 작업이 있었다. YMCA에서 재발견했던 폭포수처럼 세차게 뿜어내던 shower의 느낌으로 다시 내가 집에서 쓰는 shower의 기운이 빠진 듯한 물줄기를 비교하게 되었다.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다. ‘법적으로’ shower head의 water pressure를 제한하는 장치가 shower head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보니 그것이 별 것이 아니었다. ‘강제로 없애면’ 되는 것이었고, 이번에 시도를 했는데, 나의 실수로 shower handle에서 물이 새게 되었는데… 물과의 싸움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거의 포기를 했는데… 마지막 시도가 오늘 보니 성공의 길로 가는 듯한 것이다.  비결은 그 유명한 Gorilla glue에 있었다. 하지만 왜 몇 $도 되지 못하는 이런 것에 시간을 쓰며 연연하는지… 솔직히 나도 나 자신을 이해할 수가 없다. 하지만 ‘승리가 죽음을 삼켜버렸다’는 만족감은 두고두고 뇌리에 남을 것이다.

[New] Thinking Allowed  ‘꽤 오래 전’ PBS TV Program, 꽤 오래 전이라는 표현이 조금 지겹다. 하도 오래 살았던 탓으로 생겨나는 불편함 중의 하나다. 20대에는 이 표현이 기껏해야 10년 정도였을까. 하지만 70대에 말하는 ‘꽤 오래 전’은 도대체 어느 정도의 과거인가? 조금 귀찮다. 지금의 ‘꽤 오래 전’은 사실 20년 정도 지난 세월이다. 그러니까.. 2000년대 쯤인가, 그 당시에 흥미롭게 시청을 했던 PBS의 science program 중의 하나였다. Dr. Jeffrey Mishlove, 미국 최고 명문의 하나인 UC Berkeley에서 사상 처음으로 Parapsychology분야로 박사학위를 받은 1946년생의 open mind  팔방미인이라고나 할까..

전에 download해 두었던 YouTube video를 우연히 보니 바로 그의 모습이 보인다. 근래에 나를 열광하게 했고 내가 심취했던 Teilhard Chardin 사상을 주제로 전문학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아~ 최근에 나는 Teilhard(테이야르 샤르댕)를 잊고 살았구나~ 하는 자괴감이 밀려온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잊었고, 잊어가는 나의 ‘신앙의 영웅’들이 이제 하나 둘씩 되돌아오고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

거의 각계 [philosophy, psychology, science, health and spirituality] 첨단 전문가들을 인터뷰를 하며 상당히 넓은 분야를 자유롭게 탐구를 하는데, 나의 관심은 특히 영성, 과학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이 program의 독특하고 흥미로는 특징은: 과학, 영성 분야를 현재의 정통학설에 거의 구애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다룬다는 사실이다. 특히 영성, 신앙, 종교 분야는 해당 교리, 교의에 제약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심해야 할 이유가 되기도 한다.

Through Classic Old Summer

Holy Family 동네 미국성당 9시 아침미사가 시작되기 전에 한여름을 가는 대성전 후면 거대한 유리창으로 거침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진하디 진한 초록색의 현란한 색상을 담고 싶었는데, 결과는 역시 ‘십자고상’이외에 더 관심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은 질책이 들리는 듯하다. 하지만 시각적 유혹은 인간에게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중복을 넘기며 본격적으로 휴가들을 떠났는지 미사에 사람의 숫자가 현저히 줄었지만 아마도 이런 조용한 여름도 얼마 남지 않았을까?

여름다운 여름… 이라고 부르고 싶은 올 여름, classic summer.. 그래 이런 여름이 30+ 년 전 이사올 당시에 느꼈던 그런 것 아닐지.. 여름은 사실 여름다워야 하지 않을까? 최근에는 사실 조금 여름답지 않게 너무나 시원했던 몇 년을 보낸 듯하다. 일어나서 밖의 기온을 느껴보니 역쉬~ 76~77도, 와~ 정말 중복 복더위 여름이로구나… 지난 밤에 기온이 별로 떨어지지 못한 것이다. 그래… 여름다운 여름을 가급적 납량하는 기분으로 즐기자…

내가 세상 [정치] 뉴스를 피하며 사는 것이 벌써 12일째라고?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되었다. 아침의 NYT newsletter email에서 한 줄의 소식만 재빨리 보는 것이 전부니까… 그것도 피하고 싶은 것이지만 아직은 그런대로 보고 있다. 최소한 그곳에는 사실적으로 새빨간 거짓말을 없으니까… 어제 저녁 순교자 성당의 한 친목단체에서 받은 카톡 메시지, 웃기지도 않는 아이들 장난이 분명한fake message를 바보처럼 그대로 마구잡이로 보낸 것을 보니 정말 한숨이 나온다. “영국 엘리자벳 여왕이 한국에서 은퇴여생을 보낸다..”고? 이런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은 무슨 의도인가? 결국은 근래 각국의 정치판도에도 이런 바보천치들이 많이 투표자로 있다는 소리가 아닌가… 정말 한숨이 나온다.

오늘의 YMCA workout, summer camp가 끝나는 듯, 아이들의 talent show가 indoor track에서 한창이었다. 때문에 걷는 것은 복도에서 조금 흉내만 낸 정도가 되었다. 덕분에 muscle workout의 시간이 더 생겼다. 처음 시작할 때보다 각종 근육에 생기가 느껴지지만 아직도 보기에는 별로인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며칠 째 계속되는 ‘폭염’ 더위, 하지만 우리의 몸은 거의 완전히 적응이 된 상태가 되었다. 문제가 있다면, 가급적 몸을 쓰는 바깥일은 중단되었다는 사실뿐이다. 대신  조용히 책상에 앉아서 ‘납량물’ 역할을 하는 것들을 즐기는 편안함이 있으니 이것도 이런 때에 살맛이 나게 하는 것 아닐까?  납량물 역할을 하는 것 중에 ‘역사물’이 효자 노릇을 단단히 했고 지금은 자연과학 쪽을 기웃거린다. 오늘은 그것의 하나로 Brian Greene의 WSU lecture: Special Relativity 에 관한 것인데, 몇 년 전에는 완전히 수학에 의지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 것은 수학이 완전히 빠진 것이어서 조금 더 ‘느낌’에 의지한다고 할까… 양쪽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수학이 빠진 것이 더 이해하는 것이 수월하다. 거의 현상론, 철학의 경지라고나 할까… 이것도 멋진 납량물 역할을 하니… ‘전설의 고향’에서 ‘상대성 원리’의 급격한 진화는 너무나 재미가 있다.

우리부부의 저녁기도, 환자명단 1번에 있는 중앙동창 김원규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이 [교성이, 중앙57회 카톡방] 날아들었다. 그렇게 활발하고 친절하게 나의 카톡에 답신을 하던 원규, 김원규…  항암치료를 잘 받으며 아주 밝게 투병을 하는 그의 자세가 참으로 나도 배우고 싶었다. 그의 자세한 성격은 거의 다 잊고 살았지만 예전의 그와의 짧았던 인연도 아련히 떠오른다. 하지만 기도 중에 그렇게 완치를 기원했는데..  너무나 암담하고 슬프기만 하다. 특히 우리 동년배들이 이렇게 하나 둘씩 타계, 선종하는 것이 상상외로 나를 외롭게 만든다. 원규는 크리스천은 아니라고 하지만 아마도 우리들의 기도를 통해서 영생의 세상으로 갈 것을 그려본다. 어차피 우리들 그곳에서 다 재회할 것 아닌가? 가족들, 개인적으로 잘 모르지만 그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하기를… 빌어본다. 편히 쉬게, 친구야~~

 

‘脫 뉴스’ 10일째’, 그리고… 중복中伏!

‘脫 뉴스’ 10일째라~~ 이것 덕분으로 머리는 조금 깨끗해졌다. 하지만 그 자리로 다른 ‘쪼잔한 것’들이 금세 채워지니…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어제 밤부터 ‘쪼잔한 것’은 짱깨들의 저질제품과 싸우는 것[time stamp problems]으로부터 비롯되었는데, 물론 내가 조금 overeact를 한 것인지도 모른다. 왜 이런 ‘쓰레기 저질제품’과 싸우는지 나도 한심하다. 커다란 실현성 없는 희망을 갖고 cheap Chinese bodycam (이것을 샀던 이유도 웃기고, Lenofocus? 무슨 병신 같은 이름인가?) 에 $$를 지출한 것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인데… 늦었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더 노력을 해서 최선의 결과를 얻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것으로 지난 밤부터 머리를 너무 쓴 것이 조금 부끄럽기는 하다.

손주 봐주기 이틀이 지나고, 휴일을 맞은 듯한 자유를 느끼며 아침미사, Sonata Cafe, YMCA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 이틀을 빠진 아침미사, 그것은 우리뿐이 아닌 듯 보인다. 꽤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안 보이는 것, 그래 한창 여름이고 휴가철이 아닌가? 이곳에 온 사람들이 예외인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휴가여행보다는 아침미사의 순간순간들이 더 시원하고 좋다. 내가 나의 이런 모습을 보면 솔직히 나도 놀란다. 어떻게 내가 이렇게 그 동안 변한 삶을 살게 되었을까? 물론 바람직한 쪽을 변한 것이지만… 그런데 근래에는 이런 변한 삶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까 봐 우려, 심지어 전전긍긍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안간힘을 쓰며 하느님의 실재를 확인하려 애를 쓰는데… 과연 나는 저 세상으로 갈 때까지 이런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그렇구나, 오늘이 중복 中伏이었다. 한마디로 여름의 절정을 향한 행군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아침에 backyard에 나가면 여름의 내음새가 눈에 보이는 듯하다. 분명히 더운 날씨의 연속이지만 이상한 것은 그 뒤쪽에는 약간의 시원한 바람이 부는 듯한 그 무엇을 느끼는 것이다. 나의 표현으로 이제부터 늙어가는 여름의 시작이 아닌가? 더워도 그만큼 덥지 않은… 것… 우리의 몸이 그 정도로 적응이 된 것이기도 하고… 8월이 코 앞에. 곧 입추, 일단 가을이 선다는 때가 아닌가? 세월이여, 세월이여~~

새벽에 나가보니 어둠이 걷히고 있는 뒤뜰 앞으로 어제 보았던 3송이 꽃봉오리에서 Echinopsis ‘하루살이’ 선인장 꽃이 활짝 피었다. 이번에는 몇 시간 동안 이 모습을 간직할 것인가…  정말 아쉬운 것은 어떻게 그렇게 꽃이 빨리 모습을 감추는가 하는 것…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가?

삼복에서 중복의 모습, 냄새, 느낌은 바로 이런 것들이다…  완숙된 초록색의 향연… 이곳이 3개월 뒤에는 완전히 진한 갈색으로 뒤덮인다는 사실이 믿어지지를 않는다.

오늘 YMCA workout 에는 bodycam을 갖고 들어가 test를 해 보았다. 이곳 wellness center의 각종 exercise machine과 free weight area가 찍혔다. 아직도 ‘안전한’ machine으로 제한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  free weight 까지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수영을 하는 연숙의 모습은 먼 곳에서 보면 speed만 빼고는 아주 능숙한 선수처럼 보인다. 또한 지난 2년의 Pandemic덕분에 모든 기기 machine들이 몇 분마다 소독을 하게 되어서 사실 Pandemic전보다 훨씬 안전하게 되었다.

‘脫 뉴스’ 8일째

좋은 생각, 좋은 생각, 기쁘고 즐겁고 상쾌한 생각… 차분하고 평화롭게 심지어 성스러운 생각들, 모두 어디로 갔는가? 대신 왜 그렇게 우울하고 저속한 생각이 먼저 찾아오는가? 특히 아침에 일어날 무렵에… 제발 거꾸로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자연의 부르심’으로 자다가 한번 일어나야 했던 것 말고는 또 거의 완벽한 잠을 잤다. 어떻게 요즘 들어서는 잠드는 것이 이렇게 쉬울까? 분명히 자기 전에 coffee를 비롯한 잡식까지도 서슴지 않았는데… 지난 밤에는 모처럼 a/c의 소음소리를 한번 들었다. 하지만 딱 한번이다. 또 습도가 올라갔다는 뜻일 거다. 아~ 오늘은 heat index가 올라갈 모양이다. 74세의 노구에 축적된 ‘느낌의 일기예보’, 신기하기만 하구나. 이런 날씨에 오늘 놀러 올 ‘로난’ 손주 녀석과 어떻게 씨름을 할건가…

Vocabulary, vocabulary… I need a dictionary!  나에게 사전, 특히 영어사전(mostly 영영사전) 의 필요성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 도대체 언제였나? 물론 정확할 수는 없지만 굳이 기억하라면… 아마도 1980년대까지 아직도 학교에 적을 두고 있었을 때가 아니었을까? 영어의 본고장, 미국에 온 이후의 학교생활은 생각보가 견디기 쉬운 것이 전공서적을 읽는 것이 생각보다 쉬웠기 때문이었다. 거의 수학과 (전기전자) 전공용어였으니 당연하다. 영어를 듣고 이해하는 것은 시간과 세월이 대부분 해결을 했지만 말하는 것은 또 차원이 다른 것이었고… 그 이후는 ‘이민 언어의 역사’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50년이 지난 현재 한가지 ‘확실히’ 얻은 것이 있다면 영어로 된 비전공 서적들도 큰 문제 없이 ‘사전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런 자신감에 철저히 손상을 받은 것은 근래 많이 읽게 된 Robert Barron(주교)신부의 강론과 책들이다. 한마디로 사전을 옆에 두고 읽지 않으면 가끔 신경질, 괴롭다고나 할까? 왜 그럴까? 물론 나의 어휘실력 탓이지만 나만의 문제가 아닌 듯 싶다. 왜냐하면 다른 책은 별로 문제가 없었으니까 말이다. 한마디로 이 ‘머리 좋은’ 신부님의 어휘실력은 정말 경탄할 수밖에 없다. 그런 고급어휘에서 전해지는 수많은 의미들, 그것을 평범한 어휘는 감당을 못할 것이다. 이제는 online dictionary를 windows screen의 한쪽에 open해 놓고 보면 되는데, 그래도 조금은 귀찮은 것. 유일한 위로가 있다면 이 문제는 나만의 것이 아니고 이곳에서 태어나서 교육을 철저히 받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것, 그것뿐이다. [예를 들면 이런 단어들, 어떤 것은 처음 보는 것, 다른 것들은 짐작은 하되 확실치 않은 것들: plop, broach, ersatz, cohort, sacristy 등등…

이른 아침에 읽는 이 주교님의 근간近刊 Redeeming… [the Time], 생각할 주제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독서가 되었다. 물론 명석한 저자가 큰 도움도 되었지만, 이것을 읽는 나의 기본 자세도 나는 마음에 든다. 가슴을 활짝 열고 싶은 것이다.  독서의 진척은 의외로 쾌속으로 진행이 되어서 비록 한때지만 나에게 의외의 기쁨과 보람을 준다. 감사, 감사, 감사… Bishop Barron!

오늘 로난 산 녀석과 한때를 보낸 것, 비록 힘은 들지만 즐거웠다. 자꾸만 작년 이즈음까지 거의 반년 동안 매주일 이틀 씩 우리 집에서 함께 있었던 생각을 떠올린다. 1년 이상이 지난 후 녀석은 아주 남자아이, 개구쟁이가 되어 있었다. 모습도 조금 영걸은 듯 보인다. Stroller를 타기에는 조금 큰 듯해서 오늘은 playground까지 셋이서 걸었다. 작년에는 걷는 것보다는 stroller를 타고 동네를 한 번 돌았었는데…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용감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최소한 수줍어하는 성격은 아닌 듯 보인다. 2살 반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며 갑자기 나의 나이 두 살 반을 떠올리니 거의 정확히 6.25, 한국전쟁이 터질 무렵이 아닌가? 덕분에 동족끼리 죽이는 그 당시가 전혀 기억을 못하는 신비의 세계로 느껴지니… 그러니 로난 손주, 이 녀석도 지금을 모두 잊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서운하기도 하다. 나의 2살 반, 즈음이 나의 아버지는 나와 어떻게 지냈을까? 갑자기 하루아침에 가장, 아버지를  잃게 되는 비운의 그날.. 이후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외아들  나, 2살 반짜리 아들의  모습을 그리워 하셨을까… 2살 반, 현재 로난 정도의 모습을 기억하며 저 세상에 가셨을까? 참 운명이란 것이… 어쩌면 우리 가족은 이런 운명을 가지게 되었을까? 그때 김일성 [MF] SOB가 없었다면… 그 개XX가 이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脫 세속뉴스’ 7일째

세상의 잡음에서 떠나기 시작한지 7일째가 된단다. 기분이 어떤가? 확실히 머리가 덜 복잡한 것은 분명하지만 기대만큼 평온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노력을 계속해 본다. 빈자리에는 분명히 더 덜 시끄러운 것들이 채워질 것이다.

지난 밤 꿈에 전에 이미 꾸었던 반가운 꿈의 끝자락을 보았다. 반갑긴 하지만 그렇게 밝은 꿈은 아니다.  꿈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우리 집의 모습, 밖에서 본 것이 아니고 집안에서 본 것들, 짐작에 엄청 큰 집으로 짐작되는 이곳에 꽤 많은 방들이 있었는데, 옆집의 방들이 보이는 위치의 어떤 방에 나는 있었다. 이 집의 모습은 분명히 전에 꿈속에서 본 것이 분명했다. 그 집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것은 거의 나에게는 신비한 체험이기에 이렇게 글로 남겨둔다.

오늘은 새로 산 bodycam을 순교자 성당 아침미사에 가지고 갔다. 이곳에서는 처음으로 쓰는 것으로 우선 still picture를 한 장 찍어 보았다. 아직 video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비록 smartphone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준의 것들이지만 website picture 로는 아주 적당한 quality가 아닐까… 앞으로 조그만 movie camera를 들고 다니면서 순간 순간을 포착하던지, 동네를 걸을 때 예상치 못하게 튀어나올 수도 있는 ‘MAGA-class SOB’ 에 대비할 것을 상상해 보기도 한다. 

왼쪽 앞쪽에 보이는 새카만 머리의 자매는 물론 고정석 super regular C베로니카, 정면은 우리의 정든 순교자 성당 대성전의 ‘초대형 십자고상, 그리고 제대’ 이곳도 벌써 10여 년이 훨씬 넘어가는 모습으로 추억의 한 모습으로 죽기까지 우리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오늘 루카복음의 ‘주님의 기도’를 구 주임신부님, 참으로 심도 있는 강론으로  해석 해 주셨다. 이 구신부님의 해설이나 강론 등은 전의 신부님들에 못지 않게 이해하기 쉽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들이다. 이제까지 역대 본당신부님들을 포함해서 학식 있고 신심 깊은 예수회 신부님들을 모시는 우리들은 참 복 받은 신자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복이 3일 앞으로 다가온 즈음 요새는 전형적, 평균적, 피부에 익숙한 그런 여름의 고개를 넘는 듯하다. 예년의 7월 말, 까마득한 옛날에 이즈음은 세상에서 제일 기다려지던 여름방학의 시작 무렵이었고, 산으로 바다로 가는 꿈 속에 살던 때였지. 이후에는 아마도 기껏해야 가족의 Florida의 ‘명사십리’  Panama City Beach 여름휴가였을 것이다. 총각시절 나만의 여름도 많이 있었지.. 그때를 거의 잊고 산다. 그것이 전부인가? 지난 20여 년 동안의 이즈음은 완전히 집에서 칩거하며 a/c와 처절하게 싸우던 시절도 있었는데 솔직히 그것들은 잊고 싶은 추억이 되었다.

오늘은 미사 후, 일주일 못 보았던 성당 자매님들과 예전처럼 다시 White Windmill Bakery & Coffee에서 만나 비교적 즐거운 화제로 거의 2시간 동안 coffee와 빵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들의 이야기를 나는 주로 듣는 입장이고 분위기를 맞추려고 하는데, 골치 아프고 지루하고 진부한 화제로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남자들에 비하면 솔직히 말해서 이 자매그룹이 나는 더  편하다.  오늘은 주로 안나 자매의 주식시장, 경제 문제와 C베로니카 자매의 house remodeling 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래, 나와 직접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어떤 것들은 유익한 정보들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오늘도 몇 번이나 ‘근질근질한’ 모습을 하며 B&D battery powered string hedge trimmer를 들고 앞뒤의 잔디, 잡초들 위를 돌고 돌았다. 예상보다 battery 가 일찍 discharge가 되는 것이 조금 귀찮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잠시라도 쉴 수도 있으니 오히려 낫지 않을까. 새로 산 cheap bodycam을 가슴에 걸고 15분 가량의 video를 만들었는데 물론 너무 흔들려서 볼만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상시에는 증거용 video역할은 충분히 할 정도로 video의 resolution이 좋았다.

‘脫 세속뉴스’ 6일째

지난 하루 동안도 조금 나의 머리기 가벼워졌을 것이라는 상상을 한다. 나쁘게 말해서 ‘쓰레기’들이 더 이상 나의 머리 속으로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로 6일째, 과연 이런 노력이 어떤 효과를 나에게 줄 것인지… 분명히 무엇인가 달라질 것이라 믿고 싶고, 믿으며, 믿을 것이다. Garbage In, Garbage Out 를 명심하며…

어제 저녁에는 정말 세찬 폭풍우가 짧지 않게 몰아쳤다. 처음에는 너무나 반갑고 기뻤지만 후에는 조금 걱정이 될 정도로 무서운 기세로 내렸다. 다행히 피해는 없었고 대신 원하는 많은 양의 빗물이 마르고 마른 땅 속으로 스며들었을 것이다. 워낙 마른 대지여서 그 동안도 비의 효과가 거의 없었지만 최근의 짧지만 계속된 폭우는 분명히 땅속에 많이 스며들었을 것, 믿는다. 잡초와 함께 우리의 없어져가는 잔디가 생명수를 받아 조금씩 일어나는 것을…

오늘은  Word on Fire, Bishop Robert Barron의 podcast Interview program을 보았다. 유명하지만 세속적인 podcaster와 종교대담을 하는 그의 자신만만한 모습에 나는 아연한 모습을 감출 수가 없다. 어떻게 저런 사제가 현재를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안도감까지 경험한다. 익숙한 그의 논조는 물론 요새 읽고 있는 그의 신간저서에서 이미 알고는 있는 것이다. 그것과 현재 우리 성당의 교리반 수준을 비교하면 솔직히 한숨밖에 나올 것이 없으니…

어쩌면 하루가 이렇게 허망하게 흐를 수가 있을까? 이런 조금은 허탈한 느낌은 물론 내가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일이나 결과를 못 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이 사실은 정상적인 삶이 아닐까? 어떻게 매시간 매시간 ‘빛나는 업적’을 남길 수가 있단 말인가? 아~ 또 내가 괜한 stress를 받는 듯하다…. 이것도 허망한 우려고 걱정이다. 이런 것의 배경에는 이런 것도 있지 않을까? 사실 이번 일주일 동안 성당에서는 이냐시오 피정이 있었을 것이고 특히 어제와 오늘은 구역장 workshop이란 1박2일 프로그램이 있었을 것인데, 2018년에 내가 함께했던 그 workshop의 경험, 추억들이 아직도 선명한데.. 4년이 지난 지금 나의 삶은 어떻게 변한 것인지… 조금, 아니 점점 outsider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 착각이기를…

올해 여름 최고의 날…

Best Early Moring in Long Times…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은 ‘빗소리로 깨어나는 새벽 잠’, 바로 오늘 새벽에 또 그런 때가 찾아왔다. 초복이 지나고 중복을 향한 때의 이런 순간은 정말 나에게는 은총으로 느껴진다. 이럴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집 앞의 노랗게 변하는 불쌍한 잔디들, 그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그린다. 얼마나 이런 순간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비록 수도물까지 끌어서 그들에게 억지로 생기를 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Mother Nature의 은총에 의한 것이면 고생을 하며 기다린 보람도 있지 않겠는가?  지난 주일들 몇 차례의 ‘잔잔한 비’로 분명히 앞으로 힘차게 새파란 모습으로 일어날 것을 기다린다.

By popular requests: 지난 주 새로니가 유나를 데리고 놀러 왔을 때 내가 ‘급조 요리’를 한 것이 SPAM sandwich였는데 그때 반응이 의외였다. 모두 ‘정말 맛있다!’ 여서 나도 기분이 좋았는데, 그런 이유인가, 계속 두 번째 이것을 만들게 되었다. 아예 어제 밤에 자기 전에 아침식사 메뉴로 이것을 청한 것이다. 아하~ 이래서… 여자들에게 음식솜씨를 칭찬해주면 반사적으로 돌아오는 혜택이 꽤 있었던 것들이 기억이 난다. 이제는 거꾸로 된 case인가.. 특별한 재료와 솜씨가 필요 없는 이것, 앞으로도 idea가 떨어지면 계속 등장할 지도… 오늘은 SPAM이 너무 짠 것, 그것이 흠이었다. 아마도 classic version SPAM이었던 모양…

올해 여름의 최고의 날, the best day of this Summer! 이유는 다시 거론할 필요가 없고.. 내가 느끼는 평화, 그것이 빗물, 소리와 함께 강물처럼 흐르는 오전, 이 순간들이 조금, 아니 아주 느리게 흐르면 얼마나 좋을까? 시간이 늦게 흐르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루하게 만들면 될 듯도 하지만 그러면 나의 평화는 물론 그 순간에 깨어질 것이고… 아~ 모르겠다. 미사와 gym workout이 모두 사라진 오늘은 나에게는 100% holiday와 같은 것이지만 연숙은 새로니의 errand를 도우러 쏟아지는 빗속으로 30분 drive를 하는데…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다.

Gulag Archipelago… Aleksandr Solzhenitsyn 솔제니친 솔제니친… 이것도 추억의 유물이 되었나? 문득 1960/70년대 나의 모습이 떠오르니… 이 이름으로 오늘의 몇 시간을 보내는 것은 역시 추억여행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이런 시간은 항상 들뜨고 즐거운 것이니까.  이것이 어디에서 출발을 했는가, Robert Barron의 최근간 Redeeming The Time에서다. 여기서 저자는 또 다른 ‘한창 뜨고 있는’ Jordan Peterson을 언급한다.

올해 납량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대한민국 [역사물]들, 2006년, 2010년 경의 두 가지 [역사스페셜] series인데.. 이 중에서 충격적인 것도 있다. 신라의 건국에 대한 것, 놀랍게도 경주 김씨 왕조의 시조는 북방유목민, 도래인이라는 것.. 금관을 포함한 각종 문화, 유물들을 보아도 수긍이 가는데.. 그렇다면 조금 그들의 신비적 요소는 사라지는 것인가…

레지오, 레지오…

지난 밤 11시부터 새벽 6시 30분까지 기록적으로 한번도 깨지 않고 잤다. 이것은 아마도 기록이 아닐까? 화장실 행도 없었던 것이 의아하지만 분명히 나는 안 갔던 것이고 잠깐이라도 깬 기억이 전혀 없다. 와~ 예전의 나의 자랑거리 밤잠습관이 돌아오는 것일까? 더욱 이상한 것은 어제 낮잠을 2번씩이나 ‘떨어져서’ 잔 것인데…  이것으로 나의 경험적 진리가 확인되는가… 낮잠을 잔 날은 그날 밤 더 잠을 잘 잔다 라는 나만의 경험적 사실… 왜 그럴까? 연숙의 지론에 의하면 사실은 반대라고 하던데… 아마도 들리는 각종 fake news를 본 것은 아닐지[물론 아니다…]…

오늘도 away-from-news 가 자연스레 성공을 하고 있다. 사실 이것이 어렵지 않은 것을 왜 모르랴? 그저 깊이 각오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이것의 효과는 3일 정도로 알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머리가 조금은 맑아지는 듯하다. 이제 이 머리의 비어가는 공간에 무엇을 채워 넣을까, 그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일상화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연숙의 driver’s license renewal을 마치고, 가벼운 기분으로 귀가를 하면서 원래 Wendy’s 가려고 했던 것을 Kroger로 바꾸어 요새 맛들인 그곳의 fresh한 sushi를 사왔다. 이렇게 오늘의 오전일정이 다 끝났지만 오후가 되니… 또 편안하고 싶었고… 게으름인가, 아니면 휴식인가… 아~ 정신 좀 차리자… 경우야~~

어제 저녁 때 위층에서 조금 큰 소리로 연숙이 누군가와 전화를 하는 것을 들었다. 혹시 누구와 싸우는 것이 아닐까, 우선은 걱정이 되는 것은 예전에 각종 ‘사건’들의 추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대부분 성당’단체’ 활동에서 유발된 부산물이었지만 근래 몇 년은 거의 그런 활동에서 떠났기에 목소리를 높일 이유가 없는데.. 무엇인가? 아하~ 바울라 자매와의 통화였다. 그러면 이해가 간다. 그 자매님 흥분하면 대포 같은 목소리가 나오니까… 그러면 왜 큰 소리가? 레지오 때문이었다. 우리가 그곳을 떠난 사실이 믿어지지 않으셨던 모양, 자세한 이유를 모르시니 우리가 ‘영적’ 게으름이라도 피우는 것으로 잘못 아신 것이다. 결국은 ‘Kafka적 사건, 왕마귀’ 때문이었다는 이유를 들으시고 어렵사리 수긍을 하셨다고…  과연 그 결정은 잘 한 것이었을까, 사실 자신이 없다. 10여 년이 지난 후에는 조금 알 수 있을지…

드디어 나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머리 속이 벌써 편안해지는 바로 고향의 냄새가 나는 것이다. James Martin, Eben Alexander, Robert Barron, Jordan Peterson, Thomas Merton.. 근래에 들어서 특히 Pandemic이 시작된 이후에 심취하고, 나의 피난처가 되어 주었던 고향이 바로 이들의 저서들이었다. 그것을 몇 달 동안이나 책 정리를 한답시며 밀쳐놓아서 나의 눈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 어떻게 이런 게으름의 극치를 연출하고 있었던가? 오늘 거의 우연히 발견한 사실이 기적 같고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어떻게 그렇게 잊고 살 수가 있었던가? 나는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었나?  하지만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웃기는 일을 반복하지 않으리라…

Procession, Duck Families… Two Naps…

아~ 이 광경, 아마도 Pandemic 이후 처음 보게 되는 행운이 아닐까? 9시 아침 미사 참례 차 성당 주차장에서 성전으로 걸어 들어가며 목격한 것, 아~ 감사합니다. 너희 오리가족들 모두 살아있었고, 건강하구나! 반갑다.. 물론 전에 보았던 그 오리가족, 친지들이었다. 갑자기 비로 젖은 성당의 거대한 대지가 더욱 초록색으로 변하는 착각을 일으키는 현기증을 느낀다. 오리들아, 아무런 문제없이 건강한 삶을 살거라!

우산을 쓸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세차게 쏟아지는 비의 모습을 Holy Family 대성전에서 제대를 넘어 보는 느낌은 한마디로 은혜로운 것 아니었던가? 이것이야말로 은총, 은혜로운 것이다. 게다가 일주일 만에 재개하는 YMCA 운동, 이것도 반갑다. 오늘은 의식적으로 bicep, triceps 쪽에 stress를 주었다. 요즈음 t-shirts를 입을 때의 느낌이 역시 그쪽 근육의 모습이 초라함을 느꼈기 때문일까?

오늘도 명심을 하고 쌀밥 도시락으로 Sonata Cafe을 준비했고, 비 쏟아지는 창 밖을 바라보며 차 속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것, 맛도 있었고 기분도 좋았으니… 언제까지 이런 기분이 지속될 것인지는 몰라도… 상관없다, 상관없어… 내일은 내일이고 모레는 모레에 마주하면 되니까…

지나간 밤 1~2시 쯤이었는가, 귀속을 울리는 소리가… 비록 earplug 을 했어도 들리는 똑똑~ 떨어지는 소리였다. 잠 속에서도 너무나 반가워 earplug을 빼보니, 역쉬~~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쏴~ 하는 잔잔한 빗소리가 아닌가? 잠에서 깨어나는 것은 고역이지만 효과는 그 반대다. 더욱 편안하게, 행복하게 잠을 청할 수가 있었으니 말이다. 똑똑~ 소리는 비가 조금씩 내린다는 것, gutter의 downspout로 물방울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되었다. 한가지 사실, 왜 올해는 ‘천둥, 번개, 폭우’를 볼 수가 없을까? 비가 내리면 정말 감질나게 잔잔하게 조용하게 내리니…  그래도 이것이 웬 떡이냐? 하루를 감사하며 보내야지…

며칠 전부터 저녁 묵주기도 시작 전에 10~20분 정도의  ‘침묵의 시간’를 시도하고 있다. 목표는 진정한 의미의 묵상, 관상 기도 일 수도 있지만 우선은 ‘조용히 듣는 순간’을 경험해 보고 싶은 것이다. 현대의 기도의 대가들도 한결같이 침묵의 위력을 강조한다. 하기야, 세상의 ‘잡소리, 잡음’이 없는 곳에는 자연스레 초월적 존재의 느낌이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시도하는 나로서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 커다란 발전이 아닐까? 기도문기도에 100% 의자하며 앵무새처럼 기도를 하는 것에서 다음 단계로 발전한 것 아닐까? 듣는 시간, 조용히 있는 시간… 이것이 나의 신앙생활의 다음 단계의 시작이 될 수도 있으니까… 

오늘 처음으로 외출할 때에 운전을 하며 새로 산 ‘싼’ bodycam 을 써보았다. 결과적으로 video는 하나도 문제가 없었는데, 역시 이 video camera을 어떻게 몸에 고정을 시키는가 하는 것이 주관심사가 되었다. 허리의 belt가 제일 안정적이긴 한데 view area가 조금 아래로 쳐지는 것이 문제… 오늘 찍은 것으로 한번 연구를 하면 좋겠다. 조금씩 이것을 알게 되면서 용도가 꽤 많을 듯 보여서 투자가치는 꽤 있을 듯하다.
첫 시험 video, Hanover Woods subdivision 으로 들어가는 길의 모습인데 video자체는 괜찮았는데 time stamp가 틀렸다. 이것을 어떻게 reset을 하는 것인가? 아, 찾았다. 참 setting하는 것, 원시적이다. settime text file에 현재 시간을 넣고 ‘재빨리’ bodycam을 start하는 것. 글쎄 이렇게 해서 시간을 비슷하게 고쳤지만 참 귀찮은 것인데 일단 비슷하게 바꾸었으니 OK.

 

오늘은 예상을 뒤엎고 낮잠을 두 번이나 자는 게으름 절정의 날이 되었다. 하지만 멋지고 편한 낮잠이어서 후회는 없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반갑게 비가 내리는 주위의 모습과 오늘 조금 강하게 했던 근육운동이 어울려 이런 현상을 빚은 것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즐거운 피곤함의 결과였으니까 어찌 후회를 하겠는가? 하지만 아쉬움이 있다면 왜 이런 때에 멋들어진 꿈이 찾아오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요즈음, 나는 꿈을 유별나게 기다리며 사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의아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다. 꿈은  내가 사는 제2의 인생일 수도 있다는 엉뚱한 상상까지 하니까… 기억에 두고 두고 남는 그런 꿈을 기다리며 사는 것도 재미있지 않은가?

의도한 만큼 집중하지는 못하고 노력하는 시간도 짧지만 현재 나의 곁에서 수시로 읽는 책들은: Proof of Heaven저자 Eben Alexander의 ‘Living in a Mindful Universe‘, 그리고 새로 산 Robert Barron의 ‘Redeeming The Time‘ 두 권뿐이다.  ‘… Mindful Universe‘는 예전 2018년 ‘세상이 어둡게 보이던’ 연말에 사서 읽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거의 3번째가 아닐지… 읽기 쉽고 흥미롭고 신기하기도 한 새로운 사실의 보물창고라고나 할까…  ‘과학자의 눈으로 본 초월적 세상의 모습들’의 대표적인 책이고 아마도 앞으로도 수시로 특히 신앙의 쉼표가 느껴질 때 더욱 더 손이 갈 것이다.

Barron주교의 Redeeming the Time, 근래, 특히 최근의 해괴하고 절망적인 각종 정치적 위기까지 포함해서 살맛을 잃게 하는 때에 등대 불 역할을 기대하는 책. 이미 저자가 발표한 각종 글들을 한 책으로 묶은 것이다. 짧은 각종 essay들, 어떤 것은 다른 source를 통해서 읽은 것도 있다. 짧지만 시사적인 주제들인데다가 학문적 깊이까지 가미된 글, 한마디로 나에게는 도전적인 것들 투성이다. 한두 군데 모르는 단어는 꼭 보이는 글이 이 주교의 글들이다. 절망적인 세상에 희망적인 글들, 그것도 믿을만한 머리 좋은 학자, 사제의 글, 어찌 이것을 놓치랴?

 

‘脫 세속뉴스’ 첫날

어제 오후부터 나를 지배하는 감정은 조금 슬프고 섭섭하다는 것이었는데 아직도 그런 후유증 때문일까, 아니면 이제 조금 때가 되었는가 하는 깨달음인가… 일단 아침의 세속 routine을 접기로 했다. 언제까지 갈지는 자신이 없지만 현재의 나의 삶의 지표, 방향이 조금은 ‘세상을 향한’ 것 같은 것이다. 세상이란 것, 세속적 인간세상이란 것, 어느 정도까지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 문제는 어제부터 각종 주일 강론에서 느끼고 있는 것, 과연 나의 모든 것의 중심에 누가 있는가… 자신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선 무게 중심, 관심의 중심의 방향부터 조절을 해 보고 싶다.

세상의 소음, 잡음으로부터 조금은 멀어지려는 조그만 첫 걸음은 그런대로 성공을 했기에 앞으로 머리 속이 깨끗해질 수 있는 희망도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조금 소극적인 접근방법이었다. 더욱 적극적으로 잔잔한 평정의 세계로 가는 방법은 ‘조용한 화제’를 찾아 책, 대중 매체를 보고 듣는 것이다. 현재 나의 옆에서 졸고 있는 산더미 같은 ‘좋은 책’들, 바로 그것에 나의 손이 아직도 쉽게 가지 않는 것, 그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커다란 도전인데, 아마도 이번에는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아침미사로 시작을 했기에 일단은 보람 있고 성공한 날로 쳐야 할 것이다. Miguel신부님 주례 미사이기에 강론도 격조가 높은 것이고 미사 자체는 말할 나위도 없이 ‘고전적’인 것이기에 우리는 사실 ‘가톨릭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신심 행위 중에서 미사 참례, 영성체 등의 비중을 잊고 살 때가 많을 것을 감안하면 우리의 아침 2~3시간의 외출은 정말로 값진 것 아닐까? 성모님이 기뻐하시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시도를 해 본 것, 나의 자존심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슬아슬하게 성공했던 shower head modification 의 마지막 희망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나의 실수로 부서진 connector를 복구하려는 노력, 될 듯 말 듯한 것, 화가 나는 것을 어떻게 진정해야 하는 나의 모습이 불쌍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왜 이런 ‘작은 것’에 연연을 하는가 말이다. 식별의 중요성, 어제 구(동욱, 미카엘) 신부님의 ‘더 중요한 것, 더 먼저 해야 하는 것’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포기를 했다. 끝이다…

오늘도 올 여름 나를 살려주고 있는 ‘납량특급’  [한국]역사물 들을 보며 마음껏 더위를 잊는다. 오늘도 더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고전적 여름’의 모습이어서 오후에는 거의 예외 없이 시커먼 구름과 함께 비록 짧긴 하지만 비까지 쏟아지는 것이 그렇게 평안함을 줄 수가 없구나. 이것이 역사물을 보는 것과 어울려 초복이 지나가는 한 여름을 서늘하게 해준다.  또한 다른 쪽에서는 1968/9년 무렵 서울의 여름에 한창 즐겨 듣던 Johnny Rivers의 pop oldie Summer Rain의 추억까지 어울리면 결국 이것이 극락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아~ 추억의 60년대 여름들이여~~ 절대로 그것만은 기억세포에 끝까지 남을 수 있게 해주라~~

Martha & Mary Sunday, Comparison Game

마르타야 마르타야~ 구절이 인상적인 오늘 주일미사 복음, Martha & Mary.. 이야기, Online Sunday Sermon에서 Robert Barron주교도 오늘의 복음에서는 항상 고민을 한다고 고백한 것을 기억한다. 하지만 오늘 우리의 순교자 성당 구동욱 미카엘 주임신부님의 강론은 더욱 고맙고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어떤 것이 더 중요하고, 먼저 해야 하는 식별이 더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 복음말씀의 요지는 바로 이것이었다. 가슴이 철렁해지는 느낌… 무엇을 먼저… 더 중요하게… 지금 이곳에서 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다시 습한 공기가 느껴지는 밤이었던 것은 물론 새벽에 a/c가 오락가락 한 것을 보면 거의 분명하다. 오늘은 조금 찌는 듯한 여름 날씨가 될 것인가? 참, 삼복이 언제부터 시작되더라… 아~ 성당달력이 안 보이니…
확인을 해보니 역시 어제가 초복이었다. 이제부터 잘 견디면… 그래, come September이란 말이 제격인 때가 오는 것이고.. 또 남은 여름을 잘 견디어 내 보자~~

오늘 주일 미사에는,  우리 친구들 regular들이 몽땅 빠지고 irregular에 속하는 진희네 부부와 함께 미사, after coffee 시간을 가졌다. 아가다 모녀는 원래 오늘 일찍 집에 간다고 해서 알고 있었지만, 의외로 J 베로니카 자매가 빠진 것, 조금 섭섭하다고 할까… 이 자매의 품성을 알고 있기에 솔직히 놀라지는 않았다.  성당의 우리 자리 바로 뒤에 앉곤 하던 자매님과 오늘 통성명을 하였다. 이름은 C 마리안나 자매라고… Alabama 주에서 이사를 와서 집을 사려는 중이고 현재는 임시로 아파트에 산다고… 아틀란타가 너무 좋다고 하였다. 우리가 레지오 단원이었으면 분명 ‘신이 나서’ 전교, 선교 활동을 했을 터인데… 이제는 다 물 건너간 추억일 뿐이다.

진희네와의 시간은 예상한 대로였지만 electric car를 새로 샀다고 자랑을 하는 모습이 어린애 같이 보이기도 했지만 나라도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우리로써는 ‘부럽다’란 생각을 내내 떨칠 수도 없었다.  Electric은 고사하고 새 차의 감촉과 냄새도 멀게 느껴지는 우리들인데, 그래도 조금은 현재의 차보다는 나은 것이라도 찾으려는 우리들의 모습을 통해서 전형적인, 지독한 ‘비교의 유혹’ comparison game의 함정을 본다. 현재 우리의 삶, 그래, 그것이면 됐다. 우리에게 알맞은 인생을 최선을 다해서 살면 되는 것 아닌가…

 

Our Lady of Mount Carmel

이틀 동안이나 갈 수가 없었던 아침미사엘 갈 수가 있었다. 연숙이 다행히도 제시간이 일어난 것, 알고 보면 이런 문제는 역시 연숙의 불면증에 의한 것인데 나는 알면서도 그렇게 모르는 척, 짜증이 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조금만 노력하면 되는 것인데..
오늘은 달력을 보니 갈멜산의 성모님 기념일이었고 아침미사엘 가보니 그것에 맞추어서 갈멜재속회 소속 회원들의 서원식이 있었다. 이 동네 성당의 아침 묵주기도 팀 멤버들이 많이 보였다. 입회하는 사람과 종신서원 하는 사람들… 예전 같았으면 속으로 ‘나도 저런 것 할 수도 있는데..’ 하는 대담한 생각도 할 듯하지만, 아~ 나는 분명히 그때와 다른 모습의 신심의 소유자가 되었는가… 이제는 모든 것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니, 이것이 자연스러운 것인지…

아침 미사의 신비인가, 비교적 머리 속이 평화스럽던 날, 무슨 큰 일을 시작하거나 완수하거나 하는 희망이 가득했지만 지나고 보니 솔직히 말해서 하나도 그런 것이 없었다. 이상한 것은 ‘그래도’ 오늘은 모든 것이 가볍고 산뜻하고 심지어 즐겁기까지 했으니… 요즈음의 기준으로 보면 이것은 아주 예외적인 인생의 하루에 속할 듯하다. 그래, 계속 이런 날들이 찾아오면 얼마나 좋을까?

Nikola Tesla…Serbian 이제는 일반인들에게 너무나 필요이상으로 알려진, 이 사람이 Serbia 출신이었던가? 예전의 Yugoslavia의 Medjugorje 성모 마리아 발현으로 이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조금 친숙해지기도 했지만 결과는 그들의 ‘잔인성’만 부각하게 되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들의 정치 지도자들이 우선 우리의 말로는 잔인한 ‘개XX  빨갱이 축’에 속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이 ‘초복’이란다. 그러니까 복더위가 7월 중순에 시작되는 것이고 그래서 그런지 주위가 집 주위가, 아니 세상이 온통 초록색으로 변했다. 그냥 초록이 아니고 초록 중의 초록… 밭농사 고추 첫 수확부터 빗물을 맛본 대지는 온통 각종 잡초와 잔디로 덮이며 초복의 여름을 간다…  하지만 점점 다가오는 다른 계절의 모습이 초록과 겹치는 착각을 느낀다.

‘해괴한 사건’ 때문에 충동적으로 order했던 cheap bodycam이 며칠 만에 도착했다. 싼 것을 찾는 나의 습성이 어디로 가랴~ 하지만 그냥 싼 것이 아니고, 나의 기준에 알맞은 것이기에 문제는 없다. 진짜 문제는 온통 broken English 투성이인 ‘짱깨’영어로 된 설명서… 이것을 어떻게 해독을 할 것인가?

원래 예정에는 혼자서 YMCA엘 가려고 했는데 조금씩 꾀가 나기 시작해서 질질 시간을 끌다가 그래도 결심을 하고 늦게 거의 5시에 가까운 시간에 YMCA엘 가보니… 무언가 이상했다. 차가 거의 없는 것이 흡사 문을 조금 있으면 닫는 듯 보였으니… 부리나케 website엘 들어가 보니… 토요일은 5시까지 연다고? 아~ 어떻게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무시하고… 차의 gas만 축내었단 말이냐? 오늘 굳이 YMCA엘 가려고 했던 이유 중에는 시원하게 쏟아지는 shower로 머리와 몸을 씻으려는 것도 있었는데… 할 수 없이 물이 신경질 날 정도로 쫄쫄 조금씩 흐르는 나의 샤워로 감기는 했는데… 갑자기 머리가 번뜩했다. 그래… 요새 각종 tool들과 가까워지고 있었는데, 혹시 이 shower head를 변형시킬 수는 없을까… 하고 Youtube를 보니 역시 방법이 있었다. 그 동안 나는 잘못하면 못쓰게 될 까봐 그런 것인데, 그것이 아니었다. 이것도 또 다른 mickey mouse project가 되었다.

안개 속으로 사라진 꿈 속의…

어제 밤 잠을 청하며 garage에 설치하려는 tool/workbench design을 머리 속으로 열심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직전에 websites들에서 본 idea, size등등이 나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에 나는 만족했다. 이렇게 되면 큰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 만약 main lumber인 2×4 supply (Pandemic 이후)에 문제가 있어도 , 우리처럼 조금 정도, 몇 개 정도는 사올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잠을 자면서 꿈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생각지도 않게 난데없이 성당 ‘R 엘리사벳’자매가 나타난 것이다. 이 자매도 나의 ‘지난 십여 년’ 동안 만났던 한 사람이고 은근히 좋은 관계를 기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역시 많은 다른 관계와 마찬가지로 서서히 안개 속으로 사라진 것으로 남는다. 레지오와 구역모임도 그렇고, 그의 남편과의 동문관계 등등, 그 모든 것도 결국은 도움이 되지 않은 듯했다. 요즈음은 이런 많은 ‘실망적인 관계’등등이 거의 ‘내가 꿈을 꾼 듯’한 느낌으로  남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알다가도 모를 듯한 우리가 보는 성당공동체의 변모, 솔직히 조금은 실망적이고 어두운 전망인데.. 세상이 변한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무엇을 잘 못하며 사는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간단하다, 이대로 관망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인 것이라는 사실..

오늘은 새로니 식구가 오는 날, 사실은 꼭 올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오고 싶어하니 어쩌겠나? 할 수 있을 때 하자…  내일은 오랜만에 순교자 성당 평일에 가는 날이 된다. 우리와 조금은 특별한 관계를 가졌던 L 크리스티나 자매의 연도가 정오미사 직후에 있는데.. 우선은 조금 망설인 것도 사실이지만 결론은 ‘안 가는 것은 안 된다’ 로 둘이 동의를 한 셈이다. 어떤 사람들이 오느냐 하는 것에 내가 조금 신경이 쓰이는 것이 나 자신도 싫었다. 왜 이렇게 서서히 몇 기피인물을 가리며 피하며, 조심해야만 한단 말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머리와 고개를 들어라!

역쉬~~ 손주딸과 같이 집에 있는데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가급적 같이 놀아주고 보아주고 하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자꾸만 나는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잊고 있는가? 이런 날은 아예 푹 쉬는 기분으로 갓난 손녀를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번 주에 들어서 3일째 보게 되어서 그런지 유나와 나는 아주 가까워진 듯하다. 유나도 나를 보면 이제는 웃는 것이 보통, 정상으로 되었으니까… 로난 때와는 다른 느낌은 역시 Asian look때문은 아닐지, 하지만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여자애라는 것 이유가 더 클 것이다. 언젠가는 유나 식구가 이곳을 떠나 먼 곳으로 이사를 가는 꿈을 꾸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 아쉽고 조금은 운명적인 삶을 서로 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소설 같은 상상을 해 본다.

Shed와 Garage를 일부러 왔다갔다하면서 보고 또 보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더욱 넓어지는 2 car garage에 멋진 workbench와 book/stuff shelve를 만들 수 있을까? 지금은 이를테면 첫 design 단계인데.. 이 과정이 사실 tool들을 휘두르는 construction 단계보다 더 골치가 아픈 것을 안다. 하지만 세상이 좋아져서 남의 design idea를 보고 ‘모방할 수’도 있으니 얼마나 좋아졌는가? 이미 남들이 고생하며 경험하며 생각하며 고안한 idea들이 website 특히 YouTube에 줄줄이 발견되니.. 관건은 나의 필요, 기호와 가장 가까운 것을 찾는 일이다. 그래도 많이 생각을 굳혀 가고 있으니까… 다행스럽게 lumber를 비롯한 material들은 shed안에 충분히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즉시 행동으로 옮길 수도 있는데… 게으름이 문제다, 땀 나는 것을 피하고 싶은 이 날씨와 나의 진보된 나이여~~

오늘도 90도가 넘지 않는 날씨에 감사한다. 관심이 가는 것, 기온이 아니고 습도였다. 다행 중 다행으로 습도가 40% 대에 머물고 있으니 해가 기울면서 예전처럼 목욕탕 같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이래서 여름은 뜻밖의 즐거움도 있는가 보다. 7월도 중순이니 여름도 많이 지나가고 있지 않는가? 가급적 ‘납량’이란 말을 상기하며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고 싶다.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나는 편하게 납량의 일환으로 역사물을 보고 또 본다. 오늘 이재영과 카톡을 하며 여름은 ‘정치’보다는 ‘역사’를 보는 것이 시원하다고 했더니, 그 친구 왈 ‘미운 놈들을 씹는 것이 훨씬 시원하다’고… 얼마나 재미있는 발상이고 표현인가… 이 중앙동창 새 친구, 가능하면 두고 두고 제1의 ghost friend로 사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의 정치 관심도가 생각보다 높아서 그것을 조금 다른 쪽, 역사, 종교, 과학 등으로 분산을 시킬 수 있으면 되는데… 그의 너무나 해박한 정치적 지식이 걸림돌인 듯… 하니…

Golbin Lunatic Party, Republicans…

Online NYT, streaming channel France24에서 지구상의 소식을 조심스럽게 느껴본다. 다행인가, 새로운 big news는 없는 것, 조금은 심심하기도 하지만…  일본 뉴스는 이미 알고 있었고 아베의 장례식이 오늘이라는 것 정도인데… 뉴스의 초점이 이제는 일본과 미국의 총기 문화의 커다란 차이로 맞추어지고 있는 것도 본다. 지난 해 1명이 gun 으로 사망한 일본과 수 만의 미국과의 차이는 정말로 너무 심한 것은 분명하니까…  이것은 법 보다는 역사, 문화의 차이인 것도 모두 알지만 문제는 그것을 해결하는 정치적 의지와 방법인데… 참 이래서 더욱 정치인들, 특히 극우 쪽 인간들을 조심하게 되니… 모든 문제는 이 ‘골빈당 극렬, 맹종 분파, 분자‘들인 것인데… 경제적 중산층에 맞먹는 건강하고 온건한 정치적 온건, 중립층의 뚜렷한 존재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인데 앞을 봐도 뒤를 봐도, 나도 포함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극단 골빈당들만 보이니.. 이래서 요즈음 세상이 비관적으로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미국 Republican이란 정당, 한때 나에게는 친근한 친구들처럼 보이기도 했고 지난 10여 년의 나의 신앙적 귀향 때에는 적극적으로 지지를 하기까지 했던 링컨의 정당,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어떻게 이렇게 바뀔 수가 있는가? 어떻게 그런 DONALD 개XX에게 아직도 이끌려가는가?  정책이고 나발이고 이 어처구니 없는 사실 하나로 그들은 한마디로 위선자중의 위선 집단이라고 생각된다.  남북으로 분단되는 것을 전쟁으로 저지했던 링컨,  그런 후예들이 이제 또 ‘남북’으로 갈라놓겠다고? 오늘 뉴스가 글쎄… 처음으로 그XX의 지지율이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그러면 그 동안은 절대지지? 허~ 어떻게 이런 일이 21세기 미국에서 일어날 수가 있는가? 사상 유례없는 devil’s masterpiece, scam-artist, liar, racist, narcissist, egoist, sex offender, dirty old man, Al Capone, misogynist, … 이것 말고 수천 가지가 더 있을듯한데…  제일 나를 웃기고 울리게 하는 사실은 다른 것이 아니고 이름뿐인 Christian을 자처하는 개신교, 그 중에서도 evangelicals들의 90%이상이 이 개XX에게 미쳐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믿는 ‘예수교’는 도대체 무엇을 믿는 종교인가?

요새도, 오늘도 끊임없이 줄기차게 거의 무의식적으로 보고 또 본다. 역사스페셜 류의 비디오들… 다행히 새로 찾은 YouTube downloader덕분이다. 이것은 하나도 download failure가 없는 것이어서 많은 역사물을 개인소장할 수 있게 되었다. 혼자 보는 것으로 가정하고 모조리 720p format이어서 비교적 download속도도 빠르고 나의 hard disk storage도 큰 부담이 없으니 얼마나 잘 되었나? 이로서 나의 한여름 더위를 조금이라도 잊게 할 수 있는 것 중에 최고임을 알았으니… 다음 해 여름에도 반드시 잊지 않을 것인데.. 역사물을 다 보게 되면 그 다음은 어떤 것을 찾아야 할 것인가? 물론 희망은 ‘영성물’이어야 한다. 그것이 나의 궁극적인 납량물이 되어야 한다.

오랜만의 여름독서, 올해는 Robert Barron의 essay, Redeeming The Time… 근래 우리에게 최악의 도전이 되고 있는 각종 사건에 대한 성경, 영성적 해답을 시도한 정말 시기적으로 적절한 책이 아닌가?  읽기도 큰 부담이 없을 정도로 명쾌하고 비교적 짧은 글들이 나에게는 제일 큰 이 책의 장점이다. 끝까지 ‘단숨에’ 읽을 자신을 주니까… 올 여름 독서목록의 첫 번째 책이 되지 않을까?

시원한 며칠 밤을 자는 것, 편하고 꿈까지 활발하고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몸이 쑤시는 것도 별로 느껴지지 않고 일어나서 어둠 속을 걷는 것도 비록 조금은 균형을 잡기 쉽지 않지만 이 정도면 또 하루를 살 수 있다는 안심. 다만 손, 손가락을 쥐는 것이 전과 같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손가락을 크게 쓰지도 않았는데… 아하~ 이제 TV의 광고가 떠오른다. 이것이 ‘늙음의 신경통’인가? 그러니까… 이대로 계속되는 것? 그렇다면 적응하며 살면 될 것 아닌가?

오늘도 유나와 노는 시간이 있었고, 점점 익숙해지니 나를 보면 방실방실 웃기도 한다. 아~ 이제야 손주의 맛과 재미를 맛보는 것인가? 나는 유난히도 손주의 재미를 기대하지 않고 살았기에 새롭기도 하다. 유나네는 이사를 갈지도 모르기에 조금이라도 더 정을 들려두는 것도 좋다.  이번 주일은 새로니 집의 실내공사로 우리에게도 조금은 시간을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했지만 이것을 빼앗긴다고 표현하면 곤란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신경이 쓰이는 것도 솔직한 심정이다. 게다가 내일의 스케줄은 더욱 바뀌어서 Ozzie가 우리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그래, 이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주면 되는 거야~~

 

15th Sunday in Ordinary Time

연중 15주일 일요일을 맞는 도라빌 순교자 성당, 지난 일요일은 유나와 Ozzie가 우리 집에서 봐주고 있어서 외출을 못했고, 따라서 주일 미사를 빠져야만 했고, 그래서 그런지 어쩌면 그렇게 서먹서먹하게 느껴질까? 지난 2010년대 우리의 영적, 사회적 고향 같았던 우리 도라빌 순교자성당이 이런 저런 이유로 점점 멀어지는 듯한 걱정을 하며 산지도 꽤 되는가? 이런 걱정은 과연 기우일까? Pandemic 이전부터 서서히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듯한 우리의 이 본당, 이제는 전혀 본 적이 없는 교유들의 모습이 대부분인 듯, 그러니 그 동안 활동 중심이었던 교우집단이 중심권에서 밀려난 것인가? 쓸쓸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

2주일 만에 보는 아가다 자매모녀들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J 베로니카 자매는 허리 디스크로 미사 중에 무릎을 꿇지도 못하더니 결국 오늘은 아프다고 참석을 못해서 아쉽기만 했다. 그 자매가 있어야 우리와 색다른 화제들이 많았을 터인데..

 

오늘 드디어 한동안 시간과 머리를 쓰게 했던 “mickey mouse” project: hand vacuum wall holder, 오늘 완성이 되었다. 이것은 design이construction보다 훨씬 머리와 시간을 쓰게 했던 것이었다. 일단 완성을 시키고 냉장고 옆 나무 벽에 붙여놓은 모습이 아주 실용적으로 보인다. 이제는 수시로 편하게 fully-charged가 된 상태의 hand vacuum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을 시발점으로 나머지 작은 목공 일들도 빨리 끝을 보게 되기를 기대하지만…

 

Redeeming the Time, Bishop Barron의 신간서적이 오늘 도착했다. 책의 외관상의 모습도 멋지고 내용도 기대가 된다. 짧은 단원들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것으로 나는 얼마나 영적인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기대가 크고 두고두고 이 책이 나의 점점 험악해지는 말투, 생각을 잔잔하게 안정을 시켜 주면 얼마나 좋을까?  궁극적으로 나는 초월적인 마음의 평화를 구한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

 

이제는 제법 비가 짧지만 자주 내리는 모습을 본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더 많이 내려서 우리 집 앞쪽 잔디에 생명수를 조금만 더 주었으면… 하는 것, 그쪽의 잔디에 너무나 미안하구나…  하지만 오늘 날씨의 주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온이 떨어진 것, 최고 83도 정도라니… 이것이 정말 사실인가? 물론 잔뜩 흐리고 저녁 무렵에는 5분 정도 잔잔히 비까지 내리고…  아쉬운 것은… 역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내렸으면… 그래도, 감사합니다.

오늘은 모처럼 오후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원한 비가 한차례 내렸다. 하지만 흡족한 양이 아니었던 것이 그렇게 아쉽기만 하다. 일단 약간의 해갈은 되었을지언정 우리 집 앞쪽의 죽어가는 잔디에는 역부족인 것이다. 이것이 올해 여름의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인가… 아니다… 다른 곳에 비해서 그런대로 견딜만한 정상에 가까운 것에 감사해야지…

 

Abe Shinzo, Steamy Days, YouTube Downloader

아베 신조 (영어로 쓰면 아마 링컨을 떠올렸을 듯한데) 나이에 비해서 건강하고 젊게 보이는 일본 ‘프로 정치인’이 어처구니없게 저격을 당해 사망했다는 것, 슬프기 이전에 너무나 세상이 한심하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우리의 한일관계의 정서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이 ‘신사적이고 애국적인’ 일본인을 억지로 싫어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아니다, 나는 그의 집안 내력과 행적들에 호감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거의 그에 대한 것을 나는 모르지만 최소한 대화가 가능할 것만 같은 인상인 것이다. 상고사를 들추면 그도 역시 백제의 후손일 수도 있을 것이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역사를 보는 교육이 현대에서 더욱 필요한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모르겠어…

Another Heat Advisory? 허~ 3일 연속으로~ 그런데 몸이 적응을 했는지, 예보가 조금은 극단적인지.. 오후의 heat index 문제는 그렇게 괴로운 것이 아닌 듯 느껴진다. 매일 오후에 고맙게도 잔뜩 흐리며 비가 올 듯 말 듯하게 되기에 그런 모양… 그래, 제발 이 정도로 여름을 나게 해주라…
요새의 평균 최고기온은 92도 정도, 습도는 비교적 완만하게 유지하는 so so, same ole, same ole days를 지나가고 있다. 이럴 때 바닷가에 가는 것은 거의 꿈처럼 느껴진다. 얼마나 시원하고 쾌적할 것인가… 생각한다, 못 갈 것도 없니 않느냐… 하는 생각, 하지만 못 간다, 안 간다, 아니다 가고 싶지 않다.. 그러니 불평 불만도 없는 것이다. 돈 때문인가, 아니다, 귀찮기 때문이다. 집에 있는 것이 제일 편하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오늘 YMCA pool schedule이 완전히 바뀐 것을 오늘 아침에서야 깨달았다. 처음으로, 기껏 좋은 자리를 찾았는데 저녁 때 갑자기 cancel email이 온 것이다. 처음에는 website에 문제가 있구나 했지만 오늘 아침에 App으로 들어가보니.. pool의 filtration work이 끝이 나지를 않았다고… 그래서 cancel email이 온 것이구나… 아쉬운 것은 그러면 이유까지 reservation system으로 알려주면 누가 때리냐? 오늘의 YMCA routine은 이래서 조금 짧게 되었다. 그래도, 감사해야지… 이렇게라도 미사와 Sonata Cafe를 즐길 수 있으니 말이지…

더위를 편하고 즐겁게 이기는 비결 중에 ‘역사스페셜’류의 video들의 위력을 실감하는 며칠을 맞는다. 처음에는 소위 말하는 여름 납량물 시리즈 ‘전설의 고향’류를 자연스레 보기 시작했지만, 우연히 ‘다시’ 보게 된 역사물이 훨씬 좋다는 사실을 매일 실감하게 되었다. 왜 그럴까?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 물론 역사에 깊은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어떻게 더위를 덜 느끼게 한다는 말인가? 결국 억지로 찾은 이유 중에는, 옛날은 날씨가 언제나 시원했을 것, 사람도 많지 않고 자연 속에 묻혀서 시원한 경치를 보며 살았을 듯한 역사 속의 사람들이 떠오르는 것 등등 모두 사실 시원한 것뿐 아닌가? 역사물을 보며 ‘덥다’라고 느끼게 하는 것은 아마도 거의 없었지 않을까? 참 재미있는 발상이고, 덕분에 올해의 지독한 ‘매일 더위’를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Battery Power! 오늘 처음으로 어제 Home Depot에서 도착한 B&D Battery powered Detail Hand Sander를 써보았다. 물론 나는  power cord가 없다는 사실을 날듯이 기뻐하고 감사한다. 이것이 이것을 산 이유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었으니까… 그것으로 며칠 동안 애를 쓰며 만드는 simple carpentry job, hand vacuum holder에 처음으로 써보았고,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순식간에 sanding job이 끝나서 paint까지 칠했으니까… 게다가 20V battery들은 이제까지 5개로 늘어나서, 이제는 쓰다가 언제라도 backup battery 4개가 대기하고 있으니… 이런 기막히게 소비자를 편리하게 하는  product idea가 어디에 있는가?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brand들도 거의 비슷한 idea를 이미 쓰고 있었구먼…]

4K YouTube Downloader: 역사스페셜 시리즈를 YouTube에서 보며 어떤 것들은 나의 hard drive에 남기고 싶은 것들이 있다. 이유는 물론 (1) 그것이 YouTube에서 사라질 수 있고, (2) 요새는 YouTube가 보편화 되어서 아예 나를 겨냥한 각종 광고들이 만발하고, (3) 만약 Internet이 down되거나 slow하면 보는 것이 힘들고, (4) Home network의 speed가 Internet보다 훨씬 빠르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예전에 쓰던 YouTube downloader는 WinX YouTube downloader였는데 update 뒤에는 이곳에서도 각종 광고들 투성이… 게다가 많은 video들이 download가 안 되는 것들 투성이였는데 오늘 새로 찾은 4K Video Downloader란 것을 써보니 현재까지는 전번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깨끗하게 download가 되었다. 하지만 이것도 시간문제일지 누가 알리오?

 

오늘 아침 Holy Family 동네성당 미사, Fr. Vincent Sullivan, Parochial Vicar 보좌 신부님 오랜만에 나오셨다.  Pandemic중에 부임을 해서 우리는 그의 background같은 것을 거의 모른다. 그의 조금 독특한 미사집전 스타일 [표준 전례문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처음에는 조금 짜증스럽기까지 했지만 적응이 될 수록 큰 문제가 없다. 게다가 가끔 강론에서 나와 파장이 딱 맞는 수도 있었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 되었다. 오늘 성경말씀도 역시 ‘성령’이 주제다. 왜 요새는 거의 매일 성령을 주제로 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 보좌신부님은 오늘 성령에 대한 강론으로 Scott Hahn의 wife Kimberly 를 예로 든 것이 새롭다. 나도 그 story를 개종 자서전 Rome Sweet Home에서 읽어 알기 때문이다. 그녀가 최후로 개종의 장벽을 넘은 것도 역시 기도에 매달려 성령의 도우심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다.

오늘의 반영억 신부님의 매일 묵상글이 유난히도 가슴에 와 닿고, 결과적으로 위안을 참 많이 받았다. 특히 다음의 글들이 더욱 나에게 작은 희망을 주었다.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말을 합니다. 인간이기에 한계를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사실 참다 보면 병이 생깁니다. 그래서 마음속에 쌓아두지 말고 풀어버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더군다나 주님의 이름 때문에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가족 간에도 마음이 갈라질 텐데 그 때에 참고 견디라고 하십니다. 서로의 뜻이 다르고 오해가 있을 때 참고 기다려 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때야말로 인내가 필요한 때이고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처신할 때입니다.

어떤 상황이나 처지에 구애됨이 없이 예수님 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묻고 행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지금 당장은 지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이깁니다. 감정이나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신앙 안에서 굳건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매사에 ‘예수님이시라면?’이라는 자문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벽이 참으로 많습니다. 인간적인 한계상황의 벽이 산 넘어 산입니다. 생로병사는 물론이고 고독, 미움과 분노, 죄가 한계상황으로 다가옵니다.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견디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공격을 공격으로, 모욕을 모욕으로, 미움을 미움으로 되갚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혹 참을 수 없다면 잠시 하느님께서는 ‘나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항상 참아주신다.’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참고 견뎌서 모두가 구원을 얻기를 바랍니다. 모함이나 수군거리는 소리에 속상해하지 말고, 뒤에서 딴소리하는 사람 때문에 억울해하며 상처받지도 말고 오직 주님의 이름 때문에 견디시길 바랍니다. 잠잠하게 참고 견디면 의심 없이 주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이 순간 다가오는 한계를 주님으로 말미암아 극복하시길 기도합니다. 힘들고 지칠 때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Heat-Index Advisory, Shakeup Day …

오랜 만에 Windows Weather App에 warning sign이 뜬 것이 보인다. 혹시, severe thunderstorm이면 나는 오히려 기대했을 것인데, 반대였다. 올해는 웬 놈의 heat-advisory가 계속해서 놀라게 하는가? 하지만 오늘 것은 전번의 100도까지 위협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heat-Index warning이었다. 온도보다는 습도에 관한 것이었다. 따가운 태양열보다는 물기가 가득한 공기가 더 문제인 것, 이것은 a/c의 힘이 필요한 것, 그것이 물기를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tool이 아닌가? 그래 실내에 있으면 그런대로 잠은 잘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오래 전 1971년 7월 서울에서 밤잠을 못 잤던 것, 또한 Chicago 1975년 초여름 때의 기억도 생생하구나… 에어컨 없이 밤잠을 못 잤던 추억… 아~ ‘진짜 정말’ 오랜 전이구나…

Heat advisory를 보고 겁을 잔뜩 먹었지만, 사실상 얼마 전 것에 비하면 별것이 아니었다. 습도가 예상보다 높지 않았기 때문인 듯하다. 가급적 바깥에 안 나가려고 했기에 오랜만에 나의 desk에 앉아 있게 되었는데, 나쁜 생각들을 계속 멀리하고 물리치려고 안간힘을 쓰긴 했지만 나를 그런대로 안정시킨 것은 바로 다름이 아닌 ‘역사물’ video를 보는 것이었다. 요즈음 식사 때마다 둘이서 같이 보던 ‘납량물, 전설의 고향’류 YouTube vidoe들이 있었지만 사실은 이 역사물에 납량물 보다 훨씬 가슴과 머릿속을 시원하게 만드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분명치를 않다. 왜 역사물 을 보면 더위를 잊게 되는 것일까? 여기서 역사물은 물론 나의 조국의 것이다. 그것도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다. 왜 고국의 산천과 옛날을 생각하면 시원함을 느끼는 것일까…

‘역사스페셜’ 1990년 말부터 방영된 유인촌 진행의 이 ‘대하 시리즈’는 한마디로 내가 태어난 조국 역사공부의 classic이 되었고, 거의 다 볼 수 있었다. 그 2000년대 이후로 계속된 프로그램들도 보았지만 첫 번 것과는 다른 느낌, 질적으로도 못 미치는 듯했다. 2000년대 중반에 이어진 HD 역사스페셜, 물론 video quality [DVD class]는 현저하게 선명해졌고 내용도 새로운 것이었지만 한가지 흠은 역시 진행자[고두심이란 여성]가 아닐지. 워낙 타고난 목소리가 그런가, 어찌나 그렇게 톱니바퀴처럼 크고 날카로울까.. 나는 이때마다 sound volume을 내려야만 하는 고역을 치른다. 그런데 그 후  2010년경에 나온 것들을 요새 보면서 느낀 것은 의외로 프로그램의 내용보다는 남녀 진행자들의 옷차림에 신경이 쓰였다는 사실.. 남자는 ‘한XX’이란 사람이고 여자는 ‘엄XX [이외 두 명]’ 인데 솔직히 이들이 전달하려는 ‘역사의 의미와 무게’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언행들, 특히 의상들이 그랬다. 무슨 상품 광고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차림들, 한 사람은 옷감 선전, 또 다른 사람은 cheerleader나 fashion선전을 하는 듯한 것이 솔직히 눈에 거슬리는 것이었다.  또한 내용물을 자세히 해설하는 사람은 흡사 20세기 초의 무성영화시절의 변사와 거의 같은 느낌[이 사람의 이름을 나중에 찾았다. 이정구란 사람], 우습기도하고 당혹스러울 정도였으니… 물론 세대차이, 문화적 차이에 원인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론은 역쉬~~ 유인촌 version이 왜 classic 이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듯하다.  ‘고구려와 수나라의 전력… ‘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줄줄이 등장하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미니 스커트의 애 띤 미성숙한 모습들[솔직히 말해서 제작/연출자가 술을 너무 마셨나..하는 의구심까지], 이래서 아예 screen은 안 보거나  꺼버린 채 소리만 틀어 놓고 싶은 충동까지 들 때도 있었으니…

Charlie’s Angels

 

오늘은 사실 미사엘 갈지 말지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연숙이 먼저 가자고 한다. 아~ 이것은 솔직히 반가운 것이다. 요즈음에는 많은 경우 내가 먼저 유도를 한 셈이기 때문이다. 갈 수 있을 때, ‘무조건’ 가자… 라는 생각이 서로 통한 것이 너무나 반가운 것이다.
이제는 성당의 아침 묵주기도 team들과도 익숙해졌고, 그들이 우리에게 매일미사책과 기도문까지 준 것들이 고맙기도 했다. 묵주기도까지 같은 시간에 시작했으면 좋겠지만 오랜 습관 탓에 그것까지는 시도를 못하고 있다.
아침 식사는 연숙이 McDonald’s에 가자고 해서 자연스럽게 해결이 된 것인데, 참 고맙게 느껴졌다. 나의 조금은 ‘쳐진 듯한’ 모습을 어찌 모르겠으랴… 며칠 째 이어진 나의 우울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평상처럼 나를 대해 준 연숙에게 나는 정말로 감사를 해야 할 것이다.

오늘 아침에 갑작스럽게 생각이 떠올랐다. 오늘부터 며칠 간을 SHAKE-UP DAYS로 ‘선포, 선언’을 하자는 것. 2017년에 나의 main office가 현재의 장소, family room으로 내려 온 것, 그러니까 5년 전이다. 그러면 한번 한바탕 뒤집어 엎어도 될 세월이 흐른 것이다. 많이 적응이 된 것이지만 그래도 한번 새로 대 청소를 비롯해서 바꾸는 것도 좋을 것 같구나. 특히 현재 주체를 못하고 있는 책, 서류들 그리고 어중간한 모습의 나의 작은 electronics breadboard들… 솔직히 2층의 lab보다는 이곳에서 electronics를 가지고 ‘놀고’ 싶은 것인데… 무슨 좋은idea가 없는지… 이번에 함께 해결을 해 보면 좋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이 SHAKE-UP DAY NO. 1 첫째 날이 되는데, 무엇부터 시작을… 그래, 모두 흐트러진 책들 만이라도 정리를 시작해볼까..

 

Quite Fourth of July 2022..

피부에 익숙한 전형적인 7월 4일 전후의 날씨와 모습들… 아~ 나도 오래 살았다, 특히 이 주변에서… 모든 것이 이렇게도 익숙하니 말이다. 그제와 어제의 ‘작은 사고와 일들’을 뒤로 하려고 무진장 애를 쓴다. 좋은 결말인 것으로 기억에 남기고 싶기도 하고… 그래, 또 또 시간과 세월이 약이고 처방이다. 좋은 과거만 생각하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살고 싶다.
아침 식사를 한 후에 마음이 변하기 전에 YMCA엘 다녀왔다. 혼자서 간 것이다. 이제 이렇게 둘이 떨어져 만드는 일들이 조금씩 습관이 되는 것, 나쁘지 않을 것이다. 하기야 우리처럼 외출할 때 같이 행동하는 부부도 많지 않을 것 같고, 그것을 또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못하는 인간들도 있을 수 있는 것도 안다. 오늘도 운동하러 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참 부지런한 사람들 아닌가? R형이 아침 6시에 gym에 간다는 말에 놀라기도 했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이다. 나도 그런 대열에 끼고 싶다. 건강하게 살고 싶고 사람들도 보고 싶고…

예정대로 늦은 점심은 grilled beef streak였다. 오랜만에 맛있고 비싼 것이란다. $10짜리란 소리에 움칠했지만, 그래~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사실 지난 시절의 그 맛은 잊은 지 오래 된 느낌이교… 가끔 먹는 것인데 무엇이 상관이랴~~  조금이라도 더 Holiday Spirit을 찾으려 노력을 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Oath 할 때 받았던 tiny flag을 mailbox post에 얹어 놓은 것으로 이날을 지내며 며칠 전부터 요란하게 듣고 보던 firework 들, 막상 저녁 때의 main event는 폭우로 잠잠해지고… 나의 가슴도 왠지 모르게 이유 없이 쓸쓸해지고.. 왜 그럴까.. 

책상 바로 앞에 놓은 탁상용 교회달력, 7월이 훤하게 하얗게 보이며 완전히 텅 빈 느낌이다. 앞으로 별로 ‘고정 스케줄’이 안 보이고 머리 속에도 없는 것이다. 한가해진 느낌은 편안하게 하지만, 나는 과연 살아 있는 것인가 하는 조바심과 의구심이 그림자처럼 나를 휩싼다.  하지만 다른 쪽으로.. 그래 내가 쓸 수 있는 시간들이 무한정으로 최소한 한달 동안은… 할 수 있는 일들을 내가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의욕도 조금 느끼고… 아~ 조금은 머리가 혼란스럽다… 어머님들, 성모님, 저를 잊지 마세요~~~

2022년 후반이 시작되는 날…

2022년 7월 1일, 한 해의 딱 절반이 완전히 지나갔구나… 이미 해는 조금씩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고, 미친듯한 더위도 우리 몸을 조금은 나머지 여름에 알맞게 적당히 달구어 놓았다. 자연에 적응하는 우리의 몸은 역시 신비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완전히 열대성 pattern의 날씨, 나쁘지 않다. 오후에 적당히 폭우라도 쏟아지면 그것은 절대로 최고의 날이 된다. 요새의 날씨가 바로 그런 것인데… 안타깝게도 원하는 만큼의 비는 오지를 않으니…
올해의 July Fourth는 조금 우리에게 특별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성조기와 선거투표 등의 의미가 완전해진 것을 축하해야 하지 않겠는가? 250년 민주주의의 전당, 보루가 된 곳, 그 시작과 현재를 생각하며 이곳에서의 우리의 위치와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원래 예정된 일, 일과, 일정을 모두 마치긴 했다. Holy Family CC 아침미사, 전보다 5분 정도 일찍 가려고 노력을 했는데 그것은 묵주기도 팀들과 조금 더 같이 기도에 참여하고 싶은 것이 이유였다. 비록 전부를 같이 하지는 못하긴 하지만… 그 팀에서 우리를 의식해서 매일 미사, 기도문 등을 우리에게도 나누어주어서 우리도 조금 호응을 하고 싶었다. 점점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며 중요한 신앙생활의 커다란 몫을 줄 수 있는 곳, 바로 오랜 역사의 이 가까운 동네성당 Holy Family가 아닐까? 이곳이 없었더라면 최소한 나는 커다란 신앙의 위기를 맞았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지난번에 시도한 ‘도시락’으로 Sonata Cafe를 채웠다. 솔직히 참 맛이 있었다. 이런 것은 솔직히 나는 자랑스럽다. 하지만 나의 이상한 성격은 그것을 조금도 자랑하기는커녕 거의 무시하는 듯한 ‘내숭’으로 일관을 하고 있다. 연숙이 같았으면 요란하게 자화자찬을 했을 것인데, 솔직히 말해서 어떤 태도가 더 바람직한 것인지 아직도 확실치 않다. 하지만 요새는 나의 태도는 필요이상의 내숭에 속한다는 것을 안다. 조금 더 솔직하게 내가 잘했다고 확신을 하면 그것을 밝히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나는 너무나 그것을 일부러 ‘무시하려는 듯’한 태도임을 안다.

오늘 YMCA workout, 어제에 이어서 나는 연일 계속을 하는 기록경신을 하고 있는데… 큰 무리가 없음을 느껴서 기분이 좋다. 의식적으로 상체의 근육에 신경을 쓰는데, 전처럼 보기도 좋고 실용적인 근육을 바라는데, 현재의 weight scale을 보면 멀긴 멀었다. 예를 들면 chest press, 오래 전 잘 나갈 때는 나의 체중 145파운드를 10 reps 하곤 했는데, 지금은 100파운드 로 간신히 접근하고 있으니… 하지만 이것, 희망적으로, 시간문제가 아닐까? 신경을 써야 할 것은, 느낌과 별도로 나의 나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 무리한 근육운동이 우리 나이에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어디에선가 읽은 적도 있으니… 그래, 정도껏 하자, 정도껏…
YMCA에 들어갈 때부터 오기 시작한 잔잔한 비가 나올 때까지 계속 뿌리고 있었다. 하지만 폭우나 시원하게 내리는 정도는 아니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이렇게 제법 내렸던 적이 없어서, 우리는 만세를 불렀다. 특히 우리 집의 말라 들어가는 잔디와 각종 화초들의 불쌍한 모습을 생각하니, 얼마나 beneficial rain인가? 
월요일에 왔어야 할 trash truck이 금요일인 오늘 오후에 왔으니… 근래에 완전히 이런 식으로 service에 커다란 문제가 있는데, 아주 신경이 쓰인다. 동네의 많은 집들이 Green 이란 곳으로 바꾸고 있는데… 특히 Josh까지.. 어찌할 것인지 나도 고민이다. 분명한 것은 바꾸어도 역시 그들도 시간이 지나가면 이런 식의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경험적 사실이다.

Fourth of July weekend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우리는 별로 움직이는 것은 없지만 대신 집에 있어야 하게 되었다. 새로니 부부가 모처럼 Night Out을 하게 된 것이다. 전에도 한번 이런 적이 있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물론 유나와 Ozzie를 떠나는 하루 밤, 그것이겠지만 얼마나 그들에게는 달콤하고 필요한 시간이 되겠는지… 내일 아침에 유나와 Ozzie를 우리 집에 맡겨두고 일요일에 데리러 올 것인데… 우리는 유나에게 신경을 쓰면 되겠고… 모처럼 나는 Ozzie와 그 동안 전혀 구경조차 못했던 동네를 걸을 수 있게 되었다.  Independence Day에는 우리 둘이 집에서 barbecue를 하기로 했는데, 그것이 전부다. 또한 그날은 우리가 진정으로 이곳의 한 시민이라는 것에 연관을 시키는 그런 첫날이 될 것이다… 우리 주님, 성모님께 감사를 드려야 한다. 감사합니다, 이것은 당신의 뜻, 은총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