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y Thursday in the Park…
다시 Duluth spine clinic으로 30마일 drive하며 나가는 일정은 익숙한 것이지만 오늘은 조금 색다른 느낌일 거다. 비가 하루 종일 내린다고 하니까~~ 얌전한 가랑비 정도면 전혀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덥지 않아서 좋지만 만약 그렇지 않으면 조금은 운전이나 산책들에 조심성을 의식하면 좋겠는데~~ 모든 것, 이제는 맡기고 삽니다~ 성모님…
서서히 조금씩, 나에게는 이제 익숙한 ‘친구’, stress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작년 이즈음의 그런 stress에 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피하고 싫은 것은 마찬가지다. 올해, 지금의 그것은 이대동창 합창발표회가 열흘 가까이 다가오기 때문인데, 솔직히 왜 내가 본인들도 아닌데 왜 ‘신경 레벨’이 높아가는지 알 수가 없구나. 그것과 더불어 새로니 시댁 식구들과 첫 만남까지 있고, 동시에 Ozzie를 일주일 동안 봐주어야 하는 것 등등이 모두 한꺼번에 나를 조금씩 압박하는 듯… 그래도, 이것이 인생의 평범한 ‘보통사람’의 모습일진대, 왜 또… 그래, 그래, 문제없다, 없어~~ 다 잘 될 거야~~
우연히 ‘over-the-air-TV”channel을 잠깐 보니.. 생각보다 지금 ‘올라오고 있는’ hurricane 은 ‘굉장한’ 것 아닌가? Florida는 거의 비상사태.. South Georgia도 상당한 피해~~ 그렇다면 이곳은 어떤가? 금요일 airport가 shutdown될 지도 모른다는 것을 듣고 조금 나의 긴장의 수준을 맞추는데…

빗방울이 점점 일정하게 뿌리기 시작한 가운데 하는 운전, 그것도 freeway로.. 나도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한번 가까운 사고를 체험한 뒤라서 그런지 나답지 않게 겁을 먹는 것, 쓴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나이 탓인가, 아니면…
하지만 오늘 일기예보 탓인지 traffic이 놀랍게 조용할 정도로 적은 것, 모든 직장이 아예 쉬는 것인지.. 나중에 알고 보니 오늘과 내일 아틀란타 지역의 학교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
비가 오는 모습을 ‘즐기며’ 짧지 않은 시간 차 속에 앉아 있는 것, 그것도 독서를 하는 것은 나로서는 사실 즐거운 일이니… 오늘 같은 날씨, 절대로 불만이 없다. 다만, 큰 피해만 없다면…

Park parking lot엘 가보니… 아~ 이런 날도 있구나. 텅텅 비었다. 전부 보아도 2~3 대의 차만 덩그러니.. 이곳에서도 비를 감상하며 하고, 읽고 싶었던 책을 읽는데 무슨 불만, 아니 이것은 추억에 길이길이 남게 하고 싶은 경험이 아닌가? 이런 상황의 도움인가, 오늘따라 묵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오늘 저녁에 하게 될 ‘환희의 신비’를 5단 바쳤다. 저녁 기도 이외의 시간에 혼자서 묵주기도를 바친 것이… 아마도 처음이 아닐까? 물론 레지오 시절을 제외하고… 기분이 이상한 것이… 너무 신나는 것, 이것으로 나는 다시 성모님과의 추억, 인연을 되살리게 될 듯한 희망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 내가 제일 잘한 일일 것이다.

오늘은 사람이 거의 없어서 내가 유일하게 전세를 내 듯한 이곳, 불현듯 나는 요즈음 경운혼성합창단에서 배운 3가지 주옥 같은 가곡들을 목청을 돋구며 걸었다, 비를 맞으며… 그렇게 목소리를 죽이고 살았던 나의 반생이 이제는 조금 아깝고 아쉽기만 한데… 오늘 내가 편하게 큰 소리를 낸 것, 나도 은근히 놀랍다. 나도 소리를 지를 수 있구나~ 이것은 놀라운 발견이었다.


점점 세차게 내리는 비, 우산을 쓰고 걷는 것, 절대로 피곤하지 않구나. 피곤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얼마 있으며 이곳도 나에게는 자주 볼 수 없을 그런 곳이 될 터인데… 우리 동네의 경치와 무엇인가 다른 것은 아는데… 무엇이 다를까? 이곳의 creek은 분명히 우리동네 sope creek에 비하면 냇물 수준인데… 오늘 보니 비를 맞으며 구정물로 변해서 세차게 흐르는데… 확실히 두 creek은 다른 것… Cobb county와 Gwinnett county의 차이인지…

내일 아침에 이곳에 ‘도착’한다는 Helene (헐린~), 그때 쯤에는 tropical storm일 터인데… 문제는 ‘바람’이다. 비는 그칠 것인데 바람은 예측불허일 수 있으니.. 나무들이 쓰러지면 분명히 power line도~~ 전기가 나가면 어떻게 되는가? 제일 걱정이 fridge, freezer가 아닐까? 새로니 나라니의 생각은 욕조에 물을 받아 놓으라는 것도 있는데… 그것은 단수를 대비한 것? 그 정도면 큰 재해가 아닌가? 아~ 골치가~ 바람을 대비해서 가벼운 화초들을 바닥으로 내려놓는 일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가 되었는데.. 결과는 어떨지..

생각보다 잔잔한 비였지만 같은 정도로 쉴새 없이 내린 덕분에 근래에 들어서 모처럼 보는 광경, 촉촉한 땅, 그리고 fence가 100% 젖은 모습… 어떻게 이렇게 늦게 내린 것인가?
다가오는 ‘궂은 날씨’로, 내일 예정된 연숙의 spine clinic 예약은 취소가 되었다고 하는데, 순교자 성당에서는 소식이 없구나. 내일 김 ‘대건안드레아’ 형제 연도가 예정되어 있는데,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하구나. 솔직히 연도를 연기하는 것이 안전한 것 아닌지… 그렇게 되면 내일은 100% 우리에게 holiday가 되는 셈인데… 또 나의 꾀부림, 장난기가…
9월이 이렇게 가는 것인가? 오늘은 가을노래 중에서 September Song에 관한 것을 알게 되었다. 2년 전부터 download해서 보고 듣는 것, 1 hour of vintage autumn music video 중에 Frank Sinatra가 부르는 노래가 바로 그것.. 그것을 September Affair라는 1950년 영화에서 다시 듣고 보게 되었으니.. 이제는 더 확실히 이 노래의 배경을 알게 되었다. 가사도 그렇고.. 1950년의 best song이라고… 최소한 내가 살았던 때의 일들이니까..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 Joseph Cotton은 이미 다른 곳에서 보았던 배우, 하지만 여주인공은 이름만 들었던 것이어서 궁금해진다, 그녀의 배경이… Joan Fontaine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