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유난히 힘들었던 2024년~

올해를 돌아보며 간단하게라도 나의 10대 뉴스 정도는 정리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못할 것도 없었는데, 역시 나의 노력 과 에너지가 역부족이었던 것, 아니면 ‘신이 나지 않아서’ 그랬을지도… 나는 ‘신들린 듯, 신이 나면’ 초인적인 능력과 힘이 생기니까..

2024년… 어떤 해였나? 물론 기억하고 싶은 것도 적지 않지만 우선은 유난히 힘들었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특히 2023년 말의 괴로웠던 ‘사건적’ 기억 ‘성당의 몇 사람들에 대한 피해망상적 실망’이 ‘이월 移越’이 되어 그 후유증이 한참 지속되었고 그것이 서서히 사라지는 때에 생긴 ‘대형 차 사고’은 잔영이 또 한 해의 마지막까지 지속되었으니.. 힘들었던 12개월이었음은 분명하구나…

아~ 드디어 2024년의 마지막 날, 윤주아빠와 조시몬 형제의 연하장이 보이는구나~ 반갑고 그립다.. 그들, 모든 사람들이… 다시 보고 싶구나.. 모든 분들 새해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물론’ 빌고 빈다.. 특히 우리 친척, 가족들을 우선으로 해서..

연하장 카드를 또 찾는 ‘행군’이 시작되었다. 이것도 은근히 재미가 있는 것,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남들의 것과 중복이 안 되는 것이 제일 큰 과제지만 나의 마음에 드는 것이라면 큰 상관은 없지 않을까?

누구에게 보낼까… 우문현답… ‘모두 모두’에게 보내는 거지… 병신아~~

포근한 정경은 없어도 그런대로 쓸만한 것들 3가지.. 더 찾아볼까, 아니면 그대로 쓸까~~ 중앙고 57회 동창 카톡방에서 보는 것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이미 보내온 것들까지 하면 ‘돌려가며, recycling’ 쓸 수 있을지~~ 좌우지간 이 멋진 것들 design하신 artist들에게 우선 새해인사, 감사를 하며…

3 종류의 송년카드를 찾아서 거의 모든 카톡 친지 들에게 보냈다. 거의 모두가 응답을 해 주어서 안심과 함께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도 함께 했으니, 역시 이런 ‘행사’는 좋은 것 아닌가? 은근히 놀라는 것은 전 요셉 형제의 답장 카드였다. 이제까지 조금은 실망하며 대했던 동갑교우형제, 성의 없는 답장 때문이었는데 이즈음 조금씩 바뀌고 있음이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카드도 자기가 만든 문구를 넣기도 해서,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노력을 한 것이 아닌지… 그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한데, 과연 예전과 달리 자세한 글을 받게 되지 않을지… 하지만 아직도 조심스럽긴 하구나…

그리고 주임 신부님의 답신이 아직도 새롭게, 고맙게 느껴진다. 어쩌다가 내가 처음부터 해괴한 상상을 했을지.. .아직도 나는 멀었다… 멀었어…

우리 부부는 언제부터 새해의 3-2-1 Happy New Year를 외치며 샴페인을 터뜨렸을까? 기억이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2010년 대 초 어느 새해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2010년대 이전에는 내가 ‘귀찮은 것들은’ 피했기 때문이다. 이것도 내가 coming-out이후가 아니었을까? 그러니까… 성당 레지오 활동을 시작하면서, 내가 가족 행사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들이 그때부터 활발하기 시작했으니까..

그것이 올해는 예외가 되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고 갑자기 12시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10시면 이유를 막론하고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이제는 예외조차 만들기 어렵게 된 것, 혹시 나이 탓은 아닐까? 조금 미안하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내년에는 다시 재개를 할 수도 있으니까.. 크게 미안할 것도 없지…

아~ 기록이다, 기록… 11월 24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했던 녀석과의 산책, 이제는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는 사실이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 분명히 우리 둘 모두 더 건강해졌으리라 희망하고 믿는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AZALEA SPRING Apt, KROGER, 그리고 새로 개발한 Counsel Dr 쪽까지, 결과는 기대보다 더 긴 2.6 마일~~~ 와~~ not bad…

Pilgrims of Hope~

Pilgrims of Hope? 허~ 가슴에 쉽사리 다가올 수 없는 말로 들린다. 특히 요즈음 Francis 교황님의 말씀인데, 무슨 context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희망부재의 극치를 사는 요새는 hope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하는데~ 신학적인 ‘망덕 望德’이긴 하지만 보편적인, 하느님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본능, 본성적으로 느껴지는 ‘더 좋아지는 세상’ 그런 것이 아닐까? 교황의 말씀은 이것 역시 ‘감사와 사랑’의 마음에서 오는 것이라니까, 결국은 간단한 논리다. 그렇다, 모든 것들이 나와 가까운 존재라고 느끼면 거의 모든 어려움들은 자연히 풀릴지도… 의외로 간단한 해법이 사실은 제일 어려운 것일 수도 있지만…

8시간 보통 수면을 채우고 ‘녀석’과 함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어둠을 헤치고 일어난 시간, 아~ 세상은 확실히 변한 듯… 내가 본 마지막 ‘보통 사람  미국 대통령’ ‘카터 전 대통령’의 100세 선종, 이 양반이 Catholic이었다면 아마도 성인품으로 오르지 않았을지… 그 동안 12월 초부터 벌어지고 있는 모국의 해괴한 각종 ‘이해가 힘든’ 추문, 추락 사건들, 암울한 2025년부터 시작될 이곳의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변화들… 희망의 부재…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갑자기 변한 듯, 느껴지는 것일까? 아니 갑자기 변해버렸다고 믿게까지.. 진정 평화와 정의의 시대는 한 물 건너가고 조금씩 어두운 신세계로 바뀌는 것은 아닐까? 이 정도의 관심, 우려는 나의 긴 인생에서 거의 경험하지 못한 기억이어서, 바로 이런 직감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이제는 초자연적인 희망이 나머지의 전부인 것은 아닐까?

작년 이즈음에 경험하던 절망의 원인은 나와 우리의 주변에 국한된 각종 사고, 추문에 의한 것들이어서 ‘지나가리라’의 철학 , 신앙에 절대 의지했고 결국은 그렇게 지나갔지만 현재의 흐름은 쉽사리 ‘지나가리라’의 희망 사항이 아닌 듯하다. 이제야 말로 묵주가 더 힘있게 나의 손에 쥐어지는 그런 때가 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뒤늦게 조금씩 찾아보는 뉴스들 중에 궁금한 것이, 도대체 어떤 인간들이 ‘그 놈’에게 한 표’를 던졌는가 하는 것, 그 중에서 특히 가톨릭 신자들의 성향,. 놀라 자빠질 사실은 20% 차이로 이들이 ‘그 놈’에게 기회를 주었다는 것. 또한 그들의 대부분이 Hispanic이었다는 절망적 사실!

이 X들이 미쳤나? 자기 동포들을 강제 추방하겠다고 한 ‘그 놈’에게?  그 이유가.. 뭐, family value?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가 아닌가? ‘그 놈’이 family value에 어떻게 도움을 주었다는 말인가? 상상만 했던 almost-convicted criminal presidency가 현실로 만드는 것에 일조를 했던 이들, 미국 Catholic 주교회 조차 ‘그 놈’에게 끌려가는 꼴이었고… ‘그 놈’이 이용해먹는 ‘정책’을 또 이용해 먹으려는 부류들 속에 미국 가톨릭교회가 주도를 하는, 이런 세상이 올 줄도 몰랐지만 앞으로 오는 세상이 너무나 흐리고 어둡기만 하구나…

이런 생각 뒤에는 고국의 해괴한 사건 (비상계엄, 도저히 나의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는)들과 그곳 역시 nearly-convicted criminal ‘이XX’이라는 X의 ‘멍청한 얼굴’이 떠오르는데.. 이것이야말로 synchronicity의 압권壓卷 중의 압권이 아닌가?

2.2. 마일 산책, 매일 매일 거의 비슷한 코스를 걷지만 최근에는 변화를 조금씩 가미하기도 한다. 나도 그렇고 녀석도 조금 같은 광경들이 지루할 것 같기도 해서, 오늘은 재미있게 완전히 반대로 걷는 아이디어를 택했다. 녀석이 조금은 덜 지루하지 않았을까? 이제는 서서히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는데, 앞으로 녀석은 매일 매일 그 답답한 곳으로 보이는 곳에 어떻게 적응을 하며 살지…

Wet & Cloudy Day

감사를 해야겠지, 이렇게 문제없는 밤 잠… 게다가 6시 30분 전깃불이 켜진 이후에 일어난 것도 조금 새롭구나. 녀석도 자고 있었고, 일어나 보니 생각했던 비는 내리지 않고.. 그러니까, 폭우성 비가 아닌 듯, 은근히 ‘살았다’ 는 생각, 물론 녀석을 의식해서 그런 것이고.. 이 정도의 비면 산책은 큰 문제가 없구나… 연말, 새해도 날씨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이고..

125/70, 오늘 아침 ‘마지막 혈압 수치’.. 비록 11X 대의 수치를 최근 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OK가 아닐까?  작년 이즈음부터 시작된 혈압에 대한 깊은 관심, 걱정, 싸움~ 일년이 되어가는데, 그 동안 그런대로 이것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한 셈인데, 이 수치와 함께 울고 웃는 (과장 표현) 나의 모습이 웃기기도.. 그래, 이성적으로 사는 거다…

Richard의 피곤하고 병색이 완연한 얼굴이 자꾸 떠오른다. 그런 남편과 대조적인 모습의 새로니, 조금 언짢구나. 그 부부가 우리 부부와 그런 면에서 닮은 것이 많다는 생각까지 하면, 별로 기분이 안 좋구나. 하지만 이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문제는 Richard의 건강일 수밖에… 너무나 면역체계가 약하다는 엄연한 사실, 이것을 어떻게 하며 여생을 사느냐… 참, 세상은 조금 불공평한가? 왜 그런 ‘결함’이…

하루 종일 안개비가 내리는 듯한 날씨, 덕분에 큰 문제없이 녀석과 2.1 마일을 거뜬히 걸었다. 오늘은 Azalea Apt와 Fall Apt 전체 trail을 걸었구나… 한치의 느려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녀석의 stamina에 감사할 뿐이다. 부디 오래 오래 이런 모습으로 살자꾸나, Ozzie야~~

아~ 드디어, 성탄 전야

아~ 드디어 성탄 전야, 바로 그날이 밝았구나, 참 어김도 없이 잘도 흐르는 시간들… 추운 아침에 난데없이 성탄카드 그림을 찾느라 귀중한 아침시간을 보낸 것이 조금 어색하기도… 분명히 예년에는 이곳 저곳 카톡카드들을 보낸 기억이 나는데… 어떤 것을 누구에게 보냈는지 기억조차 희미해진 것, 보내긴 보냈던가? 무슨 그림을 어디서 ‘도용盜用’을 한 것인지…아예 성탄 직후 새해 전에 보내는 것이… 참, 이런 것으로 시간낭비를 하다니…
나의 기억은 역시 믿음직하지 못하구나.. 예전 카톡을 보니 역시 대부분 새해인사 카드를 보냈음을 본다. 두 번씩 보내는 것도 그렇고, 지금 새해 인사는 조금 이르고.. 역시 새해가 다가오면서 모두 보내는 것이 적당할 듯…

이 성탄카드 그림을 간신히 찾았지만 마구 보내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말았다. 깊은 생각도 없이 콜럼버스 중앙고 후배그룹에 보냈지만 곧 후회를 하는데… 이 그룹이 왜 이렇게 차갑게, 조용하게, 무섭게까지 보이는 것일까? 대답, 메아리가 없는 허공처럼 보이는 곳처럼… 이 후배들, 왜 이렇게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일까?
그래도 몇 사람들에게는 보내는 것이 어떨까.. 우리 조카들, 군포시 수경이네 가족들, 두 신부님, 조시몬 형제, 파주 문목사 선배 등등… 인사는 하는 것이…

무의식의 힘, 그것인가? 위의 무기력 상태가 순식간에 활력의 상태로!

문득 pc mouse는 거침없이 위의 성탄그림을 하나 둘 씩 카톡으로 보내기 시작해서, 몇 분 만에 카톡 친구명단의 거의 모두에게 보냈으니.. 참, 나는 이상한 인간이로구나. 나의 의지와 별개의 무엇이 나를 이렇게 이끈 것이다.
결과적으로 나는 우울, 절망감에서 빠져 나올 수가 있었으니..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상관없다. 결과가 오늘 나머지 시간을 상승세로 바꾸어 놓았으니까…

요새는 혈압이 아주 호조를 보인다. 120/80 밑의 수치가 자주 보이는 것, 역시 현재의 dosage가 적당하다는 뜻, 그리고 우리의 삶의 모습도 마찬가지라는 뜻으로 해석을 하는데.. 언제까지, 언제까지..

오늘은 몸과 마음이 모두 ‘종종거리는’ 모습을 예상한다. 모든 일들, 스케줄이 저녁때 집중되어 있기 때문… 편한 것이 아닌데, 일년에 한번인데 꾀를 부리면 안 되지. 저녁 때 성탄 밤미사 (전야 미사가 아니라는데) 7시 반에 있기에 그것이 끝나면 동네 neighbor 3곳에 선물을 놓아두는 것으로 오늘 일정은 끝날 것이다.

Guilford Circle neighbor, 이 집 근래에 점점 holiday decoration이 화려해지고 있는 집이다. 매해 점점 장식의 숫자도 늘어나는데.. 이 집에 사는 grandfather가 손주들을 데리고 걷는 것을 본 적이 있어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이런 집들이 더 우리 동네에 오면 얼마나 좋을지…

이 집, 이 집은 단연 동네 전체에서 압권이라고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정말 over 한다는 느낌까지 드는데… 예를 들면 Frosty snowman의 높이가 집의 높이에 육박하고 있다는 사실, 말도 못하게 많은 장식품의 숫자.. 와~ 이것 연숙이 말대로 전가요금도 무시할 수 없는 것 아닌지.. 하지만 이들 부부의 가족적인 이런 과도한 노력, 누가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부럽기만 한 것…

오늘로써 녀석과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한달, 아마도 30일’ 산책한 기념비적 날이 되었다. 우선 산책을 방해하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았던 것도 도움이 되었지만 사실은 나의 ‘의지력’의 도움도 받지 않았겠는가? 비록 지난 30여일 외출, YMCA gym은 유난히 횟수가 적었지만 이런 매일 산책으로 조금 보완이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것은 나 홀로의 case일 뿐이어서 조금 아쉽구나…

어제 저녁, 오늘 아침으로 이어지는 우울한 기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지난 2023년을 정리하려고 다시 마주친 나의 자화상이 계기가 되었다고 나는 믿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닐지도.. 언제까지 나는 이런 유난스런 괴벽에서 벗어날 수 있단 말인가? 시간이 지나야 풀어지고 없어지는 이것, 아~ 나는 정말 노력을 해야 ‘산다’… 노력을 더 해야…오늘 일정도 갑자기 싫어지고 도망가고 싶을 정도인데, 이것도 시간 문제일 거다. 어머님들이시여, 저를 좀 때려주소서…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도라빌 순교자 성당 성탄의 빛]
저녁 7시 30분 미사에 가는 길에 H-Mart에 들러서 며칠 동안 ‘굶은 듯’, 이것 저것 사 들고 나왔다. 그 중에는 ‘그리운’ 것, 큰 병 GEKKEIKAN SAKE (싼 정종) 도 있어서 은근히 침을 흘리기도..  이곳에서는 손형제님 부부도 만났다. 그들도 미사 전 shopping인 모양.. 이제는 이런 old timer들이 가족, 형제처럼 느껴지는데.. 세월의 효과일 거다.

올 시즌 처음 보는 광경, 순교자 성당의 ‘자랑’이 아닐지.. 주임 신부님 부임시였던가, 그러니까.. COVID-19 Pandemic이 한창일 때였던가? 완전히 새로 ‘증축’한 성탄 구유, 이것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영구적’인 것이어서 조금 선견지명이 아니었을까? 계절에 상관없이 이렇게 건재하고 있고 올해도 처음 화려한 모습을 오늘 처음 보게 되었다. 격세지감까지는 아니어도… 이제 이런 일들을 하는 교우들의 모습이 조금 생소한 것, 그러니까.. ‘다음 세대’가 슬그머니 성당의 곳곳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활동은 우리 때와 분명히 조금 다르고, 신선하고, 젊고, 빠르고, 덜 ‘싸우고’… 등등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성탄 밤 미사, 예전의 ‘성탄전야미사’, 조금 혼동이 되는데.. 왜 이번에는 전야미사라고 하지 않고 계속 성탄 밤 미사라고 강조를 하는 것인지? 전례적으로 무엇이 바뀐 것은 아닌 듯 한데.. 아직도 아리송..

거의 한 시간 일찍 도착, 조용히 성체조배, 묵상을 예상했지만, 아하~ 또 잊었다. 이것은 언제나 불가능… 이 시간에 전례준비로 시끄럽고 바쁜 모습을 보게 되니까… 하지만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요새는 전례팀 C 형제의 모습이 제일 많이 보이는구나.. 그래, 그의 모습을 보면 2010년 겨울 처음 ‘전산팀’에서 만난 인연이 떠오르고, S형제과 재회했던 그 당시, 눈이 쏟아지기 전에 어떤 모임에서 일찍 귀가했던 기억 등이 ‘줄줄이’ 주마등처럼… 그때도 좋았지…

오늘 미사는 ‘또’ 보스턴 주재의 젊디 젊은 최 부제가 집전을 했는데.. 한국에서 온 것이 아니고 LA에 12살부터 살았다고 해서 놀란다. 말투에서 거의 영어 accent가 섞이지 않아서 그런 것. 좌우지간 성턴 전야 미사를 순교자 성당에서 했던 기억이 거의 없는데.. 연숙이는 온 적이 있다고 우긴다. 과연 그럴까? 기록을 찾아보고 싶을 정도..  오늘 갔던 것은 물론 잘한 것이었다. 너무나 좋았던 것, 우리가 갈 곳이 있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감사하고 싶다. 역시 우리의 ‘본향’이 아닐까? 비록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상상에 빠지기 일쑤지만..

오랜만에 카톡으로 만난 ‘지인들’의 소식을 들으니 조금 삶에 활력이 솟는 것을 느끼는데… 과연 얼마나 이런 것이 지속되는지는 미지수, 하지만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이것이 나의 희망이다.

오늘 길에 동네 세 곳 이웃에게 작은 선물을 놓고 왔고… 올해는 아무래도 옆집 Dave가 없는 집 때문인가, 조금 마음이 아픈 것은 당연한 일이고, Josh네 집은 일찍 집을 떠난 듯해서 조금 쓸쓸하고… 뒷집 B선생 댁,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조금 연락을 못하고 살아서 그런지 조금 신경이 쓰인다. 한번도 서로 가까이서 마주 앉아 차 한잔을 나눈 적이 없다는 사실 때문일 거다. 더 늦기 전에 내년에는 한번 만남을 시도해 보고 싶은데… 무엇이 문제인가?

Izzie’s rainbow bridge anniversary

아~ 오늘이었는가? 나는 18일로 잘못 알고 있었구나~ Izzie가 작년 rainbow bridge를 건넜던 날! 녀석, 녀석 (아직도 gender를 모르지만)이 조용히 고요하게 잠을 자듯이 떠나던 아침이었지. 왜 그리도 그 때가 슬프고 허전하던지,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이렇게 모두들 하나 둘 셋.. 나의 주위를 떠나는 세월이 조금 싫어진다.

밤 10시~새벽 6시~~ 한번도 깬 적이 없는 깨끗하고 조용한 밤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요새는 이것처럼 고마운 것이 없는 듯~ Ozzie를 포함한 우리 3 식구, 모두 그렇게 잔 것이다. 수면, 완벽한 수면, 이것은 선물이다, 선물..

어제 저녁 ‘알약’들을 완전히 잊고 잤던 것인데, 아~ 실수다. 실수. 콜레스테롤, 그리고 혈압을 위한 약들이었는데.. 하루 정도야 문제가 없지만 아마도 오늘 조금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것은 물론 지나친 생각일 거다.

베트남의 종원이 카톡 text, 맞춤법이 완벽한 비교적 긴 사연, 마음에 든다. 아마도 편한 자세 시간을 보내며 썼을 듯해서 나도 흐뭇하구나.  그의 사연의 요지는 물론 100% 나도 동감이다. 세월의 환경을 우리 마음대로 바꿀 수 없고 그것에 밀리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니냐~~ 그러다 보니 이렇게 수 십 년의 ‘만남의 공백’도 생기고.. 듣고 보니 그의 말이 마음에 든다. 우리 ‘잘못’이 아니라는 뜻으로 들리니… 그런 사연에 나는 ‘앞으로 잘 해 보자’라는 요지의 답변을 했는데, 그것도 맞는 말이구나.. OK, OK….

7시 반, 아직도 컴컴한 바깥~~ 아하, 현재 동지冬至를 향한 진군이 계속되는 때구나. 그렇다면 일주일 이후면 조금씩 밝아지는 새벽? 솔직히 말해서 나에게 이렇게 다시 밝아지지만 더 추워지는 때, 마음이 들지 않는데.. 그것이 자연의 섭리라고 하니, 그저 함께 가자, 함께…

One Special Night, James Garner, Julie Andrews, 1999, holiday(thanksgiving) movie, snowy, snowy…
이런 류의 영화들, 소위 말하는 Holiday movie들, 99.9% 는 모두 ‘하얀 모습’ 그러니까 춥고 바람에 흩날리는, 아니면 펑펑 쏟아지는 눈이 등장하고 아예 story line까지 눈이 섞여 있는데, 이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매년 이즈음이 되면 동네 산책코스에 있는 Sope Creek 냇물가로 쏟아지는 함박눈, 아니면 싸락눈이라도… 을 상상하는데~ 가능성이 너무 낮기 때문인가, 거의 꿈같은 광경으로 끝난다. 수 년 전에 잠시나마 보았던 눈발, 올해도 다시 꿈을 꾸어보고 싶구나, 꿈은 꿈이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니까..

오늘은 내가 직접 french toast를 만들어 보았다. 너무 오랜만이어서 분명히 실패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모양새, 맛 모두 괜찮구나…

1.7 마일을 걸었다. 2마일이 안 된 것은 Sope Creek의 옆 오솔길을 생략했기 때문인 듯… 하지만 냇물의 모습은 한 눈으로 다 본 셈이니까… 이런 광경에 눈발이 흩날리는 상상은 거의 환상적인데, 올해는 한번 기대를 해 보고 싶기도..

우리 집에 완전히 정착한 듯한 녀석, 편하기 이를 데 없는 행동거지, 모두 모두 이런 season에 걸맞은 광경이어서 우리 모두 행복하구나. 함께 sofa에 마구잡이로 누워 이불과 싸우며 holiday movie를 보는데 녀석이야 사람들이 보는 것은 별로 재미가 없는 모습, 결국 이렇게 웃기는 얼굴로~~

괴로울 정도로 ‘잡일, 중요한 일’들 속에서 헤매던 몇 개월이 결국은 지나가고 서서히 다가온 잔잔하고 조용한 시간들, 이런 때를 얼마나 나는 꿈속에서까지 기다렸던지. 결국은 한 해가 저물어가는 때에 맞추어 온 것이다. 이 귀중한 시간들, 어떻게 보내야 하는 것이..  은근히 기대를 했던 ‘문제 없는 12월’이지만 막상 지내면서 보니 생각만큼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구나. 가끔은 심심하기도 하고, 나른, 태만함으로 빠지는 유혹과 싸우기도 하고.. 결국 내가 ‘하기에, 움직이기에’ 따라서…

잊었다, 잃어버렸다, 기억과 물건들을~~이것 장난으로 시작했던 나의 말버릇, 기억력이 기억력이~ 핑계성인 습관처럼 된 이 말이 은근히 무섭기도 한데.. 어느 정도 걱정을 해야 하는 것인지, 그것이 골치를 아프게 한다. 거의 상투적인 나이에 의한 기억력 감퇴 정도인가 아니면.. 점점 심해지는, ‘의학적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연숙이는 애지중지하던 ‘털실짜기, 재봉용구 함’, 작은 것도 아닌데, 찾지를 못하고 있다. 올해 2층의 세간살이를 뒤엎으면서 숨어버린 것… 하지만 아직도 나오질 않고 있고…
나는 멀쩡하게 성탄decor icicle lighting, 지난 몇 년 멀쩡히 잘 쓰던 것이 없어진 것인데, 결론적으로 ‘내가 버린 셈’으로 밝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올해 이것은 포기하게 되는데… 그것을 버렸다면 그 당시의 상황이 전혀 기억이 안 나는 것이다. 그것이 나를 걱정하게 한다… 이것도 ‘그 중의 하나 정도’의 것인지 아니면… 아~ 정말 웃기고 괴롭고, 귀찮은 성탄 전의 하루 하루…

삼봉냉면 Social Day

4시 직후에 눈이 떠지고 5시 직후에 Ozzie와 함께 침실을 걸어 나온다. 거의 한 시간 동안 잠을 다시 잘 것인가 고민을 했지만 느낌에 그것은 무리, 무리… 비구름이 잔뜩 낀 덕분에 아침기온이 와~ 60도! 최고가 65도라는 오늘은 거의 이른 봄 날씨가 되지 않을까..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났을 때,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제는 거의 규칙적인 다반사 茶飯事이기에 조금 전략을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  가능성, 실현성도 있고 이론체계도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새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있다. THE POWER OF NOW (TOLLE)… 올해 읽었던 그것, 그 방법은 어떨까?  어제, 내일 대신 지금 지나가고 있는 1초 1초에 몰입하며 사는 것, 하루를 시작하는 이때에 이 ‘방법’은 분명히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오늘~도 걷는다~마는~  적당히 덮인 구름 덕분에 그림자가 전혀 없는, 포근한 날… 아침… 며칠 째인가? 이번 stay가 시작된 이후로.. 11월 24일부터구나. 2주 plus 2일째.. 16일째 계속 하루도 빠짐없이 거의 비슷한 코스를 산책하고 있는 우리 둘, 대견하지 않은가? WIN-WIN이 바로 이것 아닐까?  오늘 녀석의 걸음걸이가 조금 나의 신경을 쓰이게 하는데… 평소처럼 ‘날뛰는 모습’이 안 보이는 것.. 조금 우려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

비가 곧 온다는 예보, 부지런히 걷고 들어오니 오늘 외출하기 전 여유 있는 시간이 남는구나… 오늘 외출 시 한국 몇 친척에게 보낼 작은 성탄 선물을 우송할 예정이어서, 간단한 카드를 작성해야 하는데.. 아~ 이제 이런 간단한 글귀가 예전처럼 쉽지 않은데…. 글 자체보다 그것을 손수 종이에 쓴다는 것이 왜 이다지도 부담스럽단 말인가? 모든 것을 typing하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올해 드문 현상 중의 하나,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가랑비가 아닌 보통 비인 것이다. 이런 날씨에 또 60마일 짜리 drive.. 이제는 익숙한 것이고 ‘새 차’에도 완전히 편안, 익숙해졌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성탄 package를 한국으로 우송하려 ‘한국택배’란 곳엘 들렸다. 작년에 보낸 것도 이곳이었다. 생각보다 약소한 Sam’s Club에서 산 chocolate 류 선물bag이지만 우리가 이렇게 생각을 하며 보낸 것이라서 값에 상관이 있으랴~~ 모처럼 써보는 성탄, 연하장 카드의 글, 쉽지 않았지만 정성 드려 써 놓았다.

최근 인기인 삼봉냉면집,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어도 사람들이 예전처럼 바글거리질 않는다. 예상대로, 예감대로 그곳에서 뜻밖의 사람을 만났으니… 윤형 아닌가? 아마도 누군가 만날 거라는 나의 joke비슷한 것이 맞은 것이다. 그도 누구를 만나러 혼자 나온 모양…  모처럼 보는 서베드로 형제부부, 왜 우리는 이렇게 반가운 것일까? 확실히 우리는 ‘옛 사람들’이 그리웠던가?

마지막으로 이 부부와 식사를 한 것이.. 기억이 안 나는데 그때 우리의 대접을 받았던 것인지 오늘은 모조리 그들의 대접을 받았다. 이들 부부의 매력이라면 항상 변함없는 생각, 언행, 자태, 모습들이 아닐까? 이제야 이런 점들이 우리에게 매력으로 다가오는 듯… 우리가 작년까지 상처를 받았기에 ‘문제 없는 사람들’이 그리웠던 듯 느껴진다. 오늘 이들 부부와 만나며 다시 이들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우리들에게 다가오기도 하고… 과연 그렇게 될 것인지는 장담을 못하지만…

서베드로 형제, 작년에 정든 애완견이 하늘로 갔다고.. 그때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으면서 이 형제가 기본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가슴이 뜨거운 사람 임도 알게 되었다. 개가 죽은 뒤 따뜻하게 쓰던 bed와 함께 땅에다 묻어 준 것 등, 나와 비슷한 면을 이런 것에서 찾은 것이다.  우리가 다시 일요일 10시 교중 미사엘 가게 되면 아마도 더 이 부부와 가까워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해보지만 그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을 듯 하기도..하니…

Seasonal Early December

바람은 잦아들었지만 대신 기온은 완전한 영하 권, 12월 초에 이렇게 제대로 겨울 맛을 보여주는 것 괜찮구나. 다만 둔해지는 손끝감각 때문인지 옷을 끼어 입는 것이 예전과 같지 않게 걸리적거리는 것이 귀찮고, 특히 pants를 입을 때 균형 잡는 것이 우습게도 어려운 일이 되고 있는데, 사실 정신을 바짝 차리면 큰 문제가 없으니 아직은 OK. 그래, 관건은 매초 매초 정신을 바짝 차리며 사는 것, 그것이구나~~

‘윤석열이 돌았나’ 라는 반응으로 시작된 조금 해괴한 한국의 ‘백치 아다다’ 정치 수준의 사건인가? 종원이와 카톡으로 한국 정치상황에 대한 ‘중론’을 조금 얻어 들으니 조금 이해가 된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가 아닐지.. 제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평상으로 돌아가면…

중앙고 동창 차정호의 현재 모습을 동창회 사진으로 본다. 조금 예상한대로 멋진 ‘사진예술가’처럼 보인다. 나이에 비해서 곱게 익은 얼굴도 반갑구나. 제일 부러운 것, 그의 긴 머리는 예술과 어울리는데.. 참, 학생시절 때보다 더 보기 좋은 것 아닌가? 부럽기도 하고..  어제 동창회 연말모임에서 꽤 많은 사진들이 올라왔는데, 졸업 이후 한번도 못 보던 그립기 한량없는 중앙 동창들~ 처음 알아보기는 정말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보이는 것도 사실. 어떤 친구들은 name tag에서 금세 알 수 있고… 이 모습들을 모두 download해서 시간 날 때마다 ‘해석’하는 것도 좋은 여가 활용이 되지 않을까, 특히 연말을 지내면서~~ 시간 ‘활용’하기에 최고의 자료가 될 것 같은데…
중앙고 동창회, 동창회.. 한번도 참석하지 못했던 곳, 것이 있다면 바로 이 고등학교 동창회란 것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꿈도 많이 꾸었다. 내가 그들과 함께 모인 것을.. 한번도 그들과 함께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현재를 산다.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초라하기도..

올해 ‘이런 식’의 long-distance driving을 도대체 몇 번이나 했던가, 특히 8월 1일 ‘큰 차 사고’ 이후로… 1970년대 초 젊은 총각 시절 미국 중서부 장거리 운전 이후 이런 적은 거의 없었는데.. 오늘도 거의 왕복 60마일의 errand, 아니 chauffer job인가… 오늘은 베로니카의 dental implant, dentist에게 가는 날,  왜 하필이면 그 많은 길 중에서 I-285 란 말인가? 익숙해지긴 했어도 이제는 절대로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정말 적지 않은 idiot들이 거칠게 운전하는 살인적 차들이 돌진해 들어올 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치과’, 이름부터 눈을 끄는 것이.. 혹시 ‘정 齒科’가 아니고 ‘정치 과 政治 科’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인가? 이 젊은 치과의, 처음 보면서 ‘단단한 체구’가 인상적이었지만 보면 볼 수록 ‘믿을만한 치과 의사’라는 생각이 든다. ‘경성시대’를 연상케 하는 전통적 치과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그의 ‘신세대’ 같은 모습이 조금 놀랍기도 한 것이다. 이제 implant하는 것, 오늘은 ‘뽄’을 뜨고, 다음에 작업이 끝난다고.. 복잡한 것보다는 시간이 엄청 드는 것이 바로 implant임을 이번에야 가까이 본다. 이 정 치과의를 미리 알았더라면 나도 혹시 이곳에서~~ 하는 생각도 있지만 이제는 늦었다. 이대로 살다 가는 것이 옳다.
오늘은 기다릴 때 가져간 책 Gary LachmanSwedenborg책을 읽는다. 생각보다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이 조금 불만이지만… 이유는 필체가 조금 나에게 안 맞는 그런 것이어서 그런데 내용은 기대한대로 흥미로운 것이다. 조금 더 분발을 하면… 그의 ‘신학, 사상’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리라 희망, 희망… 이제는 사후세계에 큰 기대를 하기에..

오늘~도 걷는다~마는… 을 흥얼거리며 오늘도 걸었다, Ozzie를 데리고.. 나도 녀석도 행복하다. 맑은 공기에 운동도 할 수 있고, 얼마나 좋은가? 이런 환경이… 어디서 이런 자연을 매일 맛볼 수 있단 말인가?

THE SOUND OF CHRISTMAS, a Christmas movie… good heart.. tears..
몇 년 만에 다시 보는 이 Hallmark holiday movie.. 그 당시에도 좋았고, 지금은 더 심장을 따뜻하게 하는구나. 이것은 2018년 성탄 무렵 YouTube에서 대거 download했던 ‘free’ movie 들 중의 하나, 그때도 몇 번이고 binge식으로 본 것인데 이것 말고 다른 것도 많았는데… 아~ 그만 hard disk가 ‘나가면서’ 모조리 없어졌으니.. 기억을 되살려 이번 holiday 때 다시 찾아보면 어떨지…

아마도 2018년 이후 거의 만지지 못하며 살았던 것, guitar amp, audio mixer, mic setup, guitar.. 등등이 조금 가까이 다가오는 12월이 되었다. 결국은 5월부터 ‘우연히’ 시작한 경운합창단 덕분이 된 것인가? 하지만 다시 손에 다가온 이것들 언제까지 견딜까? 하지만 현재 다시 guitar를 잡고 싶은 마음이 서서히 나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듯 하니… 이번 기회, 특히 12월을 이것으로 훈훈하게 만들면…

Advent 2024

아~ 일어났다, 제 시간 6시에.. 오늘 대림절 미사에 갈 수가 있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성탄구유점등식엔 못 갔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Advent는 이렇게 놓치지 않은 것, 요즈음은 왜 이다지도 매일미사는 커녕 주일미사조차 허덕이며 노력을 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을까? 하지만 결사적으로 노력을 하는 자신을 보기에 조금 안심은 하고 있다. 계속, 계속.. 이것에서 손을 놓으면 나는 가망이 없다, 가망이…
30도를 가리키는 backyard 온도계, 아~ 결국 겨울의 서광이 서서히 비추기 시작한 것, 그것도 대림절 첫날에 맞추어… 춥긴 하지만 이제는 익숙한 경험의 기억 덕분인가, 그다지 춥지 않게 느껴지는데… 아마도 오늘은 바람이 조금 덜 부는 때문이 아닐까? 그래도 오늘 외출 때, 목도리를 할 생각까지 하고 있는데…

이제부터 우리에게는 ‘새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인가? 우리의 믿음의 원천 가톨릭교회의 새해, 대림절 시작인 Advent를 의미 있게 맞는다. 주임신부님의 강론은 여전히 일관성 있는 Christology, biblical, 참 좋구나. Bishop Barron의 그것, 그리고 오늘 새로 본 Scott Hahn의 그것, 거의 같은 맥락인데.. 나에게는 참 새로운 눈으로 오늘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 주어서, 너무나 주일이 은혜로운데…

오늘 미사엔 그 동안 한동안 안 보였던 서 형제부부가 반갑게 보였다. 또 앞자리의 C 베로니카 자매가 혼자 앉아있는 것이 조금 이색적.. 이 자매를 보면 볼수록 내가 본 첫인상이 완전히 되살아나는 우울한 생각 뿐.. 참 이 사람도 이해하기 힘든 그런 type이 아닐지… 사람들, 참 그렇데 다른 것인가?

이제는 성당 친교실이 멀게만 느껴지고, 그곳에 아무런 미련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 도망치듯 빠져 나와 곧바로 텅~ 비어있는 새로니 집에 잠깐 들렸다. 부탁 받았던 outdoor water meter가 있는 곳의 shutoff valve를 check하고 조금 더 tighten했는데 이미 그것은 굳게 잠겨있었다. 그렇구나, 집을 오래 비울 때는 이곳을 잠그면 되는 사실, 작년 긴 여행 때 했어도 될 터인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나를 주시하는 녀석, 어찌 지체를 할 것인가? 이제는 나도 이 시간을 은근히 기다리는데… 1~2마일을 이렇게 매일 걷는다는 사실, 얼마나 건강한 느낌인가? 날씨까지 이렇게 멋지게 춥고, 녀석이 찾았고, 개발한 Ozzie Trail을 또 본다. 오늘은 1.4 마일 정도, 조금 slow down하는 지혜도 필요하지.. 참, 맑고 싸늘한 공기에서 하느님의 은총까지 보는데…

새로 달아 놓은 bird feeder 2개, 하나는 porch eave 처마 밑, 다른 것은 back yard 한 가운데 pole 위에.. 어제 보니 벌써 새들이 몰려오는 것이 보이는데, 역시 예상대로 뒷마당에 있는 것은 다람쥐가 곡예를 하는 모습 보인다. 오늘은 조금 높게 달아 놓았는데.. 결과는 어떨지..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덜 느끼는, 아니 자유롭고 편한 나머지 하루를 지냈다. 주일미사 이후의 주일 오후는 대강 이런 식으로 은총의 시간이 되는데.. 역시 주일이라서 그런지… 

Youtube에서 Holiday movie가 줄줄이 벌써 나오는데.. 아~ 몇 년 전 holiday season 때, 자주 즐겨 보았던 것 The Sound of Christmas를 다시 보게 되었다. 아마도 2018년 경이었던가? 그때의 것도 벌써 추억으로 변하고 있으니, 참~~~

얼마 전에 2000년대 때의 사진 하나를 찾아서 아예 desk앞에 놓아두고 본다. 건주, 윤기, 인송, 태일.. 연호회 멤버들이 2000년대 초, 졸업 후 재회를 한 기념으로 찍은 사진. 보면 볼 수록 가슴이 저려오는데…

오늘 두 끼 식사 (아침과 늦은 점심이 전부인 우리 식습관) 모두 연숙이 pro의 실력으로 마련해 주었다. 아침은 내가 좋아하는 ‘진짜 French Toast’, 점심은 역시 내가 좋아하는 것, ‘하이라이스’ 오늘 맛본 것은 어쩌면 그렇게 맛이 있던지.. 역시 ‘전업주부 경력’의 실력은 다른지..
어제 ‘홍KS 후배’ 집에 갔었던 것을 서서히 다시 돌아본다. 어제는 사실 어떨떨한 상태, 무엇을 기대할지도 모르는 그런 자세로 몇 시간을 그 부부와 함께 보냈는데, 오늘은 조금 더 천천히 대화, 만남의 기억을 찾는데.. 그 부부는 과연 어떤 사람들인지, 더 알고 싶은 것들 투성이지만, 만약 인연이 계속된다면 서서히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인데… 우선 ‘피해 상상’만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한 그 사실을 감사하면…  후배와의 대화에서 느낀 것 중에서 제일 기본적인 것은 조금 나에게는 실망일지도… 듣는 것보다는 말하는 것에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 한마디로 남에게 관심보다는 자기에게 더 관심을 가지게 하는 듯한 인상.. 나에게는 솔직히 말해서 ‘불리한 것’이라는 유치한 생각까지.. 하지만 두고 보면 다른 모습일지도 모르니..

Analytic Idealism in a Nutshell by Bernardo Kastrup
나에게는 이것이 진짜 AI,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 Bernardo Kastrup, 참으로 멋진 지성, 논리, 사상, 이것을 배우고 믿고 싶은데…. 과학과 영성을 예리하게 구분하지만 절대로 떼어놓지 않는 이 ‘젊은 양반’의 지혜는 한마디로 기적에 가까운데~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앞에 놓인 ‘의자’가 먼저인가, 아니면 그것을 생각할 수 있는 consciousness가  먼저인가? 너무나 당연한 질문과 대답이 이 ‘석학’이 죽도록 추구하는 metaphysics인데, 왜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지 이제야 조금씩 이해를 하게 되었으니~~ 조금 늦은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