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grims of Hope~

Pilgrims of Hope? 허~ 가슴에 쉽사리 다가올 수 없는 말로 들린다. 특히 요즈음 Francis 교황님의 말씀인데, 무슨 context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희망부재의 극치를 사는 요새는 hope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하는데~ 신학적인 ‘망덕 望德’이긴 하지만 보편적인, 하느님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본능, 본성적으로 느껴지는 ‘더 좋아지는 세상’ 그런 것이 아닐까? 교황의 말씀은 이것 역시 ‘감사와 사랑’의 마음에서 오는 것이라니까, 결국은 간단한 논리다. 그렇다, 모든 것들이 나와 가까운 존재라고 느끼면 거의 모든 어려움들은 자연히 풀릴지도… 의외로 간단한 해법이 사실은 제일 어려운 것일 수도 있지만…

8시간 보통 수면을 채우고 ‘녀석’과 함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어둠을 헤치고 일어난 시간, 아~ 세상은 확실히 변한 듯… 내가 본 마지막 ‘보통 사람  미국 대통령’ ‘카터 전 대통령’의 100세 선종, 이 양반이 Catholic이었다면 아마도 성인품으로 오르지 않았을지… 그 동안 12월 초부터 벌어지고 있는 모국의 해괴한 각종 ‘이해가 힘든’ 추문, 추락 사건들, 암울한 2025년부터 시작될 이곳의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변화들… 희망의 부재…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갑자기 변한 듯, 느껴지는 것일까? 아니 갑자기 변해버렸다고 믿게까지.. 진정 평화와 정의의 시대는 한 물 건너가고 조금씩 어두운 신세계로 바뀌는 것은 아닐까? 이 정도의 관심, 우려는 나의 긴 인생에서 거의 경험하지 못한 기억이어서, 바로 이런 직감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이제는 초자연적인 희망이 나머지의 전부인 것은 아닐까?

작년 이즈음에 경험하던 절망의 원인은 나와 우리의 주변에 국한된 각종 사고, 추문에 의한 것들이어서 ‘지나가리라’의 철학 , 신앙에 절대 의지했고 결국은 그렇게 지나갔지만 현재의 흐름은 쉽사리 ‘지나가리라’의 희망 사항이 아닌 듯하다. 이제야 말로 묵주가 더 힘있게 나의 손에 쥐어지는 그런 때가 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뒤늦게 조금씩 찾아보는 뉴스들 중에 궁금한 것이, 도대체 어떤 인간들이 ‘그 놈’에게 한 표’를 던졌는가 하는 것, 그 중에서 특히 가톨릭 신자들의 성향,. 놀라 자빠질 사실은 20% 차이로 이들이 ‘그 놈’에게 기회를 주었다는 것. 또한 그들의 대부분이 Hispanic이었다는 절망적 사실!

이 X들이 미쳤나? 자기 동포들을 강제 추방하겠다고 한 ‘그 놈’에게?  그 이유가.. 뭐, family value?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가 아닌가? ‘그 놈’이 family value에 어떻게 도움을 주었다는 말인가? 상상만 했던 almost-convicted criminal presidency가 현실로 만드는 것에 일조를 했던 이들, 미국 Catholic 주교회 조차 ‘그 놈’에게 끌려가는 꼴이었고… ‘그 놈’이 이용해먹는 ‘정책’을 또 이용해 먹으려는 부류들 속에 미국 가톨릭교회가 주도를 하는, 이런 세상이 올 줄도 몰랐지만 앞으로 오는 세상이 너무나 흐리고 어둡기만 하구나…

이런 생각 뒤에는 고국의 해괴한 사건 (비상계엄, 도저히 나의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는)들과 그곳 역시 nearly-convicted criminal ‘이XX’이라는 X의 ‘멍청한 얼굴’이 떠오르는데.. 이것이야말로 synchronicity의 압권壓卷 중의 압권이 아닌가?

2.2. 마일 산책, 매일 매일 거의 비슷한 코스를 걷지만 최근에는 변화를 조금씩 가미하기도 한다. 나도 그렇고 녀석도 조금 같은 광경들이 지루할 것 같기도 해서, 오늘은 재미있게 완전히 반대로 걷는 아이디어를 택했다. 녀석이 조금은 덜 지루하지 않았을까? 이제는 서서히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는데, 앞으로 녀석은 매일 매일 그 답답한 곳으로 보이는 곳에 어떻게 적응을 하며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