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zer Emergency

아~ 싫다, 싫어~  우리 가족들이 당할 수도 있는 아찔한  교통 사고와 비교하지는 못하겠지만, 이것도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 그렇게 싫어하건만 역시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언젠가는 일어난다는 오랜 세월 인생의 경험적 진리를 왜 모르랴? 그런 것 중의 또 하나가 이른 아침에 또 터졌으니… 난데 없이 오랜 세월 아무 탈 없이 묵묵히 견디어오던 garage freezer가 갑자기 조용해진 것, 아니 죽은 것, 생선 썩는 냄새가 차고에 가득  찬 것… 아~ 또 일이 벌어졌으니..
제일 더운 여름에 발생한 냉장고나 냉동고의 사고가 더욱 싫은 것은… 곧 무섭게 물로 변할 냉장, 냉동 식품들을 어찌하란 말이냐? 한시도 지체할 수 없다는 사실에 한숨을 넘어서 화가 날 지경.

도대체 오늘 ‘사망’한 이 freezer는 언제 산 것이었나? 전혀 기억이 없으니… 분명한 것은 최소한 25년은 넘은 것 아닌지… 그렇다면 제 수명은 충분히 채운 것 아닐지.

기다릴 수 없이, 곧바로 Sam’s Club에 가서 가까스로  chest freezer를 사올 수 있었다. 망가진 것이 upright여서 그런 것을 찾았지만 다 팔렸는지 chest freezer만 있어 어쩔 수 없이 그것을 살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이것이 우리 차에 들어갈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cargo는 큰 것이었고, chest freezer자체도 그다지 무겁지 않았다.
사실 chest type freezer는 이제까지 한번도 쓴 적이 없었는데, upright type을  오랜 세월 쓰던 연숙이에게는 조금 불편할 것 같은데… 어쩌겠는가, 일단 고맙게 쓸 수 밖에…

하루의 반나절 동안 정신이 하나도 없이 지독한 고기, 생선 썩는 냄새를 없애려 물걸레로 바닥을 닦고, dead freezer는 backyard open shed쪽으로 옮기고, 연숙이는 freezer를 다시 채우고 나니, 은근히 ‘이유 있는’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런 때 제대로 움직이고 옮기기에 쓸만한 건강이 있었다는 사실은 고맙기도 했으니, OK OK~~

오늘은 새로니가 유나를 데리고 놀러 왔다. 유나가 오늘은  어찌나 우리에게서 떨어지지 않고 노는지… 이것이 손주들의 재미로구나, 다시 한번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게 되었다. 유나~ 세 살이 바로 지난  이 녀석, 나이보다 더 깜찍한 면이 많아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클지 궁금하기만 하다. 일단 우리와 가까워진 사실이 고맙고, 너무나 귀엽구나. 자기 엄마가 어렸을 때 수도 없이 많이 치던 바로 그 피아노에 폼을 재고 앉은 모습… 춤을 좋아하니 아마 음악도 좋아하게 되지 않을지…

 

2주일 만에 다시 Ozzie와 걷는다. 오늘은 Ozzie Trail로 가지 않고 오랜만에 Guilford Circle을 걷고 Sope Creek으로 갔다. 녀석의 나이를 의식해서 오늘은 강행군은 일부러 피했다.

자존심 때문일까… HYUN Tucson의 navigation system과 씨름을 하다가 결국은 새로니에게 물어 보았는데… 아~ 또 내 탓이요 를 되뇌게 되었다. 내가 예상한 그런 것이 아니었던 것. 모든 것은 iPhone의 Car Play에 해답이 있었다. 그것이 제일 좋은 choice라는 사실, 나는 그것을 몰랐던 것이다. 이로써 나의 의문과 고민은 새로니 덕분에 일시에 해결이 되었으니… 새로니가 연숙이에게 친절하게 Car Play를 쓰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는 말에 나는 너무나 흐뭇하고 기뻤다.

우리 앞으로의 삶은 어떤 모습인가에 대한 새로니의 생각을 듣고 우리 둘 모두 가슴이 찡~해옴에 동감을 했는데… 생각보다 우리를 더 많이 생각하며 살았음을 알게 되었는데…요점은… 새로니네가 새집으로 이사를 하면 거의 완전한 거주 시설이 갖추어진 반 지하층에서 우리가 살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생각, 제안, 생각을 하면 우리의 삶의 모습이 어렵지 않게 상상이 간다. 우리의 집을 팔고, cash 여유를 갖게 하려는 것도 물론 예상이 되고…
하지만 이것은 새로니 가족에게는 작은 도움과 큰 부담을 함께 줄 수 있는 커다란 결정인데… 이것을 Richard도 동의를 했다는 사실도 함께 놀랍도록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으니..
이런 사실을 떠나서, 나는 깊은 생각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으니, 어떻게 우리가 이런 나이가 되었는지, 그 동안 무슨 심각한 노후 삶의 모습과 계획 없이 살고 있었던 내가 너무나 한심하다는 자책감이 든다. 경제적인 것은 모두 연숙이에게 맡겨 두고, 나머지 죽을 때까지의 구체적인 생각은 일부러 피하며 사는 것, 그것이 나의 모습이 아닌가?
급기야  큰 딸이 먼저 구체적인 나머지 삶의 계획을 제시하는 지경까지.. 아~ 나는 어찌 이렇게 사는가? 그저 모두 ‘어떻게 되겠지’ 하며 도망가며 살았고… 나는 정말 구제불능이라는 자기연민을 피할 수가 없으니, 어찌하면 좋습니까, 성모님, 어머님… 이렇게 피하고 살며 그저 사후의 세계에 대한 고상한 종교, 철학으로부터 위안이나 받으려고 잔머리나 굴리고 있는 것 아닌가? 바보, 병신~

WANTED: NEAR NORMALCY…

¶  8월 초, 교통 사고 이후, 그것도 ‘새 차’를 타고 동네성당 아침 매일 미사엘 간  첫날, 이것이 우리가 제일 기대하던 그런 날의 모습일 터인데… 결국 시간은 정직하게 흐르고, 그런 때를 맞게 되었다. 이것이야말로 감사하고 감사할 일이 아닌가? 성모님, 고맙습니다~~

우리 동네성당의 모습은 아직도 의연한 모습, 새로 부임한 베트남 신부님의 지나치게 웅얼거리는 미국영어 accent에 아직도 알아들으려 무척 고생을 하는 우리 둘의 모습, 하지만 ‘본토인’들은 그의 말을 ‘거의’ 알아듣고 웃고 고개를 끄덕이고… 그렇다면 반세기를 살았어도 우리는 아직도 영원한 언어의 이방인이란 말인가? 이 ‘월남’ 신부님은 추측에 1970년대 월남 패망 후 망망대해로 피난을 나갔던 boat people 소년이었을 듯하다. 그의 near perfect American accent도 그런 사실에 연유하는 것 아닐까?

성당의 packing lot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까만 차, 아직도 생소하게 보이는 차가 이제부터는 우리를 모시고 이곳엘 ‘언제까지’ 올 것이고, SONATA CAFE의 이름도 바꾸어야 하는지 고민이고..

 NORMALCY 중에 McDonald’s의 breakfast menu, No. 2 가 빠질 수는 없고, 계속 MacCafe coffee 를 즐기지만 베로니카는 GERD (역류성~~)에 대한 공포로 이런 것들, 특히 coffee가 금물이 되었으니..  이럴 때마다 나는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으니… 몸의 건강을 우선으로 하니 너무나 ‘금물’의 종류가 많아지는 그녀, 그것을 의연히 견딜 각오를 ‘지나치게’ 과시하는 모습 등이 솔직히 슬플 정도다. 먹고 싶은 것을 못 먹는다는 것… 얼마나 애절한 노릇인가?

마지막 가는 곳은 역시 YMCA, 오늘은 조금 긴 시간을 할애 ‘받아서’ 편하게 늑장을 부리며 걷고, 들어 올리고… 나의 몸은 그렇게 크게 변한 것은 아직 느끼지 못하니… 이러 모든 일상적인 모습들이 지난 보름 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보통의 날’인 것, 감사합니다…

 

¶  물만두로 배를 지나치게 불리 먹은 후의 지나치게 깊은 낮잠은 신선한 경험이었다. 거의 1시간 반을 정신 없이 잔 것이고, 베로니카도 마찬가지였다고… 8월 초의 ‘교통 사고 후유증’은 이로서 서서히 사라질 에너지를 얻게 될 거다. 늦잠 이후 나머지 오후, 남았던 물만두와 며칠 전에 사두었던 BELGIAN ALE 맥주를 곁들여 먹고 마시고… 아~ 이제 조금 살 맛이 나는 듯…  이것이 바로 ‘즐거운 삶’의 한 모습일 거다.

¶  아직도 ‘새 차, 새로 산 차’를 공부하는 나의 모습이 솔직히 보기 싫은 것이다. 이렇게 일들, 예전에는 사실 기분 좋은 일이었고,  아무런 저항도, 어려움도, 거부감도 없었던 것 아닌가? ‘차의 세계’가 20여 년 후에 그렇게 변한 것이지만 기본적인 것이야 50년 전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 하지만 20년 동안 computerized 된 것들의 숫자는 정말 현기증이 날 정도다. 하지만 대부분 잡스러운, 눈에 현란한 것들만 요란하게 가미가 되어가는 것 아닌가? 안전 장치조차도 그렇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현재 애를 먹고 있는 것은 사실 ‘car console computer’ 를 새로 배우는 것에 불과하고, 새로운 feature가 있으면 배우면 될 것이 아닌가? 그것이 현재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 뿐이다. 하지만 은근히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이것은 거의 자존감에 대한 상처를 미리 우려해서 그럴 거다.  조금만 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가급적 편안한 마음으로 접근을 하자. 이제 남은 것 중에 제일 필요한 것은 NAVIGATION setup 정도가 아닐지.

 

호룡이의 추억이…

비교적 잠을 잘 잤던 지난 밤, 지나간 이틀 동안의 불면증에 비하면 하늘과 땅의 차이처럼 느껴진다. 특히 그제 밤, 99% 꼬박 밤을 새웠던 때를 생각하니..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니..
서서히 나의 본연의 자세와 모습으로 돌아오는 듯하다. 오늘은 어제 보다 훨씬 우리 둘의 기분이 상승되는 것 같구나. 얘기도 신경질을 피하며 할 수 있고, 실질적인 이야기들 나눌 수도 있으니 살맛이 나는 것 아닌가? 진행중인 일들, 자세히 보거나 상상을 하면 골치가 즉시 아파오지만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되고 있는 듯하다. ‘최선을 다하지만, 순리대로’ 라는 목표를 잊지 않기로 하자는데 동의를 하고…

2층의 모든 방들을 새로 배치, 정리 청소를 하다가 추억의 유물을 다시 꺼내 들었다. 차고 위에 있는 ‘bonus’ room의 벽 위쪽에  오랜 세월 걸려있었던 작은 벽시계… 기억도 아득해진 1992년 초여름 중앙고 동창 호룡이와 그의 온 가족이 Michigan에서 Florida쪽으로 차로 여행을 하며 우리 집에 ‘들이 닥쳤었다. 그때 다시 만난 기념 선물로 받았던 것. 조개류를 가공한 독특한 것, 벽시계치고는 조금 작은 것이어서 장식용으로 쓰이 던 것이었다. 그리고 battery가 죽고, 벽에 걸린 채 30년이 흐른 것이니 잠시 추억에 잠기지 않을 수가 없구나.

오랜 세월의 친구 호룡이, 당시 놀러 왔을 때 무척 반가웠던 것은 사실인데 떠나며 조금은 앙금이 남는 섭섭함도 기억에 남는다. 역시 처음 보는 부부, 그것도 가족들이 함께 만나는 것이 어찌 ‘아무것도 모르던’ 총각시절 친구와 같을 수 있겠는가?
특히 wife들의 chemistry가 영 맞지 않았던 것이 제일 큰 원인.. 참 괴로운 추억이 되어버렸으니… 그렇게 헤어진 후 10여 년 뒤 50대 초의 한창 나이에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날 줄이야… 그 소식을 들으며 느낀 외로움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  그는 나의 진정한 자랑스런 친구였는데, 모두 모두 가버리고… 작년 말에는 함께 어울렸던 교성이까지 떠날 줄이야…

6일 동안 비었던 garage에 새로 산 차가 들어왔다. 약속한 날짜에 다시 차를 탈 수 있게 된 것이 물론 편하고 기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이렇게 된 연유, 이유를 생각하면 조금 김이 빠지는 느낌도 없지 않은 것, 그래 이런 예기치 못한 일들이 없으면 그것은 software program에 지나지 않는 인생일 거다.

8/6, 더 뜨거운 느낌인가…

8월 6일,  1945년 히로시마 raging Hiroshima 원폭~ 날짜 생각만 해도 뜨거운 느낌, 지난 밤도 몸의 열기 때문이었나, 지겨운 밤이었다. 뒤척거리며 느끼는 불편함, 이곳도 서울의 ‘열대야’ 흉내를 내는지 밤새 a/c의 계속된 소음을 들었다. 가느다란 희망을 제치고 99% 불면상태의 밤을 보낸 것.. 한때, 짧게 잠에 빠진 사실이 작은 위로일 뿐이다. 어제 아침에 오랜 잠을 자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믿지는 않는다. 나의 현재 심리적인 상황이 진짜 이유일 거라고 믿으니까…
베로니카와 신경질적인 대화로 우울한 하루를 시작했다. 이제 사고 이후 잘 버티고 있었지만 결국은 쌓이는 stress가 터진 것, 나의 지나친 말투에 결국은 터진 것이다. 잘 버티어 왔지만 너무나 불확실한 것들 투성인 현재의 시간이 우리 둘에게 작은 고통인 것을 왜 모르랴~~
내가 너무 며칠 동안 정신을 놓고 방관자적인 모습이었던 것, 그것이 나의 잘못이다. 이제 조금씩 머리가 돌아가는 것 같고…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왜 이렇게 나약해지고 있는지…

15년 정든 ‘효자’ 차를 total하는 것도 그렇고, 새 차를 구하는 일을 이렇게 한꺼번에 한다는 것이 근본적으로 큰 문제임을 우리가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은 아닐까? 두 가지 일을 두 딸들이 맡아서 진행을 한다고 해도 결국은 우리가 결정을 하고 지켜 보아야 하는 것인데… 이 나이에 이런 일들은 조금 무리가 아니었을지.
새 차를 사는 것은 또 다른 HYUN, Tucson으로 일단 해결은 되었지만, 어떤 차인지 보기 전, 타보기 전에 알 길이 없다. 가까운 지인 이형의  말대로 이런 일들을 당하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하니… 우리가 그 동안 너무나 편안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한 것은: 일단 내일 HYUN Tucson이 집으로 delivery가 되는 것, 큰 문제가 없기를 바랄 수밖에.. 그 다음날은 lawyer와 chiropractor를 만나는 것… 두 가지가 끝나면  조금 궁금증은 풀어질 것이다. 기다리자, 참을성을 가지고..
이제 Sonata era는 막을 내리고, 다음 Tucson의 나날들인데.. 과연 이것이 우리를 어떻게 serve를 해 줄 것인가? 우리와 어떻게 인연이 잘 맺어질 것인가…

어제 오늘 계속해서 PC screen reading에 애를 먹는다. 초점이 전혀 맞지를 않는 것, 하지만 일시적이라는 믿음으로 견디고 있다. 이런 상태면 책을 읽는 것조차 쉽지 않을 듯 한데, 일시적이라면 언제나 회복이 될 것인가? 정말 괴로운 며칠 째, 모든 것이 그 ‘차 사고’ 로부터 시작된 것은 분명하고… 유일한 희망은 역시. It shall pass, will pass… 지나가리라, 지나가리라…

Sick & Tired…

지난 목요일 ‘차 totaling 사고 이후’ 하루 하루가 거의 ‘나쁜 꿈’ 속을 헤매는 느낌이고, 언제 끝날지도 가늠을 할 수가 없고, 설상가상 드디어  flu같은 증상까지  느껴지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는 perfect storm, 그러니까 triple low의 curve로 빠지고 있는 것인지도…

오늘 새로니가 유나와 Ozzie를 데리고 와서 차를 사는 것을 도와주었고 결국은 차 한대를 살 수 있었다.  compact ‘crossover’ SUV frame이라는 HYUNDAI TUCSON 이 며칠 뒤에 delivery가 된다고… 참 차를 타보지도 않고 이렇게 산다는 것, 세상이 변하고 한마디로 이상한 것이다. 대강 차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black인 것과 gas mileage 가 20+ 정도라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지 않는구나. 우리에게는 약간 걸맞은 차는 아닌 것이다.

앞으로 150,000 마일 정도,  10 년 정도가 지나면 나의 나이는… 그때까지 이차는 어떤 용도로 쓰이게 될지도 전혀 감이 잡히지도 않는다.

주일 아침 미사를 못 간 것은 100% 예상을 했고, 이번 주 우리 차가 없는 동안 어떤 ‘곡예’를 하며 살아야 할지 신경질도 나지만 우울한 것… 기본적인 이동, 움직임의  자유를 빼앗긴 듯한 느낌 뿐이니..

축져진 날, 그래도 Ozzie와 뜨거운 태양을 흠뻑 받으며 조금 짧은 course나마 걸었다. 나에게는 녀석의 기뻐하는 것을 보고 싶었던 것이 제일 중요했으니까…

저녁 때부터 몸이 본격적으로 쑤시고, 아프기 시작.. flu 같은 느낌..

진짜로 열이 나는지 듯, 어지럽고.. Theraflu time 시작인가~~, 아,  봐주라~

Triple Whammy!

새벽 5시에 일어난 것이 얼마만인가? 오늘은 화장실 가는 것으로 일어났지만 다시 잠을 잘 수 있을 자신과 가능성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이유는 짐작이 간다. 꿈과 생시를 오가며 머릿속에는 어제의 double whammy로 차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제는 다시 ‘Yesterday‘ 노래 가사가 떠오르는 시점에 도달한 듯하다. 어제, 그 이전의 어제들이 그리워지는 것, 병신 같은 생각이지만 별 수가 없구나… 어제 이전의 시간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자, 지금은 논리적, 이성적, 침착함, 의지적 노력이 필요한 그런 때가 아닌가?

Triple Whammy!  어둡고, 조용하고, 쥐 죽은 듯한 옆집, 오랜 이웃 죽음 소식을 생각한다. 어제의 double whammy와 함께 때늦게 알게 된 옆집 오랜 이웃 Dave의 선종소식으로 사실은 우리는 triple whammy를 맞은 것이다. 그래서 더욱 지금 이시기를 지나는 것이 고통스러운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 아닐지..
그것과 더불어 현재 나의 ‘위상, 위치’, 그것도 사회적으로 보는 나의 역할 등까지 돌아보게 되었다. 이제는 누가 뭐래도 나의 역할, 능력의 실체를 인정해야 할 듯한 사실, 우선은 놀라고, 슬프기까지.. 노력은 하겠지만 그 한계를 알아야 하는 것, 그것이 섭섭하고 슬프기까지 하구나. 이제는 남의 도움을 피할 능력도, 위치도, 나이도 아닌가~ 그런 때가 급속도로 다가오는가~~

올해 summer reading 의 대부분이 나의 정신적, 철학적 피난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바로 이 저자 Bernardo Kastrup의 주옥 같은 저서들이다. 현재까지 7권을 구입, 읽고 있는 것인데 올 가을 신간까지 포함하면 4권이 남아있다. 이것을 다 읽게 되면 나는 그의 Analytic Idealism 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의 궁극적 실재관, 세계관이 내가  근래에 ‘되’ 찾은 영성적, 종교적 세계관과 어떤 상대적 위치에 있는 것인가, 이것을 나는 알고 싶은 것이다.

부담인가 도움인가? 원래 오늘 예정으로 새로니, 나라니 모두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 집에 오는 날인데.. 어제의 큰 사고로 머리가 혼란된 탓인지 처음에는 ‘귀찮다’는 부담이었는데 알고 보니 이런 시간이 오늘 없었다면 사실 우리, 특히 나 자신은 하루 종일 우울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불편한 시간을 보낼 것 같다는 결론을 얻는다. 맞다, 거의 99% 그럴 가능성이 있다. 오히려 바쁘게 조금 힘들게 육체적인 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훨씬 낫지 않겠는가?
나라니는 오늘 daycare가 방학이고, 새로니도 마찬가지.. 두 집 손주 3명이 이렇게 모이게 되는 것은 조금 드문 일인데… 또한 Ozzie hair trimming을 해 주겠다고 했으니 그것도 산책하는 것과 함께 보람된 일일 것이고..  가급적 편한 하루가 되면…
거의 같은 시간에 무려 5명의 식구들이 들이닥치고.. 나라니는 로난과 유나를 데리고 Cartersville의 car museum이란 곳으로 떠나고 새로니는 오늘도 ‘재택근무’라고 우리 집에서 일을 하고, KnoxOzzie는 우리의 몫이 되었고.. 이런 날도 아주 드문 case가 아닐까?
덕분에 우리의 모든 관심은 triple whammy에서 하루 종일 벗어날 수 있었으니… 한마디로 나를 살려준 셈이다. 만약 우리 둘 혼자 있었으면 하루 종일 우울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 불 보듯 명확한 것…. 이것이 감사할 가족만이 줄 수 있는 선물이 아닐까?

Ozzie  grooming을 모처럼 해 주었고, 둘이서 2마일을 걸었고.. 로난, 유나와 함께 놀아주고… 이제야 가족, 그것도 ‘늘어난 식구’의 의미와 가치를 조금 더 실감하게 되고…

몇 달 만인지… 아니면 몇 주? 기억이 희미해진 것, Sope Creek 까지 거의 full course 산책을 하니 거의 2 마일을 걸었다.
벼르고 별렀단 일을 오늘 얼떨결에 해치웠다. Ozzie grooming.. 할 수 있으면 내가 도와주곤 하던 일, 마지막으로 했던 때가 언제였나? 꽤 오래 전 인듯한데..

변함없는 Sope Creek의 시냇물 소리.. 오늘은 공기가 습해서 그런지 희미하게 보인다.  물론 인기척이 제로.. 우리만의 자연공간, 이곳만은 제발 ‘개발’이 되지 않고 이렇게 처녀림으로 오래 오래 남아있으면…

아~ 귀여운 Knox야~~ 가와이, 가와이.. 모습과 몸가짐, 행동이 돌을 맞는 나이에 100% 걸맞은 애기, 아이.. 손자 녀석.. 나라니가 왜 그렇게 이 아이를 좋아하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마지막 손주 선물, 멋모르고 맞아 어 떨떨 했던 첫 2 손주들에 비해서 이 아이는 내가 조금은 익숙하게 다룰 수 있는 자신을 주기에 나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있구나. 일주일 후의 첫돌… 이제 평창이씨 익평공파 손주 농사 수확은 완전히 끝나는 것인가…

Double Whammy!

비교적 평온하던 우리의 올 한 여름, 결국 커다란 놀라움의 물결을 맞게 되었다.  베로니카의 highway상의 차 ‘충돌’ 사고, 처음 우려했던 것보다 몸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 그것으로 앞으로 해결해야 여러 가지 과제들은 비교가 안 되는 것, 정말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근처에 살았던 나라니의 재빠른 도움으로 나 자신은 사실상 할 일이 없었던 것은 다행인 것이긴 하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가장家長적인 힘과 능력의 한계를 절감할 수밖에 없는 때를 결국 만난 것, 나는 ‘속으로’ 당황하고 정신도 산란한데 다음 세대들 베로니카와 나라니 둘의 활발한 모습을 보니… 부러울 정도다.

사고의 원인은 driver side쪽으로 갑자기 밀고 들어온 WM trash truck때문이었다. 우리의 차는 ‘아마도’ total이 될 듯 해서 곧 새차를 사야 할 귀찮은 일이 기다리게 되었고, 아마도 insurance관계로 분명히 차사고 전문 lawyer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고… 아 귀찮구나..  하지만 몸에 거의 이상이 없는 것만으로 우선 감사를 해야 하지 않을까…

둘째 whammy,  역시 베로니카 몫이구나. 오늘 받은 최근의 medical lab test의 결과, kidney의 수치가 악화된 것으로 나왔다고.. 어느 정도 악화인지는 더 test를 해 보아야 한다니… 왜 하필 그런 소식이 오늘 왔는가? 우연이 없다고 하지만 이건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 차 사고와 함께..timing이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