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ecost Sunday 2026

오늘 성령강림 대축일, 성령이 처음으로 선을 보인 날, 그것이 예수를 따르던 사도들에게 ‘물리적으로’ 내려 온 날, 이날을 ‘천주교회의 시작’으로 보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오늘부터 연속적으로 천주교회 3주일 ‘연속상영’ 대축일이 시작되는구나. 오늘은 ‘성령강림’, 내주는 ‘삼위일체’, 그리고 마지막 ‘성체성혈’ 대축일, 그러면 올해 전례력으로 제일 중요한 시기는 막을 내리고 비로소 ‘방학 같은 느낌’의 ‘연중시기’의 시작~ 본격적인 여름도 함께~~ 세월은 이렇게 흐르고 흐른다. 이런 전례력에 익숙해지는데 나는 거의 15년이 걸렸다. 이것도 오랜 세월이지만 한마디로 은총의 시기이기도 했으니, 떠나는 날까지 굳세게 나의 ‘의식의 중심’에서 나를 인도하면 얼마나 좋을까?

다시 돌아온 일요일 새벽, 지난 주 못 갔던 주일미사를 오늘은 큰 문제가 없이 가게 되었구나, 감사. 연숙이 정상적 condition을 되찾은 것이고 나에게도 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
하지만 역시 일어나기 전, 비록 꿈은 없는 듯했지만 ‘잡념’, 아직도 싫은 그 잡념이 나를 건드리는데 오늘 것은 비교적 쉬웠는데~ 그래도 불만, 왜 그렇게 싫어하는 류의 잡념인 것일까? 이제는 그것을 구체적으로 대응하는 각종 tactics, scenario가 있지만 그래도 이상하다, 왜 좋은 잡념이 아닌가?
오늘은 어제 연숙이 주보를 미리보고 알게 된 사실에 신경이 쓰인다. 구 주임신부님의 환송미사가 다음 주일에 있다니, 도대체 무슨 말인가? 벌써 이임? 그렇다면 차기 주임신부님이 벌써 오시거나 오셨다고? 조금 머리기 휘청거리는 듯~ 올 것이 오는 것? 벌써, 이렇게 일찍?
이 ‘지금’ 신부님, 지금 ‘갑자기’ 떠난다면 나는 허전할 것은 물론 무언가 끝맺음을 제대로 못하게 될 거라는 예감까지 든다. 무슨 빚을 서로에게 안기고 사라지는 그런 안개 속의 느낌인지.. 이재욱 신부님이나 이영석 신부님과 무언가 확실히 다른 것, 물론 나의 섣부른 생각인 것은 거의 확실하지만…

  • 성령강림 대축일, ‘대축일’ 미사치고 너무나 조촐하고 조용한 대축일 느낌~, 이것이 교회가 탄생하는 날의 모습을 연상하게 할 수가 있는가?
  • 아~ 3주 만에 보는 ‘목석부부’, 오늘은 목석 중에서도 ‘石’의 극치에 속한 듯 느껴진다, 비극적 아쉬움~
  • 보스턴에서 ‘공부’하는 예수회 사제의 강론, ‘초짜 사제’의 신선함을 유감없이 발휘~
  • 너무나도 사무적이고 간단한 ‘이임 발표’, 주임신부님, 지난 주에 이미 발표한 것이라는 사실이 조금도 도움, 위안이 안 되는 것, 섭섭함은 넘는 실망감까지~ 이 신부님과는 무언가 떠날 때까지 거리감을 좁히지 못한 듯~ 결코 유쾌한 느낌은 아닌 것인지~
  • 놀라운 공동체 소식들: 그 중 한 자매님은 유방암 수술을, 또한 다른 자매는 췌장암 초기 수술을~ 아, 왜 이런 것인가? ‘암 소식 총알’을 피하는 것도 이제는 익숙함을 넘어서는가?

 

아~ 가랑비를 맞으며 두 번째로 피어난 앙증맞은 Echinopsis 선인장 꽃, 또 몇 시간이나 버틸 수 있을까? 어쩌면 이틀도 아니고 하루 반나절도 채 안 되어서 사라진단 말인가?

2026년 Memorial Day pool opening준비가 다 끝난 모양~ 날씨 때문에 조용하기만 하구나.. 집에 오자마자 하얀풍차에서 사온 팥 도넛으로 아침을 먹고 1.8 마일 산책길에 나섰다. 다행히 비는 안개가 뿌리는 정도~ 너무나 걷기 편한 이런 자연환경, 그저 감사하고 감사하고…

몸에 훨씬 에너지가 느껴지는 가정주부의 점심요리 메뉴, 오뎅 요리, 오랜만이구나. 이런 ‘진짜 요리’ 덕분인가 입맛이 어쩌며 그렇게 좋은지~ 식욕과 소화 등등도 마찬가지, 이것은 정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찾는 듯한 평화로운 주일 오후에 그렇게 기다리던 ‘진짜 비, 그것도 깜짝 폭우’까지~ 이것이야말로 bliss의 극치가 아닐까?

나의 desk time 때 녀석이 항상 의자 옆에 함께 있는데, 사실 의자를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는 것 이외에는 너무나 나에게 평화로운 시간이 된다. 이런 animal pet이 없이 사는 사람들, 특히 우리 나이 또래 사람들은 조금 외로울 거라는 생각까지 드는데, 사실 그럴까?

사순, 부활시기의 독서목록이 ‘기립 자세’로 바뀌었다. 훨씬 보기도, 찾기도, 꺼내기도’ 편한 것, 이 책들을 모조리 하나 하나씩 읽고는 있지만 전부를 본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희망사항. 조금 더 집중해서 시간을 투자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듯, 필요한 것들을 모두 이해하고 그것들을 나름대로 종합하는 기술, 지혜가 나에는 필요할 때가 온 듯… 그러면 그것이 아무도 볼 가능성이 거의 없는 나의 비밀 ‘BLACK, RED BOOK‘에 남겨지게 되고~ 내가 떠나면 이것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나도 모르니~ 누군가도 알 도리가 없겠지, 그것이 흥미롭게 신비롭구나.

DON’T SWEAT THE SMALL STUFF with Your Family~ 이 책을 나라니에게 주고 싶은데 어떨까? 나보다는 나라니, 새로니 보다는 나라니가 더 생각이 나는데, 도움이 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나의 주목적이지만 또 나는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것인가?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이런 simplest small tip들이 사실 더 확실한 결과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