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olutely Positively Tropical Days

6시 직후에 79도의 실내기온을 보면서 일어난다. 이즈음 밤잠을 자는데 별 문제가 없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기에 나는 그런대로 복 받은 사람이라는 것, 감사하고 감사한다. 가끔 설칠 때가 없을 리가 없지만 이 정도면 얼마나 다행인가? 밤 10시에 정확하게 잠자리에 드는 것, 그리고 새벽 6시가 지나며 일어나는 것, 이제는 거의 시계처럼 하루하루를 ‘둘이서’ 산다. 언제까지, 언제까지.. 감사하게 살고 싶다. 오늘 하루도 감사기도 속에 많은 사연들이 포함되기를 기도하는데…

6월 6일, 지난 며칠 동안 나의 Youtube channel에서는 유난히도 D-Day의 영상들이 계속 뜬다. 왜 아니겠는가? 오늘이 바로 D-Day June the 6th, 그것뿐이 아니고 80주년이라고.. 그렇구나, 1944~2024년, 와~ 80년 전이구나… 참 그들 은 그야말로 the great generation 우리 부모세대들, 그들이 존경스럽구나. 선과 악의 정체가 아주 선명하던 전쟁, 그들의 피와 땀의 덕분에 아직도 비교적 평화 속에서 살았던 우리 세대들, 다시 한번 머리를 숙이고 그들의 명복을 빌고 싶은데…

Absolutely positively tropical days~~ 이곳의 유월 초의 감각이 이런 것이었던가? 몇 년째 이곳에서 살았는데~  마치 전혀 idea가 없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하지만 오늘의 tropical 한 것은 아주 얌전한 것, 비록 대기는 습기로 가득하지만 다행히 구름 덕분에 기온이 높지 않고, 한때 시원한 소낙비까지.. 아~ 게으르고 편안한 유월다운 피부의 감촉인가..  주위가 갑자기 눈이 아플 정도로 초록색이 눈을 찌르기 시작하는 때, 지금이 바로 그때로구나…

이대합창단 연습으로 연숙이는 벌써 두 번째 Duluth행 외출을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녀의 현재 건강상태는 소강에서 벗어나 건강의 영역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희망이 생기는데.. 하~ 또 방심, 방심.. 겸손하게 현재의 ‘소강’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면..
연숙이 차를 타고 나갈 무렵부터 시원한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쉽게도 그리 충분한 양은 아니었다. 그래도 감사해야지..

무려 4개의 ‘상품’을 Amazon 에서 order를 했다. 내가 아무리 많이 shopping을 한다고 해도 별수 없이 나는 ‘소심한 남자’다. $100 이상은 간이 조마조마해서 ‘절대로’ 할 수가 없는 몸. 어쩌다 이렇게 지독한 소심증 노인이 되었는가? 아니다, 이런 얻어진 습관, 습성은 벌써 역사가 30년도 넘어가는 것을 안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이것이야말로 100% ‘자업자득 自業自得’의 전형적인 예인 것이고 그것의 ‘처벌’을 아직도 받고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1. Bluetooth usb dongles (2)
  2. Car ‘nano’ paint/scratch removers
  3. 512GB SSD (2)
  4. Bernardo Kastrup‘s 7th book, Meaning in Absurdity

오늘도 나는 전에 시작했던 집안 일들에는 손도 대지 않고, PC system에 관한 것들에 거의 모든 시간을 쏟았다. 며칠 동안 이 일을 하다 보니 은근히 재미가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거창하게 기대를 걸었던 electronics, sensors & IoT 는 다시 멀어진 듯 느껴지고 조금은 기대치를 낮추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나이 탓인지 조그만 electronics part들을 상대하는 것, 점점 무리가 아닐 듯하고.. 아~ 정말 나는 나이가 너무나 들어가는가?

그것에 비해서 pc, 그러니까 system work는 나이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을 듯 싶은데, 그래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오늘 system work 중의 하나로 그 동안 잠자고 있었던 Google Chromecast dongle을 나의 office의 TV/monitor로 옮겨서 desk에 앉아서 보려고 했는데, 이것이 WiFi에 연결이 안 되어서 씨름을 하다가, 신경질까지 나고, 결국은 포기하고 아예 쓰레기통으로 보내려는 찰라, 갑자기 마지막 시도라고 생각하고 가만히 살펴보니.. 아, 너무나 작은 push button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reset button이었고 그것으로 완전히 factory reset을 거쳐서 결국은 완전히 살렸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공돌이의 기쁨인 것이다.

연숙이 이대 합창 뒤에 꼭 들리는 곳 Mega-Mart, 그곳에서 꼭 초밥을 사온다. 그것으로 늦은 점심을 둘이서 맛있게 먹는 것, 나는 직접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YouTube에서 자주 보게 되는 사이 좋게 보이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네 부부의 모습이 연상이 되는데~  정말 이제 우리는 어느 정도의 건강을 유지하며 살고 있을지, 정말 괜찮은가, 아니면…?

하루가 다 가는 늦은 시간에 결국 나는 또 다른 ‘성공’ 의 기록을 남긴다. Windows 11 upgrade 를 하면서 카톡 chat message가 거의 다 사라진 것을 알았는데, 특별한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 꽤 많은 삶의 기록들이 그곳에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야말로 망연자실, 실망하다 못해서 슬프기까지 했다. 이제 거의 포기를 한 상태가 되었는데… 조금 연구를 해 보니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phone 에는 모든 data가 살아있었으니까, 그것을 copy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직접 copy보다는 그것을 카톡 cloud로 BACKUP을 한 후에, pc에 있는 카톡을 새로 설치를 하면 거의 자동적으로 backup된 것을 restore를 하면 되는 것이었다. 이제 100% 오래된 옛날의 chat message들이 되돌아 온 것이다. 이것도 오늘 하루를 기쁘게 보낼 수 있는 큰 이유가 되었다… 그야말로, 감사합니다, 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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