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More Tucker Day

오늘도 일단은 Tucker day가 되었다. 솔직히 피곤하다. 며칠간 매일 ‘아침 외출’을 했기 때문인가, 아니면 몸이 그야말로 육신적으로 피곤한가.. 내 심리상태를 내가 알기에 혹시 ‘자가도취, 최면’ 상태인지 아니면 진짜 육신이 아픈 것인지 이제는 나도 모를 지경인데 이런 것 좋은 것이 아닐 듯싶다. 왜 그렇게 나는 나의 몸에서 느끼는 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느끼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이 나의 본성, 성격, 타고난 것이라지만 이제는 나 조차 그런 내가 피곤하게 느껴진다. 솔직해지자, 솔직해지자.. 성모님께 솔직한 것처럼 나 자신에게도 솔직해지잔 말이다~ stupid!

잊는다, 어디에 두었는가, 못 찾겠다.. 나의 잡동사니 (이외 포함)들, 찾으려면 환장하겠다. 이제는 자신이 없는 것이다. 종이로 된 것이건, 나머지 물건들이건 그렇게 정리하고 나의 등 뒤쪽으로 이곳 저곳에 놓아두었던 지 일년이 넘어가는데 제대로 나는 그것들을 들추어보지도 못했다.
하나 둘 다시 생각나는 것을 찾으려니… 알 수가 없구나. 기억력 감퇴 탓에 더욱 이런 고민이 가중이 되고..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해결책은.. 기억력은 내가 어찌할 수 없지만 나머지 것들은 노력으로 훨씬 편하게 고칠 수도 있는데, 그것을 나는 무슨 흉물을 보듯이 피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 하자, 하자, 못할 것 없다. 나의 등 뒤에 쌓이고 뒤섞인 곳을 모조리 모조리 늘어 놓고 나의 눈으로  하나씩, 둘씩 확인하고 제자리를 찾아 놓자. 이것이 되면, 아니 상태가 나아지면.. 스트레스 중의 큰 것 하나가 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오늘 아침 작은 쪼잔한 것 몇 개를 다시 찾으려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나도 조금 심각하게 이런 상황을 고려하고 manage해야 하지 않겠는가? 너무나 computer 속의 세상에 빠지다 보니 이런 일들이…아~ 정신차려라~~

열대성 비구름이 하늘을 서서히 덮기 시작하며 습도는 치솟고 햇살이 쪼이면 불쾌지수가 오르는 그런 날씨, 나라니 집은 완전히 냉방 수준으로 변하고 우리는 사실 시원한 것은 좋지만 불편할 정도의 실내 온도다. 아마도 74도 이하가 아닐지. 단층집에다가 Luke가 집 전체의 insulation에 신경을 써서 이 집은 우리 집과 차원이 다를 정도의 냉난방을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아무래도 조금 맞지 않는 그런 생활방식이 아닐까… 오늘따라 연숙이 피곤한 듯 보이고 나 역시 몸이 조금 전과 같지 않게 졸리고 피곤하곤 했는데, 나이 탓일 거다.

Lost Since May 25, Name: Muffin (Male), Age: 8 Months, Type: Yellow Tabby…
어제 Knox와 stroller 로 산책하면서 보았던 이것, 고양이 실종 광고였다. 현상금이 무려 $100~~ 우선 사진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의 ‘양양이’,  Izzie와 100% 똑같은 모습이 아닌가? 비록  아주 흔한 고양이의 모습일지라도 유난히 닮은 데가 많구나… 하지만 이 고양이는 아주 어린 cat, 그러니까 kitten, 8개월 밖에 안 된 것이라고… 그러면 우리가 처음 Izzie를 ‘구했을 때’ 정도의 나이가 아닌가? 너무 어려서 길을 완전히 잃고 방황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다시 한번 Izzie에 대한 그리움이 몰려오는 순간을 이틀 째 이것을 보며 다시 맞았다.

내가 터득한 Knox를 ‘다루는’ 방법이 바로 이 집 앞에 있는 귀여운 그네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알았다. 너무나 무거워진 녀석, 말을 듣지 않을 때마다 안아주는 것은 이제는 나에게도 힘이 들었는데, 유일하게 이것만 타면 절대로 문제가 없이 긴 시간의 평화를 주니… 나는 아예 그 앞에 의자에 앉아서 조금씩 밀어주며 초여름을 즐기고.. 어찌 이제야 이것을 찾았단 말이냐, Knox야~~

아~ 여름 오후에 쏟아지는 폭우의 게으른 즐거움이여~~  이 비구름들은 필시 Gulf, 멕시코 만으로부터 직접 쳐들어온 것들이리라..
오늘 날씨는 거의 열대성 소나기가 오는 그런 습한 날씨였다. 하지만 Knox를 그네에 태우고 놀기에는 적당한 날씨가 되었다. 소나기 오는 모습.. 이제 본격적으로 전통적 여름의 모습을 보기 시작하는가…

유난히 졸리고 피곤한 날, 그런대로 우리의 가족 봉사 임무를 마치고 나니 또한 귀가의 즐거움과 함께 하는 나머지 화요일이 되었다. 빠지지 않고 저녁기도에 신경을 쓴 것도 오늘을 행복한 하루가 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다만 하루가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듯 한 것이 조금 겁이 나기도 … 이렇게 빠르게 세월이 지나가면 하고 싶은 일들은 언제 할 수 있단 말인가?

VMware Workstation Pro, download & installed..
전에 어떤 news에서 그렇게 비싸던 VMware  Workstation이 이제 free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는데… 또 다른 이유, Virtual PC.. 다시 나에게 흥미 있게 다가 온 것은 이번에 값이 나의 수준에 맞는 mini-pc 때문이다. 16GB RAM… 이것 때문이다. 이 정도의 RAM이면 무엇을 못하겠는가? 비록 빠른 CPU 는 아니더라도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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