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atitudes: 참 행복, 삶의 대헌장
The Beatitudes, A One-Day Retreat coming soon to Holy Family!
윗글의 제목은 이번 주 우리가 주일미사를 보는 미국본당 Holy Family Catholic Church의 주보에서 본 기사의 제목이다. 일일 피정이 곧 열릴 예정이라는 말인데, 그 제목이 The Beatitudes.. 흠.. beatify, beatification등등의 말들은 최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식에서 본 말들이라 그 뜻이 짐작이 된다. ‘복자로 만들다’, 복을 받게 하다 라는 뜻인데 여기의 the가 붙은 말은 분명히 어떤 특정한 ‘고유명사’라는 말이다. 역시 영어로 성경을 읽었으면 금새 알만한 말이었다.
마태복음 5장 처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산상수훈 중의 그 유명한 ‘행복하여라’, 즉 참 행복 (다른 말로, 삶의 대헌장)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The Beatitudes란 단어를 몰랐던 것이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다 외우지는 못하지만 그 여덟 가지 ‘참 행복’에 대한 산상수훈의 이야기를 어찌 잊으랴?
그 여덟 가지의 ‘참 행복’을 영어 성경 Jerusalem Bible 에서 보면 다음과 같다.
The Beatitudes
- How blessed are the poor in spirit: the Kingdom of Heaven is theirs.
- Blessed are the gentle: they shall have the earth as inheritance.
- Blessed are those who mourn: they shall be comforted.
- Blessed are those who hunger and thirst for uprightness: they shall have their fill.
- Blessed are the merciful, they shall have mercy shown them.
- Blessed are the pure in heart, they shall see God.
- Blessed are the peacemakers, they shall be recognized as children of God.
- Blessed are those who are persecuted in the cause of uprightness, the Kingdom of Heaven is theirs.
2005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간행 성경을 보면 이렇게 나온다.
참 행복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이 행복을 누릴 사람들, 세속적인 이 세상에서는 그렇게 멋있게 보이는 사람들이 아닌 것 같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생각 치 않으시는 모양이다. 이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행복은,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그리고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받을 행복이다. 슬플 때, 위로를 받을 것을 알면 훨씬 그 슬픔이 가벼워진다. 온유한 사람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라는 것, 결국은 소리 없이, 점잔은 사람들이 더 성공을 할 것이라는 말이 아닐까?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란 뜻은 역시, 겸손한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말을 다시 생각해 보면 예수님의 이 ‘행복 대헌장’은 역시 무조건적인 사랑의 메시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