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 Memorial Day

Indy 500 racer Janet Guthrie, 1976
Indy 500 racer Janet Guthrie, 1976

Memorial Day Weekend,  또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슬그머니 바뀌어 비공식적인 여름의 시작인 Memorial Day 주말이 되었다. 하기야 이미 5월 중에 에어컨이 필요했던 여름의 맛을 보았으니까 별로 특별한 여름의 시작도 아니다. 우리 습관으로 하면 ‘현충일’ 정도나 될까? 그렇구나 까마득한 그 옛날에는 6월6일이 현충일이었다. 어쩌면 그렇게 이곳과 비슷한 시기로 그런 날을 정했을까? 나의 어머님의 8주기 기일도 이맘때 쯤..그래서 더욱 기분이 그렇다. 참 괴로운 추억이 얽힌 이맘때, 어떻게 이런 날들을 보내야 할지.. 대부분 이곳에선 즐겁기까지는 못해도 가벼운 휴일의 기분을 숨기지는 않는다. 어찌 보면 즐기는 인상까지 받는다. 더운 여름을 알리는 듯 수영장들이 일제히 문을 열고, 가족 친지들은 모두 뒷마당에 모여 바베큐를 즐긴다. 그러면서 먼저간 구국영령들을 과연 얼마나 생각할까.. 조금은 웃기는 휴일인 것이다.

그것과 더불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자동차 (특별히 제작된 formula) 경주 Indianapolis Five Hundreds (Indy 500) 가 Indianapolis에서 이 주말에 열린다. 나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그렇게도 재미있는 모양이다. 하기야 사람은 다 다르니까. 하지만 여자 car racer는 참 흥미로움을 느낀다. 무슨 wonder woman같은 기분으로.. 지금은 아주 젊은 Danica Patrick이 대표적인 여자 racer지만 오래 전에 Janet Guthrie란 pioneer 여자 Indy 500 racer가 있었다. 나는 그 당시 그녀에게 너무나 ‘감명’을 받아서 딸을 나면 이름을 Janet이라고 짓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것이 사실이 되었다. 요새는 여러 분야에superstar급의 여자들이 “수두룩 닥상” 인 세상이 되었지만 30년 전만 해도 Indy 500에서 여자가 자동차 경주를 한다는 것은 national sensation이었던 것이다.

 

Toward 250, 이번 5월 달에 나에게 신기록을 세울 기회가 바로 코앞에 왔다. 나의 블로그 monthly hit count가 250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기억에 현재까지의 기록은 230 정도가 아니었을까? 이것도 물론 아주 인위적인 숫자에 불과하지만 심리적으로는 큰 의미가 있다. 100, 200.. 등과 같이 250, 500, 1000 등은 더 큰 것이니까. 남들이 보면 코웃음을 칠 노릇이지만 나에게는 생각보다 자랑거리에 속한다. 나는 사실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 보다는, 나를 한번이라도 알았던 사람들이 찾아 오는 것을 더 원하고 있다. 그것이 이 블로그를 만든 처음의 목적이었으니까. 그 다음은 나와 나이가 비슷한 ‘바보세대’들과의 대화의 광장인데, 조금씩 그것의 희망은 희미해져 가고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Oprah Winfrey
Oprah Winfrey

오프라 윈프리, Oprah Winfrey, 오늘 뉴욕 타임스 기사에 이 여자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물론 며칠 전에 그 여자의 기록을 깨는 오래된 텔레비전 talk show가 끝난 것이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고백을 하자면 나는 그 여자의 그 show를 한번도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다. 사실, 왜 그것이 그렇게 인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사회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쳤음은 부정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제는 아주 ‘종교적’으로 보는 시각도 생기는 것이다. 한마디로 “오프라 교” 아니면 “윈프리 교” 라고나 할까…

이런 현상은 모든 것이 너무나 제약이 없고 막강한 TV의 위력 하에 있는 이곳, 미국에서나 가능할 듯 하다. 종교, 아니 사교같이 느껴지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이, 그 show에 나온 사람들의 일반적인 표정이나 행동을 보면 짐작이 간다. 나는 그런 것들이 아주 싫었다 거기다 완전히 상업적인 것까지 합치면 가히 ‘가관중의 가관’ 이라고 할까? ‘가난과 고통과 수치’를 거의 상업화시킨 것이 그렇게도 벼슬이라도 한 듯하게 느껴질까? 참.. 재미있는 세상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