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소싯적’ 뜻도 잘 모르고 열광하던 CCR의 pop oldie, Bad Moon Rising이 생각이 난다. 가급적 ‘세속적’ 뉴스를 피하고 살려고 하지만 요새 며칠 동안 쌓이는 괴로운 소식들을 피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노릇이었다. 그런대로 안 보는데 큰 문제가 없는 ‘세속적’ 뉴스 중에는 정박아 김씨 왕조 북괴에 관한 것도 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oversize stupid한 모자들을 쓴 ‘한심한 괴뢰군 장성’들에게 둘려 쌓여 앉아 있는 ‘어둠의 자식 3대, 정박아, 김정X‘ 의 꼴을 보는 것은 한마디로 surreal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의 image에 Korean이라는 말이 붙어서 뉴스에 나오는 것은 참기도 힘들고, 어느 외딴 섬으로라도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Boston bombing으로 시작된 일련의 큰 뉴스들은 2001년 9월 이후를 연상시키는데 힘들지 않았고, 이것들마저 피하는 것은 ‘세상을 등지는’ 것과 같게 느껴졌다. 1초도 안 걸린 보스턴 마라톤 폭발 후에 생긴 그 후유증을 누가 알겠는가? 비록 사망자가 3명이라고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순식간에 ‘뛰기 힘든 불구자’가 되었고, 그들로써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인생이 바뀔 수도 있게 되었다. 그놈은 과연 어떤 놈일까? 왜 마라톤, 보스턴 을 택했을까? 시기적으로 4월 초, 8일은 무슨 상징적 의미가 있었나? 암만 생각해도 내는 알 수는 없다. 하지만, gut feeling은 있다.. 밖에서 온 놈(들)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 그러니까.. 미국 내(domestic)에 있는 ‘정신이상, 불평불만, 반정부, 총기류를 숭배하는 한심한 racist..’ 가 아닐까 하는 생각..
하지만 누가 알랴? 뉴스매체를 즐겁게라도 하듯 곧바로 ricin 이라는 독극물(병균?)을 편지로 보낸 놈이 등장해서 911사태 이후의 암울했던 anthrax 사건을 기억하게 한다. 이놈은 조금은 지능이 떨어지는지 곧 바로 체포가 되었다. 배경을 들으니 역시 ‘말단 종자’ 에 가까운 놈이어서 크게 놀라진 않는다. 역시 몇 시간도 되지 않아서 ‘큰 나라’ 텍사스에서 ‘엄청 큰 비료공장 폭발’ 사건이 터졌다. 역시 텍사스답게 이런 것도 엄청나다. 제발 계획적이 아닌 사고이기를 바랄 뿐이다. 이런 것이 바로 bad moon rising에 해당할 것이다.
모두 모두.. 무언가 잘못된, 인간들이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Bad Moon의 제일 뒤에 등장하는 것이 ‘빠가’들의 집단(GOP)과 그에 동조한 ‘준 빠가‘들이 만들어낸 작품.. 정신병자들이 총을 못 사게 하려는 법을 죽여버린 것.. 이것은 아마도 미국의 치부를 들어낸 단적인 예로 길이길이 남을 듯 하다. 이제야 비로소 CCR의 oldie, Bad Moon Rising의 가사가 더 귀에 들어오는 듯하다.. I see the bad moon rising…
Bad Moon Rising –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 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