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l Time
드디어 ‘hardware, 쇳덩이’ 들을 조금씩 만지기 시작했다. computer가 세상에 오기 전의 진짜 hardware들, 대부분이 tool, 기계 공구, 연장들.. 요새 나는 이것들과 참 멀리 지냈다. 거의 몇 년이 되어가나? 마지막 본격적으로 이런 것들을 만지며 지내던 때가 2010년 경 flooring work을 할 때였다. 아래층 laminate flooring을 할 때, 앞쪽 문 아래 마루 아래 framing을 termite 와 water damage로 인해 상당한 시간을 들여 고친 것과 ‘시로도’의 기술로 IKEA Tundra 와 싸우며 몇 개월을 보냈던 그 때, 그리고 ‘심심해’ 보이는 조그만 deck에 귀여운 pergola(arbor), picnic bench를 만들어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번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 그러니까 거의 3년의 동면에서 깨어나는 셈이 된다. 움직이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거의 4개월 전에 Costco에서 sale로 산 kitchen faucet 의 설치를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염치’가 없음을 알게 된 것이었다. 이것을 하려니 이런 저런 plumbing tool들이 필요한데.. 이것들이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는지 알 길이 없었고, 그것들을 찾을 ‘용기’조차 나지를 않다가 이제 ‘대대적’으로 tool ‘cleanup’ time을 선언한 것이다.
나의 tool collection은 남들과 조금 다르다. ‘대부분’ 인터넷으로 고른 싼 것 중에서 조금은 믿을만한 것들이다. 나의 공구 구입의 첫 번째 우선 순위는 ‘값이 저렴‘해야 한다는 철칙이다. 이것으로 나는 연숙과 항상 말다툼을 하곤 하지만, 서로의 ‘구매 철학’이 다를 뿐이다. 연숙은 조금 더 비싼 것을 사서 ‘안심하고 오래’ 쓰자는 것이고 나는 ‘더 싼 것으로 더 많이’ 사고, 일찍 망가지면 ‘할 수 없다‘는 주의다. 결과적으로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펑 펑’ 쓸 돈도 없지만 만약 있다고 해도 나의 구매 철학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대신.. 살 때 ‘오랜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하는 것이 나에게 준비되어 있다. 철저한 ‘계산’을 하는 것이다. 공구나 기계의 구조나, 내구성 등을 연구하고 사는 것이다. 공구 분야, 특히 ‘미제 공구’는 대부분 프로들을 대상으로 만들었기에 그렇게 비싸고 오래 견디는 것이지만 ‘가끔’ 사용하는 나에게 그것은 사치요 낭비이기도 하다.
‘빨갱이 짱깨, a.k.a 중공, 지금은 중국’ 이 1980년 이후에 값싼 공구를 만들기 전까지는 울며 겨자 먹기로 ‘탱크 같은 미제’를 써야 했지만 이제는 나의 수준에 맞는 것들을 골라서 값싸게 사게 되었기에 예전에는 꿈도 못 꾸었던 공구들의 맛을 보게도 되었다. 이런 나의 습관은 비록 나의 철학을 만족은 시켰지만, 대신 연숙의 ‘코웃음‘ 을 많이 사기도 했다. 일찍이 망가진 공구들이 꽤 많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일찍 죽는 공구’의 대부분은 사실, 제품의 ‘질’ 때문이라기 보다는 나의 ‘최악’의 after-care 습관 때문임을 나는 잘 안다. 공구들을 쓰고 나서 나는 거의 무방비 상태로 방치해 두곤 했고, 그것들이 일찍 죽게 한 원인이 된 것이다. 또한 그렇게 한 주요 원인도 나는 잘 안다. 고된 일이 끝나면 사실 그것들을 다시 ‘정리, 보관’하는 힘이 거의 없기에 그런 것이다. 그것이 프로와 나의 차이였다. 그들은 시간 관리를 잘 하고 훈련이 되어 있어서 문제가 없지만 나는 ‘하고 싶으면 쉬지 않고 하는’ 그런 지독히도 ‘시로도‘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그들과 비슷하게 고된 일이 끝나도 모든 기기, 공구들을 잘 보관 정리했었다면 대부분의 Chinese-made공구들.. 훨씬 오래 썼을 것이다.
내가 고된 일이 끝나고 ‘비틀거리며’ 집안으로 기어들어올 때 더 힘든 이유가 나의 습관에도 있지만, 다른 이유는 그 공구, 기재들을 임시로 넣어 둘 open (rain) shelter가 없었기 때문이다. 피곤한 상태에서 그 공구들과 ‘잡동사니’들을 급하게 비를 대비해서 치우는 작업이 나를 더 피곤하게 만든 것이다. 비록 몇 년 전에 만든 shed가 하나 있지만 그것 조차 ‘잡동사니’로 그득 차 있어서 거의 쓸모가 없게 되었다. 이런 상태에서 다시 tool time을 reboot하는 첩경은 임시로 비를 피할 open shelter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비가 자주 왔던 올해에는 더 그랬다.
그래서 드디어 손을 털고, ‘공구를 거의 쓰지 않는’ 방식1 으로 이틀 만에 ‘번개처럼’ open shed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지금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 급하게 비를 피할 수도 있고, 그곳에서 작업을 하다가 다른 곳으로 치울 필요도 없는 그런 곳이다. 이것이 ‘발판’이 되어서 조금씩 필요한 작업을 할 수가 있게 되었다. 우선 할 일은 ‘쓰레기’로 가득 찬 ‘진짜’ shed 내에 있는 필요한 ‘값싼’ 공구들을 찾아서 정리하는 일이다. 이것이 다른 project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open shed: all 2×4 no-cut, screw-only framing stage #1: 3 posts up
open shed: all 2×4 no-cut, screw-only framing stage #2: 6 posts up
open shed: rafters and roofing trials
Yeah! annoying rain pain no more..
- standard lumber, 대부분 2×4 stud, 를 하나도 자르지 않고 screw driver만 사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