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우연히’.. 요새는 이렇게 우연히 란 말이 강한 느낌을 다가올 때가 많이 있지만 이것도 정말 우연히.. 모두 Google탓으로 돌려야 하나? 이것이야 말로 ‘우연히’를 더욱 많이 쉽게 접하게 하는 monster인 듯 하다. 모두 알다시피 Google은 그 massive한 network server power를 이리저리 휘두르며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나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 그 중에는 ‘자선적’인 것도 있다. 그 예로 Google Voice internet phone service가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 ‘무료’ 전화를 제공한다. gmail account만 있으면 된다. voice quality도 Bell network에 못지 않다. 단점은 ‘거의’ pc같은 computer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종일 computer앞에 있는 사람은 큰 문제가 없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성가신 일이다. ‘보통 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던가..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하는 gadget이 곧바로 나왔고 ‘불티 돋치듯’ 팔렸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조금 computer를 아는 사람은 그런 것도 필요가 없다. Linux computer에서 pbx-in-a-flash/Incredible PBX같은 software를 사용하면 그야말로 ‘무료’가 된다. 나는 처음부터 그런 방식으로 Google Voice의 애용자가 되었는데.. 세상에 진짜로 공짜가 무제한으로 있을까? 지난 5월 중순부터 Google에서는 생각을 바꾸어 이런 제3의 gadget이나 software를 사용하는 방식을 없앤다고 ‘엄포, 공포’를 놓았다. 그 ‘방식’이란 것이 바로 XMPP란 것인데 이것이 Google Voice와 3rd Party gadget을 연결해 주는 connector protocol software인데 이것이 support가 안 되면 그런 gadget들은 일순간에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no more free lunch인 셈이 되어서 실망이 대단했지만 그렇게 하겠다는데.. 무엇이라고 할 것인가? 그래서 나는 5월 중순이 되기 전에 미리 ‘보통 전화기’를 사용하는 Google Voice service를 나의 home pbx server에서 지워버렸다. 그리고 대치용으로 ‘아주 싼’ voip service인 voip.ms란 곳에 sign-up을 하였다. 이것으로 long distance와 international call을 하려는 의도였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잊어 버렸는데.. 오늘 우연히 XAPP가 Google Voice에서 그대로 살아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어찌된 일인가? 부리나케 pbx에서 test를 해 보았는데.. Bingo! It still works!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왜 Google은 마음을 바꾸었을까? 나는 Google Voice account(그러니까 phone numbers)가 3개나 있어서 정말 편리했지만 한동안 ‘성급하게’ 그것을 포기했던 것이다. PC에서 가끔 쓰긴 했지만 어찌 그것이 ‘진짜 전화’와 같은 기분일까? 이제는 다시 ‘진짜 전화기’로 Google Voice를 쓰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다. 참고로 Google Voice XMPP service가 없어 지는 것을 예감하며 5월초에 썼던 unpublished blog post를 아래에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한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2014년 5월 15일.. 이날이 무슨 날인가? 몇 년 동안 ‘공짜’로 전화 service를 해 주던 Google Voice에서 XMPP connection 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날이 바로 이날이다. Google Voice core service 자체는 그대로 있지만 그 동안 이것을 ‘진짜 전화 같은 느낌을’ 주게 하던 service가 없어지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Google Voice를 계속 쓰려면 ‘다시’ desktop PC 앞에 앉아서 웃기는 PC 용 headphone이나 더욱 웃기는 plastic mic/speaker를 써야 하는 것이다. 아마도 Google Voice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에 그런 식으로 썼을 것이다. 생각을 해보라.. 전화를 걸고 쓰는데 누가 ‘반드시’ 컴퓨터 앞에서 앉아서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쓰는 것을 좋아하겠는가? 나 같은 사람은 사실 큰 문제가 없지만 대부분은 안 그럴 것이다.
언젠가부터 Google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XMPP란 ‘connector’를 이 service에 연결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이 XAMPP가 연결되면서 우후죽순같이 3rd party device들이 등장하고 거의 완전히 ‘보통 전화’같이 이것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한마디로.. 책상의 PC 앞에 붙어 앉아서 쓸 필요가 없고, ‘보통 전화기’같이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전화국’의 전화를 쓰는 것인지 아닌지도 모를 지경이 된 것이다. 분명히 ‘거의 공짜’ 전화 service가 된 것이다.
공짜라면 꼼짝 못하는 사람들.. 거의 공짜라는 것은 미국 내에서의 모든 long distance call을 말한다. 국제전화는 공짜가 아니지만 아주 싼 값이다. 이런 service를 쓰려면 cable TV를 보듯이 device를 사야 했지만 별로 비싼 것이 아니었다. 조금 기술적인 사람들은 그것도 필요 없었다. 이미 집에 있었던 Asterisk 라는 iPBX software를 쓰면 되었고 나도 그 중에 한 사람이었다. 새로 생긴 Google Voice전화번호를 걸면 집에 있는 iPBX로 자동 forward가 되고 voice mail이나 fax로 연결까지 된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happy days는 다 지나간 것이다.
이 우울한 소식을 듣고 나는 몇 달 전에 이미 다시 desktop PC mode로 전환을 시작해서 이제는 ‘완전히’ 준비가 되었다. 최소한 나의 desk앞에 앉으면 이 ‘free service’를 계속 쓸 수 있게 되었다. 조금 나의 life-style을 바꾸면 어려울 것이 없다. 그래도 서운한 것은 Google Voice 전화번호 (DID)를 걸면 이제는 우리 집에 있는 iPBX에서 받지를 못하는 것인데.. 할 수가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