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성모의 밤 2015
아틀란타 순교자 성당 2015년 성모의 밤
5월의 절반이 지나가며, 나를 낳아준 조국,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원조’ 박정희 대통령을 생각하게 하는 오일육 군사혁명 기념일, 5.16 도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 나는 다시 예수님의 어머니 Jesus’ Mother, ‘하느님의 어머니 Mother of God‘,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 Immaculate Mary를 생각하는 날들을 맞는다. 5월 달 전체가 사실 성모 마리아를 기리는 달이고 그 중에서도 성모의 밤은 그 절정에 해당한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나의 ‘한국어’ 본당 도라빌 소재 순교자 성당에서 2015년 성모의 밤이 ‘신선하고, 뜻 깊게’ 열렸고, 우리도 참가를 하여 ‘humanity’s 어머니 마리아’를 기렸다.
이 행사에 내가 참가하기 시작한 것은 레지오 입단 다음 해인 2012년 부터 였으니까.. 4년 째 가 되어가나.. 처음에는 익숙지 않아서 약간의 거부감도 없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가면서 나는 이 행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성모 마리아의 가톨릭에서의 위치를 알려면 가톨릭 ‘마리아 4대 교의’를 상기하기도 하지만 그런 ‘무거운’ 것이 이날에 그렇게 중요할까.. ‘어머니의 자애’.. 하나만 생각하며 모든 생각이 필요가 없지 않을까?
올해 ‘성모의 밤’ 행사 자체도 예년과 ‘아주’ 다르게 ‘정중함’이 풍기는 완전한 절차 임도 알 수 있었다. 알고 보니 이제까지 내가 겪었던 것들은 모두 레지오 마리애 주최의 ‘약식’ 행사였었다. 하지만, 올해는 새로 부임한 ‘신입 보좌신부’ (정말 ‘어리게 보이는’) 와 전례부가 합작을 해서 ‘정식’으로 승격을 시켰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도 되었다. 왜 갑자기 ‘약식 전통’을 바꾸었을까?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주임신부의 이임과 상관이 있었을지 않았을까.. 나의 추측에 불과하지만.. 이임 신부님의 ‘마리아 신심’은 우리들의 기대에 ‘항상’ 못 미치기에 새로 부임한 ‘이 요한’ 주임신부의 그것은 어떨까 궁금하기만 하다.
언제나 웃으시는 마리아
제 사랑이 풍요로워 지도록
당신의 웃음을 곁들여 주십시오.
당신의 웃음을 닮아
저도 맑은 웃음을 웃게 해주십시오.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려는 저를 도와주시어
당신처럼 웃음 띤 얼굴로
기쁘게 주님을 전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걱정과 고뇌를 잊고
이웃과 기쁨을 함께 나누게 해주십시오.
밝게 웃는 얼굴로 이웃에게 다가가
친절과 위로를 나눠주게 해주십시오.
제 웃음에 비웃음이 섞이지 않고
언제나 성실하고도 참된 호의로
가득 채워 주시고
괴로울 때에도
웃음 짓은 것을 잃지 않게 해주십시오.
이웃을 사랑하는 기쁨을
마음 깊이 보존하게 해주시고
이 기쁨이 언제나 웃음으로 피어나게 해주십시오.
생각과 감정이 다를 지라도
언제나 웃음 띤 얼굴로 대하게 해주십시오.
호의를 가득 담은 얼굴로
이웃을 하느님께 이끄는데
저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게 해주십시오.
< J. 갈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