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ge

우울한 기분을 조금이라도 달래주는 것 중에 이것이 있다. 나의 blog counts.. 왜 그런가? 하루 평균 30~40 를 수년 동안 보아왔다. 하지만 아주 가끔 놀라운 burp가 있긴 했다고는 하지만 한 달 평균 1,200 정도로 만족을 해왔다. 그러니까 하루 40 hit count정도인 것이다. 한 시간에 1~2 정도의 visitor가 있었다고 할까? 짐작하건대, 거의 모두 search engine애 의해서 찾아 온 것일 것이다.

나의 blog은 내가 생각해 보아도 조금은 strange, unique한 것이.. 상식적으로 조금 이해하기가 힘들게 public보다는 private에 더 신경을 쓰는 그런 것.. serony.com은 분명히 DNS 에 등록이 된, wide-open된 public한 것이지만 실제로 나는 의도적으로 가급적 널리 알려지지 않게 노력을 하는 것이다. 왜 그런가? 간단하다. 그렇게 많지 않았던 나의 life-long friends 들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만이라도 찾아와서 내가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만 알아주면 이 blog의 목적은 달성되기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아마도 한 달 정도 되었나.. hit count가 ‘갑자기’ 뛰었다. Daily average가 50에 육박한 것이다. 지난 달에는 한 달에 2,000이 훨씬 넘어서 (2,260!)  하루 평균 70에 육박했는데 물론 나는 이것이 sustainable한 것이 ‘절대로’ 아님을 안다. 하지만 그 다음 달인 지금 생각보다 그렇게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면 하루 평균 50이 이제부터는 new normal이 된 것인가? 모른다.. 모른다.. 이 blog count는 절대로 예측할 수가 없는 dynamic한 것이고 왜 하루 평균 50인지 이유를 분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누가 나의 blog을 찾아 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어떤 특정된 post를 찾아왔는지는 짐작할 수가 있다. 그러니까.. 나의 post에도 popular한 것이 있는 것이다. 나의 일상 생활보다는 신앙적, 영성적, 교회적인 것에 대한 나의 생각, 반성, 묵상 등을 찾는 사람들.. 분명히 현재 나의 같은 길을 걷고 있거나 그런 시도를 하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나는 만족함을 느낀다. 70이라는 인생 여정을 뒤돌아 보며 나의 ‘이상한’ 8년 역사의 개인 blog은 어떤 길을 언제까지 가야 하는가..

 

bizarre & kafkaesque..

2017년 3월의 hump day로 힘겹게 넘어가려는 날 3월 14일, 오늘이 내가 꼽는 올해의 첫 그날, truly  bizarre kafkaesque day가 아닌가 싶다. 아주 가끔(십 년쯤에 한번 정도) 경험하는 이런 ‘괴상하고 이상한 날 Franz Kafka도 놀랄만한’, 이날은 간단히 말하면 memorably truly BAD day가 되고 말았다. 바라건대 이와 같은 날은 가능하다면 다시는 맛 보지 않기를 바라지만, 아니면 10년 이후에나 다시 경험하게 되기를 바라게 된다.

이날의 ‘괴상한 사건’은 timeline으로 펼치면 길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간단한 것이다. 한마디로: 레지오 주회합 시간에 방문을 온 어떤 꾸리아 간부의 ‘해괴망측한 행동’ 바로 그것이다. 이것이야말로 bizarre, bizarre 그리고 또 bizarre 그것도 부족해서 이거야 말로 kafkaesque란 괴상한 단어가 100% 딱 들어 맞을 것이다. Franz Kafka의 classic ‘The Trial‘의 불행한 주인공 K의 심정을 느낀다. 도대체 이 해괴한 행동에서, 나는 (아니 우리 모든 단원들은) 무엇이 문제였는지도 모르고 순식간에 attack을 당한 것인데.. 솔직히 말해서 이사건 주인공의 정신상태까지 생각해볼 정도였고, 하도 밥맛이 떨어져서 입을 딱 씻고 6개월 장기유고를 선언할 태세까지 갖추고 있는데, 참 어쩌다 우리 레지오가 이 지경까지 흘러온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