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여의 준비 끝에 지난 8월 17일에 시작된 This Old House의 2층 flooring renovation job 중에서 guest room 2개의 flooring & trimming job이 비오 듯 등으로 쏟아지는 땀 내음 속에 끝을 맺었다. 비록 ‘작은 방’에 속하지만 closet과 closet furniture (cloth hanger & chest)까지 포함되고 아주 복잡한 door jam 주변의 cutting geometry는 한마디로 굳어져가는 나의 머리가 마비될 정도였다. 육체적인 노동의 정도도 만만치 않았다. 무릎으로 기어 다니고, 수시로 plank cutting을 해야 하는 단조로움까지 골고루 ‘괴롭히는’ 것들과 싸우고 나면 한마디로 ‘녹초’가 된다. 이 나이에 이것과 싸우는 것,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을 많이 쓰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불쌍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나이 70에 가까운 몸으로 이런 simple labor를 한다는 것, 하지만 나는 너무나 자랑스럽다. 나는 아직도 건재하다는 의미이고 우리 집의 value는 그만큼 올라간 것.. 왜 이것이 그렇게 힘들다고만 할 것인가?
Old carpet 대신에 반짝반짝 ‘딱딱한’ 바닥의 느낌은 사실은 mixed feeling일 수 밖에 없다. 더구나 2층은 조금 안락한 느낌이 필요한데, 비록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은 주지만 carpet의 포근함은 완전히 사라졌다. 문제는 오래된 carpet의 지저분함 또한 장난이 아니었기에 비록 area rug을 사더라도 hardwood flooring으로 간 것이다.
Carpet에 오랫동안 적응되었던 우리 집 pet, 특히 Torbey의 얼굴을 보니 괴롭고 신경질적인 모습이다. 재빨리 뛰어 갈 수가 없고 자꾸만 미끄러지니.. 미안해 Tobey… 시간이 약이란다.
2층 floor를 모조리 바꾸려면 아마도 2~3주가 더 걸릴 것이다. 하지만 그 때가 되면 가을바람이 솔솔 불 것이고, 일하는 것, 지금같이 땀으로 목욕하는 괴로움은 덜 할 듯 하다. 게다가 끝나고 나면 ‘완전히 변한 느낌’을 주는 방들은 우리에게 가을 같은 신선함을 주지 않을까?
AFTER
I’M SO SORRY, TOBEY…
BEF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