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 Daffodils, James Martin S.J.
Nine 9 Daffodils …
어제 활짝 모습을 드러낸 수선화를 보며, 거의 3주일이 늦었다는 놀라움을 알게 되었다. 2월 초에 거의 확실히 모습을 보여주던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서 안다. 그것이 거의 3주일이나? 그렇구나, groundhog의 예보가 맞았다. 겨울이 6주간 더 계속된다는 예보 아닌 전설이 맞은 것이다. 이곳만 제외하고 미국전역의 2월은 완전히 사상초유의 ‘추위, 눈’ 기록을 깨는 것? 조금은 무섭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자연의 엄마’ Mother Nature가 다시 제 자리를 잡게 해 줄 것이다.
의외로 편안하고 안정되고 평화의 강이 흐르는, 가랑비가 싸늘하게 내려오는 금요일 오전을 맞았다. 최소한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이 거의 없었던 시간을 보낸 것이다. 내가 의지적으로 이런 시간을 만들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그런 시간이 나에게 주어진 것이다. 나의 의지력을 무심코 너무나 믿었고 의지했던 나 자신을 발견하고 후회를 하기도 한다. 그래, 나을 움직이는 것은 나의 두뇌 혼자가 아닌 것만 절대로 잊지 말자.
진희네는 어제 COVID vaccine 2nd shot을 맞았는데 side effect 가 심해서 고생을 하고 있다고 연락이 되었다. 그저 몸살이라고 하던데, 어떤 것인지 상상이 가지를 않는다. 아마도 전에 연숙이 골다공증 약 부작용 때와 비슷한 것은 아닐까? 조금 우려가 안 되는 것은 아니나, 나로써는 shot을 맞았다는 것에 위로를 삼으면 조금 부작용도 쉽게 잊을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은 자신이 있지만, 혹시 누가 알랴? 자만심은 금물이다. 그래도, 코로나에 걸리는 걱정보다는 이것을 참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다.우리는 아직도 2차 접종 소식이 안 오고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 다른 곳 예약은 정말 복권과 비슷한 것.. 며칠 만 더 기다려보고 다시 결정을 하면…
Fr. James Martin, SJ 책 2권이 정문 앞에서 비를 맞는 채 배달이 되었다. 기다리던 책이 제때에 도착한 사실은 기쁘지만 어떻게 가랑비가 오는 날 비닐로 덮지 않은 채… 솔직히, 그 인간이라는 조소밖에 나오지 않는다. 어쩌면 그렇게 배려심 없을까? 종이로 만든 책, 이것이 젖는 날이면 끝장이 아닐까? 정말 나는 이런 인정머리 없는 인간들이 ‘죽도록’ 싫은 것이다.
Father James Martin SJ, 이제 나는 Bishop Barron에 이어 다른 영성적 선생을 만나게 된다. 그 동안 많이 보아왔던 그 이름이 바로 James Martin이었는데, 이번에 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배우게 될 것이다. 특히 사순절이라는 시기가 아주 우연만은 아닐 듯하다. 이것도 분명히 무슨 뜻이 있는 것이다. Essential Writings, Learning to Pray, 얼마나 좋은 선택인가? 그에 대해서 배우는 것, 기도하는 법을 배우는 것… 좋구나 좋아…
uC, IoT, embedded stuffs, C, Arduino, RasPi.. 조금씩 조금씩 나의 눈과 머리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조금만 조금만 그 ‘무엇’이 나를 가볍게 밀어 주기만 바라는 나의 게으름, 역시 우리 어머님의 사랑의 손길이 이곳에도 필요한가? 작년 이즈음에 이런 urge를 강하게 느꼈을 때는 이미 입안의 고통이 나의 모든 신경을 휘어잡기 시작했었다. 이제 그것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으니 조금은 better chance 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 올 봄은 조금 나은, 다른 즐거움을 느껴보자!
드디어 ESP32-WROVER 와 breadboard에 LED, jumper wires, switch등이 올라갔고 Arduino IDE가 PC screen에 떴다. 예전에 step 1, LED blinker에서 story가 끝나곤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발전한 것이다. 이것이 더욱 커다란 것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조금 기대를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