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 Bagels Baaaack!

오늘 아침은 나의 작은 도전이 성공을 한 날이 되었다. 베이글, Bagel 바로 그것을 완전히, 그것도 sandwich로 만들어 모두 먹어 치운 것이다. 그냥 약간 구워서 cream cheese를 발라 먹은 것이 아니고, 그러니까 snack이 아니고 정식 breakfast sandwich로…  이것의 맛은 그 동안 큰 문제가 없었지만 잇몸 치통의 역사가 길어서 완전히 잊고 살았던 것, 이제는 복수하듯이 이렇게 먹게 된 것이다. 이제부터는 bagel을 앞으로 연숙과 같이 먹게 되어서 감사할 뿐이다. 그 동안 그녀는 나 때문에 덩달아 그렇게 좋아하던 것을 참은 것이다.

최소한 잠을 설치지는 않았다. 꿈까지 꾼 것으로 기억은 되지만 선명하지는 않다. 하지만 꿈인지 아니면 가수면 상태의 생각이었는지는 기억이 난다. 나의 ‘자비, 사랑’의 상태를 두고 고민하며 괴로워하는 나의 모습이었다. 나에게는 하느님의 사랑이란 것이 결여된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이다. 가까운 예로 송 아무개, 황 아무개 같은 신부들의 이름을 보면 반사적으로 싫어지는 감정이 일어나는, 내가 보아도 해괴한 현상을 경험하는 것이다. 송 아무개, 물론 요새 읽게 되는 그의 ‘요한복음산책’으로부터 경험하는 ‘웃기고 있네, 잘났다’ 라는 나의 숨기고 싶은 느낌들, ‘황 아무개’란 신부도 마찬가지, 그의 빙그레 웃는 얼굴이 YouTube 에 보이기만 하면 영락없이 ‘너 정말 잘났다!’ 라고 말하고 싶은 나… 이런 것과 함께 거의 다 읽고 있는 Mirjana Soldo의 메주고리예 책 My Heart Will Triumph, 그곳에서도 나는 심각한 도전을 받는다. 자비, 사랑이 하느님 그 자체라는 흔한 말들이 이번에는 완전히 심각한 주제로 변한 것이다. 나는 분명히 나 자신이 사랑보다는 단죄를 하는 쪽에 서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어떻게 ‘자비와 판단의 balance’ 를 맞출 것인가? 왜 다른 사람들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나는 이렇게 ‘꼴 보기 싫은 사람’들로 보이는 것일까? 해답은 간단하다, 기도하며 성찰하는 것이다.

어제부터 침침해진 눈에 조금 신경을 쓴다. 이제까지 참 나를 잘 도와준 나의 고마운 눈, 시력… 이제 이것도 서서히 시간문제는 아닐까? 오늘 아침도 어제의 후유증이 남아 있는 듯 느껴진다. 어제보다는 조금 나아진 듯하지만 초점을 맞추려면 약간의 눈 시려짐을 느끼니까.. 제발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이 났으면… 나에게 시력의 문제가 있음은 거의 ‘죽으라는’ 말이나 다름이 없지 않은가?

성경공부 화요일, 아예 이름을 간단하게 성경공부라고 고쳤다. 레지오 화요일에서, 성경공부 화요일… 나쁘지 않다. 언제까지 이 성경공부반이 계속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신부님 말씀으로는 그렇게 빨리 끝날 것 같지 않기에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이다. 우리로써는 너무나 행운인 timing이 아닐까? 감사합니다, 우리 신부님!

오늘의 강의도 나에게는 너무나 뜻과 의미가 있는 유익한 것이었다. 송 신부님의 교재 책을 충실히 따르며 그것에 덧붙여 실천, 실행하는 도움말들이 너무도 나에게는 가슴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오늘로 제2권이 완전히 끝이 나고 다음 주는 휴강 [너무 잘 된 것이 내주 화요일에는 나라니가 오기로 되어있어서 우리는 부득이 목요일 저녁 강의에 갈 예정이었다] 그리고 제 3권에 도전을 한다. 총 6 권의 요한복음산책 series, 이것으로 나의 영적 지평은 한 차원 올라갈 것이라는 희망이 생긴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눈이 조금 덜 아프고 침침하다. 그래서 ‘그 메주고리예 책’을 오늘 끝내고 싶은데, 조금은 겁도 난다. 또 눈에 문제가 생길까 봐서… 이 책을 읽은 것이 나에게 현재 얼마나 정신적, 영적 도움을 주는지 아무도 모를 거다. 물론 ‘성모님을 보시는’ Mirjana도 상상을 못할 것이다. 당신의 ‘고백록’이 한 사람을 살리고 있다는 사실을… 고맙습니다, Mrs. Soldo!
다시 침침해지는 눈을 달래며 결국 지금 모두 다 읽었다! 2017년에 읽었던 기억이 희미해지는 이때 나는 이번의 재독서가 거의 생명수와 같았다. 나의 인생, 아니 나머지 인생에 미칠 영향을 지금 가늠해보고 있다. 아마~ 좋은 열매를 맺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현재 요한복음 공부와 곁들인 이번 재독은 너무나 이상적이고 거의 기적적인 timing이었다. 야심은 이번 이 책을 나름대로 정리를 해서 나의 blog post에 남기고 싶다는 것이다. 그것은 나를 다음 영적인 영역으로 옮겨주는 발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 제발 그것이 잘 성취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성모님이시여~~~

오늘은 나의 제안으로 Kroger에서 싸지 않은 sushi lunch bento 를 사다가 집에서 점심으로 먹었다. 이런 것도 삶의 작은 지혜가 아닐까? 기분 전환도 되는 느낌이 든다. 오랜만에 가격이 저렴한 [$9] 큰 병에 든 wine을 하나 사왔다. 그 동안 hard liquor나 소주로 ‘연명’을 했지만 이것 wine은 거의 잊고 살았다. 그래, 이것도 나쁘지 않다. 아니 더 좋다. 취하게 하는 것도 알맞은 정도이니 얼마나 안전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