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meat Spaghetti, Tobaccos, Pickleball
하루가 다르게 색갈이 진해지며 변하는 가을나무, YMCA 정문에 있는 것에 주목을 하며 모습을 담는다. 비바람이 별로 없었던 올 가을, 덕분에 정말 예쁘게 매력적인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올 가을도 이것을 보며 겨울을 기다리리라…
매주 금요일은 최소한 우리 둘에게는 ‘금육의 날’이다.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꽤 오래 된 ‘무언無言의 약속’이 되었다. 문제는 그날 먹는 음식이 꽤 제한적이라는 사실이었지만 적응하다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것이었다. 원래 비싸지기만 한 육류를 하루만이라도 절대 안 먹는 것이 가정경제에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만, 나에게는 이제 상당히 변한 세계관 철학, 특히 환경, 생명체에 대한 근본적 생각 때문인가, 가급적 ‘죽인 생명체’를 먹는 것이 끔찍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아하~ 이래서 vegetarian, vegan들이 존재하는구나~~ 가톨릭의 금육은 물론 생선류는 포함 되지 않지만 그래도 그 정도면 우선 OK. 이런 추세로 pancake과 고기류가 없는 spaghetti가 우리 집의 인기 음식이 되었고, 오늘도 먹는다.
오늘 YMCA gym에는 floor 전체가 Pickleball court로 채워져 있었다. 그러니까 전체 ‘농구장’크기에 3개의 court를 설치할 수 있었음을 보게 되었다. 갑자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 ‘반 테니스, 반, 탁구, 반 배드민튼’, 제일 인상적인 것이 ball의 성질, 아주 가벼워서 아무리 세게 쳐도 속도가 아주 느린 것, 바로 이것이 매력이 아닐까? 테니스나 탁구처럼 몸을 빨리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것은 넓은 연령층에 커다란 혜택을 주지 않을까? 우리도 못할 것이 없겠지만, 솔직히 이제는 큰 매력을 못 느낀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broccoli 를 사러 Kroger에 잠깐 들렸을 때, checkout counter 옆에서 우연히 눈에 뜨인 것, ‘담배 진열장’을 보았다. 다른 때에서 이것들이 있었을 텐데 이번에는 그렇게 다르게 다가왔을까? 아마도 빨갛게 쓰인 ‘sales price’때문이었을 것이다. 한 갑에 $7이 훨씬 웃도는 것이었다. 30년 전 금연을 시작했을 때보다 inflation으로 모든 물가가 3배 이상이 되었다고 해도, 조금 심한 것이 아닌가? 그 당시 기억에 $1 이하로 기억을 하는데… 7배가 된 것은 아마도 각종 health regulation 때문이 아닐까. 이런 것으로 요사이 담배를 아직도 피는 사람들이 불쌍해진다. 너무나 비싼 것은 물론이고, 그것들이 수명을 단축시키는 확실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것들이 아무리 nostalgic 한 것이라도 이제는 no thanks!
허~ 지난 밤, 그러니까 오늘 이른 새벽인가, 잘 자고 눈을 뜨니 조금 이상해서 시계를 보니 2시? 모처럼 moldable earplug을 안하고 자서 그런가? 이것의 단점은 귀가 간지러워지고 물기까지 느껴지는 것이다. 며칠을 이렇게 다시 ‘쉬어야’ 하는데 그것 때문은 아닐 것이다. 문제는 아~ 이제 죽었구나! 2시에 눈이 말똥말똥하니~ 결국은 거의 한 시간 뒤척이다가 6시 30분에 다시 눈이 떠졌다. 한 시간 동안 ‘무심의 상태를 이루려 노력을 했지만 대신 현재 나의 ‘화두, 최대 관심사’에 대한 생각들을 해 보았다. 특히 NDE[Near Death Experience] 를 비롯한 현실세계[관]의 성질, 의식의 신비 등등… 이런 것들은 아마도 죽을 때가지 계속되리라~ 그리고 이 ‘매력적인 공부’는 정말 나를 들뜨게, 기쁘게, 가볍게, 희망을 주는 것들임에 틀림이 없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