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pering Spring, Plants Coming Out…
포근하고 편하고 부드럽고 거의 꿈같은 손 길에 앉혀있는 느낌, 새벽의 기온 60도가 이런 것이었던가? 오랜 동안 잊고 살았던 이 포근함이 어쩌면 이렇게 행복한 것인지… 그렇다, 이것은 역시 나이 ‘탓’, 아니 나이의 ‘은총’인 것이다. 아~ 이래서 그렇게 수 많은 ‘노인들’이 sunny Florida로 몰려드는 것이구나~ 이제야 정말로 실감을 하게 되었으니.. 조금 늦은 듯하지만… 그래, 나는 이렇게 인생사가 항상, 언제나 남들보다 늦었으니까…
오늘도 날씨는 따뜻함 그 자체였다. 몸이 갑자기 날라갈 듯 가벼워지고 햇볕이 온 하늘에 가득한 바깥으로 나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 현상은 나 자신도 은근히 놀라워했다. 그러니까 우리 몸에 가장 편하고 힘을 줄 수 있는 온도, 기온대가 있는 것이고 현재 나의 나이에는 추운 날씨는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 분명히 이전에 나는 추운 날씨를 그렇게나 좋아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이런 사실에 놀라는 것이다. 나이와 추위… 그것, 별로 안 좋은 관계인 것이구나…
따뜻함의 힘으로 드디어 많은 화분들이 올 가을 추위 전까지 바깥에서 살려고 이사를 나가게 되었는데, 내가 그들을 보아도 기쁜 것이, 얼마나 이들도 바깥 공기, 햇살을 그리워했을까..
작은 유혹이었나, 편한 침대에서 새벽잠에서 깨어나면서 순간적으로 생각한 것… 그래 어제 연숙이 뒷마당에서 mini chainsaw로 나무 가지를 자르던 일을 한 것이 떠오르고… 그것으로 분명히 몸이 피곤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며, 아~ 오늘은 아침 미사 차 외출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라는 판단, 결국은 그것은 ‘핑계’… 솔직히 나도 편하게 아침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싶었기에.. 이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다. 오히려 아침미사엘 가는 것이 결과적으로 좋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금요일, 금육재를 지키고 싶다. 그렇다면 오늘은 pancake breakfast가 적당하고, 오후에는 오랜만에 fish late lunch가 어떨까? 요사이 우리는 fish meal을 잊고 산 듯하니까… 그것이 좋지 않을까? 오늘도 어제같이 거의 80도를 넘나드는 화창한 봄날이 된다고 하니, 그래 이렇게 멋진 초봄을 편하게 평화스럽게 맞이하자…
어제 발견했던 backyard shed 옆의 ‘썩은 기둥’ 덩치 큰 나무는 오늘 보니 전혀 안전상(쓰러지는 등)의 문제는 없었다. 그러니까 어제 한때 공연한 걱정으로 기분만 상했던 것이다. 이 rotten tree (oak tree) ‘사건’은 결론적으로 일단 긴 여유 시간을 얻은 셈이다. 아무리 보아도 이것이 조만간 ‘쓰러진다는’ 것은 상상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을 계기로 그 나무 주위를 크게 정리, 처리를 하면 어떨까… 이것으로 한때 잠깐 생각했던 tree removal cost는 일단 절약이 된 셈이기에 어제 한때 나의 ‘초조, stress’는 일단 사라지는 것 아닌가? 이것도 역시 성급한 ‘오두방정’에서 시작된 것이기에 속으로 나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항상 이런 식이었으니까…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부분 그녀의 관찰과 판단은 맞았던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기회가 되었다.
오늘 뜻밖으로 C 아오스딩 형제가 전화를 주었다. 무슨 큰 일이 난 것 같아서 놀랐지만 알고 보니 그렇게 큰 변화는 없었던 것 같고, 그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연락을 했던 것 같았다. 봉성체가 끊어진 것 때문에 더 궁금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고… 궁금한 것이 역시 현재 몸의 상태인데… 이 양반의 이야기 만으로는 도저히 자세한 사정을 알 수가 없다. 그저 불평만 하는 것으로 일관을 하니… 이제까지 봉성체 봉사를 해왔던 소화데레사 자매의 이야기로는 그 동안 건강상의 ‘큰 변화가 없다’는 것. 그러니까 그만 그만 견디며 살고 있는 듯하다. 참 대단한 끈기의 형제님이 아닌가? 결국 이렇게 해서 다음 주 화요일부터 우리가 3년 전처럼 봉성체를 가게 되었다. 레지오 시절같이 큰 ‘보람’은 못 느끼겠지만, 그것이 상관이 있나, 성모님이 보시기에 가상하다고 생각하시면 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앞으로 우리는 2 명의 ‘중 환자 형제님’들을 보살피게 되었으니… 우리로서는 좋은 활동거리를 찾은 셈이다.
오늘도 나의 next-generation WordPress ‘dream’ Theme을 찾는 노력은 거북이처럼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게 된 사실은: NicePage라는 것과 Astra를 포함한 다른 몇 가지의 free version theme으로 test를 하며 현재까지 나의 10년 이상 완전히 정이 든 Artsteer theme과 비교를 한다. 가급적 정든 그것의 모습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것을 찾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현재까지는 조금 무리처럼 느껴지는데… 조금 바뀌더라도 내가 적응을 하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