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sense by npr

NPR, National Public Radio.. 오래 전, 지루하고 지겨운 Atlanta Metro I-285  통근 길의 벗이었다. 이 방송을 거의 매일 들으면서 배운 것도 참 많았다. 특히 ‘통근시간’에 맞추어 방송을 하는  Morning & Evening News, ‘All Things Considered‘ 같은 program은 가히 일품이었다. 특히 그들이 자랑하는 independent & progressive value에 대해서 많이 배우기도 하였다. 하지만 가끔씩 신경을 건들이던 ‘going too far’ 했던 것들1이 나를 그들로 부터 멀어지게 하였다. 통근할 필요가 없어진 이후 나는 거의 그들을 잊고 살았다. 그 사이에 Internet이 traditional over-the-air mass media를  누르면서  FM radio를 따로 들을 기회가 없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도 Internet에 등장하게 되어서 다시 그것들을 듣거나 볼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 옛날 그들의 golden-age는 최소한 나에게는 지난 듯 싶다.

오늘 우연히 들린 그들의 website에 나의 눈을 끈 것이 하나 있었다. 건강에 관한 기사였는데, ‘유행을 타는 건강지식’에 대한 가벼운 경고를 포함하고 있는 주로 common sense에 바탕을 둔 것이어서 나도 많이 공감이 가기도 했다. 기사의 골자는 ‘치료보다는 예방’이라는 이제는 상식화 된 것인데, 예전에 이런 것들에 거의 관심이 없었던 나도 결국은 Medicare age로 들어가게 되면서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골자는.. “언제 죽더라도.. 죽는 날까지 필요이상의 고통이 없이 살자” 라는 것. 그러니까.. 한마디로 ‘건강하게 죽자’ 라는 이상한 표현이다.

예방의학의 발전이 치료의학의 발전에 비해서 훨씬 앞서고 있다는 저자의 말, 그도 physician이고 보니 공감이 간다. 치료하는 의사들, 특히 primary doctor들이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 아직도 심하게 말하면 ‘추측하는 game’이라는 것, 조금은 소름이 끼친다. 확률적으로 진단, 치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재수없는 case에는 병을 키우고, 사망으로 이어지는 것일까? 그러면 예방의학 차원에서, 어떻게 살면 건강하게 죽을 수 있는 것일까? 이것이 바로 내가 보아도 상식, common sense가 아닐까 생각한다.

1. Get enough sleep.

2. Move your body throughout the day.

3. Eat well — a healthy assortment of foods. Mostly plants, and not too much. (An ideapopularized by author Michael Pollan.)

4. Interact socially. Isolation is not good for the body, soul or mind.

5. Take some time to reflect on what you are grateful for.

 

1. 숙면: 밤에 잠을 잘 잔다

2. 운동: 부지런히 움직이는 하루를 보낸다.

3. 음식: 적당한 양의 음식, 야채,과일을 잘 먹는다.

4. 사회적인 활동으로: 고립 됨을 피한다.

5. 자기 반성, 감사: 항상 뒤돌아 보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이 정도면 아하~~ 나도 알던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과연 모두들 이런 것을 지키며 살까? 아닐 것이다. 이중에서 1,2,3 은 모두 소위 말하는 육체적인 건강에 관한 것이다. 과학적인 통계도 가능한 것들이고 이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는 이중에 1, 2 는 그런대로 잘 하고 있다. YMCA에서 일주일 두 번 정도는 heavy workout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 ‘움직이는 것’도 큰 문제가 없다. 매일 빠짐없이 (car) drive를 비롯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3번의 음식: 확실한 것은 모르겠지만 ‘적당한 양’이 관건인데 나는 소식 小食을 좋아하기에 이것도 pass다.  근래에 들어서서 연숙의 ‘권장’으로 매끼 빠지지 않고 야채와 과일을 먹게 되고 이제는 습관이 들어서 그것들이 식탁에서 빠지면 이상하게 되었다. 그러면 physical한 것이 아닌 4번과 5번 (사회적, 자기반성)은 어떤 것일까?

짐작으로도 4번과 5번은 그야말로 make perfect sense라고 할까. 특히 4번의 ‘사회적인 인간 교류’는 공감을 수없이 하고도 모자란다. 간단히 말해서 사람들을 가급적으로 face-to-face 만나는 것이다. 심리 과학적으로 이것이 body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까지는 몰라도 경험적으로 이것에 이견을 가질 수가 있을까? 5번의 자기반성, 성찰, 감사 등은 어떤가? 어느 정도까지 이런 것들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겠지만 궁극적인 것은 모른다. 이것은 소위 말하는 ‘자연과학’적이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믿음이나 신앙처럼 그저 옳다고 믿는 것이다.

위에 열거한 것들은 물론 모두 경험통계에 의한 것들이고 그 대표적인 것이 소위 말하는 Blue Zones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Blue Zones란 ‘지역’은 세계에 5군데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Okinawa, Japan

2. Ikaria, Greece

3. Sardinia, Italy

4. Nicoya, Costa Rica

5. Loma Linda, California  U.S.A.

이 다섯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물론 ‘장수촌’을 말하는 것으로, 건강하게 오래 사람사람들이 많은 곳들이다. 위에 말한 ‘건강습관’을 골고루 실천하는 이 지역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그런 습관이 배어있다고 한다. 적당한 양의 인근에서 재배한 채식을 중심으로 먹고, 적당히 걷고, 특히 다양한 세대에 걸친 인간적 교류가 눈에 뜨인다. 이들은 술도 적당히 마시고 고기도 적당한 양을 먹는다고 한다. 그러니까.. 극단적인 생활방식이 절대로 아닌 ‘상식적’인 사람들인 것이다.  다른 것으로는 이들은 거의 ‘정제된 설탕’을 피하고, 가공식품도 거의 피하며 산다는 정도다. 이런 것들.. 참 많이 들어 보았고, 이제는 상식화 된 건강지식들이다. 문제는.. 어떻게 보면 쉬운 이런 상식적인 것들이 실제로는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이 아닐까? 결국은 ‘몰라서가 아니라 안 해서’ 문제인 것이다. 건강뉴스에 ‘미쳐서’ 무슨 새로운 발견에 빠져 이런 상식적인 것을 못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이런 기사를 읽으며 생각한다. 올해 나의 New Year’s Resolution에 이런 ‘상식적’인 것을 꼭 실천하리라 하는 것을 포함시키는 것.. 비록 대부분 나는 비슷한 life style을 가지고 현재 산다고 해도 더욱 잘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것이다. 특히 쉽게 먹을 수 있는 processed food (가공식품)들, 아차~ 하면 손이 가는 것들이다. 가끔 기분전환 한답시고 ‘맛있게 먹는’ Hamburger 류들.. (어떤 것들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이런 것들을 조금 더 신경을 써서 가려먹으리라 생각도 해 본다. 그렇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날’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은 것이다.

  1. mostly homosexual iss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