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l Sedaka’s Greatest Hits Album 1963

 

얼마 전에 추억의 LP album jacket을 생각하다가 찾은 Gordon Lightfoot album이 있었는데 오늘은 거의 우연히 1960년대 초, ‘오 캐롤, 아앰 빠다빵’을 따라 부르던 추억으로부터 Neil Sedaka와 그의 hit album jacket까지 기억을 해서 결국은 YouTube에서 그 album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되었다.  1963년 나온 이 LP  album에 수록된 모든 곡들도 함께 찾았는데, 이것은 개별적으로 되어 있어서 귀찮지만 내 자신이 ‘전체 곡들’을 직접 PC에서 record한 후에 mp3로 만드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판’의 모습, 어찌 잊으랴~  1963~4년(고1, 2) 무렵 우리가 살던 남영동 집에서 수없이 많이 듣고 듣고 했었다. 제일 유명한 곡은 물론 Oh Carol이지만 내가 좋아했던 곡은 LP SIDE-A에서 첫 곡 ‘Next Door to an Angel‘, 이 곡을 당시 유행했던 LIVING STEREO 의 효과를 만점으로 살리는 곡이어서 인상적이었던 기억이다.

오늘 아침 깨어나면서부터 다시 나 자신의 ‘太古 기억’을 더듬는다. 과연 어떤 기억들이 제일 오래 된 것인가, 그것은 역사적, 특히 대한민국 역사, 으로 어느 때, 어느 곳의 것들인가… 이제 완전히 망각의 세계로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노력을 하고 싶구나, 과연 어떤 상황에서 우리 아버지는 북으로 끌려가셨던가, 당시의 모습들은 어떤 것이었고 어떻게 역사 속에 조명되고 있는가… 왜 이런 괴로운 그림들이 갑자기 이런 것들이 나에게 갑자기 다가온 것일까?

현재는 1953년 휴전 전후를 중심으로 당시의 신문들을 자세히 살피며,  우리가 그 당시에 살았다는 집과 동네를 기억해 내면서 추리를 하고 있다. 이제까지 나는 1953년, 그러니까 나의 나이 5살 때까지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더 알고 나는 그 이전 그러니까 1952년, 아니 1951년까지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음을 알고 깜짝 놀랐다. 물론 100% 확실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확실한 기억은 물론 휴전 전후지만, 분명히, 거의 확실히 어느 집 골방에 숨어 살았던 어두운 모습들이 꿈꾸듯이 떠오르는 것을 무시할 수가 없다. 그 골방이란 것이 이제 보니 원서동 무당집의 뒷방인 듯한데 그렇다면 그때는 1951년 1.4후퇴 이후부터 그 해 5월경 서울 재수복 전 무렵이 아닐까… 그러니까 나의 기억력은 이제 거의1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나의 기억력을 무시하면서 일생을 살았다는 것이 후회스럽구나…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NO-MEAT-DAY 금요일 아침 고정식’ pancake으로 아침을 먹었다. 이제는 그야말로 눈을 감고도 만들 수 있게 되어서 손쉬운 요리가 되었다. 하지만 색다른 아침메뉴를 더 개발을 못하며 사는 것이 항상 불만이긴 하다. 그래도 이 정도라도 할 수 있는 ‘노인 남편’이 그렇게 많을지는 의문이다.

오늘 Ozzie와 산책은 Sope Creek 의 ‘양쪽’을 모두 섭렵하는 거의 full course가 되어서 정확히 1시간을 걷게 되었다. 알맞은 시원한 봄 날씨 덕분에 하나도 피곤하지 않게 구경을 하며 걸었다.  오늘의 mileage는 어는 정도가 되려나.. .하고 Phone을 보니.. 5,500보 2 마일 가량… 예상했던 대로인데.. 생각보다 거리가 짧은 것 같아서 생각해보니 역시 Ozzie녀석이 가는 곳마다 한눈을 팔며 늦게 걸어서 그런 것이다. YMCA indoor track에서도 거의 2 마일 가량 걷는 셈인데, 그곳에서는 35분이 걸리는 것과 비교가 된다.

Bernardo Kastrup 의 ‘논문 급 essay’ Bigelow Prize paper를 모두 읽게 되었다. 명제는 간단한 것: 육체적인 죽음이 의식의 소멸을 뜻하는 것인가? 그의 해답은 물론 ‘절대로 아니다!’.. 이 얼마나 흥미롭고 행복한 결론인가?

Izzie, 양양이의 먹이가 wet food로 바뀌면서 걱정 반 희망 반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현재까지 녀석은 잘 적응을 하고 있다. 또한 토하는 것도 조금 줄었고 피가 섞여 나오는 것도 마찬가지로 감소하는데 이상한 것은 배설물의 양이 엄청 줄었다는 사실. 이것 좋은 것인지, 아니면… 체중이 분명히 최근에 많이 줄었던 것이 걱정인데… 아~ 좀 봐주세요!

아~ 이승만 대통령 할아버지~

1951년 9월 24일자 시사화보 잡지 LIFE Magazine에 실린 이 사진, 이승만 대통령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모습이다. 이때의 육이오 전쟁의 상황에 상관이 없이 이렇게 트럼펫을 부는 미군 장성에 맞추어 드럼을 치는 모습…  참 여유가 있어 보인다. 사진 설명에 의하면 대통령이 타고 가던 비행기가 미군 해병기지에 ‘불시착’, 그를 위로하려는 미군측의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여서 이렇게 드럼을 치며 흥을 돋구었다고…  1951년 가을이면 한국전쟁은 어떤 때였는가…  UN 연합군이 서울을 재탈환하고 3.8선 부근까지 북진, 그리고 그곳에서 교착상태,  각종 고지에서 혈투.. 또한 개성에서 휴전을 위한 예비협상이 시작 되던 때.. 라고 같은 LIFE 誌는 보도한다.

그 당시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  이미 수복이 되고 피난민들이 부산 등지에서 모두 돌아온 이후였던 그때, 아마도 원서동 ‘무당집, 병세네 집’ 골방에서 이미 납치되어 사라진 아버지 없이 누나와 함께 세 식구가 숨어 살았을 것이지만 3살이 조금 지난 나이에 그때의 기억은 거의 꿈같은 환상적인 것들이다. 이후부터의 각종 추억들, 북진통일 북진통일.. 포로 석방.. 이승만 대통령은 한마디로 구세주 미국에 못지않은 우리들의 모든 것, 할아버지였다.

 

오래 전에 읽었던 것이었는지, 제일 추웠던 느낌을 San Francisco의 한 여름에 경험을 했다는 요지의 말이었다. 이후 오랜 세월을 살면서 나도 비슷한 경험을 꽤 많이 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 되었다. 4월 27일, 5월을 코 앞에 둔 오늘, 하루 종일 흐리고 비가 온 탓이었는지 집안은 거의 냉장고 처럼 느껴지고, 급기야 space heater까지 가동, 그래도 추워서 담요까지, 나중에는 겨울 옷을 찾기까지 했으니… 이것 분명히 나이와도 관계가 있을 것 같다. 이런 날을 보내는 제일 좋은 방법은 ‘침대 속으로 들어가는 것’,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지는 못했다.

이런 ‘샌프란시스코의 한여름’ 같이 을씨년스러운 날 점심 메뉴가 날씨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homemade ‘수제비’와 ‘너무나 감칠맛이 나는’ 겉절이 [사전으로 겉저리가 아니고 겉절이임을 확인] ,  원래는 fast food 정도로 해결하려 했던 오늘은 이렇게 날씨의 ‘역혜택’으로 나답지 않게 거의 ‘식도락, 먹보, gluttony’ 의 ‘소죄’를 범하게 되었다. 요즈음 너무나 입맛, 밥맛이 좋은 것은 내가 생각해도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매해 봄마다 겪는 ‘식욕부진’의 고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이것도 2월 초의 ‘과달루페 은총’의 여운 중의 하나인가… 그저 감사합니다, 과달루페 성모님!

Cloudy, Cool, Rainy & Wednesday

생각보다 비구름이 잔뜩 낀 오전, 비가 조금씩 뿌리는 것을 보고 ‘둘이서’ 산책을 나중에 가려고 했지만 생각을 바꾸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우산을 가지고 일찍 나갔는데… 결국 비는 더 많이 내리고 나는 우산을 쓰고 걸었다. Ozzie는 그런대로 비를 맞고 걸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 그저 밖에서 걷는 것이 그렇게도 기쁜 모양…  오늘의 비는 아주 싸늘하게 내리는 것, 포근하고 가벼운 봄비라기보다는  추위를 예상하는 가을비의 느낌을 주어서, 아련한 감상에 젖기에 거의 완벽한 날처럼 느껴진다.

더 비가 오기 전에 산책을 시작했지만 이때부터 비는 더 많이 내리기 시작, 나는 우산이 있어서 괜찮았지만 녀석은 조금씩 비에 젖으며 걷기 시작, 털이 워낙 길어서 그런지 문제가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비는 고만고만한 정도여서 큰 문제 없이 산책이 끝났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온통 초록색이 짙어지는 동네의 모습을 보는 것, 나쁘지 않구나~~

모처럼 잔뜩 흐린 새벽, 반갑다. 다시 포근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것 좋다. 오늘 아침 무렵에는 가랑비까지 예상되는데 혹시 꿈 속의 April Shower 는 아닐지… 그래 오늘 새벽 잠결에서 연숙이 ‘미사 쉬자’고 말하는 것, 나도 솔직히 반가워했다. 일단 가려는 노력은 한 거니까. 아마도 밭일을 생각하는 모양인데 만약 비가 예상보다 많이 내리면.. 그래,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내가 Ozzie와 알맞은 시간에 산책을 할 수만 있는 그런 비라면 쌍수로 환영한다.

이제 4월도 5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일단 ‘큰 작업’은 마무리가 되고 있으니까 조금은 안심이 되는데, 다음 것, 거의 2달 이상 밀리고 있는 것, 이것에 변화를 남겨야 하지 않을까? 솔직히 요즈음 ‘자신감’ 이 현저히 저하된 나의 불쌍한 모습을 본다. 꼭 해야 할 일을 못하고 쩔쩔매고, 미루고, 포기하는 악순환을 계속 경험하는 것이다. JUST DO IT, IT’S NOW OR NEVER 등등이 100% 사라진 것, 이것 어찌된 일인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왜? 차근차근 하나 둘, 한걸음 두 걸음… 이것들 다 어디로 갔는가? 어디로?

비록 나의 처음 목표였던 PHP8.x compatible WordPress Theme을 찾고 setup과 install까지 끝냈지만 생각처럼 이 작업의 여운은 강한 것인지, 서서히 WordPress Theme ‘internal’ 자체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겉에서  보는 것에서 아예 development쪽으로 감히 관심이 upgrade가 된 것인데… 어쩔 것인가? 이것은 예상치도 못한 ‘시간의 도둑’이 될 터인데…  아~ 하지만 됐다, 됐어… 이제는 이런 ‘작디 작은 것들’에 관심을 더 쓸 인생의 여유가 없지 않은가? 더 크고 높고 안 보이는 것에 관심을 두고 싶다.

어제 저녁부터 download를 시작했던 YouTube 한국어 해설 일본 드라마 비디오들, 대부분 YouTube에서 잠깐씩들 본 것들이지만, 이제는 그 지겨운 광고 없이 볼 수 있게 되었다. 그것까지는 좋았는데, 이놈의 ‘레본 무비톡’ 이라는 곳에서 일찍 나왔던 것들을 잠시 제목들을 보게 되었는데… 아~ 대부분의 erotic, sexual 한 것들이 아닌가? 나는 이런 것들에 약한 것을 잘 알기에 일찍 피했는데.. 왜 나는 이렇게 약한 놈일까? 나 자신의 깊은 속을 내가 무서워할 정도이니 말이다. 이런 쪽은 ‘무조건 시각적으로 피하는 것’ 밖에 나에게는 방법이 없는데… 나의 숨은 악마는 이쪽 분야에서 나를 ‘아직도’ 넘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나는 ‘도움의 은총’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다.

오늘 날씨는 예상을 뒤엎고 하루 종일 음산하고 싸늘하고 축축한 그런 날이 되었다. 이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더 맛있는 커피 준비를 할 수 도 있었을 것 아닌가?  특별한 한 일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무위도식한 것도 아니다. 앞쪽 잔디를 말끔히 trim 을 했으니까… 

또 조심스럽게 나를 안심시키는 것이 있다면 17살 ‘할머니’ 양양이가 wet food를 점점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점점 양도 늘어나고 있는 듯 보인다.  그 동안 마르기 시작했던 몸집이 조금 전처럼 정상으로 돌아오기만 눈 빠지게 기다리는데… 어떻게 될 것인지..

이런 어둡고, 뼈 속이 시리듯 하게 을씨년스러운 날에는 배속까지 따뜻해지는 점심이 최고가 아닐까, 역쉬 이런 날에는 연숙의 전통적 homemade 짬뽕이 최고다. 각종 해물과 상당히 매운 국물의 조화…  이후 배가 너무 불러서 하기 싫은 것, 설거지도 간단하고…

이제는 더 미룰 수, 도망갈 수, 피할 수, 아니 그럴만한 낯짝이 없지 않은가? 1월 말부터 나의 인생살이, 어떻게 이렇게 매사를 미루며, 피하며, 못하며 사는 것인가 말이다. 유일한 이유를 찾자면 역시 과달루페의 ‘깊은 신앙적 체험’을 아직도 글로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그러면 왜? 아~ 역시 사진들을 정리할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닌가? 아~ 정말 나는 왜 이렇게 소심한 인간인가? 얼마나 더 오래 살겠다고 이렇게 세월을 좀먹으며 사는가 말이다! 지금이 기회다. 하나라도 일단 시작을 하면 이후는 유기적, 자생적으로 혼자서 굴러가는  ‘일사천리’ 나의 특유의 에너지가 폭발할 것, 너도 잘 알지 않느냐?

부활 3주 일요일, 동년배들과 함께…

Old Fort Yargo

일요일 하루가 다 지나가는 지금, 아~ 뻑쩍지근~ 피곤은 하지만 머리는 반대로 맑고 조금은 들떠있는 느낌.. 어떻게? 간단하다, 모처럼 많은 사람들, 그것도 같은 가톨릭을 믿는, 그 중에서도 나이가 거의 엇비슷한 동년배들 과 일상의 주변 환경에서 멀리 떠나 시원하고 멋진 호숫가에서 신나게 떠들며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아틀란타 메트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 Fort Yargo State Park, 이곳은 Pandemic 직전 2019년에 4월과 10월 두 번이나 갔던 곳,  그때와 같은 shelter로 다시 갔던 것도 그렇고 알맞게 포근하고 맑은 날씨에 써늘한 호수의 정경들.. 우리 같은 동년배 Senior들에게는 거의 치명적이었던 Pandemic을 모두들 견뎌내고, 4년 만에 거의 같은 교우 회원들과 같은 야외에서 어울린 것, 이제는 이들과도 정이 들었는지 하나도 어색함이 없고 농담도 나눌 수 있게 되었으니… 한마디로 기쁘고 감사할 일 아닌가?

우리의 성당 장년 그룹의 단체, 등대회의 모임으로 60~7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2017년 가을에 묘한 인연으로 알게 된 곳, 출신성분이 각각이지만 아틀란타 순교자 성당 소속 장년층 그룹이라는 한가지 공통점은 의외로 끈끈하게 이끄는 힘이 있는 것 같다. 큰 재미라고는 별로 없지만 꾸준히 세월을 견디어 내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더 멋진 그룹’이 될 여건을 가진 것에 비하면 현실은 거의 반대인 듯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동년배를 만나면 왜 그렇게 여건에 상관없이 마음이 편한 것일까? 정치적 성향, 출신 성분, 성격의 다양함, 살아온 인생의 색깔들 비슷한 점보다는 다른 것이 더 많지만 제일 중요한 ‘세계관을 좌우하는 신앙’이 이 모든 다양함을 평준화하는 힘을 주는 것 같다. 또한 같은 역사적 시대를 살아왔다는 사실 하나로 수많은 거리감을 좁혀 주기도 한다.

이런 사실로 사실 이런 단체는 성당 사목적이 차원에서 ‘공식적인 지원’을 받을 만한 위치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은 거의 정반대로 흐르는 듯해서 나는 근래에 ‘맥아더의 고별사, old soldier never…’를 되뇌며 살게 되었다.

Ozzie‘s Coming for 3 weeks!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새로니 집에 들러서 Ozzie를 데리고 왔다. 이번에는 Izzie로 인한 걱정, 근심과 더불어 Ozzie까지 3주 동안이나 봐주어야 한다는 사실이 그렇게 나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하지만 일단 이렇게 데리고 와서 편히 쉬게 되니 그런 것들은 슬그머니 다 사라진다. 쓸데없이 미리 겁을 먹은 것인지도..  Izzie와 Ozzie가 사이가 좋지도 않는 것, Izzie의 건강문제 등등이 모두 신경을 쓰게 할 것이지만, 그래… 이런 것들 다 큰 문제 없이 지나가리라~~

오늘 아침 미사엘 가니 즐거운 놀람이라고나 할까… 매주마다 우리 바로 뒷자리에 홀로 앉는 마리안나 자매님이 우리 두 자리를 ‘예약’을 해 놓은 것, 우리 자리에 성가집과 주보를 미리 놓았던 것이다. 지난 주에 우리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았던 것을 보고 그 자매님이 신경을 써 준 것이다. 이런 작은 일이 얼마나 고맙게 느껴지는지… 이래서 삶은 그렇게 각박한 것만은 아니구나~~ 고마워요, 마리안나 자매님!

사일구 사일구 63년…

4.19 사일구, Life Magazine이 사설화 社說化 했던 Student Phenomenon의 주역들…  장장 63년 전인 1960년, 무참하게도 엄청 흐른 세월의 잔해처럼, 머리 속에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는 오늘 4.19의 느낌… 참 세월이 많이도 흘렀구나….  피를 흘리며 쓰러졌던 형님, 누님들 이제는 80대를 상회하는 세대로 진화, 그들의 사상적, 군사정권 치하의 운명과 함께 ‘죽어도 지기 싫은’ 숙적 일본아해들을 따라 잡으려 모든 체면을 깎아 내리고 싸워서 만든 번영조국 위로, 이제는 세대적 갈등으로 ‘해괴하게’ 돌아가는 조국의 장래를 아직도 걱정을 하고… 하기야 그 뒤를 바짝 뒤로 이은 우리 세대 역사 오십보백보 격이니.. 하지만 나에게는 아직도 카빈 총소리가 효자동 전차 종점으로부터 생생하게 들려오던 가회동 골목 입구에서,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사태를 예감해서 조회가 끝나자마자 조퇴를 당했던 우리들에게는 어리고 어린 순진한 즐거움과,  만화의 즐거움, 철인 28호, 라이파이 ‘과학적 영웅들’의 도움으로  형, 어른들의 고통을 모르며 살았던 그날의 느낌들… 나에게는 영원한 역사적 추억의 보금자리로 자리를 잡았고… 기억이 되는 한 나는 절대로 희미해질 수가 없는 그 4월의 시절들.. 사일구, 사일구… 쓰러진 형님, 누님들을 언젠가는 다시 ‘어데선가’ 볼 것도 이제는 초월적인 확신으로 다가온다.

벌써 code orange? 왜 벌써 이런 일기 예보가?  싱그러운 5월도 되지 않았는데… 이제 조금씩 계절, 날씨가 ‘더운 영역’으로 들어가는 모양이다. 싸늘한 밤, 뜨거운 낮이 교차되는 전형적인 4월의 모습인가.. 아니다, 벌써 4월도 하순으로 접근… 아~ 시간이여, 세월이여 봐주라, 조금만 천천히 가거라, 여유를 좀 주라~~

거의 한달 이상 나의 future website theme을 찾으려는 결과인지, 현재 나의 정든 Artisteer  WordPress Theme의 모습이 조금 ‘왜소하게, 고물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에 더 시간과 정력을 쓰는 것이 조금 어색하기까지 하니…  조금 더 신선하고 넓게 보이는 것에 익숙해지는 나의 모습으로… 역시 바꾸기는 바꾸어야겠다는 심증이 굳어진다.

오늘은 유난히도 우리 둘의 분위기가 밝기만 했다. 이런 상호간 느낌은 왜 이다지도 매일 매일 그렇게 바뀌는 것일까? 나는 알 수가 없다. 근본적인 장애나 문제가 없는 우리 부부, 왜 그렇게 가끔이지만 갑자기 어두워지는 것일까? 내 탓이요, 내 탓이요~~ 이것이 제일 확실한 처방약이라는 경험적 진리를 왜 나는 일초도 되지 않아서 잊게 되는 것일까? 그래도 오늘 같은 날, 이런 밝은 가능성을 앞으로 나의 희망으로 알고 조금이라도 기쁘게, 즐겁게 살 수는 없는 것일까?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무조건 내 탓임을 인정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 그것이 삶의 처방책이요, 지혜임을 잊지 말자.

정확하게 2주 만에 Holy Family 동네성당 아침 미사엘 갈 수 있었다. 그러니까 성금요일 전 수요일에 갔던 것이 마지막… 하지만 나는 참으로 오래 전으로 느껴진다. 나는 항상 이런 식이다. 왜 그렇게 어색하기만 하고… 연숙이와 같이 가지 않는다면 거의 피하고 싶은 그런 것, 그것이 나의 성격이니 어찌하겠는가?

썰렁한 성당 내의 모습, 이곳도 세월이 우리에게는 많이도 흘렀구나~ 2012년부터 아침미사엘 가기 시작했으니까… 그 동안 교우들의 모습도 사제들과 함께 나이와 Pandemic를 거치며  변하고…  요새는 아침 rosary group leader격인  ‘거꾸리와 장다리’ 부부의 동정을 유심히 살피게 되는데 오늘은 숫제 두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질 않는다. 장다리 형제님이 아프다고 했기에 아마도 그것이 이유일 것이다. 세월엔 약이 없구나, 언젠가도 우리들도 같은 운명이 되겠지만…

바짝 마른 식빵으로 만든 우리의 classic Sonata Cafe, 이것도 모처럼 다시 오늘부터 시작이 되었다. McDonald’s에 가는 것도 이제는 조금 자제를 해야지..  이어진 YMCA gym, 이곳도 2주 만에 간 것이고 보니 조금 새롭게 보인다. 특히 걷는 것도 2주 만이니… 그렇게 운동을 못하고 살았는가… 연숙이는 오늘 수영은 빼고 걷기만 했고 나도 살살 얌전하게 모든 machine을 할 수 있었다. 그래~ 얌전하게, 적당히, 부드럽게, 무리하지 말고~~

이어서 Sam’s Club엘 들러서 점심용 sushi를 사가지고 와서 아주 맛있게 점심을 집에서 먹었다.  하루의 거의 절반이 소요되는 이 regular, fixed routine,  크게 신나는 듯 보이지는 않지만 사실은 이것이 우리의 70대 삶을 지탱시켜주는 원동력이 아닐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오후의 혈압이 나를 놀라게 한다.  120~30란 숫자가 눈에 익은 것인데 오늘은 115/65? 이것이 정상이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조금 낮은 것인데, 조금 어지럽기도 하다. 이 정도면 조금 현기증을 느끼게 되는 것 아닐까? 하지만 큰 문제가 없으니 상관은 없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근육 운동까지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낮아졌을까? 혹시 이것이 정신적, 심리적, 심지어 영성적인 긍정적인 factor는 없는 것일까? 무엇이 이렇게 혈압을 올리고 내리게 하는 것인가? 나는 그것이 알고 싶다!

NYT에 Dominion Voting scandal에 관련된 Fox News 상대의 ‘명예훼손’ 소송 결과가 보인다. 예상은 조금 했지만 거짓말로 일관하고, 그것을 뉴스라고 우겼던 또 다른 SOB들, Fox News의 소위 말하는celebrity journalists들, 그들은 한 마디로 쓰레기 중의 쓰레기… 사상초유의 엄청난 손해배상으로 소송은 취하게 되었지만 그들의 행태는 완전히 천하에 증명이 된 셈이니… 아~ 정말 시원하구나~~  하지만 이 엄청난 손해배상으로 그들의 ‘거짓말 자백’을 들을 수 없었던 것은 아쉽기만 하다. 말도 안 되는 ‘부정선거’ 거짓말로 돈을 벌고 살아가는 이 바퀴벌레급 언론인[제일 악질은 역시 Tucker Carlson이란 준 정신병자]들을 퇴출시킨 무기는 역시 미국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  legal system인 것, 왜 그것을 그들은 간과했을까?  하지만 모든 문제 원인의 핵심은 역시 이들의 미친 괴수두목인 ‘진짜 SOB’ DONALD이기에 또 다른 더욱 강력한 legal system의 위력을 학수고대하고 싶다…

맥랑 麥浪,  ‘보리, 밀’ 麥, ‘물결, 파도’ 浪  허~ 이런 단어, 말도 있었나? 이것이 도대체 무슨 뜻인가? 한번 찾아보니…  ‘보리나 밀이 바람을 받아서 물결치듯 흔들리는 모양’ 아~ 이제야 조금 이해가 간다. YouTube에서 우연히 본 1990년대 초 KBS ‘청소년 드라마’ 연속극이의 제목이 이것이었는데… 왜 맥랑이라고 했는지? 그러니까 이것이 ‘사춘기’를 뜻하는 것인 모양이다. 이제야 궁금증도 풀리고, 이 드라마를 시대, 세대 배경을 의식하며 볼 수 있게 되었다. 또 다른 청소년 드라마, ‘KBS 청소년 문학관’ 을 나의 시절을 함께 회상하며 보았기에 이 ‘맥랑시대’도 조금 기대가 된다.

오늘은 ‘용하게도’ [이 말은 100% 구어체인가] WP dream theme quest를 오후 8시가 되도록 손도 대지를 않았다. 이 theme quest work, 묘하게도 이것과 씨름하며 싸우는 시간 그 자체는 재미있고 신나는 것이지만, 일단 일이 끝나면 솔직히 끝 맛이 ‘더럽다.’ 항상 결과가 ‘미완성’ 상태이기 때문인지… 그래서 요새는 시작하는 것 조차 무섭게 되었으니… 왜 이렇게 나는 만사에 민감하기만 한 것일까? 도대체 이 ‘쪼잔한 것’이 무엇이길래, 나를 조금 덜 행복하게 느끼게 하느냐 말이다!!!!!!

Yesterday, Let It Be

하~ 잊고 싶은, 보기 싫은 나의 모습이 난무하던 어제, 그야말로 잊고 싶은 날이 되었다. 건전하게 시작된 새로운 하루가 어떻게 그렇게 허망하게 나의 self-control에서 벗어나 제멋대로 난동을 부리듯 끝나고 말았는가? 하지만 이런  하루는 전에도 적지 않게 보았고, 경험했기에 놀라지는 않는다. 다만~ 싫다, 싫어~ 하며 실망할 뿐이다.

앞으로 이런 ‘사태 진행’이 또 올 것인데,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이 나의 관심사인데, 솔직히 묘책이 없다. 그저 ‘믿습니다’ 라는 것 밖에 없는지… 왜 이런 나의 심리상태에 나는 쉽게 항복을 하며 포기하는 것일까? 이제는 ‘전설처럼’ 느껴지는 지나간 십여 년 간 나의 변신, 깨달음, 해탈 등 등은 어디로 도망간 것일까? 하지만,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이런 ‘위기’를 조금 더 현명하게, 용기를 가지고 대처하고 싶을 뿐이다.

어제의 ‘시작, 사태, 진행’ 은 복잡한 것은 없었지만 나의 심리적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것을 조금 분석하고 넘어갈 것인지, 아니면 그럴 필요가 없을까?

간단하게, 내가 싫어하는 말투, 버릇에 화가 났던 것으로 시작, 각종 ‘쪼잔한’ insurance expense의 stress 로 이어지고… 마지막 모습이 안 보이는 나의 WordPress Theme quest, 현재 5일간 계속된 우리들의 Easter Break의 단조로움 등등… 전혀 나에게 활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그저 YesterdayLet It Be 로 만족할 것인가? 아~ 나는 왜 이렇게 복잡하게 삶을 살려고 하는 것일까? 조금 단순하게 생각하며 살 수는 없을까? ‘어머님, 성모님’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소서~~~

정상으로 돌아오려 기를 쓰는 ‘증거’로 오늘 아침을 오랜만에 ‘야채볶음밥’ 으로 푸짐하게 만들어 먹었다. 어제의 일들을 조금이라도 잊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노력은 한다.  어제의 ‘불쾌한 일’들을 앞으로 어떻게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까 종종 생각은 하지만 이런 것,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그저 상식적으로 노력, 노력 밖에 더 있겠는가? 깊이 생각하는 나의 습관, 간단히 생각하고 넘어가면 되지 않겠는가?

갑자기 주변의 모습이 진초록으로 바뀌는 이때, 날씨로 인한 큰 사고 없이 올해는 계절이 제대로 순리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좋은데, 조금 심심하지 않은가?  하늘이 도와서 이 지역은 자연적 사고가 별로 없고, 심지어 tornado같은 것도 사람이 별로 안 사는 곳으로.. 등등.. 한마디로 날씨에 관한 big news가 없다. 물론 이것은 나의 응석받이에 불과한 심심한 넋두리에 불과하다. 대신 봄을 기다리며 화초, 야채 텃밭의 꿈을 꾸는 사람, 특히 연숙이, 이들에게는 요새가 꿈같은 시간이 되고 있을 것 같다. 나도 서서히 움직여야 하는데 아직도 시동, 발동이 걸리지 않았으니… 하지만 이제는 이것도 시간문제다..

WP Theme에 매달려 머리 속이 거의 ‘새로운 것으로 흥분된 상태’여서 다른 일을 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지만, 그래도 조금 바깥의 공기를 느끼기 위한 시늉으로 거북이처럼 시작된 picnic table repair작업 그 자체가 아니고 ‘준비 작업’을 했는데.. .tool shed 근처에 가면 한숨부터 나오니… 이 ‘고물상’의 각종 잡동사니들.. 어떻게 정리, 처리, 청소를 한단 말인가? 꿈같은 얘기지만 이것들 90%는 모두 처리를 하고 싶은데~~

오늘은 아침도 나의 볶음밥으로 푸짐히 먹었는데 점심도 마찬가지로 내가 좋아하는 chicken vegetable pasta를 extra, 아니 거의 곱빼기로 먹었다. 식탐일 정도로 먹는 우리들, 과히 아름답지 않은데…  요새 나의 입맛이 최상인 듯 느껴지는데 혹시 이것도 과달루페 성지순례의 은총 중에 하나인지…

오늘로서 나는 7일째 차를 타는 외출을 안 한 셈이다. 이것도 거의 기록이 되는 것 아닐까? 외출뿐만 아니라 그 동안 Easter Break이랍시고 수난의 시간들을 제외한 모든 신심일정까지 중단을 하였기에 서서히 그 ‘좋지 않은’ 후유증이 걱정이 된다. 너무 지나치게 쉰 것은 아닐지… 아니야~ 이런 때도 나에게는 필요한 것 아닐까? 성모님, 그렇지요, 100% 잊은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내일부터 자연히 우리의 break는 풀어집니다. 내일 주일미사로 우리의 부활휴가가 자연스레 끝이 납니다.

아~ WP ‘dream theme’ quest… 이제 나는 이것에 대해서 꽤 많은 정보, 지식을 축적하게 되었다. 거의 한달 이상 나의 머리 속은 이것으로 차있었으니까… 현재로서는 OceanWP theme으로 결정이 날 듯한데… 솔직히 그것을 아직도 모르겠다. 이러다가 우연히 순식간에 더 좋은 것을 찾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나의 최근의 website design 특히 WordPress trend를 보는 관점도 덕분에 많이 새로워질 수 있어서… 이제는 전의 것에 그렇게 목매는 않을 자신도 서서히 생기고 있다.

Emmaus day..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By Matthias Stom – Self-photographed, Photograph taken at: Corps et Ombres : Le Caravagisme européen, Musée des Augustins, 23 July 2012–14 October 2012 , Caroline Léna Becker,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0627958

Emmaus & Passion… 아~ 엠마오 Emmaus 로 가는 예수님을 떠올리며 부활과 삼라만상의 희망, 기쁨으로 하루를 살고 싶은 오늘이지만, 애석하게도 나는 아니 우리는 ‘수난의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사순절이 다시 우리에게는 돌아온 것이니… 어떻게 이 두 가지 ‘엄청난 사건, 시대, 변화’를 조화롭게 받아들이며 부활시기를 보낼 것인지… 하지만 걱정은 안 한다. 분명히 무슨 해답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엠마오, 갈릴래아, 강림, 승천 등을 더 공부하고 묵상하고 싶은데.. 두 가지 모두 잘 할 수 있을지… 도와주소서, 어머님이시여~

지난 밤, 짧은 꿈 하나를 간신히 꾼 정도로 선잠을 잤다. 요새 계속되는 instant coffee의 유혹으로 밤 늦게 마신 그것 때문일 거라는 후회뿐. 하지만 나는 이런 ‘선잠, 불면’의 결과를 비교적 잘 다루고 있기에 큰 걱정은 안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조금 무절제한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어떨지…

아침마다 40도의 싸늘함은 계속된다. 2~3시간 정도 평소보다 2~3도 높게 central heating을 맞추어 놓을 정도다. 아침기온이 10도 정도만 높으면 얼마나 이 시간이 편할지… 하지만 이것은 시간문제다. 곧 ‘모기가 나오는 찌는 더위’가 다가올 것 아닌가? 그러니 이런 때를 마음껏 기쁨으로 지내자…

어두운 아침 속으로 나의 home office로 오니… 이것이 웬 일인가? 대낮처럼 밝은 전등불들! 아~ 어제 밤에 하나도 끄지 않고 ‘황급히’ 2층으로 올라온 나의 병신 같은 모습이 스친다. 무엇이 그렇게 급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잠자리로 들었단 말인가? 이런 적이 많지는 않았어도 몇 번의 기억은 있다. 이런 것 정말 싫은데… 정말…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고 싶다… 비록 언젠가는 끝이 오겠지만…

Bagel Breakfast~~ 냉장고를 열 때마다 이것이 full package로 놓여있던 것을 보았다. 이것 너무 오랫동안 이곳에 저장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선뜻 손이 안 가는데~ 역시 나에게 bagel은 그렇게 군침이 도는 것인가.. 그런데 드디어 오늘 이것을 먹게 되었다. 베이글의 맛을 잊을 정도가 되었으니… 예전에 Panera Bakery에서 이것을 즐겼지만 그것은 아주 단맛이 배어있는 것이어서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밋밋한 지금의 bagel, 하지만 놀란 것은 나의 입맛이 변했는지, 아주 맛이 있었다. 생각해보니 요새 나의 입맛이 전에 비해서 아주 좋아진 것 같으니, 아마도 그것이 더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청명하고 포근한 날씨에 이끌려 front lawn trimming을 했고, backyard에서는 썩어서 수리가 필요한  picnic table 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이 kid-size picnic table은 2010년대 초에 만들어 open deck에 놓았던 것인데, 별로 사랑을 받지 못해서 vegetable garden 옆으로 옮겨진 것이었다. 문제는 size, 어른들이 앉기에는 조금 불편했던 것이다.
지나간 겨울 동안 오랜 시간 tool time을 갖지 못해서 생소하기만 하니.. 하지만 성급할 것 하나도 없다. 섣불리 각종 tool들을 다루었다가 사고라도 생기면… 이제 나의 나이를 심각하게 의식할 때가 온 것이다.  서서히, 천천히, 조심 조심 각종 tool들을 다루어야 하는데…

오늘 점심은 어제의 bagel에 이어서 거의 추억적인 것,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인데 이것의 이름이 무엇이더라~ 월남식 요리인데~  예전에 몇 번 먹어본 것이었고, 꽤 맛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역시 나는 색다른 요리를 즐기는 style이 아니어서 조심스럽게 먹었는데~~ 와~~ 이것도 역시 맛이 꽤 있었으니… 역시 나의 현재 입맛이 아주 최고 수준임을 새삼 느낀다. 예전에는 봄이 되면 입맛이 떨어져 은근히 고민도 하고 했는데, 어찌된 일인가? 혹시 이것도 ‘과달루페’? 아~ 알 수는 없지만, 누가 알랴?

오늘도 WordPress Theme들과 씨름을 했는데, 오늘은 조금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너무 이것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빨리 결과를 보아야 하는데 거의 한 달 이상 흐르고 있는데… 어찌할 것인가?

하지만 이런 기회로 새삼 깨달은 사실이 있다.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이 나에게 보이는 ‘고물’ Artisteer theme에 내가 너무 익숙해져서 세상이 변하는 것을 모르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요새의 theme들을 매일 매일 조금씩이라도 익숙해지면서, 이제까지 쓰던 것이 조금 ‘구식, 촌스러운’ 느낌이 조금씩 들기 시작하는 것, 이런 것이 나를 조금 놀라게 한다. 과감하게 새로운 것에 조금 관심을 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도 없지 않다. 그러니 성급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Palm Sunday 2023, Passion Week

오늘은 Palm Sunday 성지주일이어서 성지 가지를 하나씩 받고, 예수님 수난을 묘사한 길고 긴 복음 말씀을 3명이 나누어 봉독을 하는 등… 아 이제 수난의 성주간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실감이 든다. 오늘 받아온 성지聖枝 2가지, 이제 이것은 소중히 성상 聖像 액자 뒤에 걸려서 일년을 기다리며 ‘재의 수요일’을 맞아 재로 변하고 우리들의 이마 위의 십자가로 바뀌어 부활을 할 것도 머리 속에 그려진다.  2천여 년 전 오늘로서 예루살렘으로 입성을 하는 나귀를 타신 예수님의 모습이 그려지고, 그렇게 호산나를 외치던 수 많은 ‘보통’ 사람들, 어떻게 며칠 만에 그렇게 ‘살인’ 폭도로 변했을까… 그것이 인간의 본성의 일부인 것이다. 본시의 인간본성, 그것을 원죄라고 부르는 것 하나도 이제는 이상할 것도 없다. 왜 그렇게 ‘정말 나쁜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많은 것이고 없어지지도 않는 것일까? 왜? 왜 DONALD 개XX 같은 ‘아직도 날뛰는 악의 무리’들이 대접을 받기도 하는 것일까, 그것이 원죄라고 하니 내가 할 말은 없다만…

무려 3주 만에 다시 찾은 8시반 주일 아침 첫미사, 오늘 미사엘 갔을 때 우리의 앞 자리 고정석의 C베로니카 자매의 익숙한 ‘지나치게 새카만 머리’ 뒷모습이 안 보였다. 예감이 조금 야릇했는데, 뒷자리의 마리안나씨의 말을 듣고 더욱 놀랐다. 우리가 없었던 동안 그 자매, 한번도 미사에 나오지 않았다는 소식, 어떻게 timing이 그렇게 되었는지 조금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평소 주일 미사를  절대로 빠지지 않을 뿐더러 특히 오늘은 성주간의 시작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더 이상한 기분까지. 몇 주 전에 이해할 수 없는 서운한 hint로 놀라기도 하고 실망을 한 것도 사실이었는데.. 오늘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조금 성급한 판단을 한 것 같은 생각까지 든다. 무슨 피치 못할 사정이 있거나, 더욱이 혹시 몸에 이상이 생겼을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다. 아마도 나는 조금 생각을 바꾸어 이 부부에 대해서 긍정적,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하기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하도록…

아주 오랜만에 찾은 정든 cafe bakery  ‘하얀풍차’, 어쩌면 그렇게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던지…  심지어 Pandemic동안에도 우리와 coffee, 빵, doughnut 등을 나누며 친교를 하던 꽤 많은 사람들, 모두 이제 어디로 갔단 말인가? 둘이서 팥 도넛을 먹긴 했지만 예전의 그 활기찬 분위기는 어디에도 없었다. 이제 앞으로 그곳에 갈 기회는 많지 않겠다는 우울하고 외로운 생각을 남겨두고 도망가듯이Dunwoody 새로니네 집에 들러서 유나를 잠깐 안아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새로니 집은 remodeling을 서서히 시작을 해서 어수선했지만 이곳도 봄의 소식은 우리 동네나 다를 것 없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오늘처럼 ‘오래 된’ 우리 집 그렇게 따뜻하고 환영하는 듯한 느낌,  home sweet home을 느낀 것도 오랜만이었을지… 

오늘도 WordPress ‘dream’ theme hunting, 이것은 솔직히 무슨 보물찾기 같은 흥미까지 느끼게 하는데, 오늘도 한가지를 찾아서 test를 시작, 계속, 쾌재, 흥분, 희망까지 모조리 경험을 한다. 거의 모든 WP theme들은 free와 premium 의 두 종류가 있는데 물론 나의 최고의 희망은 free version에서 best version을 발견하는 것이다. 오늘 찾은 것은 이제까지 본 것 중에서 제일 희망적인 것이다. 과연 이것의 나의 final 이 될 것인지는 두고 보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