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은 daily routine에서 벗어나 저녁기도도 쉬고 일찍 침대로 retire를 했다. 어제 맞은 flu shot의 영향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온몸이 늘어지고 써늘한 느낌이 분명히 ‘쉬어라’ 라는 신호처럼 느껴졌는가, 아니면 엄살의 일종인가. 하지만 엄살을 부릴 이유는 거의 없었는데… 하기야 그런 날도 있는 거지…
사흘째 싸늘~한 새벽을 맞는다. 낮은 따가운 햇살로 가득할 것, 이것은 건조한 날씨의 모습이다. 마르고 마른 나뭇잎이 계속 고엽으로 변해 떨어지는 곳에는 물기가 전혀 없다. 물이 없는 것은 생명이 없는 것이지만, 다음의 생명을 기다리는 의식일 것이고, 거대하게 서서히 변하고 변모하는 이 세상은 다음 생명을 준비할 것이고… 문제 없다, 문제 없어.. 이것도 theistic evolution의 단면인가… 서서히, 조금씩, 아무도 모르게… 기다리면 모든 것들이 궁극적인 변화를 이루는 신비한 세상과 삶의 모습들…
정치적인 냄새가 거의 없는 아침의 세상 뉴스는 나의 하루를 조금은 편하게 시작할 mental, psychic energy를 준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 이렇게 ‘문제 없는 세상’의 단면을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문제가 없는 세상은 절대로 없겠지만 보는 눈에 따라서 크게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평화로운, 문제없는, 인정이 가득한’ 세상의 조그만 모습을 그리고 원한다, 그것이 한마디로 하느님이 원하시는 세상일거다.
NBC Today Show에 또 반가운 Vicky의 모습이 보인다. 왜 나는 이 ‘월남 여성’이 그렇게 반가운 것인가, 나도 분석 중이다. 자신 있고, 활발하게 사는 Asian 젊은 여성의 model로 삼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머리 좋고, 자신 있고, 인정 있는’ 그런 모습을 누가 마다하랴… 오늘 Vicky의 report는 food delivery에 관한 것이다. 배달시켜 먹는 것의 천국은 아마도 나의 조국 대한민국일 것이지만 이곳은 Pandemic이후에 필요에 따라서 생겨난 현상,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가끔 근처에 있는 ‘중국집’에서 시켜 먹던 추억은 있지만 그 이후에는 생각조차 못하던 것이 바로 ‘배달 음식’이다. 이것에 맛을 들이면 아마도 집 밖으로 나갈 이유는 더 없어질 것이고, 그것을 나는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 밖으로 나갈 이유를 더 찾고 싶은 이때에…
Ah~~ Olivia Newton-John… 오늘 Today show에서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 이것은 상업적으로 성공을 했던 1980년대의 그녀의 physical (exercise) music video, 40주년이 되었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1981년의 일이었나… 그럴지도 모른다, 1981년 때 나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 당시 나는 그녀의 너무나 돌변한 ‘놀랄만한 모습, 인상’에 실망을 했던 기억밖에 없으니…
아직도 어둠이 가시지 않은 front door 밖을 훔쳐보니… 커다란 package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아~ 비가 왔으면 큰일 날 뻔~ 요새 delivery는 모두 이런 식이다. ‘인정머리 없이’ 그저 빠른 속도로 문 앞에 던져놓고 가는 모습이 머리에 그려진다. 그들, 거의 Amazon, 의 보수가 상당히 오른 것으로 ‘광고’에서 보았는데, 이제는 조금 slowdown해서 customer service에도 신경을 쓸 때가 되지 않았나? 하지만, 기다리던 kitchen range hood가 약속한 때에 정확하게 온 것은 UPS의 작업이었다. 아마도 package가 조금 큰 것, 그러니까 UPS truck이 필요했던 모양 인데 이들은 professional들이고, 역사와 전통을 알기에 package의 배달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이 range hood 을 교체하는 작업은, 지난 주에 끝난 ceiling fan에 이어서 다음 나의 ‘느려진 운동신경’을 test하게 될 major home project가 될 것이다. 이것과 더불어 kitchen cabinet paint 도 하게 되면 일주일 정도 daydream할 사치스런 시간은 훨씬 줄어들 듯…
이런 낭패가? 배달된 range hood package를 열어보니 이것, 한쪽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는 것 아닌가? 이상한 것은 package box에는 전혀 찌그러진 흔적이 없는 것이다. Box에 넣었을 때 이미 찌그러진 상태인 것이다. 돌려 보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너무나 번거로운 일이다. 조금 내가 손을 보면 보이는 곳이 아니니까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이것을 만든 곳, 이것이 cheap CHINA가 아니고, made in usa란 사실을 정말 믿을 수가 없다. Quality Control에 문제가 있는 것, 100% 인간적 과오, 그들은 과연 어떤 인간들일까? 나는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서 제일 싫고 싫다… 하지만 이것이 세상의 현실 임을 잊지 말자.
이것을 설치하는 것, 일부러 천천히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아마도 큰 놀람은 없을 듯하다. 다만 설치부분 주변을 ‘미화’하는 것이 더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있다. 내가 싫어하는 micro-managing 성질을 고치지 않는 한 할 수 없는 일이다.
결국은 range hood를 return 하기로 했다. 찌그러진 것까지는 참겠는데, 문제는exhaust fan의 위치가 완전히 어긋난 것, 도대체 어떤 ‘놈’들이 이렇게 만들었고, 그것을 QA 했는지 정말 궁금하기만 하다. Refund가 아니고 Replacement를 한다고 한 것이 조금 후회는 되지만 그들에게도 2nd chance는 주어야 할 듯… 물건을 먼저 살펴보고 현재 쓰고 있던 것[2004년에 내가 설치했던] 을 뜯었어야 했는데.. 어쩔 것인가, 새것이 오려면 또 2주는 걸릴 텐데… 그래, 그 동안 ‘고물’을 한번 새것으로 만들어 보는 노력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어제 blood test했던 곳에서 나의 칼륨 수치가 정상이라고 전화를 해 주었다. 그러니까, 추측대로, 매일 먹던 banana 가 문제였던 것이다. 그것을 완전히 피며 살았던 것 때문에 수치가 내려간 것이라는 결론은 100% 맞는 듯하다. 왜 칼륨이 그렇게 심장이나 신장에 나쁜지 그 이유를 알면 더 좋겠지만 일단은 믿기로 했다. 아~ 참 나이 들면 왜 이렇게 신경을 써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까? 이제 하복부 초음파검사 결과를 알면 된다. 크게 걱정은 안 하지만… 허~ 절대로 미리 생각을 하는 것,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