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이다. 올해 미국 가톨릭 교회는 이날을 ‘의무 대축일’로 지내기에 아침 9시 미사에는 평소보다 많은 ‘양심적인 신자’들이 보였다. 한국 본당 신자들은 사실 ‘의무~’ 라는 표현에 두드러기가 돋는지 별로 반응이 없지만 미국에서 자라난 신자들은 ‘의무’라는 것을 알면 기어코 미사 참례를 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이런 것에 강한 인상을 받고 있다.
파란 옷을 입고 프랑스 루르드에서 벨라뎃다 (나중에 성녀) 소녀에게 1858년에 발현하신 이 성모님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이란 설명, 호칭이 꼭 붙는다. 그 해 2월11일부터 7월 16일까지 총 18번 발현을 하셨는데, 그 중에서 8월 25일 16번째 발현 당시, 성모님은 자신이 ‘원죄 없는 잉태’라고 말씀을 하신 것인데, 이것으로 이 발현은 교회의 큰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이 표현은 1854년에 이미 교황 비오 9세에 의해서 천주교 교의의 하나로 선포된 바가 있었다.
성모 발현 중에서 역사적으로도 제일 큰 중요성을 지닌 이곳 Lourdes 루르드는 지금도 ‘교회의 승인 하에’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난치병 순례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우리는 아직도 이곳 Lourdes에 못 가보았지만 아마도 내년 1월 말 멕시코의 과달루페 성지순례를 시작으로 이곳도 가까운 시일 내에 가보게 될 것이라는 ‘느껴지는 은총의 예감’을 가진다. 이런 것들은 솔직히 의도나 희망 뿐만 아니라 extra calling이 필요하다고 들었기에, 간절한 기도 없이는 힘들 것 같지 않을까?
Thank You Very Much, Mr. Warnock! 나답지 않게 오늘 거의 하루 종일 관심과 초점은 Georgia runoff election 에 관한 것이었다. 물론 이것은 결과가 아주 좋은 뉴스이기에 그런 것이고, 그렇지 않았으면 아마도 하루 종일 완전히 news로부터 눈과 귀를 막고 지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Warnock의 승리보다는 그 결과로 DONALD ‘개XX’ 가 ‘처참히’ 완패를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 ‘개XX’가 ‘개인적으로 뽑고, 후원했던’ 각종 idiots들이 완전히 떨어졌다는 그 사실을 나는 하루 종일 만끽하고 싶었던 셈이다. 이로써 올해 mid-term election은 내가 원하고 바랐던 대로 끝을 맺게 되었다. 다음의 도전은 무엇인가? 미국의 민주주의에 조금이라도 도전하는 인간들, 아직도 우글우글~ 한 사실, 그것이 최대의 도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