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을 가며, 분꽃의 향연 饗宴 외…
¶ 날씨가 더욱 더워지면서 더욱 만발을 하고 있는지, 분꽃의 향연.. 우리 집의 backyard는 이제 vegetable garden에서 flower garden으로 변하고 있는 중인가…
¶ 아~ 몸이 쑤신다, 결린다, 뼈마디가 우두둑거린다. 특히 발이 더 아프다.. 솔직하게 말하면 참는 것보다 이렇게 고백을 하는 것도 위안이 되는구나.. 바로 이것이 신경통이라는 것이구나. 무조건 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지도.. 이럴 때마다 작년 말 ‘놀랍게, 갑자기’ 선종한 R 세례자요한 형의 웃는 얼굴이 떠오르니, 그가 바로 나와 비슷한 ‘똥 배짱’ 의 사나이였으니까.. 아픈 것을 무조건 참는 것이 멋진 사나이의 모습일 거라고 그도 생각했을 거야.. 하지만 그 결과는…
결국은 Tylenol로 항복을 한다. 하지만 자존심은 살아서 2알이 아니고 한 알만… 이것으로 우선 심리적인 치료는 받게 될 것이니까…
어젯밤 일찍 retire를 하면서 BLACK BOX wine을 더 마시고 잔 것 때문에 혹시 이것이 혈압을 올리면…. 하던 것은 나의 기우였던가.. 오히려 다른 아침보다 낮은 수치로 시작이 되어서 그 수치를 오늘의 공식 기록으로 clinic에 보낸다. 그래, 이런 식으로 하루 하루.. 살면.. 되는 거야.. 그런가? 과연 그런가?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 벌써 한 달이? 허~ 무섭다, 경운혼성합창단 연습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는데, 이것이 요새 우리의 ‘한달 세월’의 척도, 기준 역할을 하고 있기에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매번 연습 날 직후에 느끼는 것, 이번에는 곧 바로 연습을 시작해야지.. 그것이 곧 시간의 파도에 휩쓸리고.. 이제 겨우 일주일을 남겨놓고 있으니, 이것도 또 다른 ‘자학의 대상물’이 되는 것, 알면서도 못하는 것, 바로 성 바오로의 고백이기도 하니까… 위안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노력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만은 ‘용서받지 못할 것’ 임은 안다. 전혀 노력을 안 했으니까… 바보, 병신.. 병신…
¶ [KASTRUP: MEANING IN ABSURDITY, PAGE 34~]
The demise of realism.. quantum entanglement, Einstein’s local realism, Hidden Variables, Bell’s Theorem, Kastrup’s interpretation of this matter.. open minded skepticism. value of myths, story..
이 부분을 읽으며 다시 생각한다. 한때, 거의 포기하고, 안 보려고 했던 YouTube channelt ‘WF?: the Why File‘. 이곳에 극단적인 Absurdity case 들이 총집결 된 것인데, 한마디로 너무나 ‘웃기는 것들’ 때문에 나중에는 식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작은 영웅, Kastrup의 심각한 논리를 읽고, 아직 포기하는 것은 현명한 생각이 아니라는 ‘번쩍이는’ 것을 느꼈기에… Skepticism은 필요하지만 open minded와 함께… 결국 absurdity의 뒤에도 숨은 정당한 논리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open mind가 필요한 것 아닐지…
¶ 오늘은 어제의 무기력에서 조금 벗어나며 조금씩 쓰레기와 잡동사니, 그리고 숨겨진 보물들, 추억의 (주로 PC, gadget) hardware들을 분류, 폐기, 그리고 garage로 옮겨갈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몸의 컨디션을 살펴가면서 거의 거북이처럼 느리게, 쉬며 쉬며 조심스레 진행하고 있다. 이제 목표는 7월 안으로 이번 project를 마칠 것으로 정해서 조금 정신적 여유를 갖게 되었다.
¶ 일단 사서 쓰기 시작하면 고장 날 때까지 절대로 새것을 못 사며 살아온 전통, 아직도 고수하는데… 문제는 멀쩡한 것이 망가질 때 쉽사리 버리기가 아까운 것. 우선은 여가 선용 차원에서 repair를 시도하는데, 그것이 점점 귀찮아지는 것이 놀라운 사실이다. 모든 곳에서 retire를 하면 시간이 폭포수처럼 쏟아질 줄 알았는데~ 결과는 거의 정반대~~ 이번 고장 난 것은(picnic table umbrella), 별것(broken lift cord) 도 아니지만 실제로는 골치 아픈 repair job, 오늘도 조금씩 손을 보고 있고 이제 거의 어떻게 고칠 것인가 idea를 찾기 시작하고 있다. 결과는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