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춥다는 것이 조금은 성가시게 느껴지는 이른 새벽, 아래층으로 비틀거리며 내려와 thermostat를 보니 정확히 69도를 가리키고 있다. 며칠 전 연숙이 아마도 곧 central heating season이 시작되지 않을까 언급을 한 기억인데 10월 중순이 지나자 마자 그것이 바로 오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68도에 맞추어진 아래층은 춥게만 느껴지고 ‘강제’로 heating system을 켜 볼까.. 하다가 다시 주춤해졌다. 우리 집의 고물 중의 고물이 바로 아래층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system인데 매년 여름의 시작과 겨울철 시작이 되기만 하면 마음이 조마조마 해 지는 것이 이제는 습관이 되었고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기 때문이었다.
Central heating system이 제대로 켜 질까, 잠잠할까.. 만약에 문제가 있으면 원인의 99%는 thermocouple 일 것이고 그것은 Home Depot에서 사다가 replace하면 끝나지만 역시 귀찮은 일이다. 만에 일, 그것이 아니라면 나는 며칠을 어두운 crawlspace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고, 최악에는 $$$$를 써서 몽땅 바꾸어야 하는 그런 것.. 그런 때가 온 것이다. 싫다.. 싫어.. 하지만 결과는 전혀 문제가 없이 잔잔한 소음 속에서 air register에서는 따끈따끈한 바람이 솔솔 나오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BV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