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terday~ All My Troubles Seem So… 큰 일 뒤에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리는 이 노래가사. 연숙이의 어제 오후에 있었던 Emergency Room에서의 불안했던 시간, 어떻게 보면 비교적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에게는 길고도 불안한 긴 경험이었다. 현재 나는 그 짧았던 시간들을 냉철한 머리로 조금씩 기억, 소화, 분석, 그리고 예상의 단계로 접어든다.
일단 그 차디찬 병원의 응급실로부터 우리의 포근한 집에 돌아왔다는 것이 중요하고 다음은 편하게 쉴 수 있다는 사실…
문제는 우리의 알량한 의학적 지식의 한계다. 육감적으로 판단하는 수 밖에 없는데, 수학적, 과학적 공식적인 의학과 우리의 경험적 육감의 밸런스를 어떻게 조정하는가 하는 것이다. 지금의 단계는 물론 의학, 과학에 모든 benefit of doubt를 주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지만 일방적으로 ‘끌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단순하게 어지럽다는 ‘있을 수 있는’ 증상, 현재의 상황에서 할 것은 일단 neurologist 를 찾아서 진단을 받는 것, 물론 그것에는 MRI가 분명히 있을 것이니까… 어제의 CT-Scan의 결과와 함께 조금 더 자세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모든 것이 아마도 심장보다는 두뇌일 듯한 것이 현재의 분석결론이 아닐까? 심장이나 두뇌.. 아~ 정말 어렵고, 힘들고, 괴로운 것 아닌가? 어떻게 이 위기의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것인가?
일단 black & white case가 아님은 분명히 모르는 것 투성이, 그러니까 기도의 치료가 이런 case에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우선 MRI 를 찍는 것이 순서라고 해서 우리 지역에 있는 것, 전에 가보았던 Kennestone Hospital 바로 옆에 있는 imaging center에 예약을 online으로 신청을 했으니까 무언가 연락이 올 것을 기대하고, 그것이 현재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이것이 1월 말의 멕시코 순례여행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그것이 머리 뒤를 지긋이 누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