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따라오는 ‘인터넷’ 광고
몇 개월 전부터 조금 이상한 ‘현상’을 인터넷 웹 싸이트(websites)나 Internet Radio들을 열 때마다 보고 듣고 느끼기 시작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처음에는 주로 news site에서 senior citizen을 겨냥한 광고들, 주로 ‘피부를 젊게 보이게 하는 각가지 상품들’ 아니면 investment에 관한 상품들, 여행 안내 같은 누가 보아도 이것들은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을 상대로 한 것들이었다. 이때 느낀 것이.. 아하.. 이(놈)들이 나의 IP address와 나의 나이를 알았구나..하는 씁쓸한 심정이었다.
인터넷의 ‘매력’은 그제나 이제나 anonymity (익명성?)이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물 건너 간 것이다. 최소한 우리 집에 연결된 DSL service IP(Internet Protocol) address와 나의 신상명세가 ‘알려진’ 것이다. 물론 이것은 이미 public domain에서 찾을 수는 있지만, 이전까지는 거기까지 신경을 쓰지 않았을 뿐이다. 그러니까 이 IP address와 나의 나이 pair만 가지고 각가지 ‘나이에 상관된 광고’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다음 단계는 IP address 와 나의 ‘위치’를 연결시켜서 각가지 local business를 선전하는 광고다. 예전에는 이곳 local website(예를 들면 이곳의 지역 신문, 방송, 기업들) 에서만 하던 이곳 지역의 광고들이 이제는 위치에 상관없이 세계 곳곳의 website를 가더라도 나오게 된 것이다. 예를 들면, 한국의 어떤 website를 가보아도 내가 사는 지역에 있는 어떤 식당의 광고가 나오는 case다. 이런 것을 보면 사실 기분이 찜찜하고 아주 나쁘다. 그곳에서 보는 지역 광고업체는 ‘절대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기조차 하는 것이다.
이것 중에 나를 제일 슬프게 하는 것은 Internet radio 중에 Radio Mozart의 ‘돌변한 광고’였다. 이 radio service는 ‘분명히’ 프랑스어로 나온 것이고 장소도 프랑스의 어는 곳인데 언젠가부터 ‘완전히’ 내가 사는 지역에 관련된 광고를 하는 것이다. 그날로 나는 그 radio를 완전히 잊었다. 나는 그 classical music들이 불어와 같이 나오는 것을 좋아했었기에 Mozart classic과 미국 동남부(GA)의 redneck이 연관된 것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다음 단계는, 나의 ‘인터넷 습성’을 알아차리고 나를 ‘공격’해오는 정말 기분 나쁜 것들이다. 이것을 제일 처음으로 시도했던 것은 사실 오래 전부터 amazon.com이었다. 내가 어떤 물건을 ‘찾으면’, 즉시로 그것에 관련된 것들을 아예 email로 보내오는 것이다. 한마디로 나의 인터넷 습성을 계속 ‘감시, 기록’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적응이 되었고 어떤 것들은 나에게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광고기술도 고도화 되어서 어떤 것은 우습게도 느껴진다.
Catholic News Service website에 ‘출현’한 oscilloscope광고
급기야, 얼마 전에는 이런 것도 있었다. 내가 자주 찾아보는 미국 가톨릭 뉴스 site에 나의 ‘전공’인 electrical/computer engineering의 광고를 본 것이다. 자.. 하느님을 찾아보러 간 곳에서 Tektronix oscilloscope의 광고를 보면 기분이 어떨까? 이런 것들이 과연 어디까지 가게 될지 정말 미지수다. 내가 24시간 ‘감시’당하고 있다는 기분이 안들 수가 없는 것이다. Enough is Eno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