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Monthly Archives: November 2009

그런대로 싸늘하지만 바람도 없고 햇빛이 가득한 오전.. 다시 피곤한 몸을 이끌고 Cobb Central에서 가방을 풀었다. 온몸이 어제 하루 종일 대청소를 한 탓으로 그야말로 뻑적지근~~하다.  운동으로 그 힘든 bench press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역시 이건 ‘운동’이 아니고 ‘노동’이라서 그런가 보다. 며칠간 머릿속에 맴돌던 마리에타2구역의 모임이 어젯밤에 있었고 식구 셋이서 열심히 노력을 한 덕분에 무사히 잘 끝을 맺었다. 거의 2년 만에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였던 family room을 청소한 셈이다. 여름 내내 거기서 밤잠을 잦건만 참 생소하게 느껴짐은 역시 나의 하루 일과가 거의 100% 그 좁고 덥고 밝기만한 나의 study에서 이루어져서 그럴 것이다. 벽에 걸려있는 엄마의 1980년도 사진을 다시 보았다. 얼마나 젊어 보였을까? 내가 연숙과 결혼할 당시의 사진이다. 가슴이 뭉클하고.. 또 말을 잊는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내가 Cobb Central로 ‘출근’을 시작한 것이 10월 19일 이었구나.. 그러니까 거의 한 달이 되어간다는 말인데.. 이건 조금 나도 놀랐다. 벌써 그렇게 되었나 하는 우려가 깃든 (그러니까 세월이 더 빨리 간다는 걱정?) 생각에 싸인다. 하지만 시간감각에 상관이 없이 나는 이 ‘쾌거’를 단행을 했다는 사실에 더 주목을 해야 한다. 경우야.. 너는 아직 그렇게 늙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  현재 까지는 사실 이곳 Cobb Central(CC)에 오면 새로운 환경의 분위기를 만끽하느라 특별히 계획을 세워서 하는 것이 아직 없다. 이제 한 달 동안 ‘즐거움’만 맛보았으니 이제부터는 무언가 ‘이루어야’ 한다.

 

11월 들어서 처음의 entry인가…… Halloween eve에 쓰고 처음이다. 올해의 Halloween은 아마도 처음으로 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 그런 날이었다. 바람도 불고 땅도 완전히 젖어서 아무도 오지 않으리라는 예상은 조금 틀려서 그런대로 아이들이 다녀갔다. 하지만 예년 같이 날씨가 협조를 했으면 옆의 Rhodes네 식구들 특히 David같은 친구는 집 앞에 앉아서 treat를 했겠지만.. 올해는 그런 모습조차 보이질 않았다. 조금 쓸쓸한 기분인데.. 이게 사실 우리 집도 몇 년 전부터 느끼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그런 것들이 확실히 느껴져서.. 쓸쓸하게 느껴진다.

그날 밤부터 Summer Time (Daylight Saving Time)이 풀어지면서 standard time으로 돌아왔다. 한 시간 아침에 버는 것인데, 나에게는 아침에 깜깜한 방을 헤매는 것이 조금 나아졌다. 7시경에 조금은 밝으니까.. 대신 저녁이 무섭게 빨리 깜깜해 졌다. 세월은 어김 없이도 정직하게 흐른다.

10월 19일 월요일부터 시작된 나의 out-of-closet to Cobb Central (library)은 기대보다 더 잘 진행되고 있다. 최소한 일주일에 3번은 그런 식으로 집을 벗어나고 있다. 초점은 우선 집을 나온다는 사실에 있다. Library에서 하는 일은 아직 심각한 것은 별로 없다. 그게 지금은 중요한 게 아니다. 나의 life style을 조금이라도 바꾸는데 우선 목적이 있지 않은가?

Laptop을 가지고 ‘나의 차’를 타고 거의 private office같은 곳에서 거의 무한정의 책들을 접하는 몇 시간은 정말로 황홀하기만 하다.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더 빨리 간다. 하루 종일 있고 싶은데 그게 아직은 조금 무리일까? Remote Access setup도 많이 진척이 되어서 거의 완벽한 단계에 온듯하다. 덕분에 Hamachi VPN도 다시 찾았고.. 이제는 VoiP 만 연결이 되면 완전하다.

며칠 전에는 속을 끓이던 Sonata windshield crack을 고쳤다. Internet 으로 찾아서 Cobb Galleria근처의 Office Park parking garage에 있는 곳으로 가서 손을 보았는데 그 고친 친구가 참 독특한 친구였다. 중년의 black man이었는데.. 참 stereotyping의 무서움을 다시 느끼고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이런 black도 있구나.. 하는 생각.. 나는 정말 이런 것을 반성을 해야 한다.

나라니가 며칠 전에 드디어 Starbucks를 그만 두었다. 아주 지친 듯한 느낌이다. 하기야 비록 part-time이라고는 하나 2 jobs를 뛰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그것보다 그 주변 사람들에게 더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내가 어찌 그것을 모르랴…… 나라니야.. 앞으로 그런 일들이 더 있을 것이다. 어떻게 그것을 handle하느냐 하는 것 그것이 인생을 사는 지혜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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