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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Archives: September 25, 2011

지금 한창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지독한’ 불경기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젊은 세대,특히 25세부터 34세 사이의 세대의 높은 실업률이 우리 세대에 미치는 ‘예상치 않은’ 파급효과가 그 중의 하나다.

예전, 그러니까 최소한 1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이의 세대면 거의 공식적인 retiring formula가 이미 있었다. 이 나이가 되면 겪은 두 가지 즐거움: 자녀들이 거의 직장을 가지고 집을 떠나게 되고, 집을 살 때 얻었던 loan을 다 갚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사실 크게 돈을 쓸 일이 없어지게 되는 즐거움이다. 그렇게 되면 젊었을 때 꼬박꼬박 돈을 부어놓았던 은퇴자금을 서서히 쓰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나? 우선, 자녀들이 변변한 직업을 갖지 못하게 되어서, 그들이 집으로 돌아오거나, 아예 나가서 살 엄두를 못 내게 된 것이다. 이들이 주는 경제적 부담은 미지수지만, 아무래도 부모에게 부담을 줄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 거품이 최고조에 달 했을 때 (8년 전), 많은 사람들이 겁도 없이 집을 저당으로 해서 은행에서 마구 돈을 빌려다 쓰곤 했다. 아예, 빚을 얻어서 투자를 하기도 했다. 부동산 거품이 완전히 빠지고, 그들이 집은 아직도 저당금 빚이 남아 있게 되었으니..

그들은 (우리세대) 이제 완전히 샌드위치처럼, 아래로는 자식들이, 위로는 집 저당금(mortgage)이.. 누르게 되었다. 예전처럼, 멋지게 은퇴를 해서, 골프를 치고, 크루즈 여행을 가고.. 하는 꿈들이 서서히 깨지고 있는 현실이 된 것이다. 그것이 현재 baby boomer세대의 슬픈 현실이다.

과연,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이런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없었을까? 이런 것들은 근래, 그러니까 1990년대 초에 일본에서 이미 겪은 것이고, 얼마든지 예상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1990년 초부터 시작된 일본인들의 부동산 거품과 그에 따른 경기침체.. 아직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왜 그렇게 머리가 좋은 경제학자들이 이런 것들을 무시하고 과소평가 했던 것일까? 나는 경제학을 잘 모르니까 할 말은 없지만, 직감적으로 느끼는 것은 얼마든지 있다.

우선, ‘부-동-산’.. 에 관한 것은 다 싫다! 이것에 관련된 인간들도 하나도 멋진 인간들이 아니다. 대부분, ‘공짜’ 를 좋아하는 싫은 인간 군상들이다. 이렇게 손쉽게 먹으려는 심리의 표현이 바로 ‘거품’이 된다. 이것을 기생충처럼 파고들며 같이 쉽게 먹으려는 인간들, 은행, 융자 인간들.. 이들 부-동-산 인간들과, 은-행-융-자 인간들이 최악의 역할을 잘도 해냈다. 쉽게, 쉽게 벌려는 많은 불쌍한 인간들이 이 두 부류에 완전히 놀아나고, ‘공짜’ 표를 얻으려는 정치인들이 잘도 보호를 해 주었다. 이것이 현재 경제파탄의 실체인 것이다.

쉽게 말하면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돈을 만들어서 한참 동안 흥청망청 쓴 것의 결과가 현재인 것이다. 이것이 경제구조의 결함일까, 인간의 근본적인 결함일까. 아니 둘 다일 것이다. 한마디로 경제적으로 약삭바른 부류들이 너무 심하게 탐욕을 부린 결과인 것이다. 그 정도로 원인은 사실 간단했다. 지독한 탐욕.. 어찌 인간들이 그렇게나 욕심들이 많은 것일까? ‘정도껏’ 살 수는 없는 것일까? 어떻게 불과 2~3식구가 10명이 살아도 방이 남는 고래등 같은 백만 불짜리 집에서 살 용기가 나는 것일까? 뉴욕 Wall Street에서 잘나가는 곳에서 investment banker로 아들, 딸이 스카웃 되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 나는 정말 정말 하나도 부럽지 않다. 그런 곳에서 과연 그들은 무엇을 배울까? 아직도 이해를 못 하는 것은, 20년 전에 이미 일어난 ‘거품경기’에 대한 교훈을 어쩌면 그렇게 잊고 살았을 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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