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Daily Archives: October 17, 2011

한 동안 일본의 테레비 드라마를 download해서 보다가 얼마 전에 거의 우연히 음악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한국이 열심히 copy해서 방송하던 ‘가요 청백전‘ 같은 것, 홍백 가합전(歌合戰)‘ 이란 것을 보았다. 일본의 홍백(紅白)이 한국에선 청백(靑白)이 되었으니 참 바꾸어도 조금 밖에 바꾸지를 않았다. 약간 일본어들이 귀에 이해가 된 지금 노래를 듣는 것도 아주 좋은 공부가 되었다. 왜냐하면 모든 노래들은 ‘가라오께’ 스크린 화면처럼 노래 가사가 subtitle(자막)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것도 원어인 일본 어로 나오니까 이건 정말 즉석으로 글과 말을 함께 보고 듣는데 안성맞춤이었다.

 아직까지 몇 편 안 보았지만, 확실한 것은 역시 우리나라의 트로트(도롯도) 전통 가요라는 것은 100% 일본의 트로트였다. 한마디로 그들이 ‘발명’한 것을 완전히 우리나라에서 ‘전통’ 적인 것으로 만든 것이다. 한마디로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정서가 딱 맞는다고 그렇게 나이가 들면 부르게 되는 우리나라의 트로트 ‘뽕짝’ 가요가 일본 “아해” 들 것이라니 말이다. 짐작은 했지만 그렇게나 똑 같을 수가 없다. 그것들을 들으면 역시 그들도 그들의 ‘전통 정서’에 맞는 모양으로 외국, 특히 서구에서 들어온 노래들과 완전히 대항을 하듯이 암암리에 보호를 받으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궁금한 것은 과연 어떻게 명치유신 이후, 서양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이런 류의 노래가 들어오고 일본에 정착을 했을까 하는 것이고, 일제시대에 어떻게 우리 노래로 정착을 하고 사랑까지 받게 되었을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일제가 100년 가까이 우리 정서에 살아있는데, 조선총독부, 중앙청을 부수어 본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런 것들은 그대로 남겨두고 ‘일제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후세에 역사를 가르치는데 훨씬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그 나머지 노래들(클래식, 록, 팝, 힙합, 인디, 등등)도 한국과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결론적으로 일본이나 한국이나 거의 ‘똑같은’ 노래들을 부르고 있다. 유일하게 다른 것이 ‘고전적’인 전래 음악들.. 한국의 국악과 일본에 그것과 비슷한 것들.. 그것은 역시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을 빼면 두 나라가 독특한 것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전통악기는 어떻게 다른지는 그것의 전문지식이 전혀 없어서 모르겠지만, 상당히 다를 것 같다.

 그런 배경으로 그들의 텔레비전 버라이어티 쇼를 보면 거의 완전히 수십 년 전의 한국의 쇼 프로그램을 보는 착각에 빠질 정도다. ‘한국과 일본은 다른 것보다 비슷한 것이 더 많다‘ 라는 나의 생각에 더 무게가 실림을 느낀다. 대부분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면 내 나이에 듣기에 정말 괴로운 것들 투성이인데, 아주 극소수의 것들은 정말 기가 막히게 가슴을 찌르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 두 곡을 뽑아서 여기에 실어본다. 내가 말하는 ‘가슴을 찌르는 듯한 감동‘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아직 일본의 기성 가수들을 잘 모르지만 아마도 여기에 실린 美空 ひばり(미소라 히바리, Misora Hibari) 라는 여자가수는 우리나라의 패티 김이나 이미자 정도의 ‘최고 국민가수’가 아닐까 추측을 한다. 또 하나 곡(千の風, Thousand Wind)의 다른 남자가수는 사실은 클래식 쪽의 성악가가 아닐까 생각이 되고, 아주 젊은 것을 보니 현재 한참 뜨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愛燦燦-美空 ひばり-Misora Hibari

 

千の風-Thousand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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