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Daily Archives: February 1, 2012

Movie Groundhog day

Movie, Groundhog Day, 1993

¶  거의 이른 봄 같은 온화한 날씨 속에 2월로 접어들었다. 무언가 신경 쓸 것들이 많았던 1월을 벗어나니 조금 어깨가 가벼워짐을 느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의외로 즐거운 기억을 심어주었던 한 달이 지난 것이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게 즐거웠던 사실이 이번 달에도 계속되리라고는 기대는 안 한다. 지난 달은 여러모로 ‘예외’적인 시간들이었지, 그것이 절대로 new normal은 아니라고 내가 나를 달래고 있다.

내일은 2월 2일.. 아하! 바로 Groundhog Day로구나. 이곳에 오랜 살다 보니 이날도 아주 친숙하게 느껴진다. groundhog은 한국어로 뭐라고 할까? 아마도 두더지 정도가 아닐까? 이것이 ‘봄’을 알리는 첫 동물로써, 이날 땅 위로 기어 나와서 자기의 그림자를 볼 수 있으면 겨울이 6주간 더 계속된다는 재미있는 날이다.

이것만으로는 별 것이 아니지만, 숫제 이것에 대한 행사를 하며, 뉴스중계까지 한다. 각 지방마다 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공식적’인 것은 역시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 근처의 Punxsutawney(펑스토니?)라는 곳에서 열리는 것이 그것이다. 그곳에 Phil이라는 groundhog을 아침 7시경에 꺼내가지고 그림자 ‘실험’을 한 후, 결과를 발표하는데.. 겨울이 6주간 더 계속 될지.. 물론 그곳은 관광지가 되어서 많은 외부인들이 방문을 한다.

이것에 대한 얘기는 이것만이 아니다. 1993년 이맘때 나온 영화제목이 또한 Groundhog Day인데, Saturday Nigh Live, Ghost BusterBill Murray가 주연을 한 comedy, fantasy, romance류의 영화로써, 처음, ‘그저 그런 영화’라는 평으로 시작을 했지만, 이제는 거의 ‘최고의 Classic’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 오랜 동안 인기를 누린 영화인 것이고, 특히 이맘때면 꼭 봐야 하는 (크리스마스 영화처럼) 것으로 되었다.

나도 이것을 꽤 많이 보았는데, 처음에는 별로였다가 보면 볼수록 빠지는 그런 것이었다. ‘반복되는 듯한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무언가 교훈을 주는 그런 내용이어서, 이것을 자기의 삶과 비교해서 생각하는 것, 참 재미있고, 유익하지 않을까? 꼭 한번 보기를 권하고 싶다(이 영화는 이곳에서 무료로 볼 수 있음). 이것에 대한 자세한 것이 Wikipedia에 나와 있는데 이 영화를 만든 location (로케장소)이 사실은 Punxsutawney가 아니고 일리노이 주와 위스컨신 주의 접경에 있는 Woodstock, Illinois라는 사실도 그렇고, 그것으로 그곳 역시 ‘관광 명소’가 되었고, 이제는 그 곳에서도 매년 Groundhog Day행사를 열고 있다는 사실 등등.. 참 재미있지 않은가? 영화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는 예가 되었다.

 

¶  지난 달 27일에는 우리 집에서 친지들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원래는 매년 1월 21일을 전후해서 우리 집에서 모이는데 올해는 차질이 생겨서 거의 일주일 뒤에 모인 것이다. 1월 21일은 우연히도 나와 최동환씨(최형) wife(진희엄마)의 생일이라서, 그것을 기념(?)해서 매년 모이는 것인데 세월이 흘러 흘러 이제는 January Classic이 되었다.

예전에는 주로 식사로 시간이 갔지만 얼만 전부터 최형이 기타를 배우고 있어서 ‘통기타 노래잔치‘를 하곤 한다. 한마디로 아주 ‘건전’해진 모임이 된 것이다. 하기야, 술만 마시고, 종교 정치얘기로 열을 올리는 것 보다 이렇게 노는 것이 훨씬 뒤끝 맛이 좋은 것이 사실이다. 음악전공 wife가 두 명이나 되고, 윤재만씨도 색소폰을 배운지 얼마 되었고, 이태리가구 전성준 사장은 피아노, 기타로 하는 노래 솜씨가 거의 프로에 가깝다. 약간 아쉬운 것은 부인님들이 별로 노래를 안 부른다는 것인데,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흥미를 갖고 참여를 할지도 모를 일이다.

무려 $2000짜리 Martin guitar를 장만한 최형은 생각한 것 보다 자세가 심각하다. 그 동안은 그룹으로 배우더니 이제는 개인 레슨까지 받는 모양이고, 지난 번보다 솜씨가 더 늘었다. 우리야 모여서 부르는 노래가 60/70년대 노래가 주종이고 가끔 그 이후의 노래도 배우고 부른다.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은 역시 그때의 노래가 ‘진짜’ 노래라는 것이다. 그 이후의 노래는 세월이 암만 지나도 classic이 될 수가 없다는데 모두 의견을 같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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