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Daily Archives: July 20, 2015

 

Those lazy, hazy, crazy days of summerNat King Cole

 

지나가는 2주간을 보내는 나의 촉감은 바로 1960년대 초  Nat King Cole의 hit song  ‘Those lazy hazy crazy days of Summer‘ 가 100% 맞을 것이다. 시원하게 내리던 비가 어느 순간에 ‘딱!’ 그치고 이후 2주간은 정말 바람 한 점 없이 뿌연 하늘과 공기에 엉킨듯한 뜨거운 열기, 늦은 밤까지 쉬지 않고 돌아가는 a/c와 electric fan의 소음.. 이것은 Nat King Cole의 노래 가사와는 거리가 아주 먼~ 것인 듯…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들의 아틀란타 여름은 사치스러울 정도로 비에 씻긴듯한 상쾌한 것이었지만 올해는 not so lucky, 조금 다른 게 돌아가는 것인가?  ‘여름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여름 찬가’ 에 가까운 이 Nat King Cole의 경쾌한 tune을 추억으로 더듬으며.. 어리고, 젊었던 시절의 그 뜨거운 여름 밤의 공기를 회상하기도 한다.

태고적같이 느껴지는 1950년대의 한여름.. 가회동에 있었던 ‘남미당‘의 아이스케익.. (그때는 아이스케키 라고 불렀다) 그것이 먹고 싶어서 여름을 기다리기도 했다. 비교적 시원했던 그 당시의 여름 밤에는 모기장이란 것을 방에 치고 자기도 했고 그것도 너무나 좋은 추억거리였다. 중학교 시절 한 여름 에는 골목의 꼬마들을 몰고 뚝섬으로 수영을 갔는데 지금 생각하며 아찔한 것이 만약 무슨 ‘큰 사고’라도 났으면 어땠을까.. 그 당시에는 그런 걱정 하나도 하지 않고 그저 시원한 물에 뛰어드는 생각만 하며 뚝섬행 버스를 탔다. 물가도 시원하지만 사실은 공해 ‘하나도’ 없었던 당시의 삼청공원 뒤 ‘말바위‘ 주변은 거의 완벽한 어린시절의 피서지였다. 크지 않았던 남산에 가린 ‘강북’ 서울이 눈에 다 보이고 써늘한 무공해 바람을 즐기던 그 시절이었다. 서울 도심에서도 당시의 여름에는 매미가 요란하게 울어댔다. 그 매미소리가 끝날 무렵이면 잠자리들이 나타나고 그러면 그것이 바로 가을의 시작이었다. 찐득거리는 한 여름도 이런 추억을 생각하면 너무나 시원해진다.

젊음의 여름은 분명히 ‘흐느적거리는 듯한, 별로 할 일없는 듯 하지만 멋지고 재미있는 기나긴 여름’을 바라겠지만 현재 나는 9월 중순의 상쾌한 가을바람을 꿈속에서나마 그리고 있다. 2개월도 채 안 남은 시간이지만 올해는 길게만 느껴진다. 자연, 산, 바다와 자꾸만 멀어지는 우리들의 규칙적인 suburban 생활 때문만은 아닐 것이지만, 이런 ‘규칙적’임도 조심해야 할 것 중에 하나라는 것을 작년 이맘때의 경험을 통해서 안다. 폭탄이 터지듯 RESET!을 외치며 일방적으로 1주일 간의 ‘강제 휴가’를 선언했던 때였다. 머리청소가 필요할 때는 역시 vacation밖에 없다는 진리를 터득했던 때였다. 아마도 올해는 그 정도로 머리가 혼잡하지는 않기에 작년과 같은 ‘대형 사고’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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