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4일 금요일

그 동안 우리들이 열심히 기도하던 윤(태옥) 막달레나 자매가 선종을 하였다. 마지막 무렵 연숙이 ‘과거를 풀게’ 하려는 노력을 시작했으나 때는 너무 늦었다. 시간이 없었다. 그 자매는 ‘거대한 과거’를 완전히 하느님께 맡기고 떠난 것이다. 하느님과는 관계를 풀었을지 몰라도 ‘피조물’ 가족들과 친지들은 어떨까? 조금은 자만하거나, 이기적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어찌 그 비밀스런 과거를 우리들이 짐작이나 할 수 있으랴?

다른 영혼, 바울라 자매 형제님 조 이시도로 형제님.. 간경화로 투병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우리들.. 모두.. 사실 최악을 사태를 생각 안 할 수 없는 병이다. 이진섭 씨도 간경화로.. 보리밭 작곡가 누구더라.. 내가 치매인가.. 아.. 윤용하 선생님.. 도 술로 인한 간 질환으로 가셨다. 이 병은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바울라 자매 이런 사실들을 알고 계실까? 부부 사이가 그렇게 이상적인 것이 아님을 알기에 이런 투병 생활, 간병 생활 정말 지겨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나의 ‘건강’상태는 어떤가? 그야말로 영육간의 건강이다. 솔직히 나의 영적인 건강은 좋다고 할 수 있다. 아니 점점 좋아지고 있다. 자만심으로 ‘내가 노력을 한다’고 소리치고 싶지만 솔직히 내가 나를 움직이는 것 같지 않을 것이다. 분명히 초자연적인 거대한 손이 나를 이끌고 있다고 감히 생각한다. 나는 이미 그 거대한 손에 ‘걸려서’ 이끌려 가고 있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기도 한다. 다시는 이런 ‘초 자유’에서 나가고 싶지 않다. 그 전의 그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계관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육적인 건강은.. 이것도 분명히 ‘우리’는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하루 하루를 건강하게 살자.. 그것이 ‘우리’의 motto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