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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Archives: October 13, 2019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The Tao of Physics‘, ‘떼이야르 샤르댕의 신학사상‘, ‘PIERRE TEILHARD DE CHARDIN‘..   이 무거운 느낌을 주는 이름을 가진 4권의 을 책상 위에 놓아두고 읽고, 쓰고, 추측하고 생각하며, 심지어 상상의 나래를 펴는 등,  머리 씨름을 하고 있는가.

 

  1. ‘現代物理學과 東洋 思想’: F. 카푸라 교수 저, 이성범 김용정 공역, 1979년
  2. ‘THE TAO OF PHYSICS’, 35TH ANNIVERY EDITION with a new preface by the author, 2010
  3. ‘PIERRE TEILHARD DE CHARDIN by Ursula King, 1999
  4.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신학사상’ 로버트 패리시 Robert Faricy 저, 이홍근 역, 1972년

 

이 네 권의 책이 나에게 주는 느낌, 내가 받는 느낌 모두 공통점이 있다. 본문을 읽고 있지 않아도 그 책 표지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너무나 심오하게 느껴지는가 하면 아주 가볍게 날라가는 나비처럼 상쾌하기도 한 ‘진실로 진실로’ (예수님의 표현에 빌리면) 묘하기만 한 것이다.

이 네 권의 책이 내 책상 위에 함께 놓이게 된 과정을 생각해보니 조금 흥미롭기까지 하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요사이 내 머리 속의 ‘사상, 생각’은 이 네 권의 책이 암시하는 깊은 내용으로 꽉 차있다는 사실이다. 내 일생의 주 관심 화제였던 sparkly electron 1들은 나의 머리에서 거의 종적을 감추어 숨어버렸고, 이렇게 ‘의식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형의 사물’들이 나의 favorite things들이 되어있는 나 자신을 보고 ‘never say never’라는 흔한 명언이 나를 비웃는 듯 하다.

우선 떼이야르 라고 불리는 (표준 한글로 쓰는) 프랑스의 예수회 신부, 진화론적 철학 사상가, 고생물학자 가 나의 눈길은 끈 경위는 우연히 보게 된 ‘역사를 움직인 100권의 철학책’에서 ‘오메가 점 이론 Omega Point Theory’이란 말을 보았을 때였다. 그 소고 小考 논설은 떼이야르의 대표작 ‘인간이란 현상 The Phenomenon of Man’ 이었고, 그곳에서 떼이야르는  ‘아득한 먼 앞으로 내다보는’ 그의 vision으로 Omega Point theory란 것을 언급하였다.  오메가 ‘점’이란 말은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라고 말한 예수 그리스도로 비롯된 것이고 그는 우주의 진화 는 결국 예수님의 영역인 오메가 점으로 ‘수렴 convergence’ 한다는 지극히 그리스도교적 이론이다.

왜 이 Omega Point가 나의 ‘신비스런 흥미’를 자극했고 이 ‘이론’의 창시자 ‘떼이야르’와 그의 사상, 이론을 알고 싶어 했던가?  1992년 경, 내가 살고 있는 곳 East Cobb 지역에는 BookStar라는 Mega book store가 있었다. 인터넷 전, 그러니까 물론 결국,  ‘머리칼 숫자와 $$$ 의 반비례성을 증명하는, J.Bezos‘의 아마존 Amazon.com bookstore 이전에는 이렇게 ‘편하게 앉거나 누워서 책을 보고 살 수 있는 곳’들이 많았다. 심심하면 아이들을 데리고 그곳에 가서 토요일을 한나절을 보내곤 했는데 그때 나의 눈을 번쩍하게 하는 책의 제목이 보였다.  Frank J. Tipler 저, Physics of Immortality 란 ‘두꺼운’ hardcover, 몇 페이지를 둘러 보는 것조차 숨이 찰 지경이었다.

수학 공식으로 가득 찬 그야말로 ‘이론 물리학’ 책이었지만 더 자세히 보면 그곳에 나오는 용어들이 나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결론적으로 나는 그 책을 사가지고 왔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읽기도 했다. 당시 나의 결론은: ‘이 저자는 아마도 정신병자거나 몇 세기에나 나오는 천재’ 라는 것이었고 그 책을 눈에 안 보이는 곳으로 쫓아버렸고 완전히 잊고 살았다. 아주 간단히 말하면 그의 생각은: ‘이론적으로 수학적으로 과거, 현재, 미래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 특히 인간들은 때가 오면 완벽하게 되 살아난다’는 것이고 기독교의 부활 사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른 것은 그것을 ‘미적분과 비슷한 각종 수학, 방정식 등을 총 동원했다는 사실이었다. 그가 말하는 ‘부활의 순간’을 그는 바로 Omega Point라고 했고 그것을 Omega Point Theory라고 했다.

이런 연유로 나는 이 Omega란 말만 보거나 들어도 이 mad scientist의 헝클어진 머리 모습을 떠올리곤 하곤 했는데 이제야 왜 그 mad scientist가 오메가란 말을 쓴 사연을 알게 된 것이다. 바로 그는 ‘떼이야르’의 진화적 신학사상에서 이런 기가 막힌 idea을 얻었고 그의 특기인 ‘이론물리, 수학’을 총 동원해서 그 책 Physics of Immortality 을 썼던 것이다. 그 당시에 나는 ‘떼이야르’란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거꾸로 떼이야르의 저서를 접하면서 그 1992년 당시의  잊혀진 책을 회상하게 된 것이다.

 

또 다른 책, the Tao of Physics은 그보다 과거로 돌아가서 1980년경의 추억이다.  연숙과 결혼을 하고 모국을 먼저 떠나기 며칠 전날 둘이서 광화문의 어떤 서점에 들렸었고 책을 하나 샀는데, 그 책이 바로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現代物理學과 東洋 思想’이란 번역서였다. 당시만 해도 ‘서로 상극적인 느낌’을 주는 이 책의 제목에 호기심을 느꼈을 것인데, 문제는 책의 내용보다는 ‘번역 수준’ 에 있었다. 옮긴이들이 모두 ‘물리학에 관심이 있는’ 동양학자 들이어서 그 난해한 물리학 용어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힘들었음은 이해가 가지만, 결과적으로 독자들이 ‘피해’를 본 셈이다. 그 책은 그렇게 해서 잊혀지고 말았다.

 그 ‘역서 譯書’를 이번에 책을 정리하며 재발견을 했는데 감회는 새롭지만 읽기의 어려움은 예전보다 더 심했다. 모국어를 읽는 것이 어찌 이렇게 힘들어졌는가? 반세기 동안 ‘문화의 차이’가 준 영향인가? 이제는 거의 일반화된 ‘동서양 사상의 접근’의 덕분으로, 이 책이 주장하는 것들에 많은 공감이 가기에 이번에는 ‘원서 原書’를 구해서 보게 되었다.  거의 40여 년이 지난 후에 ’35년 기념판’을 원서로 읽게 된 것이다. 너무나 놀란 것은 이것을 읽는 것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  였다. 예전과 무엇인 차이인가?  이제 나의 머리는 완전히 영어권 속으로 생각하며 사는 것, 바로 그것이었다. 영어권에서 오래 산 이런 세월이 준 혜택인가 아니면 불편인가? 

  1. 전기 물리과학, 공학, 컴퓨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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