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dy March Rain’s Falling…

장기적 일기예보는 역시 부정확한 것이었다. 결국은 우려한 사태가 다가오고 있다. 비가 조용하지만 꾸준히 내리기 시작! 이것이 현재 집 공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분명히 연기가 될 가능성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오늘 저녁에는 storm, heavy rain, 내일은 개인다고 하는데 도대체 모르겠다. 그들 contractor는  pro니까 이런 일기상황을 알아서 하겠지…

Sam’s crew들이 8시 반에 어김없이 와서 다시 신나는 소음을 내기 시작하고 있다. 이 정도의 ‘보통 비’는 큰 문제가 안 되는 듯한 인상들이다. 이들, 특히 대부분이 Hispanic guys들인 이들을 보면 생각이 복잡해 진다. 사실은 이들 때문에 이렇게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혜택을 보는 것, 엄연한 경제적 현실이다. 문제는 이들의 paper status, 왜 우리가 그것을 이해를 못할까? 인간답게 살아 보려고 위험을 무릅쓰는 그들과 더 안전한 삶을 살려는 가족들, 이것은 인도적인 측면이 다른 모든 것보다 더 우선일 듯하다. 절대로 잊으면 안 된다. Victor Hugo의 “잔발잔과 자베르”의 숙명적 관계와 함께…

이번 주에는 날씨에 촉각을 세우고 뉴스를 보고 있다. 집 공사가 현재까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 오늘은 조금 예외다. 아슬아슬하게 heavy rain, storm, tornado 가 우리 집에서 북서쪽으로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조그만 아래쪽으로 왔으면 무척 걱정을 할뻔한 것이다. 내일은 거의 문제가 없다고 해서 토요일에 모든 작업이 끝날 수 있다는 것인데… 끝이 나 봐야 할 것이다. 제발, 제발, 놀라는 일이 없도록… 가미사마~

 

오늘 아침에도 나는 자연스레 TV [mostly NBC]로 눈길이 간다. 내가 참 많이 변했다. 오랜 세월 이것 것들을 잊고 살았는데… 장단점은 무엇인지? 직접적인 동기는 ‘세상의 맥박과 체온’을 느끼고 싶었던 것, 그것과 “DONALD 개XX”와 연관이 되어 작년 선거철부터 서서히 나는 ‘정치, 사회’쪽으로 관심을 돌리게 된 것… 그것들이다. 하나도 무리되는 것은 없지?

아침의 목운동, “도리도리” 습관 만들기, 21일이 넘어가고 있다. 3주를 넘긴 것이다. 습관이 되었나? 아니다… 습관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아주 익숙해졌다. 아마도 몇 주는 더 걸릴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이제는 아주 편하고 쉽게 목을 돌릴 수 있으니… 이제는 횟수를 늘리는 쪽으로 노력을 하고 싶다. 이것의 과학적인 설명을  100%는 아니지만 50%만 믿어도 커다란 수확이다.

오늘은 사실 근심, 걱정, 관심, 초조 할 일이 거의 없는 날이었는데 의외로 나는 기운이 많이 빠진 듯한 모습으로 하루를 보낸 듯하다. “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라는 최희준 씨의 60년대 초 히트 곡를 연상하는 듯, 연숙이 계속 몸이 어떠냐고 묻는 것이 신경질이 났지만 알고 보니 나의 몸가짐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아픈 데가 없는데… 역시 나는 나도 모르게 축~ 쳐진 듯한 몰골로 하루를 보낸 것이다. 왜 그랬을까? 별로 신이 나지를 않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나의 늙은 몰골에 은근히 신경을 쓰고 있었을까? 그것만은 내가 해결 할 수가 없는 문제가 아닌가, 병신아!

 

갑자기 관심의 대상이 된 나의 old passion, uC, embedded systems programming 의 뒤로 보이는 것이 있었다.  작년 4월 경에 가지고 놀다가 포기한 것, [BBB] Beagle Bone Black 을 다시 ‘먼지 속에서’ 찾아내어 기를 쓰며 다시 가지고 논다. 간단히 말해서 작년에 겪었던 문제는, SD card의 Linux image가 eMMC onboard storage로 flash가 안 되는 것이었다. 그때 알게 된 것은 serial port로 BBB를 command line으로 control할 수 있다는 것이었고, serial-to-USB connector를 order하기도 했지만 갑자기 생긴 ‘치과’ 방문으로 이후 거의 손을 놓고 산 것이다. 이제 다시 시도하는 것, 결과는 모르지만 노력은 할 것이다. 가끔 이런 것, 시간 보내는 방법 중의 최고임을 알기에…

 

Sad sad Funeral Mass

비가 예보되었지만 아침이 조용하다. 아직도 안 내리는 것, 아마 더 늦게 내리는 것인가? 예보를 다시 보면~~  분명히 비가 오는 것으로… 그렇다면 scattered, isolated인 모양.. 낮 기온도 떨어져 50도 대, 가랑비가 내리는 싸늘한 날이 그려진다. 오늘 장례미사의 분위기에 아주 적절한 것이 아닐까? 그래, 기왕 ‘봉사’를 한답시고 무조건 미사에 간다고 했지만 정성을 드려야지… 비록 전혀 모르는 55세의 자매님이지만… 현 삐에리나 자매님, 도대체 누구일까? 그것이 상관이 있나, 떠나가신 영혼과 가족들을 위로하면 되는 것이지… 나는 정말 이런 연령행사가 필요하고 많은 위안을 받기도 하기에 할 수 있는 한 가보고 싶은 것이다.

오늘 장례미사 주인공은 불과 55세 밖에 되지 않은 현 삐에리나 자매님.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분이었다. 희귀병으로 지난 20년 동안 투병을 했다고 한다. 가족들은 어머님 외에는 모두 지친듯한, 감정이 별로 없는 상태의 모습이었다.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전에 찍은 영정사진을 보니 아주 멋지고, 활달한 모습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병에 걸렸을까, 누가 알겠는가? 이것도 예정된 운명일까?

이영석 신부님의 장례미사 강론은 나의 공감을 100% 얻는 것이었다. 우리는 모두 우리 자신의 장례미사를 잊고 산다는 것, 어찌 안 그렇겠는가? 나도 그렇게 살았는데… 하지만 나는 안다. 지나간 10여 년 동안 내가 발견한 것, 장례미사를 통해서 내가 얻은 은총이 얼마나 놀랍게 큰 것이었던지? 그래서 나는 심지어 장례미사엘 가는 것을 즐긴다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이것은 나에게 커다란 인생공부요, 신앙의 영양제인 것이다. 그래서 오늘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 기를 쓰고 간 것이다.

미사에서 만난 조시몬 형제와 점심을 오랜만에 성당 근처 한식당 동네방네에서 즐겼다. Pandemic이후 거의 갈 수가 없었던 그곳에 가면 어떻게 레지오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것인지? 그래, 참 그곳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지… 레지오 단원들이 인생선배 누나뻘 되는 자매님들이었지만 나에게는 아주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잊을 수 없는…

 

아침에 도착한다던 shingles & sidings 자재들이 집에 와보니 얌전히 도착이 되어있었다. 놀란 것은 그것의 크기였다. 상상에 엄청 거대한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작은 것이었다. 그것으로 우리 집의 위 roof와 옆 siding의 모든 곳을 새것으로 단장을 한다니… 생각만해도 기쁘기만 하다. 제발 큰 차질 없이 공사가 끝나기를 다시 한번 바라고 바란다.

 

오늘 아침에 일을 저질렀다. 얼마 전부터 생각한 것이었지만 결단을 내릴 수가 없었기에 아침에 순간적으로 저지를 일이다. 내주 화요일 미사 후에 신부님과 면담 약속을 해버린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사순절을 망칠 수도 있다는 염려도 있었다. 판공성사도 빠뜨릴 수가 없었다. 이제는 몇 년 동안 제대로 못한 나의 신앙성찰을 할 때가 되었다.  지금이 그것을 해야 할 적시인 것이다. 인생의 다음[아마도 마지막] 장으로 넘어가려면..

Busy Weeks Ahead, Uneasy Lent…

머리 속이 나도 모르게 뇌혈관의 급작스런 움직임으로 복잡해지는 느낌,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다. 흥분, 긴장이 필요할 때는 그렇게 되어야 한다. 이번 주일, 오늘은 나라니 baby sitting, 내일은 장례미사[현 삐에리나]와 성당봉사(Pandemic body temp check & contact tracing), 그리고 construction delivery. 모레는 쉬는 날, 목요일은 baby sitting, 그리고 금요일은 whole roofing & siding replacement 가 시작되는 날! 최소한 9일 후면 결과가… 그리고 우리는 성주간을 맞는다…

올해의 사순절, 우리는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절대로 만족스럽지 않다. 비록 미사, 장례미사 등에는 신경을 쓰고 있지만 ‘과외활동’이 거의 없는 것이다. 2권의 책을 사 놓았지만 거의 시작도 못하고, 엉뚱하게 gadget, uC, IoT 등에서 즐거움을 찾고… 단식? 허! 반대로 더 먹는 것은 아닌지? 자선, 자선… 자신 없다. 그 동안 안 보고 살았던 TV가 일상화 되고 있으니… 어떻게 나머지 2주에 이런 것을 고칠 수 있을까? 게다가 판공성사도  준비가 안 되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사순절을 의식하며 억지로 기를 쓰고 spiritual reading 을 하려 하지만 예전 (몇 년 전) 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머릿속에 온통 다른 세속적, 생활적, 일상적일 잡무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준주성범, 영어 교리 요약본 은 그런대로 매일 매일 필사를 하며 읽는다. 하지만 새로 산 James Martin 2 books: Learning to Pray, Essential Readings은 역시 첫 몇 페이지에서 머물고 있다. 하지만 관심은 충분하다. 이제 2주 있으면 성주간 시작인데… 어찌할 것인가?

갑자기 코로나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었는지 이제는 모든 사람이 다 맞을 수 있다는 소식, 게다가 오늘 새로니 부부가 첫 접종을 하게 되었고 나라니도 예약이 되었다고… 우리는 2차 접종 한지 2주일도 채 안 되었는데… 이렇게 해서 1년 동안의 Pandemic 비상사태가 서서히 막을 내리려는지.. 유럽에서는 다시 감염율이 올라간다고 하던데, 이곳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지난 1년이 반드시 최악의 경험은 아니었다. 좋은 것도 있었고 지나고 나면 그때가 그리울 때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예상을 한다. 특히 세상, 길거리가 기적같이 조용해졌던 경험은 죽을 때까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듯 하다.

 

예정대로 내일 아침에 roof shingles & siding construction material 들이 집으로 delivery 된다고 연락이 왔다. 아침이라고 해니 우리가 10시 30분에 나갈 때까지 올지 말지는 확실치 않다. 우리가 garage를 쓰려면, 놓는 장소가 관건이고 backyard 입구에 놓으면 되지만 그래도 나는 계속 신경이 쓰인다. Dumpster가 수요일에 온다고 해서 더욱 그렇다. 이런 일을 처음 경험하는 나는 솔직히 불안하기까지 하니..

설상가상으로 내일부터 정확히 3일간 많은 비가 예보가 되어서 그것조차 신경이 쓰인다. 하기야 비 때문에 3일 뒤인 금요일에 공사가 시작이 되는 것이지만, 이럴 때 오는 비는 솔직히 귀찮은 것이다 하지만 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우리는 더 세찬 비, 폭우, 강풍 같은 것을 전에 비해서 훨씬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게 되었으니… 그것만 생각하며 편하게 기다리고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