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Monthly Archives: December 2021

이천이십일 년,  이천 이라는 햇수가 그렇게 어색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21년이 더해지고 지나간다고? 아~ 싫다. 천구백, 천구백.. 을 앵무새처럼 말하던 기나긴 세월 뒤에 또다시 이천 이천이 반복 된 인생 또한 짧지는 않았다. 솔직히 이제는 길고 짧은 느낌조차 희미하다. 숫자에 치인 듯한 느낌~ 웃기지 않은가?

2021년은 어떤 추억을 나에게 남길 것인가? 올해 나의 개인적 10대 사건, 뉴스는 무엇인지 얼마 전부터 정리를 하지만 끝맺음이 없다. 아마도 새해에 들어서야 결론이 나지 않을까? 하지만 성적으로 간주하라고 한다면 아마도 A minus정도는 되지 않을까?

한 해가 넘어가는 순간을 그렇게 신비롭기까지 한 감정으로 맞이하고 살았던 고등학교 시절, 이 나이에도 가끔 신비롭게 기억이 된다. 반복되는 송년은 결국 죽음으로 이른다는 신비한 진리를 처음 느끼게 해 주었던 순간들… 그 당시의 머리 속에 남았던 이 oldie, G-Clefs의 I Understand 가 아직도 잔잔하게 맴돈다.

 

I Understand by G-Clefs, 1961

송년의 마지막 선물인가? 연숙이 모처럼 Sam’s Club에 혼자 가려고 했는데 또 깜짝 놀람이 있었다. 우리의 유일한 차의 car battery가 갑자기 죽은 것이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순간이 바로 이런 순간이다.  다른 차가 있었을 때는 우선 그것을 쓰면 되었겠지만 그것을 donation한 이후에는 이럴 때가 귀찮은 순간이다. 우선 우리들 차를 당장 못쓰는 것, 그것이 대수인가? Charging을 하면서 보니 다행히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닌 모양이다. 결국 battery charging은 문제가 없었다. 일단 engine start가 되었으니까…지난 열흘간 차를 안 쓴 것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직접적 원인인지 궁금하고 신경이 쓰인다. 2년 전에 설치한 것으로, 새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juice가 꽤 많이 남았으리라 생각은 하는데… 조심스럽게 쓰다가 만약 같은 문제가 생기면 별 수가 없이 새것을 사야 하겠지… 이것을 계기로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car jump starter[NOCO BOOST PLUS, Jump Starter] 를 Amazon에 order를 했다. 만약 집을 떠나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 우선 이것이 life saver가 될 수도 있으니까…

 

오늘도 계속하고 있는 블로그 WEB 2.0 project 작업, 놀랄 뿐이다. 이렇게 대 작업인 줄 미처 몰랐던 것이다. 오늘로써 드디어 2010년 이전으로 들어갔다. 이때부터는 사실 처음 블로그 시작[2009년]  전의 기간으로 나의 일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라 우선 multimedia가 거의 없어서 작업이 비교적 쉽구나… 휴~ 감사, 감사..  이 작업으로 나는 비로소 오랜만에 2010년 이전으로 돌아가며 그 당시 나의 생각을 되돌아 보는 귀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 당시 나는 거의 현재 수준의 신앙적 자산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내가 이해하는 한,  지나간 10+ 년은 내 인생의 르네상스 기간이라고 정의한다. 그 이전의 세월 들과는 판이하게, 차원이, 깊이가 완전히 다른 것, 이것은 한마디로 은총이다, 은총…

오늘 밤 자정 우리 둘만의 연례 행사, Time Square 의 Dick Clark countdown 행사에 맞추어 Champaign 터뜨릴 준비를 해 놓았다.

우리가 자청한 ‘자가격리’ 덕분에 이번 주는 예상 밖으로 편하게 쉬게 되었다. 변명거리가 충분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제는 조금 지루하기도 하다. 너무나 조용하기 때문인가… 사람들과 연락도 뜸해지고… 이럴 때가 나는 제일 불안하기도 한데. 하지만 진짜 이유는 예의 ‘독서 활동’이 며칠 간 뜸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 주부터, Pandemic 이후부터 못 갔던 동네 본당, Holy Family CC 성당으로 매일미사를 가려던 우리의 계획은 1주일을 연기하게 되었다. 나라니가 ‘비상 원조’를 원하고 있기에… Daycare Center가 쉬는 바람에 이틀 동안 우리 집에서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 정말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은 어찌하겠는가… 그래, 1주일 연기야 그것이 무슨 문제인가… 그 동안 가까이 볼 수 없었던 손자 로난도 실컷 볼 수도 있고.. 그래, 반갑게 도와주기로…

날씨가 완전히 봄 같은 소리와 냄새로 며칠 째인가… 60도에서 머무르며 낮과 밤이 같은 온도, 점점 비는 자주, 세차게 변하는 이런 연말을 보내는 것, 오래 전 기억으로 돌아간다. 이런 성탄시기도 있었지… 그래 세상은 돌고 도는 것… 놀랄 것 하나도 없다.  결국은 홍수주의보.. flood watch… 허~ 연말의 홍수? 오랜 전 같았으면 ‘초대형 뉴스’에 속할 듯한 기상이변에 가까운 것 아닐까? 확실히 그랬다.. 어렸을 적에는 더욱 그랬다. 이때쯤이면 폭설은 아닐 망정 폭우는 말도 안 되는 것, 아닐까? 그렇다, 지나간 50여 년 동안, 50여 년이 그렇게 짧은 것이 아닌지도, 최소한 기후에 관해서는. 요란한 천둥 번개를 동반하며 하염없이 쏟아지는 비… 낭만적은 아닐지라도 쨍쨍 내리쬐는 파아란 하늘 보다는 훨씬 운치가 있다.

 

성탄미사, 간신히 제 시간에 생방송으로 참례를 할 수 있었다. 스크린에는 생각보다 많은 교우들의 모습이 보였다. Omicron 위세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성당에 대한 신뢰는 대단한 것으로 보였고, 상대적으로 우리는 너무 조심한 것은 아니었던지… 하지만 위로가 있다면, 작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생방송 미사 참례를 못했던 대신가족들은 모일 수 있었지만 올해는 Thanksgiving부터 시작해서 가족행사는 완전히 못한 셈이다. 하지만 솔직히 나는 덜 피곤하고 덜 신경이 쓰이는 것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 그것이 나인 것을 어찌하랴~ 비록 모이지는 못했어도 어제 우리[사실은 연숙]가 극성을 부려 각 가정의 선물들과 연숙이 만든 음식들을 배달해서 간신히 크리스마스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다. 선물, 나는 개인적으로 하지 못했지만 받기는 했다. 이제 이런 것들 신경 쓰는 것, 솔직히 머리가 제대로 돌지를 않는다. 

10년 전에 망원경 선물을 받은 것 요새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것을 알았던 새로니가 두툼한 책, Backyard Astronomer’s Guide를 나에게 주었다. 알고 보니 이 저자의 망원경 입문서는 내가 이미 읽고 있었던 것이고 지금 받은 것은 그것의 후편에 속하는 것이어서 이 선물은 안성맞춤 격이 되었다.  하지만 과연 이 책이 앞으로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는 확실하지 않다.

나에게 편하게 맞는 얇은 sweater, 전에 Sherlock에 갔을 때 연숙이 사 주었던 Johnny Walker Black, Shark vacuum cleaner, 올해 World Series Champion Atlanta Braves cap (다 좋은데 색깔이 idiot MAGA를 연상시켜서 별로 쓸 마음이 없지만..) 을 아이들로부터 받았다. 아~ 이렇게 해서 올해의 마지막 가족 행사로 한 해가 다 저물어가는 모양…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편하고 감사하고 유쾌한 감상이 사그라지기 전에 나는 오수 午睡를 즐기려 2층 침실에 기어들어가 아주 깨끗한 잠을 잤다. 왜 오늘은 의외로 편한 하루를 보낸 것일까?  기분 좋게 오랜만에 포식을 한 스파게티 점심? 아기 예수님의 은총? 머리로는 확실치 않다고 하지만 가슴 속으로는 그럴 지도 모른다고 느낀다. 비록 성탄절 당일이었지만 의외로 나는 성스러운 영화나 책을 안 보았다. 그런 것, 내가 내 자신을 기만하는 것 같기도 했다. 아니~ 그런 성스러운 표현에 둔감해지는 내가 싫었기 때문일까?  그래, 나는 근래 수 많은 ‘영적독서’를 하고 있지만 성과는 그 노력을 못 따라가는 것을 안다. 왜 그럴까? 어떻게 다른 방향으로 노력을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왜 가슴이 예전처럼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은 것일까?  오늘 성탄절, 오늘이 성탄8일축제의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왜 나는 오늘로서 성탄시즌이 끝난 것으로 착각을 하는 것인지… 역시 Pandemic Omicron으로, 관심이 다른 곳으로 간 것일까?

Pandemic 특히 Omicron을 대하는 새로니와 나라니 두 집은 극과 극의 자세로 살아가는 것, 필요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동정심을 금할 수가 없다. 새로니 쪽 사위 건강상 문제도 그렇고 작은 사위의 자유분방한 생활방식도 이런 Pandemic 세상에는 아쉽기만 하다. 최근에 우리에게 아주 가까이 온 이Virus 때문에 사실상 가족모임은 취소되었지만 그래도 선물 교환 등은 마지막 순간에 ‘기적적’으로 실현이 되어서 작으나마 위안을 받는다.

Dementia…  Alzheimer… cancer…high blood pressure, kidney scare,  70대의 화두가 이렇게 바뀔 줄은 미쳐 몰랐다. 희망의 관점도 조금씩 변하는 듯하다. 이제는 완전히 날라오는 화살을 방어하는 자세로 머리가 돌아가고 있다. 특히 신체적인 것, 각종 병들, 사고들… 확률적으로 점점 나에게 불리한 것들 투성이다. 이렇게 여생을 사는 것 예전에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도대체 이 나이에서 희망이란 것은 무엇이 있을까? 가족들에게 부담을 안 주며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나는 것? 이런 것도 희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요사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확실히 느낀다. 나는 애써 부정하려고 애를 쓰지만 그것은 허무한 노력일지도 모른다. 자주 낱말들, 특히 멋진 표현의 단어들을 잊고, 그것들의 양이 점점 늘어나는 것은 글을 쓰려고 할 때마다 절감을 한다. 알맞은 표현들[영어건 한글이건]이 생각이 안 나는 것,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일까? 이 나이에 새로 사전을 보며 새로 암기를 해야 하는 것, 한마디로 웃기는 세상, 시대, 세대, 나이를 살고 있다.

어제 밤에 온 [마리에타 사랑] 구역카톡을 보며 또 생각에 잠긴다. 이것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어떻게 대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까?  2019년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이곳을 거의 잊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이 되었다. 나에게는 가족관계가 공동체 관계보다는 조금은 더 중요한 것,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처지에서 결과는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우연히 다시 가상적, 잠정적으로 연결이 되긴 했지만 솔직히 아직도 조심스러운 것이다. 먼 곳에서라도 느낄 수 있는 ‘사랑의 입김, 숨결’이 전혀 없는 외계, 외계인들처럼…

 

어제로부터 넘어온 잔광 殘光…  어제, 대림3주일의 시작에 새삼 느꼈던 여러 가지 밝고 새롭고 새삼스럽고 들뜨고 반갑고 기쁘기까지 했던 일들이 나를 이렇게 건강하게 느끼게 한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사람이란 생물은 이렇게 쉽게 건강의 느낌이 쉽게 변하는 것인가? 비록 느낌이라도 좋다. 그것이 현재 나의 상태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Have You Found Joy? — Bishop Barron’s Sunday Sermon 

어제 깜빡 하고 지나친 Bishop BarronGaudete Sunday Sermon Youtube video를 본다. 벌써 100,000 views 를 향하고[결국 137,000 views] 있는 대림3주일강론, 변화무쌍하게 재빠르게 변하는 연약한 인간들에게 안 변하는 것, 그것을 거의 하루 종일 잊고 어쩌면 나의 현재 일상 경험을 그대로 분석, 묵상을 하는 착각에 빠진다. 하루 하루의 심리적 감정적 up & down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그런 순간적, 시간적 변화무쌍한 지나가는 생각들에 집착, 고민, 절망을 피하며 살 것인가? 역시 기도, 기도 란 쉽지 않은 주문이 그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것이 없는 일상의 쪼잔한 고민들은 절대로 없어질 수 없다는 결론으로 끝을 맺는, 이 강론은 내가 계속 듣고 실천해야 할 것 같다. 기도, 기도, 기도, 진심의 간절한 기도…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두고, 두고… 이것은 현재 내가 지나가고 있는 생활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치료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처방전일 듯하다. 중심, 중심에서 멀어진 나의 모습을 아직도 실감하지 못하는 것이 현재 나의 병이다.

어제의 ‘대림3주일 기쁨의 주일 Gaudete Sunday’의 힘으로 이번 주를 기쁘게 살고 싶다. 기쁘게, 고민이 있거나 괴로워도 기쁘게 살고 싶은 것이다. 순간 순간을 기쁨이 넘치는 느낌을 갖고 싶은 것이다. 슬픔 보다는 기쁨을 친구로 삼고 싶다. 들뜨고 싶다. 사람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 나를 친절하게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약간 취하고 싶다. 멋진 추억거리를 잊기 전에 기억하고 싶다. 멋진 대림, 성탄의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안팎에서 마시고 싶다… 사랑하고 싶고 사랑 받고 싶다…

오늘도 지나가는 해를 정리하며 더 남기고 싶은 나의 저무는 생의 기록을 찾아내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이제 어느 정도 이런 작업에 익숙해져서 전보다 훨씬 쉬워졌기에 12월을 보내는 적당한 소일거리가 되어간다. 감사할 일이다. 거의 아무도 안 보는 것이지만 그래도 ‘공적’인 기록의 고마움을 어느 누가 알겠는가?

 

뜻밖의 5일간 자가격리에서 벗어난 이후, 정확히 2주 만에 둘이서 다시 하게 된 동네 산책, ‘오늘도~ 걷는다마는~’. 제일 짧은 코스를 택했다. 바람이 없고 싸늘한 느낌이 좋았다. 2주 전보다 훨씬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많아지고 요란해졌다. 열흘 남짓한 성탄, 올해도 급속하게 저물어간다. 어떻게 성탄, 새해를 맞을 것인가? 다음 주에는 우리의 ‘날개’를 향한 거의 마지막 목표를 향한 첫걸음을 시작한다. 이렇게, 올해는 참 상징적인 일을 많이 했다는 자부심으로 가슴이 뿌듯하다.

불현듯 이영석 신부님에게 안부 소식을 전했다가 어머님이 쓰러지셔서 응급실에서 답을 주신다. 얼마나 자상한 목자인가? 그 상황에서 그렇게 나에게까지 시간을 할애한 자상함, 나는 그것이 그저 감사한 것이다.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닌 듯, 꿰매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직도 한창 목회, 연구, 강의를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어머님에게 거의 모든 시간을 쏟는 모습에 감동을 안 받을 수가 있는가?

대림3주일의 주일을 맞고 시작한다. 성탄까지 벌써 보름도 안 남았다.  부담 반, 기대 반으로 맞은 대림3주 주일, 일단 모든 행사가 끝났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지만 뒤끝 맛이 조금 미완성인 듯한 것은? 아마도 오늘 주일날 행사의 마지막인 등대회 송년점심 후의 coffee time이 빠졌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따라 그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하며 이야기하고 coffee를 마시고 싶었던 것은,  사실 조금 나 답지 않다. 오늘의 등대회 모임, 점심은 나의 기대를 초월한 것이기에 그것이 문제였다. 어쩌면 오늘 본 회원들, 그렇게 반가울 수가 있었을까? 그것은 이심전심, 피장파장으로 그들도 마찬가지였음을 느낀다. 역시 인간은 인간을 필요로 한다는 진리중의 진리를 확인한다.  Pandemic 고립된 생활을 하던 나에게 오늘의 모임은 거의 생명수를 마시는 기회가 되었다. 아~ 그래, 나는 살아있다. 살아있는 것이다~~~

오늘 모임에서 구동욱 미카엘 신부님의 옆에 앉게 된 기회를 얻었다. 가까이서 대화까지 하며 느낀 신부님은 이제까지 내가 그렇게 인색하게 평가한 것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아~ 개인적으로도 사귈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할까…. 충분히 나에게도 더 사귈 여지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것이 오늘 등대회 모임의 다른 수확이었다.

오늘 구 신부님에게 직접 들었던 새로운 사실은: 역시 전임 이영석 요한 신부님은 개인사정으로 일찍 이임하신 것이었다. Pandemic하의 본당 사목의 특별했던 어려움과, 가중되는 어머님 병세에 대한 걱정, 그것들이 주원인이었던 것이다. 처음에 추측했던 것, 서강대학의 교수직이 주원인은 아니었던 듯 싶다. 또한 이재욱 요한 신부님이 1년 전에 담배를 끊으셨다는 놀라운 소식도 들었다. 다시 한번 이 신부님의 ‘실로 어려운’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면 그렇지…  못지않은 애연가인 이영석 신부님도 마찬가지로 금연의 결단을 하시면 얼마나 좋을까…

 

주일미사, 일주일 만에 재회를 한 아가다 모녀, 너무나 반가웠다. 이분들과도 이제는 정이 들었음을 느낀다. 특별한 정이 아닌 자연스런 정이다. 오늘 또 알게 된 사실은… 아가다 자매, 여건에 따라서 말씀을 잘 하실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었다. 희망이 생긴다, 앞으로 더 ‘유도대화’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것과 더불어 안나 자매를 한일관 등대회 모임에서 또 만나는 재미있는 날이 되었다. 임시로 그곳에서 serve를 한 것이다. 참 재미있는 날이 아닌가?

오랜만에 아무런 ‘소리, 잡음’이 없는 시간을 보낸다. 무의식 중에 생각도 없이 무슨 소리를 듣거나[대부분 음악] screen 영상을 보거나[대부분 영화 video] 하는 나쁜 버릇이 사실 거슬리던 차에 용감하게 몇 시간 소리의 침묵 시간을 만든 것이다. 이런 때 책을 읽는 것이 가장 효과가 있는 것,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것을 절감한다. 평소에 왜 이렇게 못하고 사는 것일까? 불안하기 때문인 것인가? 외로워서 그런 것일까? 차분히 눈, 귀, 머리에 간섭을 안 받는 사실이 불안하고 외로운 것, 바로 그것이다. 요새 돌아가는 사회생활이 그런 식이다. 간섭을 하는 것이 너무나 많기에 그것이 일순간에 사라지면 불안한 것이다. 나도 그것의 피해자의 한 사람인 것, 왜 몰랐을까?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주위가 너무 조용한 것이 나를 불안하게 한다. 어떻게 이것을 바꿀 수 있을까? 어떻게…

다시 읽는 James Martin 책들: 그 중에서 JESUS, PRAY, JESUIT GUIDE 모두 모두 좋았다. 내용도 그렇지만 이 신부님의 engaging하는 친근한 서술방식은 가히 일품중의 일품이다. 해박한 지식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것이 point가 아니다. 그것을 완전히 소화한 후 친구와 말하듯 유머러스 하고 겸손한 자세로 쓴 글, 어떻게 나도?

 

오늘은 backyard쪽이 보이는 부엌창문 위쪽에 소박하지만 밝디밝은 포도송이 light 3개를 달았다. 물론 연숙의 작업이었다. 우리 ‘골목, cul-de-sac’이 올해는 왜 이렇게 조용할까? 한 사람도 ‘번쩍이는 장식’을 하지 않고 있으니… 이렇게 해서 우리가 제일 빠르게, 비록 밖에서 보이는 실내 장식이지만… 오늘 중에 밖의 장식도 할 생각인데 결과적으로 우리가 제일 빠르게 하는 것인가? 앞집 Josh집은 숫제 껌껌한 모습, 아마도 vacation을 간 듯하고, 옆집 Dave도 너무나 인기척이 없고, Mrs. Day 아줌마 집도 밖으로 비치는 불빛이 안 보이고… 왜 이렇게 올해는 작년과 다른가…

요란한 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짧은 순간들이었지만 아~ 비가 왔구나, 어제의 일기예보 생각이 났다. 하지만 꿈꾸듯 들었기에 확실하지 않았지만 일어나 밖을 보니 모두 젖어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빠르게 지나간 폭우였다. 조금 더 지연되었으면 남아있는 나무 잎들이 모조리 떨어질 듯… 아니~ 이미 다 떨어졌는지도… 밖의 모습이 황량하게 바뀌었을 것이다..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오늘은 조금 색다른 날이 될까? 깜깜한 저녁 8시에 혼자 차를 타고30분간  freeway를 달려 Buford Hwy 한식당에서, 식사까지.. Pandemic은 물론이고 지난 주 자가격리에서 나온 직후라 이런 외출이 익숙지를 않아서 심적으로 불편하기까지 하다. 밤에 운전을 하는 것,  이제는 익숙지 않다. 언제부터 그렇게 이상하고 겁을 내는 나를 보는가? 서글픈 심정을 금할 수는 없다. 같은 세대들이 겪고 있는 ‘앞으로 나아가는 나이’, 가끔 생각한다. 언제까지 나는 혼자서 밤에 마음대로 차를 타고 돌아다닐 수 있을까?

하지만 2년 이상이나 못 보고 살았던, 모르게 정이 들었던  ‘목요회 친구’들과 모이는 것은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 처음 재상봉 再相逢을 했던 2017년 9월의 추억이 이제는 역사가 되었지만 그래도 이들과의 인연은 잊지 않는다. 다만 Pandemic으로 생각만큼 그들과 더 가까워지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쉽기만 하다. 문제는 앞으로 앞으로 어떻게 사귀거나, 친교를 할 것이고 이들은 남은 인생에서 나에게 어떤 사람들로 남게 될 것인지 그것이 궁금할 뿐이다. 오늘의 모임은 정말 놀랍게도, 기대 이상으로 반갑고 즐거운 느낌으로 끝이 났다…  우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게 된 것이 모든 의미를 둔다. S형제의 놀라운 변신은 나를 놀라게 했고, 술잔을 기울이며 지난 2년 동안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 중에서 제일 큰 것들을 가까이 앉아서 나누는 그 자체가 오늘 모임의 모든 것이었다. 오늘의 재회를 기념하며 다음 달부터는 정기적으로 모일 것을 기약하며…  비교적 조용해진 I-285의 깜깜한 밤을 가로지르는 느낌, 절대로 나쁘지 않았다.

 

Mea Culpa~~오늘 대림2주일 주일미사를 빠지는 것, 결국은 미안함을 넘어서 죄의식까지 들게 한다. 하지만 이것이 이성적인 판단일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미사 중이나, 자매님들과 coffee를 마시는 자리에서 기침하거나 콧물 흐르는 것을 보이는 것 보기가 좋을까?  하지만 나의 깊은 속의 목소리는 “웃기지 마라, 그래도 기어서라도 갈 수 있는 것 너도 잘 알지?” 하는 것이다. 그래, 그래… 모두 맞는 말이다. 나의 선택이었고 나의 책임이라는 것만 알면 된다.

아직도 기침, 콧물이 나오지만 목이 아픈 것은 많이 가라앉은 듯하다. 가래가 고이는 듯하고.. 이것은 거의 나아간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번 감기에서는 열이 전혀 나지를 않았고 딴 때보다 심하지 않은 것을 보니 역시 flu shot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또다시’ 감기에 걸렸다는 사실이 나를 우울하게 한다. 유일한 위로는: daycare에 다니는 손자녀석을 자주 보는 것, 그것이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사실… 피할 수가 없다.

 

Sea of Fallen Leaves… 어둠이 걷히는 backyard는 완전히 낙엽의 바다로 변하고 있었다. 아마도 90% 이상의 낙엽이 떨어진 듯하다. 나머지는 그야말로 제일 건강했던 것들이 마지막 폭풍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그러면 올 가을은…

 

Curse of  Insomnia~~ 연숙 혼자서 미사에 갈 것이라고 미리 생각을 했지만 역시 또 다른 그녀의 고민, 불면증이 모든 것을 바꾼다. 잠을 거의 못 잤다고… 나는 은근히 혼자라도 미사에 가기를 원했는데… 모처럼 일요일 아침 시간을 혼자서 ‘중단됨 없이’ 보내려는 나의 희망이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쉽다. 설상가상으로, 며칠 못 보고 지나간 ‘성당 대림절 묵상집’을 보려고 하니 ‘왕마귀’의 냄새가 나는 ‘글 장난’을 보고 소책자를 덮어 버리고, 서고 깊숙이 넣어 놓았다. 아예 Bishop Barron의 대림 묵상글을 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듯하다. 하지만 이런 나의 모습은  성모님을 슬프게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오늘 주일, 그것도 대림2주 주일은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미사까지 완전히 빠지면서, 조금 심했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중대한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마도 미루고 있었던 숙제 같은 것들과 씨름을 하고 있었을지도.. 이런 때, 나는 어찌할 수가 없다. 미적거리는 나의 병신 같은 모습이 싫긴 하지만 그래도 무언가 나의 회의적인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것이다. 근본적으로 나와 순교자 성당 공동체의 관계로 초점이 맞춰진다. 나에게 이 공동체는 무엇인가? 어느 정도 중요한 것인가?

오늘 나를 찾아온 악마의 제자는 이렇게 속삭인다.

“너는 현재 공동체에서 멀어지고 있다. 왜 그렇게 연연하고 있는가. 다 때려치우고 나와 버려라… 보기 싫은 사람은 안 보는 것이 제일 상책이 아니냐… 너의 나이가 도대체 몇인데  밀리면서 살아야 한단 말이냐? 집에서 좋은 책을 보는 것이 훨씬 영성적 차원을 높이는 것 아니냐? 인터넷으로 미사를 보면 얼마나 편하냐? 왜 사람들에게 연연하느냐?”

복잡하고 스산한 느낌을 떨쳐버리려고 다시 올해 지나간 daily journal을 훑어본다. 올해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가.. 다시 회상하는 것, 이것의 효과는 대단하다. 거의 치료제역할을 하는 것이다. 머리를 잔잔하게 해주고 심지어 행복한 상상으로 편하게 된다. 그러면 됐다. 그래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이다.

Canadian Mist, 요즈음 나의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제는 이것을 예상보다 빠르게 마시고 있다는 것. 다시 나가서 사올 용기는 없고, 크리스마스 때 선물로 받을 Johnny Walker Black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지… 그래 그때까지는 Thanksgiving 때의 Box wine이 backup으로 있으니… 의지력을 시험해 볼 양으로 위스키 술병을 아예 dining room cabinet속에 넣어버렸다. 이제 가까이 손에 닿는 곳에 없으니 조금은 유혹을 덜 받으려나~~ 

 

NOT DETECTED! 어제 저녁에는 아예 일찍 nighttime Theraflu를 먹고 책상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별 도리가 없이 9시가 지나서 잠자리로 후퇴를 했다. 그런대로 잠은 잘 잤고, 조금 덜 괴롭히는 목의 통증에 감사하며 제시간에 일어났다. 기침은 고만고만한 정도인가~ 하지만 일어나서 보니 text message가 ‘벌써’ Viral Solution에서 와 있었다. 오늘 중에 올 것은 알았지만 빠르게 온 것이다. 약간 긴장을 안 할 수는 없었지만 ‘설마’로 위로하며 보니 ‘NEGATIVE’라는 말 대신 ‘NOT DETECTED’ 만 덩그러니 보인다. 아마도 이것이 ‘공식’ 용어인지도… 좌우지간 문제가 없는 것…   이렇게 간단히 모든 것이 끝이 났는가? 조금 싱겁기까지 한데… 혹시 애초부터 Luke의 COVID test가 FALSE POSITIVE는 아니었을까? 절대로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상관없다. 모든 것, 끝이 났고 유익한 경험을 한 셈치면 된다. 이로써 5일간의 ‘자택 연금’에서 풀려나게 되었다.

비록 COVID scare는 우리로부터 사라졌지만 계속되는 기침감기를 이유로 결국 내일 대림2주일 미사를 쉬기로 마음을 먹었고 연숙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혼자라도 갈지 모른다는 여운을 띄운다. 무리 무리 무리.. 나에게는…

 

올해 Christmas tree는 기록적으로 일찍 제 모습을 드러냈다. 며칠 전에 첫 모습 뒤에 계속 ornament와 light들이 더해진 모습이, 밤에 보니 휘황찬란하기까지 하다. 축 늘어진 기분을 조금이라도 들뜨게 하는데 큰 몫을 하리라 기대한다. 남모르게 수고한 연숙에게도 감사를 하며…

 

자가격리 4일째를 맞는다. 공교롭게도 우리는 모두 감기증상을 가지고 있고 나는 점점 심해지는 듯하니… 걱정을 해야 하는 것인가? 오늘 Test가 모든 것을 해결하긴 하겠고, 물론 우리는 negative로 나올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오늘 일어나면서 기침, 콧물과 싸운다. 다행히 열은 안 나는 듯한 것이 다행이다. 언제까지 갈 것인지… 조금 괴롭다.

예정대로 오늘 오전에 집에서 가까운 곳, United Methodist Church parking lot(on Roswell Road) 에서 차에 앉은 채 편하게 COVID test 를 받았다. 결과는 24시간 내에 text message로 보내준다고.. Insurance information을 요구하는 것은 의외였다. 없는 사람은 어쩌란 소린가? 아마도 Insurance 가 없으면 government로부터 비용을 받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24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음을 나이와 비례해서 더 알기에 그저 기다리기로 했다.

 

올해의 마지막 달을 가며 서서히 올해를 정리할 때가 오는 듯싶다. 물론 나는 daily journal 덕분에 그런대로 하루하루를 반성하고 기록하며 살았지만 일년 전체를 먼 곳에서 본 적은 없었다. 그것을 오늘부터 서서히 시작하는 것, 정말 멋진 idea다. 두뇌운동도 되고…  지난 2월과 3월의 blog post가 하나도 없는 것, 놀랍기만 하다. 왜 그때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살았던가? 그래도 daily journal과 smart phone에 사진들이 남아있으니 소설을 쓰는 기분으로 멋진 작품을 남기는 것도 이즈음에 가장 알맞은 일이 되지 않을까?

자가 격리 3일 째, 갑자기 집에 있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생긴 사실에 조금 들뜨고 심지어 신선하게도 느껴졌지만 그것이 그렇게 오래 갈까… 어제 저녁부터 조금씩 심란하고 외로운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지난 10년 간 가까이 놓고 읽고, 품고 살았던 각종 책들 대부분을 desk위에 차곡차곡 쌓아놓아 제목이 눈에 보이게 하고 추억과 명상에 잠기는 사치까지 맛보았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무엇을 해야 할지에 갈팡질팡하는 나의 모습이 싫다. 하지만 이런 것은 자연적으로 저절로 풀려나갈 것이다.

 

초가을 같이 포근한 날씨의 유혹을 오늘, 내일 어떻게 자제할 것인가?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사실 사람과 거리를 두며 둘이서 산책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안다. 아마도 오늘 우리 둘은 걷게 될 것이다. 그것이 현명한 생각이다. Sope Creek에서 힘찬 냇물을 소리와 모습을 가까이 하는 것이 더 건강하게 대처하는 방법이다. 일단 내일 COVID test를 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모레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면 하루 연기하는 것도…

오늘의 기쁜 소식들 중에는 나라니와 로난이 COVID test에서 negative가 나왔다는 것과 COVID positive 인 Luke가 훨씬 나아지고 있다는 것, 이제 우리의 test만 신경을 쓰면 될 듯하다. 문제는 내가 점점 감기증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침이 심해지고 콧물까지… 이것은 분명히 연숙으로부터 온 것 같다. 이제 나도 감기, 독감 등에 자신이 없어진다. 예전에는 정말 이런 것들 모르고 살았는데… 왜 그럴까?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예 night time Theraflu를 먹고 잤다. 목이 뜨끔거리는 것을 조금 피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괴로울 정도는 아니었어도 목이 불편한 것은 피할 수가 없었다. 소금물 양치를 안 하고 잔 것이 조금은 후회가 되지만, 그래도 일어날 즈음에는 조금 나아지고 있다. 역시 연숙이 먼저 겪던 이것이 나에게도 온 것이다. 이제는 나에게는 그렇게 생소하던 ‘잔 감기, 독감’ 에서 피할 수 없는 나이 든 인간이 되었음을 실감한다. 그래도 현재의 ‘자가 격리’ 중에 COVID 걱정에 비하면 이런 것이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따뜻한 날씨가 느껴지는 self-quarantine 2일째, 무의식적으로 산책 생각을 하는 우리들, 내가 십자가를 지고 자제하자고 말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칩거 蟄居 5일’을 고수하기로 한 것이다. 사람만 피할 각오를 하고 외출, 산책을 하려는 유혹을 느끼지만… 그래 이런 기회에 아주 푹~ 쉬자는 더 현명한 유혹에 승복을 하기로 한다. 세상이 조용하긴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은 것이… 아~ Internet 이란 놈은 어쩔 수가 없으니… 그것도 사실 자제하면 된다. 오히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책’이란 것이 있지 않은가?

오늘은 2010년대부터 나의 관심대상 제1위를 자랑하는 ‘Science & Faith, Spirituality,  Religion’ 분야, 그쪽으로 하나 둘 씩 읽었던 책들을 년도 별로 분류해서 desk 옆, 나의 눈앞에 보이게 놓아 보았다. 와~ 이것도 이제는 추억이 아롱진 유물로 변하고 있구나… 책 하나 하나에 그것을 사고, 읽었던 각종 기억들이 이제는 추억으로 아롱아롱 남게 된 것이다. 특히 2012~16년 즈음 것들은 죽을 때까지 잊는 것이 불가능, 아니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올해 holiday decoration, tree 등은 파격적으로 일찍 하게 되었다. 우리는 거의 자연스럽게, ‘일찍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랬을까? 엄숙한 대림절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그것보다 ‘들뜬 기다림’이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또한 New York의 tree lighting도 이미 시작되었고 바티칸 광장의 것은 12월 10일임을 알게 되어서… 지금 하는 것 그렇게 이상하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예년 같으면 벌써 했을 듯한 앞집 Josh나 옆집 Dave 집은 의외로 아직도 조용하다. 며칠 전 산책 중에서 몇 집은 이미 시작을 한 것도 보았다. 오늘은 연숙이 혼자서 작고 귀여운 tree를 세워놓았다. 작년보다 led light의 수를 배로 늘렸기에 정말 멋지게 보인다. 이제는 집 앞의 bush를 따라서 icicle만 설치하면 또 다른 대림, 성탄의 시즌을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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