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Daily Archives: January 27, 2022

2주 만에 ‘동네성당’ 행이 재개된다. 희망에는 최소한 일주일에 2번으로 시작하려 했는데 역시 오래된 게으름의 관성인가, 그것조차 쉽지 않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첫 번째의 목표 2회를 향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그것과 함께 Goodwill trip도 자주 할 수 있다는 좋은 동기까지 발견했으니 이런 노력은 분명히 성공할 것이다. 특히 얼마 전부터 시작한 Goodwill donation은 우리에게는 거의 구세주와 같다. 현재 car garage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잡동사니’들, 버리기에는 아깝고 친지에게 주기도 망설여지는 것들인데 이렇게 편하게 기부를 할 수 있고, 그것들이 결국은 local community 를 도울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의 전형이 아닐까?

2주 만에 다시 돌아온 10년 지기 知己의 정든 고향, 동네본당 Holy Family Catholic Church, 역시 고향의 느낌이다. 그 동안 정든 얼굴들이 거의 그곳에 건강하게 미사를 보고 있었으니까… 마치 우리가 ‘탕자의 귀향’의 주인공인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미사 전 ‘묵주기도’를 하던 부부의 건강한 목소리에서 이 성당은 아주 건재함을 느꼈고, 앞으로 계속 우리는 단단한 영적 고향의 존재를 느끼며 살 것을 생각하니 정말 다행으로 여겨진다. 2012년 시작했던 매일미사의 10년 기념일이 올해 3월 1일, 어찌 가만히 있을 수가 있을까? 우리는 다시 Lemon Grass[Thai Restaurant]에서 Broccoli Tofu, Shingha beer로 건배를 할 꿈을 가진다. 아~ 성모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밤 늦게 교성이의 카톡의 내용은 나를 은근히, 아니 꽤 놀라게 하는 것이었다. 어제 김 다니엘 형제의 ‘예의’ 극우파 정치론을 교성이와 나누고 싶어서 보낸 데 대한 답신인데… 의외로 녀석은 흔히 말하는 진보파인 것이다. 나의 주위에 득실거리는 우리 또래의 대다수 의견이 아닌 것이다. 어찌된 일일까? 극단적인지 아닌지는 조금 더 글을 분석을 해야 알듯한데…  그러면 나의 의견은 과연 무엇인가? 그저 ‘나는 몰라’만 앵무새처럼 중얼거리기만 할 것인가? 문제의 핵심을 알아야 하지 않은가 말이다~~ 하지만 이것을 넘어서 우리의 세계관, 가치관에 나는 더 관심을 가지고 싶다. 그것들이 결국은 우리의 사상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교성이 카톡을 다시 본다. ‘사회주의, 좌파’에 심취했다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어떻게 우리또래 친구라고 하는 사람이 이렇게 다른 정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교성이의 변모에 대해 생각을 한다. 그러면 나는 어떤가? 모른다, 그것이 비극이다… 교성이의 얘기는:

 

나는 기본적으로 시회주의자,즉 좌퍄사상에 심취해 있다. 문재인이  정권 잡았을 때 박수 많이 쳤다. 그 후 2-3년간 기득권 세력과 소위 elite들의 결사항전에 문정부의 개혁시도가 지연, 무산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더욱이 네가 보낸 글쓴이와 같이 지식인들이 앞장서 소위 배웠다는 자들의 “무식한” 극한적 시각으로, 편향적인 시각으로 논평하는 학자들, 나는 그들을 혐오한다

이전부터 보수정권은 부패해서 몰락하여, 좌파정권은 무능해서 망하여 쳇바퀴 도는 것이 정치의 세계 가 아닌가,,,,부자들, 지식인들, 힘 가진 고위공직자들,,,,,좌파정부 앞으로, 5번 더 나와야, 그자들의 저항을 어느 정도 부술 것 같다

그래도 문정부는 무능하였으나, 기존 기득권세력의 큰 돌덩어리의 조그만 돌들을 부셔놓고, 처음으로  저항을 시도한 것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 한마디 한마디에 모두 의미가 있다면… 첫 부분의 말이 제일 놀랍고 또한 위협적이다. ‘사회주의[자], 좌파사상에 심취’… 참 우리세대로써 이런 말하는 것 자체부터가 파격적이 아닌가? 좌우의 구별조차 못하고 살았던 우리들의 교육, 환경 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어서 된 대화에서 나는 그가 우리 세대에서는 ‘극소수’층에 속한다고 했는데 반응은 그런 이야기 처음 듣는다는 말투였다. 나도 과장된 표현이었지만 그 역시도 흡사 ‘동굴  속’에서 있다가 나온 사람의 반응처럼 들렸다. 최근 추세가 모두 extreme polarization의 추태를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나의 놀람도 크게 놀랄 것은 못 된다. 결국 이런 ‘화약고 같은’ 화제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건강과 우정을 지키는 길임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문제의 발단이 된 김다니엘 형제가 보내 준 어떤 ‘지식인의 고함소리’는 과연 어떤 것인가? 과격하고 비 이성적으로까지 들리는 이 내용 중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사항들이 적지 않게 있어서, 나는 역시 현 대한민국의 정치판도를 거의 모르고 사는 것이다. 그것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고 나는 생각했지만, 과연 그럴까? 나의 정치관, 색깔을 굳이 말하라고 하면 moderate progressive정도일 듯하지만 근본적으로 나는 가톨릭의 social justice  가르침에 궁극적인 판단을 맡길 수 밖에 없다.

 

2017년 겨울 한때 ‘신기하게’ 보았던 K-POP video들을 다시 본다. 이것도 거의 binge watching에 가깝다. 세월의 마력을 느끼려면 이것이 나에게는 최상급이기 때문일 거다. 참, 세월의 마력, 횡포, 매력… 50년 만에 세상이 이렇게 변할 수가 있을까? 여자 애들의 비명, 괴성들이 향하는 곳이 Cliff Richard, Tom Jones, Beatles, Elvis 였던 시대에서 이제는 그것이 아시아의 조그만 반도,  대한민국, 일명 ‘우리나라’의 국적불명 유행가수’들에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그것이 나는 너무나 신기한 것이고 아직도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도 상품수출이긴 하지만 ‘무형문화 상품’이 아닌가? 우리의 세대, 시대는 이제 완전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일까? 믿고 싶지 않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신 대한민국’의 저력, 국력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우리 세대의 숙명의 적, 숙적 일본을 누르는 느낌도 드니… 이런 선물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래, 그것이 반세기 세월의 선물이라고, 선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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