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Monthly Archives: March 2022

어제의 거세고 훈훈했던 비바람이 서서히 물러가고 나머지 구름도 함께 사라지는 하늘에는 서풍의 서늘한 공기가 밀려오며 산책길을 서늘하게 만들어준다.  오늘은 원래 새로니 식구가 거의 정기적으로 놀러 오는 목요일이었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유나를 못 보게 되었고 Ozzie와 한 시간 반 걸리는 산책을 못하게 되었다. 며칠 전부터 조금 몸이 불편하다고 하더니 오늘은 외출하는 것이 ‘귀찮다’고, 그러니까 몸이 안 좋은 것이다. 감기, 몸살 류일 듯한데 아니면 어쩔 것인가… 아니다, 지나가는 감기 정도일 것이다.  갑자기 Sope Creek이 그리워진다. Ozzie와 마지막으로 산책을 한 것이 언제였던가… 최소한 2주일은 되었을 듯한데…  오늘 갔으면 또 그곳의 모습에서 더 진한 봄기운을 느꼈을 것인데… 대신 오늘은 일찌감치 연숙과 둘이서 동네만 간단히 산책을 했는데, 아주 신기한 경험을 했다.  어제까지 이곳으로 불었던 남풍이 서서히 서풍으로 바뀌면서 그렇게 훈훈했던 공기가 싸늘한 느낌으로 변하는 것, 그것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 것, 날씨와 온도의 변화가 신기하기만 하다.

2022년 우리 집 앞에 봄이 오는 길, 수선화가 서서히 물러가고 진달래, 튤립, 그리고 서너 그루의 dogwood가 낮과 밤의 모습을 서서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우리 집 앞의 이 이른 봄의 모습도 이제 30년째가 되는구나… 사순절, 부활절과 더불어 dogwood의 예수십자가 전설1 을 떠올리면 더욱 우리 집 앞이 부활절의 의미를 더해준다.

3월의 마지막 날, 내일은 4월 1일 ‘만우절’, 정말 세월 빠르다. 작년의 기억이 생생한 즈음에 또다시 4월의 노래를 준비해야 하니… 작년의 일지를 보면 더욱 더 생생해진다, 기억들이… 일년 전 이즈음은 성삼일이 지나가고 있었고, 우리 집의 ‘대공사’가 끝났던 때였다. 작년과의 제일 큰 변화는 역시 Pandemic의 느낌, 이제는 뉴스조차도 그 가치와 흥미를 거의 잃어가고 있으니까.. 앞으로 또 나올 것이라는 예보조차 실감이 안 갈 정도다. 이것은 현재의 big news인 Ukraine 때문인 것이 분명하다.

짬이 나거나 심심한 듯 느껴지면 ‘조중동’ websites,  조심스레 열어본다. 이 ‘조중동’이란 약어는 2년 전쯤  조시몬 형제로부터 전해 들었다.  유학생 아들 뒷바라지 차 이곳에 임시 거주하고 있던 성당교우, 그에게 ‘고국소식을 알려면 어떤 뉴스매체가 좋은가’ 라고 물었을 때 주저하지 않고 ‘조중동’이란 말을 했다.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나의 모습이 정말 웃긴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보아왔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국의 세가지 신문들의 이름이었다.  2000년대 초에  김대중의 열렬한 fan으로 보이던 사람의 권유로 ‘한겨레 신문’이란 것을 잠깐 보기도 했는데 워낙 ‘로동신문’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의 구미에 맞지 않아서 더 이상 보는 것을 포기한 이후, 나는 거의 모든 관심과 뉴스를 내가 사는 이곳의 NPR이나 New York Times 쪽으로 바꾼 이후… 몇 십 년이 흘렀나?  20여 년 동안 너무나 변해버린 고국, 이제는 염치를 조금 찾으려고 여기까지… 앞으로는 주위, 특히 동년배들이 나누는 고국의 정치얘기의 의미를 조금은 알아듣게 되려나…

서서히 비워지는 우리 집 garage, 시간이 감에 따라 나의 소망이 이루어질 날이 다가온다. 현재 집 뒤뜰에 덩그러니 홀로 외롭게 서있는 tool workshop에 있는 많은 tool들을 garage로 옮겨오고 이곳에 tool shop을 만드는 꿈, 그것이 올해에는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 빈 corner가 우선 tool, hardware parts들이 shelving될 곳이다.

월광곡을 시작된 음악교사 김상을 金相乙 음악선생님의 추억을 찾으려 정말 오랜만에 먼지에 쌓인 중앙중학교 졸업 앨범을 꺼내서 본다. 마지막을 본 것이 10년 전 쯤 아니었을까? 중앙고 앨범은 이미 pdf file로 scan이 되어서 가끔 보기도 하지만 중학교 것은 그렇게 인기가 없는가… 하기야 그곳의 동창들의 많은 수가 졸업 후 다른 학교로 갔을 것이니까…  이곳에 보이는 모습은 그러니까… 1962년 가을, 겨울이 아니었을까? 아~ 1962년 중학교 3학년 때의 추억… 1963년 봄 졸업 때까지의 가회동 추억들이 나를 짜릿한 신비의 세계로 이끈다…

  1. 이 나무가 예수님이 처형된 십자가였다는 것, 예수 시대에 dogwood는 지금 것보다 훨씬 크고 견고했고, 당시 예루살렘지역에서 제일 큰 나무였다고 한다. 또한 십자가 처형, 부활 이후 예수님이 이 나무를 다시는 십자가 형에 쓰이지 못하도록 크기와 모양을 작고 구부러지게 만들었다는 전설, 또한 꽃봉오리 모양을 십자가, 성혈과 가시관을 상징하는 모양으로 변화시켰다는 전승

UNICEF USA 에서 보내주는 newsletter를 유심히 본다. 얼마 전에 이곳에 Ukraine 난민들 그 중에서 어린이들을 특별히 돕는 곳에 small cash donation을 했었다.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이 피난민들, 어찌 남 같으랴? 오늘 소식에서 우크라이나 Yuliya라는 어떤 임산부가 이틀이나 위험을 무릅쓰고 ‘들판과 삼림’을 걸어서 수도 Kyiv 까지 와서 아기를 안전하게 무사히 낳았다는 것. 물론 UNICEF가 지원하는 어떤 open medical center의 도움을 받았던 것이다. 포탄과 폭격 속을 걸어온 이 임산부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이 진 빨갱이, Putin이란 놈은 도대체 어떤 놈인가? 비록 70여 년이지만 우리 가족들도 Monster Putin이 아닌 Monster Stalin의 꼬붕격 다른 빨갱이 새끼 Monster  김일성 개XX의 소련제 녹슨 중고 탱크에 짓밟히지 않았던가?  그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짱깨 빨갱이들에게까지…  이 빨갱이 집단들은 유전적으로 Dracula와 비슷해서 그런지, 아까이 빨강색, 피를 그렇게도 좋아하는가… 비록 Karl Marx는 그런 살인자들의 출현을 예상하지는 않았어도 결과적으로 그들은 역사상 유례없는 살인, 파괴집단으로 20세기 역사를 장식했으니..  공산당 빨갱이들의 실패한 실험이 일단은 사라졌다고 안심하고 산 지도 몇 십 년이 되었지만, 결과는 Not So Fast~ 인가?  흡사 2차 대전 후, 냉전시작 때의 모습으로 돌아간 참담한 느낌까지 드는데. 전쟁은 절대로 피하고 싶지만 어차피 해야 한다면 무슨 수단을 가릴까? 이번에는 아주 실패한 공산집단을 지구상에서 멸종을 시킬 명분이 서지 않았는가? 결국,  유일한 희망은 역시 미국밖에 없는가?

 

 

Beethoven’s Moonlight Sonata, 월광곡 月光曲… (Beethoven’s Piano Sonata No. 14 in C-Sharp minor)  나의 눈을 ‘YouTube 쓰레기 급 video’ 에서 멀리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ambient music, 그것도 조금은 알만한 classical 쪽을 찾아 GOM Audio player를 setup하며 우연히 듣게 된 곡이 바로 이것 ‘월광곡’, 그 중에서도 간판 격인 도입부, Adagio 의 은은한 흐름이었다. 월광곡으로 배우고 알던 이 곡, 어찌 추억이 없으랴~~ 중앙중학교 시절 (아마도 2학년 무렵, 그러니까 1961년 경) 당시 음악선생님, 솔직히 중학교 수준에는 걸맞지 않게 중후하고 나이도 젊지 않았던 김상을 선생님, 이 곡을 소개해주시고, 당시 흔치 않았던 멋진 ‘전축’으로 들려 주셨던 것을 기억한다.  그 귀한 record 판을 소중한 가보를 다루듯이 손끝으로 조심스럽게 들고 우단으로 만든 dust cleaner 로 먼지를 닦던 모습이 아직도 희미하게나마 그려진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생생한 기억은 그 ‘월광곡’인가 뭔가 하는 고전음악을 듣던 우리들의 느낌이었을 것이다. 와~ 재미없다! 졸리다~ 당시 중학생이 그 베토벤의 소나타를 얼마나 알고 이해하며 감상 할 수 있겠으랴? 그 이후로 남은 생각은, ‘유명한 고전음악일수록 재미없고 괴롭다~’ 라는 부정적인 것이었다.  한마디로 그 세기적인 고전음악을 듣기에 우리는 너무나 어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김상을 선생님의 고전음악에 대한 열정은 지금 새삼 고마움은 느끼고 있지만… 타이밍이 맞지를 않았다.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들며 다시 듣게 된 이 곡은 한마디로 환상적이라고나 할까? 어떻게 같은 귀로 듣던 같은 선율이 이렇게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선율을 듣고 느끼던 ‘원자 분자’로 이루어진 두뇌세포의 차이란 말인가? 결국은 음악의 감상은 생물학적인 것이 아니라는 엄연한 경험적 사실, 비약적으로 말하면 영혼만이 들을 수 있는 느낌일 수도 있다 라는 생각도 해 본다.
Adagio 도입부, 이 곡의 간판 격, 이곳의 느낌이 과연 달빛 月光의 그것일까? 이런 명칭은 나중에 비평가의 느낌에서 생겨났으니까, 사실 베토벤이 작곡할 당시 그의 머리 속에는 ‘달빛’이란 것은 없었을 듯하다.  중학생일적 그렇게도 ‘멋대가리 없었던’ 것이 이렇게 가슴을 쥐어짜게 아련하고, 기쁘고, 눈물이 나도록 행복하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인간 내재의 영혼의 능력임을 다음 세상으로 넘어가는 긴 여정에서 알게 된 것만해도 너무나 기쁜 것이다.

 

오늘 아침 식사, 비록 soup는 ‘깡통’에서 나온 것이지만 나머지 것은 모두 내가 ‘정성스레’ 손수 조리한 것이다. 아침 식사 담당 10여 년의 결과가 이 정도라면 조금은 부끄럽지 않을까? 하지만 이 정도도 못하는 남자들이 꽤 많을 것이라 추측을 한다. 그리고 이제는 숙달조교처럼 이 정도는 ‘눈을 감고도’ 할 수 있으니까 아쉬울 것 하나도 없고, 게다가 ‘설거지 서비스’까지 하니, 이 정도면 가정적인 남편이 아닐까?  근래 아침 메뉴는 거의 표준적이지만 아쉽게도 banana, tomato가 빠진 것이 이상하다. 이유는 우리의 칼륨 수치 때문이다. 그것이 꽤 높아서 의사가 이것들을 자제하라고 하니… 이것 수치가 높으면 심장 등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데… 안 먹고 사는 것이 이제는 조금 나아졌지만 가끔 바나나, 도마도 먹는 사람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오늘은 심장전문의를  만나서 간단한 진찰과 EKG 심전도 검사의 결과 등을 보았다. 다행히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폐 CT-SCAN 을 할 것인지 고민을 하던 의사, 솔직히 할 필요가 그렇게 많지 않은 듯한데 우선 찍어 보기로 하긴 했다.  CT가 고장이 났다고 5월 중에 스케줄을 잡기로 했는데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던 것, $200 이 훨씬 넘게 나온 BILL에 놀라기만 했다.

청명, 화창하기 이를 데 없는 하늘에 이끌려 밖에 잠깐 나가서 연숙의 일과 garden shed에 손질을 하였다. 지붕에 열린 공간으로 다람쥐가 들어 온다는 사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그 공간을 막기 시작한 것이다. 다람쥐가 들어오는 것보다는 그들의 만의 일이라도 해로운 chemical이라도 먹는 사고가 나에게는 더 신경이 쓰인 것, 이런 사실을 연숙이 알면 혹시 코웃음이라도… 하지만 정말 나는 우주적으로 변했다. 나의 ‘생명경외’의 정도가 슈바이처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어떻게 나는 이렇게 나도 모르게 변한 것일까? 짐작은 한다. 이것은 어머님, 성모님의 손길에 의한 것이다.

Doctor’s Office 방문차, 외출에 힘을 입은 오늘 하루, 비록 매일미사는 못했어도 기분은 유쾌한 편이다. 오후 늦게 desk 앞의 sofa에서 늘어지게 낮잠도 잤다. 이번에도 역시 정든 고양이 Izzie가 잊지도 않고 나의 등에 편안하게 늘어지게 올라와 같이 잔 셈이다. 이렇게 정이 더 드는 것, 나는 언제나 불안하다. 언젠가는 찾아올 그 순간 때문이다.  오늘 낮잠에서 일어날 때는 아주 몸이 가벼워졌고 이어서 평소보다 훨씬 늦은, 저녁에 둘이서 산책을 하였다. 밝은 저녁에 걷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음을 오늘 새삼 느낀다. 언제까지 우리는 이렇게 둘이 걸을 수 있을까? 언제까지, 언제까지…

어제는 나의 몸이 실내기온에 적응을 잘 못했던 듯하다. 아니, 나의 잘못일까? 추위를 느끼면 옷을 더 입으면 되는데, 어떻게 고집을 부리며 버티었을까? 그 정도로 나는 어제 하루 종일 추웠다. 실내가 그렇게 싸늘하게 느껴졌던 것도 조금 이상할 정도였다. 아마도 나의 몸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을지도…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아예 ‘완전무장’을 하고 내려와, 따뜻함을 만끽하고 있다. 이것이 초봄의 ‘안 보이는’ 추위의 모습이던가? 게다가 오늘은  ‘강풍, 화재주의보’까지 있어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비록 강풍이 예상되는 날이지만 대신 하늘은 정말 ‘영광스럽게 찬란한’ 그런 날 이런 날씨에는 밖에서 일을 한 후  땀이 나더라도 몇 초도 안 되어서 말라버린다. 별로 밖에서 일하려는 생각은 없었지만 찬란한 하늘에 이끌려 무엇에 홀린 듯이 나가보니.. 아하~ 어제 발견했던 garage앞 쪽의 low fence 에서 떨어져나간 cross beam 생각에, 우선 그것을 고치고 나니 또 미완성 작업, back porch 의 gutter cleanup job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두 가지 작업은 날씨의 도움으로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강풍이 부는 날 걷는 것을 조금 망설였지만 역시 새파란 하늘의 유혹에 이끌려 산책까지 한 오늘은 그야말로 ‘바람이 가득 찬 하늘’의 날이 되었다.

 

벌써 토요일…  어제 밤에 이재영과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를 보았다. 이 친구의 문체는 나와 그렇게 ‘화학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내가 같은 내용으로 썼더라도 그의 것과 비슷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조금은 분석적, 회의적, 관망적인 자세 때문일지도 모른다. 신앙생활의 화두는 역시 조심스러운 것이라서 나의 생각은 잘 전달되지 않은 듯한 반응이라 조금은 실망했지만 이런 시도는 솔직히 말해서 나에게도 생소한 것이라서 시간이 걸린다. 이런 기회를 Bishop Barron의 멋진 ‘지식에 근거를 둔 이성’ 에다가 최근[1950년 이후, 물리학] 의 과학적 발견의 도움을 받으면 이런 도전도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을지도…

중앙고 57회 카톡 카페, 그리 많지 않은 regular들의 ‘힘찬, 시끄러운 토론’은 사실 익숙한 모습이긴 하지만 ‘설전의 내용’의 대부분은 내가 자신 있게 알아들을 수 없는 것들이다. 물론 짐작은 하지만..   현재까지는 99% 정치적인 것들이고 화제도 거의 한가지, ‘문재인’이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가는 인물에 관한 것이다.  사상, 이념적인 것을 빼고는 그렇게 심각한 issue는 없는 듯 한데, 아마도 우리 그룹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그 ‘이념적 갈등’이기에 다른 것들은 큰 문제가 안 되는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지정학, 역사적인 배경으로 힘든 도전이지만, 만약 이념이란 것이 등식에서 빠진다면 어쩔 것인가? 그곳에서 살아보지 않으면 사실 쉽게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비를 잃게 한 동족상잔의 후유증을 겪은 사람으로서 한마디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사상, 이념적 갈등은 사실 나도 이곳에 살면서 피부로 느꼈기에 실감한 것이, 가까이 거의 친구로 지내오던 우리보다 10년은 젊은 ‘전 사장’, 근래의 고국정치에 대한 의견이 우리들과 하늘과 땅처럼 다른 것을 알고 우리들 모두 너무나 놀랐던 기억.. 10년 정도 젊으면 어떤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들은 그에게 ‘지나간 퇴보한 고루한 꼰대’의 수준으로 보인 듯하다. 쉽게 말하면 우리 세대들이 ‘모두 사라져야’ 대한민국이 새로운 나라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의 세대들이 그들을 포함한 우리 자식세대들이 아닌가? 아마도 문재인이란 인물은 이런 거대한 세대적 변화의 산물이 아닌지?

나는 어떤가? 대한민국 최근 정치역사의 지식이 모두 결여된 나로서 할 말이 있겠는가? 하지만 몇 가지 기본은 있다. 우선 우리 가족을 포함한 동족을 파멸로 몰아간 공산당, 김일성, 빨갱이, 그 세습 후손들, 그 이후의 정권들은 모두 역사의 심판대에 서서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은 나의 신앙적 믿음이 되었다. 이것이 시작인 것이다. 그 이외의 갖가지 문제들, 나의 머리로는 분석, 해결할 자신이 없지만, 마지막으로 최소한 Catholic Social Justice의 잣대에 의지를 한다. 이것은 충분히 보편적인 가치, 세계관에 의거한 것이다. 이 잣대에서 문제가 있으면 그것이 문제인 것이다. 문재인이란 인물, 이 잣대의 기준으로 보면 과연  어떤 문제가 있는가?

 

Donald 개XX가 Atlanta에 왔다고? 피하고 피해봤자 이XX의 뉴스는 왜 이렇게 우리를 따라오는가? 하기야 이XX는 뉴스에 나와야 가느다란 목숨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 이해는 간다만..  불쌍하다 못해서 ‘하느님 좀 봐주세요’라는 한숨밖에 안 나온다. 이 쓰레기를 이용해서 득표를 하겠다는 더욱 기막힌 쓰레기급 정치인이 이곳에 산다는 것조차 믿을 수가 없다. 하기야 쓰레기는 쓰레기 속에서 살아야 하니 이해는 간다만. 이 쓰레기를 재선시키려 ‘Biden Crime Family’를 언급한1 현 ‘거의 미친 보수’ black supreme justice Thomas의 ‘뚱보 백인 마누라’의 text message의 내용은 아무리 생각해도 세기적인 happening중의 하나다. 진짜 crime family는 바로 Donald 개XX 가족들인데… 이런 마누라와 함께 사는 대법관2 이 내리는 ‘궁극적 판단’을  앞으로 우리는 절대로 믿을 수가 없게 되었다.

  1. 믿을만한 증거 한 올도 없는 소위 말하는  ‘부정선거 misinformation’의 시작은  바로 이런 ‘고위층 인간’들이었는지도 모른다.
  2. 이 대법관은 1990년대에 벌써 당시의 #metoo 급 뉴스에서 성추행사건으로 문제가 되었던 인간이었다. 당시 이 인준 청문회를 목격했던 나는 당시에 성추행을 고발하던 흑인여성판사 대신 이 인간을 믿었는데, 이제 보니 우리 모두 감쪽같이 속았던 듯싶다.

우연히 TV Morning Shows를 보니.. 역시 이런 것들이 혈압을 치솟게 하니… 난데없이 OLD BLACK 남편 옆에서 히죽거리며 웃고 있는 FAT WHITE 아줌마, 오래~ 전 1990년대 초 ‘흑인 남편’이 연방 대법관으로 인준될 당시 기억들..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하던 젊은 동료 흑인법조인 여성이 출현해서 거의 드라마 같은 청문회를 연출했었다.  당시 인준 청문회를 이끌던 사람은 바로 현 대통령 Joe Biden이었다.
당시에 나의 첫 관심은 어떻게 저런 흑백 couple이 이런 자리까지 나왔나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 더 까무러치게 놀란 사실은, 바로 이 뚱보 백인 아줌마가 트럼프 개XX 에게 홀딱 빠진 사람임을 알게 된 것이다.  이 weirdo 아줌마가 트럼프 개XX의 최고보좌관에게 보낸  text message에는 물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선거결과를 무효화 하라’ 는 것은 물론이지만,  ‘Biden criminal family’라는 정말 믿을 수 없는 글이 적혀있었다고 하니, 아찔하기만 한데, 이제는 그의 남편 대법관 Clarence Thomas란 인물을 앞으로 미국의 최고 판사로  믿을 수가 없게 되었다. 거짓투성이, 각종 해괴한 음모론에 흠뻑 빠진 마누라에게 이 흑인 대법관 과연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 세상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아, 정말 더럽고, 살기 싫구나…

이번 주에 들어서 처음으로 동네성당 아침미사에 가보니,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미리 와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A Rosary for Life가 그것이었다. 오늘의 기도지향은 예기치 않은 임신을 경험하는 부부들을 위한 것, 하느님의 생명을 하느님께 의탁하라는 청원이었다. 게다가 오늘은 주님탄생예고 the annunciation of the lord 축일 미사로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오늘 예정된 바티칸의 ‘우크라이나, 러시아 성모님께 봉헌’ 행사와 겹치게 되어서 바쁜 하루가 되었다. 또한 금요일이어서 미사 직후에는 성시간 holy hour까지… 와~~ 중요하고 무겁고 생각을 하게 되는 금요일을 정든 동네 성당에서 시작하게 되어서 너무나 다행스럽고 은총을 받는 듯하다.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성모 봉헌 미사

오늘 로마 바티칸에서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성모님께 봉헌 consecration 하는 것에 자극을 받아, 조금 더 세속적인 관점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News를 자세히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그곳의 군사적 사정이 절망적이 아님을 조금 알았기에 더 용기를 가지고 접근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핵전쟁, 냉전으로 후퇴’ 등으로 조금 겁을 먹은 것은 사실이었다. 마치 1950년 이전의 위급한 냉전의 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하지만 착각만이 아닌 것이 다른 전문가들도 나와 같은 우려를 표명했으니까. Pandemic에 이이서 세계대전 가능성 위기가 온 듯한 걱정이 이제는 신앙적인 각도로 보게 되고, 성모님의 얼굴이 계속 떠오르는 등, 이런 경험은 사실 처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런 와중에 미국이라는 나라의 실상을 조금 다른 각도로 보게 되었다.  트럼프 개XX 의 실패한, 쿠데타에 가까운 ‘200여 년 민주 헌정 역사’ 말살 시도부터 시작해서 각종 심각한 산적된 문제들로 신음하는 듯 보이는 이 나라의 위상은 역시 희망의 등대 역할을 하는 독특한 위치에 있음을 나의 눈으로 보게 된 것이다. 이런 위치에 있는 나라는 역시 미국 뿐임을 나는 잊고 살았던 것인가? 이것은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나도 이곳에 살면서 조그마한 역할을 한 것은 아닐까? 이것도 나름대로 애국이 아닐까? 대한민국에도 마찬가지로 애국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미국과 대한민국이 현명한 판단으로 공존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둘이서 간단한 산책을 하고 들어오니 우리 집 뒤뜰에도 벗 꽃이 활짝 피기 시작하고 있구나… 그 앞의 나의 작품 birdie apartment 새집에도 이제는 본격적으로 새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며칠 째,  익숙한 중앙중고 동창 차정호를 통해서 새로 알게 된 동창, 3학년 7반 이재영 교우와 ‘새롭지만 의미 있는’ 대화를 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어딘지 나와 비슷할 거라는 느낌이 드는 사람, 영혼 – 이제까지 전혀 몰랐던 – 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은 정말 신비스런 탐험이요, 거의 철학적인 도전이다. 물론 희망적인 기대를 깎을 수는 없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있는 성숙함도 그 동안 배웠다. 이런 기회를 나의 과거, 현재, 심지어는 미래를 포함한 삶에 어떻게 적절하게 사랑의 분위기로 접목을 할 수 있을까? 이런 류의 나의 사고방식, 분명히 ‘또 너무 심각해지네… ‘ 하는 핀잔을 연숙에게 받을 것이다.

요새 가급적 자세히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Ukraine에 관한 뉴스와 작은 정보들이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인 반응은 ‘세상이 완전히 퇴보, 후퇴, 세계 제2차 대전 직후의 냉전시대로 돌아간’ 착각에 빠지는 것. 그 다음은 ‘이런 후레자식, 제2의 트럼프 개XX, 악질, 괴물 Putin’ 이란 욕지거리들.. 그 다음은 아직도 적화통일의 꿈을 꾸고 있다는 ‘대한민국에 사는 빨갱이, 동조자’들에 대한 저주스러움..까지. 흡사 학생들이 좌우익으로 갈라져 머리가 터지도록 싸우던 1940년대 후반으로 다시 돌아간 듯한 해괴함. 옛날의 빨갱이들이 그 동안 무덤 속에서 졸고 있다가 ‘악마의 군대’로 돌변한 놀라움… 아직도 휴전선 위쪽에서 장난감 같은 핵무기를 실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경제대국 10위의 그곳에는 아직도 빨갱이들이 득실거린단 말인가? 

오늘 놀러 온 9개월짜리 손녀 유나 바다, 며칠 만에 더 자랐는지 오늘은 재롱까지 부린다. 내가 ‘이리 온!’ 하며 두 팔을 내밀면 전에는 눈만 껌뻑 거리더니 이제는 점점 반응을 보이며 두 팔을 내밀며 내게 안긴다. 아~ 이것이 핏줄이구나~ 이렇게 가까이 체온을 느끼면서 가족의 일원이 되어가는 것, 때늦은 우리  삶의 중요한 과정을 경험한다.  유나의 하얀 얼굴에 나타나는 각종 피부 앨러지 반응으로 새로니가 동부서주하며 각종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 새로니도 엄마로써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 그래 이렇게 인간역사는 진화하는구나.

 

Folgers’ Single, 3가지의 성분, instant coffee, sugar 그리고 coffee cream 중에서 cream 쪽이 어제부터 떨어진 것을 본다. 이것으로 요새는 아침을 시작하는데 조금 차질이 생긴 것이다. 그 옆쪽을 보니 아하! 이것이 있었지~ Folgers‘ COFFEE SINGLES! 이것의 특징은 독특한 Folgers의 ‘향기’다. 혀끝이 아니고 코로 들어오는 맛이 기막힌 것이다. 그래, 예외적으로 오늘 아침은 이것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역시 코가 뚫리며 머리 속의 뇌세포들의 아우성을 듣는 듯하구나.~~ 고마워, 고마워… 제발 그 세포들이 ‘좋은 생각’로 가득 차게 되기를~~

60도가 넘고 잔잔한 빗소리가 창문을 두드리는 어두운 새벽, 정말 느낌이 좋다. 우선 춥지를 않으니 어깨를 당당히 펴고 어둠 속을 걸어 내려 올 수가 있는 것,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구나. 게다가 천둥번개보다는 잔잔한 빗소리의 매력이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는데 기쁨을 준다는 사실도 우선 상쾌하게 느껴진다. 기분이 상기되는 듯한 착각까지 들고… 하루 종일 이런 날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Ghost Friends.. 간밤에 도착한 이재영의 카톡메시지를 본다. 현재는 정치계에 얽힌 생각의 표현들이지만, 나로서는 흥미진진한 것이다. 이 친구, 비록 60여 년 전의 동창이었지만 거의 완전히 새로 만나 사귀는 느낌에 빠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만든다. 이런 경험은 나의 이전 세대에서는 상상이 안 가는 ‘기술혁명’의 결과일 것이다.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힘을 가진 digitized history는 아마도 우리에게도 과거를 잊는 것이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문제는 살아있는 과거의 사실, 경험들을 지금 여기에 있는 살아있는 역사와 어떻게 ‘절충’을 하느냐 하는, 실로 ‘인간 진화의 산물’ 을 어떻게 ‘좋은 쪽으로’ 만들고 남기느냐 하는 것,  그런 경험들을 요새도 나는 이렇게 하고 있다.
이재영이란 ‘새로 알게 된’ 영혼, 이것은 완전히 미지세계의 탐험에 가깝다. 내가 주목한 것 중에는 한 영혼의 실재관, 세계관, 신앙관, 상태다. 간단히 말해 이 교우는 현재 냉담중인 크리스천이다. 무조건 믿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듯한,  나의 10여 년 전 모습을 보는데, 어떻게 ‘이성적으로 믿는’ 접근방법을 알려 줄 수 있을지? 다행히 반려자가 개신교의 권사수준이면 일단은 조건이 좋은 것이 아닐까? 일단은 크리스천이 아닌가? 다른 것보다는 비슷한 것이 더 많은, 그런 세계관을 가졌을 것 아닌가? 현재 ‘건물 교회’에 안 가는 것 보다는 그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 그것이 더 관심이 간다. 나와 비슷한,  쉽지만은 않은 신앙여정을 경험하거나 걷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러면 나의 역할이 있을지도…
암투병중인, 역시 다른 중앙고 동창 김원규가 나의 카톡 인사에 답을 보내왔다. 의외로 항암치료의 효과가 좋다고~ 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 친구를 위한 우리 가족기도의 역사는 짧지만 희망적인 것이 기도를 받는 사람의 자세가 완전히 가슴을 열고 있는 듯 느껴진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하느님의 은총과 도움을 받더라도 본인이 거부하는 것은 전혀 속수무책임을 알기 때문에, 우선 이 친구는 치유의 가망성을 굳게 믿는다. 또한 성모님의 특별한 전구 傳求를 청하고 싶다.

오늘은 원래 Holy Family 성당 아침미사엘 갈 예정이었는데, 어두운 비가 오는 모습에 이끌려 ‘무리하지 말자’ 쪽으로 합의가 되어서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지만 편안하고 여유 있는 아침시간을 지내게 되었다. 또한 잊지 않고 오랜만에 평화방송 ‘스크린’ 미사에도 참례를 해서 아주 평화스런 수요일 아침을 지내게 되었다.

생각보다 일찍 비가 그친 후 오랜만에 둘이서 걸었다. 날씨가 이렇게 포근한 것, 무언가 해방된 느낌까지 든다. 편하다, 편하다. 제일 짧은 코스를 조금 빠른 속도로 걸었다. 오늘 같은 날씨, 일기가 바로 100% 걷기에 완전무결한 날인 것이… 그야말로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아~ 일년 내내 이런 날씨가 계속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연숙에게는 조금 빠른 산책, 걷기는 기분문제를 넘어서 생사, 건강에 직결이 되기에 이런 걷는 습관을 굳건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YMCA를 가게 되면 조금 더 꾸준히 걸을 기회가 있을 터이니까 기대를 해 본다.

70도가 넘는 바깥 공기의 도움인가, 이맘때쯤 보이기 시작하는 각종 꽃나무들이 하나 둘씩 눈에 보이는데, 올해는 왜 그렇게 dogwood가 나의 관심을 받고 있을까? 처음 이곳에 이사를 왔을 때 유난히 진짜 봄을 알리는 것이 바로 이 꽃나무였고, 예수님 십자가와 연관된 오랜 전설도 있고, 사순절, 부활절등과 연계가 되어서 그런지 이 dogwood를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축~ 늘어진 소나무 가지의 모습에서 벌써 ‘송학가루’ 앨러지를 예측하는 연숙, 과연 올해의 소나무가루 앨러지는 어느 정도 극성을 부릴지…

동네 꽃나무들, 조금씩 기지개를 피고 있는 모습을 본다. 지금 땅 속에서는 각종 봄기운의 도움으로 활발한 움직임이 있을 듯하니… 이것이 바로 자연의 신비가 아닐까?

우리 집 정면에 수십 년 도사리며 봄기운을 알려주는 dogwoods, 늙은 모습이 애처롭기는 하지만 같이 세상을 살아준 것이 고맙기만 하구나…

그 dogwoods 바로 아래 드디어 색깔도 영롱한 tulips들이 영롱한 모습으로 고개를 들었으니,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봄이 오는가…

30여 년 동안 많은 변모를 거듭했던 우리 집의 뒤뜰, 연숙이 설레는 마음으로 올해의 농사의 꿈 속을 헤매고 있으니… 과연 그 수확의 결과는 올해 어떨 것인지…

 

오늘도 역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귀찮고 피곤하게 느껴지는 날이 되었다. 아침 시간이 바뀐 것으로 이렇게 일주일 동안 고생을 한 기억이 전혀 없기에 은근히 걱정까지 된다. 나의 몸이 이제는 사계나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가? 게다가 일어나 걸어나올 때 몸의 균형감각도 귀찮을 정도로 떨어진 듯 느껴진다. 이것도 역시 노화현상?  하지만 이런 것도 곧 적응을 하며 살게 될 것이다. 지나친 상상은 역시 좋지 않지…
세속뉴스로부터 잠시 ‘피정하는’ 기분으로 떨어지고 싶은 날이다. 별로 좋지도 않은 세상 돌아가는 뉴스로부터 조금 쉬고 싶구나. 나를 기쁘게, 상쾌하게, 들뜨게 하는 뉴스만 모아놓은 곳은 없을까? 내가 그런 것을 만들어볼까.. 하는 상상도하지만 그런 쉬운 방법이 있을까?

오늘은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거의 정상적인 월요일이 되었다. Holy Family 성당 아침미사를 시작으로 오늘은 2년 만에 처음으로 성체조배 경당 adoration chapel에 가보았다. 정말 짙은 감회를 느낀, 눈물이 날만한 순간이었다. 마침 월요일 아침이라서 성체를 신부님이 모시고 와서 성체현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맞기도 했다. 조배실 경당 내부는 크게 변한 것은 없었어도 그래도 조금은 바뀐 듯 하기도 했다.
성당을 나와 오랜만에 우리에게는 30년의 기억이 아롱진 Roswell RoadMcDonald’s 에서 Egg McMuffin을 아침으로 먹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오랜만이라 그런지 정말 맛이 있는 경험이 되었다. 이곳은 Pandemic이 시작될 무렵에 완전히 remodeling을 해서 예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초현대식으로 바뀌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놀던 playground 도 사라진 모습 등이 조금은 섭섭하기도 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이 neighborhood도 모두 나이가 들었는지,  이제는 어린애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의 생일파티도 해주고 집에서 먹기 싫으면 수시로  온 가족이 와서 먹을 수도 있었던 추억들… 아~ 이제는 아이들의 조금 더 있으면 자기들의 애들을 데리고 올 때가 올 것이니… 우리는 그만큼 세상에서 더 밀려가고 있구나…  이곳을 나와 화창한 날씨의 덕분으로 잠깐 들렀던 Home Depot의 garden center는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아마도 지금부터 이곳은 갑자기 늘어나는 customer들로 북적거릴 것이다.

 

하지만 오늘 외출의 백미 白眉는 마지막에 들렸던 곳, 바로 YMCA였다. 이곳이야말로 Pandemic 2년 동안 우리가 제일 그립고, 아쉬워하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성당이야 online이란 것이 있고, 식당도 takeout을 하면 그런대로 견딜 수 있겠지만 YMCA는 online이란 것이 가능이나 한가? 나의 몸으로 drive해 가서 땀을 흘려야 하는 곳이 아닌가? Pandemic상황이 완화되면서도 제일 늦게 open을 하는 것은 물론 ‘방역’에 대한 배려였을 것이다. 얼마 전에 ‘거의’opening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조심스럽게 가서 본 인상은… 아~ 이제는 가도 되겠다는 결론! 사람들의 숫자가 훨씬 적은 데다가 각종 방역시설들이 거의 완벽하게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것을 보며 일단 코로나바이러스의 그림자는 거의 물러갔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East Cobb YMCA in 2 Years…

오늘은 모처럼 YouTube에서 들을 수 있는 가톨릭 성가를 등 뒤에 BT[Bluetooth] speaker 올려 놓고 은은하게, 거의 하루 종일 흘러나오게 해 놓았다. 이것의 심리적 효과는 상당한 것이었다. 물론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고 지금이 사순절이라는 사실을 가끔씩 일깨워주기도 한다. 이런 환경효과를 나는 사실 많이 놓치고 산다. 이런 식으로 기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어떨지… 나에게는 생소한 경험이긴 하지만 시도해 볼만 하지 않을까? 오늘은 성 이냐시오의 전기傳記를 주로 쓰고 읽는다. 예수회의 전통을 알려면 역시 창시자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 대강의 지식을 넘어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는 것 올해 사순절의 작은 선물이 될 지도…

 

내일로 다가온 요한복음산책 영성독서 제15강,  ‘요한복음산책’, 제3권 ‘생명의 빛이 가슴 가득히’ 중  내일의 주제는 ‘라자로의 소생 기적’에 관한 것이다. 너무나 유명하고 단순한 episode이긴 하지만 이것도 저자 송봉모 신부의 손을 거치면 1000% 크기로 상상할 수 있는 것들로 변한다. 성서학에 근거를 두고 저자 자신의 상상력까지 무궁무진하게 펼쳐놓는 것, 이런 방식에 익숙지 않은 나는 아직도 각종 갈등과 싸운다. 제일 역설적인 느낌은 이것이다. 분명히 책의 서두에 ‘성서는 지식 바탕의 공부가 아님’을 선포된 이후,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은 ‘현미경으로 보는 지식물의 덩어리’라는 것, 나의 착각인가, 오해인가? 정관사가 몇 번 쓰였고,  한글번역의 신빙성을 완전히 의심,  떨어지게 하는 원전 희랍어의 숨은 의미들, 이 단어는 전체적으로 몇 번 쓰였고… ‘ 등등..  성서학자들은 이런 방식으로 공부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성서가 100% 틀릴 수 없다는 대 전제에서 출발한 이런 접근방식을 가끔 잊기에 나는 더욱 혼란스럽다.

 

모처럼 찾아온 을씨년스러운 3월 날씨의 덕분으로 마음이 차분해지고 심지어 알 수 없는 조그만 ‘희망의 속삭임’도 느껴지는, 한가한 사순절 금요일 무엇인가 쓰고 읽고 하고 싶은데 선택의 여지가 무한정으로 많은 것이 유일한 문제다. ‘생각 없이’ 손이 간 곳이 Erich FrommThe Art of Loving, ‘사랑의 기술’,  이것은 이미 책의 절반 정도까지 나아가는 성과가 있는 것이다. 복음공부의 성서적, 영성적 사랑으로 출발해서, 신비가 차원의 우주적 사랑, 공동체에서 경험하는 사랑에의 도전 등등 나는 요즈음 이 사랑이란 단어의 홍수에서 허우적거린다. 이때 ‘사랑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하는 책에 호기심이 안 갈수가 있는가? 비록 typing 중심의 독서지만 대강 저자의 저술 내용과 의도는 조금씩 느껴지고 있다. 교정을 겸한 재 독서에서 더욱 확실한 ‘사랑의 방법’을 깨우치게 되지 않을까… 

두 번째로 손이 간 곳은 연숙의 장서인 소책자 ‘성 이냐시오 로욜라 자서전‘이다. 이것은 한글판이라 속독도 가능한 것이다. 이곳 저곳에서 조금씩 얻어 들었던 이 성인의 ‘개인적 정사 正史’라고 할 수 있기에 완독을 하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을 듯하다. 비록 예수회 James Martin신부의 각종 예수회에 관한 책들이 있긴 하지만 그것들은 방대한 분량이라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 소책자를 먼저 읽는 것도 나중의 도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갑자기 출현한 중앙동창 차정호의 도움으로 오늘 내가 결국 중앙고 57회[1966년 졸업] 단체 카톡방에 등록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110여 명의 동기동창이 있는 그곳… 나에게는 거의 미지의 개척지 같은 느낌을 준다. 누가 그곳에 있는 것일까? 우선 차정호는 있을 것이지만… 오늘 글이 올라온 것을 보니 ‘주응권’이란 이름이 보인다. 물론 잘 아는 이름이고 얼굴도 뚜렷이 생각이 난다.  고2때 그러니까… 1964년 경 [용산구] 남영동에 같이 살았었지. 그제 차정호가 언급한 이재영이라는 동창의 글에 나의 이름을 언급한 것도 보인다. 가만있자.. 이재영이 누구인가? 금세 알 수가 없으니… 내가 잊은 것일까? 가슴이 철렁한 것은 왜, 두뇌세포? 아직도 나는 함께 인생의 황혼기를 함께 가는,  늙어가는 동창들이 ‘두렵거나, 무섭거나, 생소하거나, 부럽거나..’ 정말 알 수 없는 나의 감정… 이것을 어떻게 조율을 하며 이들을 대할 것인지 나도 모른다. 동창회 참석하는 것을 가끔 꿈으로 경험하는 것이 이런 심정을 말해 준다. 하지만, 이제 이렇게 모두들 인생의 석양을 지나가고 있는 마당에 무슨 체면이 필요할까? 나를 잘 모르는 동창들에게 그렇게 크게 신경을 쓰지 말자. 그것이 진실이고 사실이 아닌가?

이후에 조금은 망설이다가.. 중앙앨범에서 이재영이란 이름을 찾기 시작해서 결국은 찾았다. 이름으로는 전혀 알 수가 없었지만 역시 앨범의 얼굴을 보니 물론 기억이 가물거리며 난다. 나와 친하거나 얽힌 이야기가 전혀 없다는 것 뿐이다. 3학년 7반, 김호룡이 반이었구나.. 이것이 계기가 되어서 중앙 단톡방엘 들어가 아는 몇 명을 카톡친구로 일단 넣었고 그 중에 윤태석에게는 소식까지 보냈다. 그 친구, 역시 부지런하게 금세 답을 보내주었다. 바로 어제까지 연락을 하며 살던 착각에 빠질 정도…  이재영에게도 글을 보냈고, 나머지 목창수는 아직 연락이 닿지를 않는구나.. 그 친구에게는 꼭 나라니 소식을 알려주고 싶은데… 정말 오랜만에 중앙교우회에 가까이 다가간 기분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망설인다… 망설여… 아직도 나는 수줍어하는 이경우인 것인가?

나중에 이재영 교우로부터 나중에 소식이 왔다. 이 친구, 미국에서 공부를 했던 듯 싶고 나의 블로그도 조금 읽은 듯하니… 놀랍기만 하다. 나와 직접 알고 지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이 친구 말대로 그것이 큰 문제가 될까? 같은 곳에서 3년의 세월을 보낸 것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지난 일요일 새벽 한 시간을 빼앗기 이후, 나는 계속 오늘까지 그  없어진 한 시간을 피해자가 된 기분이다. 아직도 7시에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고, 아니 더 자고 싶고, 더 꿈꾸고 싶은 것이다. 이른 새벽을 그렇게 좋아해서 일어나는 시간만 학수고대하며 살았던 내가 올해는 왜 이렇게 바보같이 변하고 있을까? 아~ 또, 나이, 늙음, 진화, 퇴화…?

3월도 중순을 깜짝 넘어가고 춘분을 향해서, 그래 Spring Equinox라고 했던가.. 3월의 ‘바람 부는 날’도 일단 겪었고, 이제는 무엇을 향해서 가는가? 물론 남은 사순절이 하루하루 줄어들고, 3주일 이후에는 성주간의 시작, 성삼일, 아~~ 부활 부활 부활절이다! 4월의 찬란한 꽃들의 향연, 깜짝 추위… 작년 이즈음.. 그래 우리 집의 커다란 숙제들 몇 가지가 풀리던 때였다. 지붕과 siding이 새것으로 바뀌고 최소한 밖에서 보는 집의 모습도 훨씬 젊어지던 때였지..  우리 집 30년간 우리 작은 가족을 안전하게 편안하게 행복하게 감싸주었다. 비록 이 집을 선택한 것은 우연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이렇게 우리의 삶을 장구한 세월 지탱시켜준 것은 분명히 무슨 의미가 있다고 믿고 싶구나… 우연만이 아닌.. 뜻이 있는…

 

아무리 피곤해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만은 문제가 없던 내가 이번에는 고전을 하고 있다. 한 시간이 바뀐 것, 첫날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3일간 계속? 이건 조금 재미있기도 하다.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더 깜깜한 때에서 일어나기가 싫어진 것, 바로 그것뿐인데…
오늘, 오늘, today.. 흐리고 오후에는 비의 가능성이 많은 날, 기온은 50도 대 비교적 편한 하늘의 모습이다. 오늘은: 아침에 동네성당 아침미사에 갈 예정이고, 새로니가 유나와 Ozzie를 맡기고 ‘둘만의 날’을 내일까지 보낼 예정이라서.. 조금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날이 되었다. 그래, 할 수 있을 때 하면 되는 거야…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을 때…

내가 걱정하는 나의 문제점 중에는, 비이성적이 되는 경향, 바로 그것이다. Unreasonable Fear… 이미 2016년부터 서서히 시작된 이것은 물론 Trump ‘a.k.a 개XX’가 주 원인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비슷하게 Putin ‘a.k.a. 개XX’ 로 이어진다. 이때의 나의 직감적 반응이 나를 겁나게 하는 것이다. 우선 ‘바보!’ 정도가 아닌 ‘이 개XX야!’ 로 시작되는 나의 모습, 예수님의 얼굴이 곧바로 떠오르지만 이것만은 별 방책이 없다.  어쩌면 2016년부터 6년에 걸쳐서 두 명의 ‘죽음의 사자 使者’가 거의 예고도 없이 출현을 했단 말인가? 첫째 놈은 미국 200여 년의 ‘보편적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인간이고, 다른 놈은 ‘지구를 한방에 날리려는 듯 보이는’ 그런 인간… 어떻게 거의 반세기 간의 ‘계몽적, 민주적, 진보적, 진화적’ 인류가 이렇게 ‘난데없는 독재자들에 의한 퇴보를 하고 있단 말인가? 테이야르 Teilhard de Chardin 신부님의 ‘보편적 진화론’도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사순절의 분위기가 가득~한 우리 정든 동네성당, face mask가 완전히 사라진 곳에 정든 얼굴들이 이곳 저곳에 보인다. 목표 주일 2회 아침미사참례는, 드문드문 예외는 생기지만 끈기 있는 노력의 성과는 서서히 보일 것이다. 오늘은 주임신부 Fr. Miguel 집전이어서 예의 강론은 여전히 같은 tone과 내용을 보고 듣는다. 변함없는 그의 사목 style은 지루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변치 않는 우리 신앙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이런 곳이 우리에게 필요한 곳이다.  오늘도 그곳으로 drive하면서 생각하며 말을 한다. 우리는 과연 언제까지 동포 본당 순교자 성당에 drive해서 갈 수 있을까… 그런 여건이 안 된다면 분명히 다음 선택이 동네 본당이 우리의 유일한 본당이 될 것인데… 지금은 조금 상상하기 쉽지는 않지만 이제는 세월의 진실을 알기에 조금은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래, 언젠가 우리도 drive를 못할 때가 올 것이다. 그러면… 그러면.. 깊이 생각하기는 싫지만…

오늘 그곳의 주보를 가지고 왔는데… 그것을 보며 놀란 사실은… 지난 해부터 헌금의 액수가 상상외로 많다는 것, 우리는 Pandemic으로 교회가 재정난을 겪을 것으로 추측은 했지만 결과는 정 반대… 오래 전의 평상시에 비해서 적자는 물론 사라지고 이제는 상당한 흑자 재정! 허~ 이것은 놀랍고 반갑고, 우리 동네 성당에 자신감과 희망이 갖게 된다.  교우 신자들의 숫자가 분명히 많아졌다는 것, 특히 Hispanic 신자들이 더 많이 늘어서 그런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유나, Ozzie가 내일까지 우리와 함께 있으려고 왔다. 새로니부부는 오랜만에 애기 없는 하룻밤 휴가를 갖게 된 것이다. Buckhead에 있는 upscale restaurant에서 멋진 저녁 식사를 하고, 근처의 Hilton Hotel에서 밤을 지내는 계획이다. 얼마나 힘든가, 갓난 아기를 기르는 것, 생활의 단조로움이 큰 문제가 아닌가? 그래도 돌봐주는 사람이 가까이 사는 것이 그 애들에게는 다행일 것이다. 같은 town에서 살기에 망정이지, 만약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 이런 시간을 쉽게 가질 수 있을까?

일주일 만에 다시 찾아온 Ozzie와 오늘은 한 시간 정도 걸었다. 어제 점심식사를 같이 했던 자매님들 얘기에 산책은 한 시간 이하로 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를 했던 것을 기억하며 한 시간 정도 걸었다. 하기야 너무 오래 걸으면 운동이 되는 것보다 무릎에 무리가 갈지도 모르지 않겠는가… 그래 앞으로는 최대한 1시간 정도로 … 하지만 가장 적당한 거리는 45분 정도의 산책이 아닐지..

 

정말 뜻밖으로 중앙동창 ‘차정호’가 email을 보내왔다. 요새 이런 류의 소식을 받은 적이 없어서 내용에 상관없이 반갑고 기쁨을 금할 수가 없었다. 중앙동창회 소식이 끊어진 지 거의 10여 년이 넘어가고, 유일한 연락처 역할을 했던 건주가 중풍으로 쓰러진 후 솔직히 나는  중앙동창회 소식은 포기한 셈이었다. 그래도 정교성, 김원규 등의 소식은 지속적으로 접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아주 다른 쪽으로 차정호의 소식을 받은 것이다. 소식의 요지는 요새의 흐름에 따라 단체 카톡방으로 동창들이 소식을 전한다는 것, 나에게도 들어오라고…  100여 명이 현재 가입을 했다고… 어떤 동창들인지 궁금하긴 하지만 은근히 나의 관심은 나 이경우란 이름을 대부분 기억을 못 할 것이라는 사실에 머문다.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큰 문제일까?

 

바람과 냉기가 사라진 집 밖의 모습에 이끌려 며칠 만에 제일 짧은 코스로 둘이서 산책을 했다. 구름 한 점도 안 보이는 청명한 하늘의 모습에 넋이 빠질 지경, 어떤 수선화는 이미 지기 시작하는 듯하지만 dogwood는 조금씩 꽃망울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꽃나무들은 잠에서 덜 깬듯한 느낌인 것이 완연한 봄의 모습은 아니다. 우리 동네 이른 봄의 모습, 정이 들대로 들었다. 이사를 왔던 40대에서 70대를 거쳐가는 지난 30년 동안 이런 봄의 모습을 보았을 터인데 하나도 뚜렷하게 추억에 남는 모습은 아니다.

또 잊고 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며 그런대로 ‘내가 살아있다’라는 느낌을 주게 했던 것, 역쉬~ 꿈들이었다. 한가지가 아니고 여러 가지 episode가 엮인 것들.. 몇 가지는 깨어날 당시까지 몽유병자처럼 나의 짧은 삶과도 같은 것들이었다. 그것들이 시간이 지나며 이렇게 재빨리 사라지는 것이 너무나 아쉽구나~~  아~ 아직도 생각이 나는 것들이 있을까?  이렇게 색깔들이 있는 꿈을 조금씩 자주 꾼다는 것,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현재의 단조로운 삶을 조금 더 활발하고 생기 있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실제, 현실적인 삶은 아니더라도.. 하지만 그런 꿈들이라도 꿀 수 있다는 것, 나는 그것으로 다행이라고 여기자.

아침에 Holy Family  동네성당 아침미사엘 가고 직후에 YMCA ‘탐사’를 가려던 나의 작은 소망은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도저히 제시간에 일어날 수가 없었던 어처구니 없는 늦잠이었다. 이것으로 나는 또 조금씩 ‘무언가 못했다~~’ 라는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이것이 또한 다른 유혹인 거다. 이것을 물리쳐야 한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그런 스트레스에는 지나간 10여 년간의 ‘신심, 봉사 활동’ 의 유산도 포함이 된다는 생각을 어제부터 하기 시작했다. 그래, 그래도 그것은 이제 지나간 것이고, 그때 배운 각종 교훈, 유산은 앞을 위해서 간직하고 다른 쪽으로 더 잘 쓰면 될 것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무겁게 쌓인’ 그 당시의 각종 기록, 추억들을 완전히 ‘정리, 처분’하기로 했다. 그것이 오늘 내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다.

오늘 식사, 늦게 일어난 것을 기화로 색다른 것으로, 그것은 역시 하루 종일 전통적 밥을 중심으로 먹는 것이다. 이렇게 먹어본 것이 꽤 되었지? 요리하기 쉽고, 설거지 하기 쉽고, 오랜만의 ‘타고난 맛’도 즐길 수 있지 않은가? 오랜만에 2 컵의 쌀을 rice cooker에 넣었다. 이 정도면 오늘 하루 우리 둘이 배를 두드리며 먹을 분량인 것이다. 평균 둘이서 한끼에 3/4 컵을 소비했는데 오늘은 1/4 컵이 많은 것, 영양보충이라고 생각하자.

 

Saving Canon Printer.. 오늘 오후의 대부분 나의 머리는 Save the Earth 라는 것으로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일의 발단은 새로니가 10여 년 전에 우리 집 차고에 놓아두었던 ‘불쌍한’ Canon Pixma iP1700  inkjet printer에 있었다. 간단히 말해서 버릴 것이냐 말 것이냐 의 문제로 고민을 한 것이다. 며칠 전에 test를 해 보니 너무 오래 전 것이라서 근래의 Windows (7, 8, 10) 의 driver를 찾을 수가 없어서 실제적으로 다시 쓰기는 힘들 것이라는 결론으로 버리기로 했는데… 너무 printer condition이 좋아서 고장이 난 적이 없는 것이라면 마지막으로 살려볼까 하는 유혹을 받은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printer는 전혀 자체로서는 문제가 없는 것, 그냥 버리는 것, 죄의식까지 느낄 정도였다. 더 이상 조사를 해보니 이 printer를  support하던 마지막 O/S는 2006년,  Windows VISTA 였다! 마침 10여 년 전에 진희 엄마가 쓰다가 ‘버린’ laptop이 Vista여서 test를 해보니… It works!

하지만 역시 실제적으로 이것을 지금 쓰려면? 옛날의 Windows Vista를 쓰면 되겠지만 그것을 누가 지금 쓰겠는가, 그것이 practical idea인가?  현실적으로 이 printer는 다시 쓸 수가 없는 처지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괴물들이 유태인 수용소에서 노약자들을 우선적으로 죽였던 것, 바로 이 printer가 지금 노약자의 신세가 아닐까? 비록 ‘신체’는 멀쩡해도 쓸 수가 없는 처지이기에…  이 printer를 쓰레기 매립지로 안 보내는 명분을 찾고 싶었다.

제일 확실한 방법은 Windows Vista PC를 printer server로 쓰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printer를 쓸 때마다 Vista PC를 켜고 다른 PC에서 이 printer를 home network에서 골라서 쓰면 되는 것, 조금은 복잡한 것이지만 printer는 쓸 수가 있다. 하지만 Vista PC는 나에게 있긴 하지만 쓸 때마다 이 PC를 bootup하는 것, 귀찮은 일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Windows Vista를 virtual machine [Oracle’s Virtual Box] 으로 쓰면 되는 것이다. 바로 이 방법이 제일 실용적인 것이다. 나머지 과제는 이 idea를 test하는 것, 나의 생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듯하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이 printer는 landfill의 위험을 벗어나, 제2의 생명을 받아 살아갈 것 같다. 감사합니다~~

 

Mother vs. Putin Medjugorje visionary Mirjana의 자서전 My Heart Will Triumph 를 3번 째 빨리 흥미롭게 읽고 있다. 1990년 대 Bosnian war 당시 그녀에게 계속 발현했던 성모님의 각종 암시와 계시 등에 나는 관심과 희망을 걸고, 이것을 현재의 Putin 전쟁과 함께 비교를 한다. 당시 그 ‘작은 전쟁’은 비록 피해는 많이 냈지만 세계 대전으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거꾸로 공산국가들이 약화되는 계기로 변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지금의 사태는 어떨 것인가? 지금 성모님은 어떤 의지와 계획으로 뒤에서 보고 기도하고 계실까? 얼마나 역사에 개입을 하실 수 있을까? 성모님이 알려준 비밀 속에 이 사태도 포함이 되어 있을까? 있다면 어떤 것일까? 요새 나는 천상과 인간역사의 경계선을 오고 가는 메주고리예의 visionary 들의 동향에 그렇게 관심이 갈 수가 없다. 바야흐로 이제는 성모마리아와 Putin 간의 1대1 역사적 결투를 보게 되는가… 물론 나는 성모 마리아의 깨끗한 승리를 예상한다.

 

Ukraine 뉴스를 자주 보고 있다. 어제 저녁에는 피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기도 했다. 제일 믿을만한 곳은 역시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ICRC.ORG], Red Cross system이었다. 나의 생각을 넌지시 연숙에게 알렸더니 오늘 의외로 $100 을 하자고… 나는 $50 이상을 기본으로 생각했는데, 기쁜 놀람이 되었다. 요새 $100 의 가치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이것은 우리가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것이니까…  이것이 어떻게 쓰일지는 몰라도 우리도 할 만큼은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후에 다시 Ukraine help 쪽으로 googling을 해보니 이름이 익숙한 곳들이 의외로 있었다. 그 중에서 관심이 간 곳이 UN 산하의 UNICEF란 곳, 익숙한 이름인데… 역시 이곳은 주로 어린이를 돕는 곳이었다. 이곳이 더 우선권이 있지 않을까? 조금만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하기로 했다가, 마음이 바뀌기 전에, UNICEF에 $104.90 을 PAYPAL 을 통해서 보냈다. $4.90은 processing fee이기에 그들은 $100의 donation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불쌍한 Ukraine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과연 어떤 어린이가 이것으로 조금은 위안을 받을 수 있을지… 하느님과 성모님은 아실 거다. 이런 조그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저희 처지에 감사를 드립니다!

각종 뉴스들은 Ukraine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음을 본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지만 우선 이것으로 Biden이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것이 나를 안심시킨다. 또한 2주년 기념일이 다가오는 Pandemic, 지금은 Endemic 라고 불리는 코로나바이러스, 2년 전에 시작된 것이 거짓말처럼 요새는 머리 속에서 거의 잊어져 간다. 이렇게 우리들의 기억은 짧은 것인가? 서서히 다가오는 ‘정상적 세상’, 뛸 듯이 소리치며 기뻐해야 할 이 시점, 역시 다른 ‘나쁜 놈’이 우리를 괴롭히니… 그래 이런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세상인 거다. 이것 뒤에는 또 다른 것이… 

 

새벽의 central heating 소음이 끝없이 흘러나온다. 이것은 어제의 날씨, 햇빛이 거의 없었던, 집이 완전히 식었기에 그럴 것이다. 오늘은 최소한 태양이 솟고 있으니 어제보다는 훨씬 따뜻한 느낌일 것이지만 지금은 삼한사온 중에 삼한의 며칠을 보내고 있기에 쉽게 두꺼운 옷을 벗거나 치울 수는 없다. 와! 주일예보에 의하면 모레, 토요일부터는 아예 완전한 한겨울의 모습을 보게 될 듯… 비와 강풍, 그리고 deep freeze, 20도 대의 기온! 이럴 때가 3월에 꼭 있음을 다시 확인한다. 문제는 연숙이다… 화초와 채소들 각종 식물들에 온통 신경을 쓰는데… 이럴 때가 제일 스트레스를 받음을 나는 알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은 그 정도는 아니라서… 미안하기만 하구나~~

대한민국의 정치변동 덕분에 ‘조중동’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맞았다. 이것이 모든 것의 다른 시작이 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 2006년 그곳을 나는 완전히 떠난 삶을 살았는데 이제 조금은 덜 조심스럽게 그곳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나의 고향, 고국을 더 이상 잊고, 피하고 산다는 것은 절대로 옮은 일이 아님을 가슴 깊이 알기 때문이다. 이것은 잘못된 삶이다.

 

YMCA, YMCA, YMCA… Holy Family 동네 성당 2년여의 공백을 제치고 우리는 한 걸음 두 걸음 그곳으로 돌아왔다. 그야말로 고향을 찾은 기쁨, 요새도 계속 그 기쁨을 아침마다 만끽하고 있지 않은가? 다음이 바로 YMCA인 것이다. 이곳을 다시 ‘탈환’해야 우리의 2년 Pandemic후유증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이제 내가 탐험을 하는 기분으로 하루 혼자 찾아갈 예정인데… 그것이 만족스러우면 연숙도 따라올 것이다. 그러면 Holy Family성당 아침 미사 후, SONATA CAFE에서 아침을 먹고 YMCA로…  2년 전까지 그런 삶을 살았는데… 솔직히 꿈같이 느껴진다. 올해 봄은 이렇게 희망의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진다. 비록 성당공동체의 잔잔한 고통은 아직도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것도 봄바람에 다 날라가 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매주 목요일마다 새로니가 놀러 오던 것, 오늘 재개 되었다. 유나, Ozzie와 함께 11시쯤 도착해서 같이 점심을 먹고 유나와 ‘모두’ 놀아주다가 5시 쯤 간다. 이런 것이 없으면 아마도 새로니는 외출할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우리는 유나와 얼굴도 익히고 특히 나는 dog walk을 할 수도 있고… 서로에게 아주 유익한 주간 행사가 되었다.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알 수는 없다. 이사 가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으나 그것도 뚜렷한 time table은 없는 듯 보인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힘이 있는 한 계속할 것 같다.

 

‘우리의 삼일절’을 자축하기 위해서 원래는 중식 만천홍에서 조금 격조 있는 분위기를 가지려 했지만 공교롭게도 오늘은 쉰다고 한다. 어처구니가 조금 없었는데… 왜 화요일인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하는 고민은 금세 풀어졌다. 서 아녜스 자매의 사무실에 들린 것이 도와준 것이다. 바로 그 옆에 ‘강남 江南’이란 간판이 보이지 않는가? 비싼 듯 보이는 이곳, 자주오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오늘의 우리가 필요한 것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이곳의 추억, 기억은 거의 10년 전의 전요셉 형제와 레지오 단원들의 생일 모임 등등이 있는데 둘 다 이제는 조금은 잊고 싶은 것들이 되었구나… 푸짐하게 생선회 점심을 두 병의 맥주와 함께 2022년 3월 1일을 지낸다. 감사합니다. Holy Family 성당 매일미사 10년, 정든 우리 집으로 이사 30년, 게다가 40년 전 1980년 3월 1일 마지막으로 본 김포공항… 아~ 정말 많은 추억의 사건들이 우리들의 삼일절에 있었다.

 

벌써 3개월째가 되는가? 11월 말에 시작된 본당 봉사자를 위한 요한복음 영성독서회.. 우리에게 화요일에 본당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아직도 감사한다. 요한복음을 깊이 공부를 할 수 있음도 그렇지만 정오 미사까지 할 수 있으니… 벌써 3권째로 접어든다. 아직도 저자의 ‘말투’에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내용은 최상의 수준이다. 신부님의 강론, 강해… 문제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점점 좋아하게 되었다. 이 신부님, 복음에 대한 열정이 자연스레 풍겨 나온다. 오랜 사목생활의 경험이 교재의 내용과 멋지게 어울린다고 할까?

오늘은 뜻밖에도 우리 함께 요한복음을 공부하는 은 자매가 두 권의 따끈따끈하게 새로 발간된 류해욱 신부님의 책을 건네 준다. 이것이 웬 떡이냐.. 했는데 조금은 사연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예수수난을 묵상하는 기도회’ 비슷한 것에 연숙이를 praying member로 넣은 것이다. 하루도 빠짐 없이 기도를 해야 한다는데… 조금 어려운 것은 아닐지.. 이것도 역시 ‘수산나’라는 ‘맹렬자매’가 leader격으로 있었다. 이런 신심활동, 나쁠 것 하나도 없다. 조금만 ‘조심하면’ 이런 것들은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나도 참 많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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